작품 후기
중원대륙을 누비며 중원의 영웅들과 자웅을 겨루는 고구려인 양천의 파란만장한 일대기
이제야 씁니다.
작년 봄인가요?
무료한 시간을 달래려 모바일로 무료 무협을 검색했습니다.
검색된 작품을 읽다가 이정도면 나도 써볼 수 있겠다 싶어 시작했습니다.
헌데 막상 시작하고 보니 쉽지가 않더군요.
구성을 하면서부터 난관에 봉착!
1. 인물
인물을 정하는데 마땅한 모델이 없어 배우와 가수로 편을 나누어 적당한 인물을 찾았습니다.
양천-정준호, 백진용-한석규, 현독일웅-최민수 등등
하무상-전인권, 상인혼-김종서, 염교교-이효리 등등
2. 공간적 배경.
정말 아찔하더군요. 중국관광지도를 검색해서 다운받아 이동 경로를 정하고
중국경승총람을 검색해 해당 지역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등등 우여곡절 끝에 공간적 배경 설정 완료
3. 역사적 배경
덕분에 역사 공부 많이 했습니다. 연수영, 양만춘, 조의선인, 대조영, 측천무후, 이세민 등등, 연대별로 정리하고 그 시간에 맞춰 사건 배열했습니다.
4. 무공과 병장기
다 만들어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한자와의 전쟁이었지요.
병장기는 네이버 검색으로 해결
4. 집필하면서 의도한 점
(1) 무협소설이지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자.
그래서 중국 지역에 대한 묘사는 여행블로그 참고
활과 화살 만드는 과정은 관련 정보 검색
연수영, 양만춘, 측천무후, 모용세가 등 역사적 사실 조사
영자팔법 등등
(2) 개연성을 최대한 담보하자
(3) 민족의식을 담으면서도 중국을 폄하하지 말자
5. 줄거리 작성
A4 40장 분량으로 사건의 개요를 정리했지요.
6. 집필 중 변경된 점
(1) 소치 등장
(2) 흑사도 인물들과 관련된 사건
(3) 장강 십이채 중 일부를 남긴 것-처음에는 모두 몰살 시켰음
(4) 권민국과 전을신의 아들 등장
(5) 사마세가와의 대결 장면 삭제
(6) 금가상단 등장
그외 다수
7. 연재 종결하면서 느낀 점
(1) 무협소설의 새로운 경향을 모르고 있었다.
(2) 젊은 세대가 쉽게 읽을 수 있는 문체를 쓰지 않았다.
(3) 지나치게 묘사 중심으로 흘렀다.
(4) 사건을 좀더 다양하고 치밀하게 구성하지 못했다.
(5) 시작부터 너무 안이하게 접근했다.
(6) 개성적인 인물을 창조하지 못했다.
(7) 독자의 호기심을 충분히 자극하지 못했다.
(8) 후반부에서 서둘렀다.
(9) 독자의 개입 여지가 없었다.
연재를 종결하고 일 때문이기도 했지만 한 동안 허전하더군요. 아쉬움도 많이 남구요. 중간에 연재를 중단했던 것도 마음에 걸렸습니다. 이래저래 만족스럽지 못한 작품이었습니다. 좀더 시간이 지난 후 다시 손을 보아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첫작품치고는 많은 독자님들께서 사랑해주셔서 위안이 되었습니다. 끝까지 정주행해주신 독자님들께 감사드리구요. 오작구님, 한사님 등 댓글로 응원해주신 모든 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 졸작에 아낌 없이 평을 달아주신 분들께도요.
지금은 차기작(가제:정검마도)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원나라 말기에서 명나라 초기 까지를 배경으로 주인공은 역시 우리 민족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9월부터는 연재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연재 시작하면 인사드리겠습니다.
무협의 세계에 심은 민족혼
- 작가의말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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