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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삼 님의 서재입니다.

표지

제퍼와 초대받지 않은 손님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추리

완결

꾸삼
작품등록일 :
2020.12.02 19:04
최근연재일 :
2021.03.01 00:17
연재수 :
4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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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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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글자수 :
242,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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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05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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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16. 금지된 주문(1)

DUMMY

그들이 숙소로 돌아왔을 때는 제퍼를 환영하는 축제가 한창이었다.


축제가 열리는 동안 비가 오지 않게 막아줄 도깨비불 보호막 안으로, 시내에서 군침만 삼키고 왔던 음식들이 테이블마다 가득 쌓여있었고 한쪽에는 각 차원의 사절단에서 제퍼에게 보내는 선물이 계속해서 쌓이고 있었다.


땅에는 땅굴을 파고 도착한 흙 묻은 난쟁이부터 허리에 화려한 휘장을 감은 켄타우로스, 방금까지 악몽의 숲에 있던 괴수들과 시내에서 보았던 동화차원의 공주님들까지 신화나 상상 속에서나 나올 법한 동물들이 계속해서 축제에 찾아오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축제의 주인공인 제퍼는 시내에서 돌아오기가 무섭게 사람들 틈으로 빨려 들어갔다.


사람들은 제퍼를 사이에 두고 초대받지 않은 손님 제퍼와 그에 맞춰서 최근 여왕의 성에 나타난 유리덮개에 관한 소식에 대해 저마다 장황한 추측과 예언들을 늘어놓았다.


하지만, 정작 제퍼는 검은 시냇물에서 있었던 일 때문인지 하나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결국 사람들의 시선이 분산 된 틈을 타 제퍼는 사람들 틈을 빠져나왔다.


제퍼가 사람들의 눈을 피해 모닥불 쪽으로 가는 그 때, 손에 따뜻한 차를 들고 온 페터, 필록과 마주쳤다.


“제퍼! 여기 있었구나!”


그런데 그들은 무슨 일인지 매우 심통이 나 있었다.


“자, 심안수래. 마음을 진정시킨다나봐, 우리도 다 마셨어. 억지로! 너는 싫으면 마시지 마." 필록이 건네며 제퍼 옆에 앉았다.


“클레맨타인이랑 마리에게 붙잡혀 있느라 올 수가 없었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부 얘기하기 전까지는 돌려보내주지 않겠대. 아무튼 아깐 정말 용감하더라, 제퍼.”


“내가?” 제퍼가 눈을 크게 뜨자 필록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네가 날 구하러 오지 않았다면 난 아마 지금 축제에 있지도 못할 거야.”


하지만 이내 그들의 시선이 마주쳤다.


“그나저나 아까는 다 어떻게 된 거야?”

“네 손톱 먹은 쥐는 왜 얘기를 안 한 거고!”


여기저기서 낄낄대고 즐거운 소리가 넘쳤지만 그들은 곧장 머리를 맞대었다. 사람들 속에 있어도 검은 시냇물 골목에서 가짜 쥐에게 목이 졸렸던 감촉은 잊혀지지가 않았다.


그들은 필록이 있는 곳을 알려주었던 은백색의 고양이에서부터 제퍼의 손톱을 먹은 이야기까지 서로의 기억을 맞춰나갔다. 필록은 어느새 나타나 무릎에 웅크려 앉은 고양이에게 고맙다며 볼을 부볐지만 그 고양이는 필록의 얼굴을 퍽퍽 치더니 달아났다.


“쟤는 진짜 알다가도 모르겠어. 그래도 고맙다! 은혜 잊지 않을게!” 필록이 은백색 엉덩이에 대고 말했다.


그 덕에 페터와 제퍼의 웃음이 터지면서 다른 사람들처럼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제퍼가 검은 시냇물의 벽 뒤에서 들었던 디아블과 가짜 쥐의 대화와 첩자가 있다는 사실을 털어놓자, 그들은 곧 축제에서 가장 심각한 세 명이 되었다.


“정말 네 친구 디아블이었어?” 페터가 먹던 빵도 내려놓고 물었다.


“분명해. 그런 이름은 흔하지 않아.”


“그럼 디아블이 정말로 이곳까지 쫓아와서 너를 노리고 있었다는 거잖아. 옥상에서의 시간도 멈췄는데, 대체 무슨 짓을 벌이고 있는 거야?” 페터가 정말로 화가 난 듯이 말했다.


그런데 제퍼가 디아블이 벽 뒤에서 가짜 쥐에게 말했던 재단과 희생에 필요한 피를 이야기 했을 때였다. 필록의 안색이 창백하게 굳어졌다.


“잠깐만, 우리가 아주 중요한 걸 잊고 있었어!”


필록이 혼자서 엄청난 진실을 깨달은 사람처럼 몸을 떨었다.


“디아블은 제퍼랑 같은 시간에 갇혀있고 계속해서 제퍼를 노리고 있다고 했잖아. 이곳에 있고 말이야. 그럼 어떻겠어?”


필록이 아직도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얼굴을 하고 있는 제퍼를 타박하듯이 말했다.


“잘 생각해 봐! 디아블은 지금 너랑 갇혀 있는 시간을 다시 흐르게 하려는 거야! 디아블이 너를 계속 노리고 있다면 그는 차원의 문을 열어서 너를 다시 떨어뜨리려 할 거라고.” 필록이 그렇게 말하며 본인의 입을 막았다.


제퍼는 무슨 말인지 바로 알아들었지만 충격 때문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런 제퍼를 깨워준 것은 심상치 않은 페터의 목소리였다.


“그래, 재단하고 희생에 필요한 피라고 했지?”


그것은 제퍼가 벽 뒤로 가짜 쥐와 디아블의 대화를 엿들었을 때, 유일하게 알아듣지 못한 말이었다.


“맞아. 그게 필요하다고 했어. 그게 무슨 상관인데?” 제퍼가 초조하게 물었다.


“그건 금지된 주문이야. 불법으로 차원의 문을 여는 거지.” 필록이 눈을 꽉 감으며 기억을 떠올렸다. “학교에서 그 주문에 관해서 들어본 적이 있는 것 같아. 원래는 결계지기만 차원의 문을 열 수 있어.”


“결계지기?”


“응. 제퍼 너는 한 번도 못 들어 봤겠구나. 천상의 나무를 수호하는 아주 고결한 자들이야. 아무나 될 수도 없지만 차원을 열고 닫을 수 있는 힘 때문에 여왕과 버금가는 권력을 쥐고 있었어.”


페터가 제퍼의 생각을 확인시켜주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그래서 여왕에게 제일 먼저 희생됐어. 그들은 지금 전부 감옥의 수정체에 잡혀 있어서 아무도 마음대로 차원을 이동할 수 없어.”


필록이 방금까지 제퍼에게 우르르 몰려왔던 사람들을 가리켰다.


“저 사람들도 원래 있던 구역에서 여기로 오는데 차원의 문을 쓴다면 단 1초도 안 걸렸겠지만, 다들 뭘 타고 오거나 아니면 걸어 온 거야. 오, 저기 저 분은 이제 오네.”


숲길 사이로 땀이 범벅이 된 사람이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그는 아마 차원의 문이 없어지고 난 뒤에 아주 오랜만에 먼 곳에서 갖은 고생을 하며 걸어왔는지 축제에 도착하자마자 울음을 터뜨렸다.


“그래서 디아블은 불법으로 차원의 문을 열려는 거야. 그러려면 아주 강력한 재물이 되어줄 에너지와 그 에너지를 재물로 바칠 재단, 누군가의 목숨이 필요해.”


옆에서 페터는 확신에 차 있었다.


“확실해. 아마 그 디아블이라는 친구는 여기서 너에게 해를 가할 만큼 힘을 갖고 있지 않은 거야.”


“그러니까 아주 손쉽게 너를 죽일 수 있는 다시 시간을 돌리는 방법을 택한 거겠지.” 필록도 고개를 끄덕였다.


제퍼는 스포츠머리 디아블이 그렇게 강한 힘이 없다고 생각하니 그나마 마음이 조금 놓이는 듯 했다. 그 애도 어쩌면 이곳에서의 제퍼와 별반 다른 처지가 아닐지도 몰랐다.


“문제는 그 주문을 어떻게 쓰는지 알아야 막을 수 있다는 거야.” 페터가 아쉬워했다.


“커프소스의 서점이 닫지 않았다면 거기서 바로 확인할 수 있었을 텐데.......”


그런데 바로 그때였다. 조용하던 그들의 뒤로 검은 그림자의 망토를 뒤집어 쓴 누군가가 다가왔다.


“제가 그 책을 구해드리죠.”


검은 누더기를 보자마자 셋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곧바로 디아블이라고 생각한 제퍼는 깜짝 놀라 의자 밑으로 떨어졌고 옆을 돌아보자 필록은 이미 뒤로 넘어간 상태로 엉덩이가 의자에 끼어 버둥거리고 있었다. 유일하게 페터만이 그 짧은 시간에 무기를 꺼내 들고 제퍼의 앞을 막아서 있었다.


하지만 검은 누더기의 그 사람은 오히려 셋의 반응에 겁을 먹은 것처럼 당황하며 뒷걸음질 쳤다.


자세히 보니 그 사람은 눈이 하나밖에 없는 외눈박이인데다가 디아블보다 나이가 한참은 들어보이는 중년의 두꺼비였다.


필록과 페터는 그 사람을 보자마자 소리쳤다.


“커프소스!”


페터와 필록이 한 번에 알아본 커프소스라는 외눈박이는 바로 서점 주인이었다.


방금 전, 검은 시냇물 골목에서 필록이 깬 수정체에서 풀려나게 된 바로 그 영혼이었던 것이다! 커프소스는 여왕에게 끌려가 서점의 문을 닫게 된 뒤로 꼼짝없이 검은 시냇물의 수정체에 갇혀 죽을 날만을 기다리다가 필록이 실수로 수정체를 깨면서 풀려나게 된 것이다.


가짜 쥐와 jj까지 몰려오면서 난리 통에 감사인사를 전하지 못한 그는 이제껏 검은 시냇물 골목에 몰래 숨어 있다가 축제까지 그들을 찾아왔다고 했다.


“듣자하니, 아직 어원의 책을 못 구하셨다는데,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저를 따라오세요.”


디아블에 관한 얘기만 하느라 축제에 관심도 없던 그들은 고민도 하지 않고 축제를 빠져나갔다.


커프소스는 검은 시냇물에서 몸을 숨기던 실력으로 이리저리 풀숲을 헤쳐 나가더니 빨간색 작약이 가득 핀 깊은 동굴 속으로 그들을 안내했다.


몸을 낮추고 들어가 커튼처럼 늘여진 틸란시아를 걷어내자 마치 서점의 대형 창고를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은 커다란 공간이 나타났다. 넓은 동굴 속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책들로 인해 소나무 진액 냄새가 났다. 커프소스가 누더기 망토를 벗자, 동굴 안에서부터 책들이 날아와 아빠를 반기듯 외눈박이 커프소스에게 몰려들었다.


“여왕은 강력한 마법이 담긴 어원의 책들을 이곳에 따로 빼두었죠.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 어원을 책을 사러 올 걸 알고 미리 손을 쓴 거예요. 그렇지 않고서야 갑자기 서점을 왜 닫게 했겠어요. 아가씨가 마법을 못 쓰게 하려는 거예요.”


커프소스가 책들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이제는 제가 왔으니, 한번 골라보세요. 이곳에서 당신에게 맞는 어원의 책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커프소스는 어원의 책을 고르는 데 필요하다며 제퍼의 손바닥을 가져가더니 하나밖에 없는 눈동자로 손금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그러더니 그는 동굴 안쪽을 향해 책을 부르는 짧은 휘파람 소리를 내었다.


그러자 그 빼곡한 책들 틈에서 두꺼운 책들이 날개 짓하는 소리가 들리고 언뜻 보기에도 묵직한 책들이 새처럼 책장을 펄럭이며 곧장 제퍼에게 날아왔다.


빠른 속도로 날아온 책들은 필록과 페터의 머리를 아슬아슬하게 스치고는 제퍼의 코앞에서 멈춰 서서 다짜고짜 서로 자기를 선택해 달라고 아우성쳤다.


“저를 선택하세요! 당신에게 엄청난 힘을 줄 수 있어요!”

“아니에요! 저를 선택하세요! 저 녀석보다 제가 선배라고요! 게다가 저를 배고 자면 잠도 더 잘 와요!”


책 3개가 날아왔는데 특히 먼저 날아온 2개의 책이 극성이었다.


“저를 선택하세요! 저는 물에도 젖지 않아요! 주문도 엄청 강력해요!”

“아니에요, 저를 선택하세요! 제 주문은 너무나 강력해서 주문 한 번에 누구든지 영원히 보내버릴 수 있어요!”

“뭐? 출판년도도 나보다 한참 어린 게 어디서 거짓말이야!”

“뭐라는 거야! 고리타분한데다가 실거미가 드글드글한 주제에!”


제퍼와 인연이라던 책들은 서로를 밀치고 물어뜯으며 쉬지 않고 자신을 선택해 달라고 소리쳤다. 결국 격렬한 싸움에 제퍼가 한 손으로 얼굴을 보호하며 다른 한 손으로 반대편에 놓아두었던 샤워기에 손을 뻗었다.


그런데 그 손짓이 다르게 전달된 모양이었다. 얌전히 날아와 잠잠하던 세 번째 책이 자신을 부르는 줄 알고 제퍼에게 날아온 것이다.


“퍽!”


둔탁한 소리와 함께 가슴과 배를 동시에 얻어맞은 제퍼가 그대로 뒤로 나가 떨어졌다. 가슴과 배를 한꺼번에 얻어맞은 탓에 숨쉬기가 어려웠지만 이 책에서 나온 먼지 때문에도 더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콜록거리는 제퍼의 곁으로 놀란 얼굴을 한 커프소스가 다가왔다.


“어원의 책이 세 개인 사람은 이때까지 없었는데 정말 신기하네요. 이런 경우는 정말이지 처음입니다.” 그러더니 고개까지 가로저으며 박수를 쳤다.


제퍼는 어느새 가만히 자신에게 안겨 있는 책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녀는 왠지 모르게 조용히 품안에 안겨있는 세 번째 책에게 정감이 갔다.


확실히 쌓여있는 먼지만 봐도 시끄럽게 싸우는 두 책들보다 오래된 것이 분명했다. 싸우는 두 책은 비단처럼 화려한 빨간색과 보라색 표지로 장식이 되어있는 반면에 품안에 책은 금속같이 단단한 물질로 덮여있는 데다가 차갑고 갑옷처럼 생긴 표지에 장식이라고는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커프소스는 전혀 반대의 얘기를 했다.


“제가 당신이라면, 적어도 그 책은 선택하지 않겠어요.”


제퍼가 화려한 표지의 두 책에는 눈길도 주지 않고 철갑으로 된 책을 손끝으로 쓸었다. 그러자 커프소스가 다시 한 번 당부했다.


“손님의 손금을 본 사람으로서 말하는 겁니다. 손님의 선택을 말리지는 않겠지만 참고하세요. 여기 있는 두 책은 두 개 중에 아무거나 선택해도 무난하지만, 그 책은 손님의 운명을 극과 극으로 몰아갈 겁니다. 극과 극은 통해있어서 결국은 같은 거지만 생과 사처럼 그 성격은 정 반대거든요. 손님이 감당하기에는 어려운 책입니다.”


뒤에서는 빨간책과 보라책의 싸움에 휘말린 페터와 필록이 머리를 쥐어뜯기면서도 제퍼를 숨죽여 지켜보는 게 느껴졌다.


제퍼는 그런 말을 듣는 데도 알 수 없이 그 책에 마음이 이끌렸다. 만약 제퍼가 사람들이 말하는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라면 이렇게 위험하고 힘이 센 책이야 말로 자신에게 꼭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하지만 커프소스의 말이 너무나 무서웠다. 결국 제퍼는 쉬운 책을 선택하기로 했다. 철갑책에 마지막 눈길을 주고는 빨간색 표지의 책을 선택했다.


“이걸로 할게요, 그럼.”


때마침 멀리서 금지된 주문이 적힌 책을 찾은 필록이 뛰어왔다.


“얘들아! 찾았어!”


그런데 그가 펼친 주문서에는 놀랍게도 금지된 주문이 쓰인 장만 뜯겨나가 있었다. 그들이 곧바로 커프소스에게 물었다.


“커프소스! 여기에 또 누가 왔었나요?”


커프소스가 황급히 다친 아기를 안듯이 찢긴 책을 받아들었다.


“보나마나 막돼먹은 검은 시냇물 놈들이 한 짓이겠죠. 괘씸한 놈들. 그냥 물어보면 될 것을!” 그러더니 파르르 떠는 책의 말을 전해주었다.


“오오, 잠깐만요! 이 친구가 자기를 찢은 범인을 봤답니다."


그 말에 제퍼와 페터와 필록이 돌아보았다.


"이 친구가 그러는데....... 남자였다는군요. 분명히....... 인간이었답니다.”


그 말에 페터와 필록이 중얼거리며 제퍼를 바라보았다.


“이곳에서 인간 남자는 흔치 않죠.”


디아블. 그들의 눈빛이 마주쳤다.


작가의말

지난번에 두 화가 업로드 되어 시정했습니다. 추천과 코멘트는 큰 힘이 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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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안녕하세요, 꾸삼입니다! +4 21.01.22 150 0 -
46 에필로그 +4 21.03.01 23 2 5쪽
45 26. 핌불베트르 : 큰 겨울(3) +2 21.02.25 14 2 10쪽
44 26. 핌불베트르 : 큰 겨울(2) +2 21.02.25 15 2 10쪽
43 26. 핌불베트르 : 큰 겨울(1) +2 21.02.23 17 2 7쪽
42 25. 탈출 (2) +3 21.02.21 18 2 14쪽
41 25. 탈출 (1) +2 21.02.18 20 2 10쪽
40 24. 페터의 비밀 (2) +2 21.02.16 20 2 15쪽
39 24. 페터의 비밀 (1) +2 21.02.14 19 2 8쪽
38 23. 집으로(3) +4 21.02.11 17 2 10쪽
37 23. 집으로(2) +2 21.02.09 20 2 8쪽
36 23. 집으로(1) +6 21.02.07 24 3 12쪽
35 22. jj와 더블 퀘스천 마크 +4 21.02.04 26 3 14쪽
34 21. 마리의 비밀 (4) +6 21.02.02 26 4 17쪽
33 21. 마리의 비밀 (3) +6 21.01.31 26 5 9쪽
32 21. 마리의 비밀 (2) +6 21.01.28 32 6 12쪽
31 21. 마리의 비밀 (1) +4 21.01.26 37 6 8쪽
30 20. 돌변한 팔리타 (2) +6 21.01.24 38 6 16쪽
29 20. 돌변한 팔리타 (1) +6 21.01.21 38 5 10쪽
28 19. 악몽의 숲(2) +4 21.01.19 29 5 18쪽
27 19. 악몽의 숲(1) +4 21.01.17 25 5 12쪽
26 18. 비상(2) +4 21.01.14 23 5 8쪽
25 18. 비상(1) +4 21.01.12 27 5 18쪽
24 17. 디아블 세바스찬 마크 +4 21.01.10 34 5 15쪽
23 16. 금지된 주문(2) +4 21.01.07 37 5 17쪽
» 16. 금지된 주문(1) +4 21.01.05 39 4 14쪽
21 15. 검은 시냇물 골목(2) +4 21.01.03 29 5 12쪽
20 15. 검은 시냇물 골목(1) +4 20.12.31 28 5 7쪽
19 14. 데메테르의 대지(4) +4 20.12.29 28 4 8쪽
18 14. 데메테르의 대지(3) +4 20.12.27 28 4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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