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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케이투 님의 서재입니다.

산과 달과 바람과 칼(화랑연환도 편)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대체역사

완결

행성케이투
작품등록일 :
2020.08.11 13:41
최근연재일 :
2021.02.16 10:00
연재수 :
5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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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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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1장. 추격과 습격(1)

DUMMY

11장. 추격과 습격

1.

백산은 이영운 교수를 처단하고 상무암으로 돌아왔지만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다. 사부와 사제, 사형의 죽음에 원흉이라 할 수 있는 안좌사와 박용준이 살아 있어서였다. 그들을 처단할 때까지 백산은 끝난 게 아니었다. 그러나 그들에게 접근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특히 용일타워 꼭대기에 틀어박혀 있는 박용준을 응징할 기회를 갖는다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안좌사도 그랬다. 일대일로 싸워만 준다면 백산에게는 고마운 일이지만, 자신의 실력을 아는 안좌사는 절대 싸우려 들지 않을 것이다. 여태껏 벌어졌던 싸움을 복기해 봐도 안좌사는 언제나 남을 앞세웠고 자신은 한 걸음 물러선 채 싸움을 지켜보며 백산이 부상을 입거나 힘이 빠지기를 기다렸다. 그렇게 교활한 자를 상대로 복수를 완수하려는 백산은 머리가 아플 수밖에 없었다. 백산은 상무암에 눌러 앉아 기회를 기다리기로 했다.


유세나는 학교로 돌아갔다. 화랑연환도법서에 숨겨진 비밀을 유세나나 다른 누구도 풀 수 없다는 걸 아소가 몸으로 체험한 이상, 유세나는 아소로부터는 안전해졌다고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김주동 교수의 연구실에서 유세나가 안좌사의 얼굴을 봤다는 사실이 백산의 마음에 꺼림직 하게 남았다. 유세나가 골목길을 나오다 암살당할 뻔 한 것도 그 때문이 아니었던가! 백산은 유세나와 서울로 돌아오며 당분간 사람 눈에 띄지 않아야 될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아소가 일본에 돌아간 뒤라도 안좌사라는 사람은 반드시 유세나씨를 찾아내 입을 막으려 할 겁니다. 혼자다니는 것은 위험해요. 특히 사람이 적을 때나 밤길은 더더욱 위험합니다.”


유세나도 자신이 위험하다는 걸 알았지만 한편으로는 화랑연환도법을 끝까지 해석하고 연구하겠다는 의욕이 불타고 있었다. 유세나는 자신의 바람위해 논리를 만들었다.


“교수님의 직접 사인은 심장마비로 발표되었어요. 내가 숨으면 안좌사는 더 불안할 거예요. 아무 일 없었다는 것처럼 학교에 다니는 것이 더 안전할지도 몰라요.”


백산에게는 그럴 가능성을 부정할 근거가 없었다. 백산은 오직 감성적으로 유세나에게 거듭 경고할 뿐이었다.


“화랑연환도법서라는 희귀한 도법서가 있고, 그것을 유세나씨가 조금이라도 해석했다는 소문을 난다면 정말 곤란해질 거예요. 아마 유세나씨는 모든 고수들의 표적이 될 겁니다. 그러니까 다른 누구에게도 그 책에 대해서 얘기하면 안돼요.”


유세나는 두려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지만, 마음에는 학자로서의 명망을 얻고 싶다는 욕망이 숨어있었다. 백산도 유세나의 속마음을 알았다. 하지만 그런 욕구는 말릴 수 없다는 것 이었다. 백산은 할 수 있는 일은 이상한 징후나 수상한 사람이 보이면 바로 자신에게 연락하라는 말뿐이었다. 백산은 상무암으로 돌아왔지만, 이런 저런 걱정 속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연환도법을 익히기 위해 나한상의 동작을 연구하며 씨름하는 일 뿐이었다. 그렇게 도법을 연구하던 어느 날, 최승희와 유이가 상무암에 나타난 것이다. 백산의 뜻밖의 등장에 놀랐다.


“연락을 하면 내가 산으로 내려갈 것인데 직접 올라오셨네요.”


최승희는 땀범벅이 된 얼굴을 실크 손수건으로 닦은 뒤 심각하고 침울하게 말했다.


“우리 한 가지씩 도와주기로 했잖아요? 내가 직접 올라온 것은 그만큼 백산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말이에요.”


백산은 유세나의 행방을 찾을 때 최승희가 도와주었던 일을 떠올렸다.


“그랬죠. 덕분에 한 사람을 살릴 수 있었습니다. 그럼 내가 무슨 일을 해주면 됩니까?”


최승희가 울먹거리며 얘기를 했다.


“회장님이 납치당했어요. 그래요. 그런 납치에요.”


백산은 놀랐다.


“누구에게 납치를 당했단 말입니까?”


“누구겠어요? 박 부회장이죠.”


“그럼 내가 회장님을 찾아드리면 되는 겁니까?”


“꼭 그런 의미는 아닌데, 결국 그렇게 되겠죠. 우리에게는 안좌사를 이길만한 사람이 없으니까요.”


백산은 최승희가 직접 온 이유를 이해했다.


“회장님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습니까?”


“아뇨, 하지만 곧 알게 될 거예요.”


백산은 남의 집 집안싸움, 재산싸움에 끼어들기는 싫었다. 하지만 최승희와의 약속은 지켜야 했다. 더욱이 사건의 주모자인 안좌사는 복수 대상이기도 했다. 어쩌면 이 기회가 스승과 사제, 사형의 원한을 갚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았다.


“좋습니다. 약속을 지켜드리죠. 지금 바로 산을 내려갈 준비를 하겠습니다.”


최승희의 얼굴이 환해졌다. 유이는 상무암과 백산과의 직접 대면이 처음이었다. 더운 날씨에 고급 면바지 차림으로 산에 오르느라 힘들었지만 시원한 경치에 곧 마음이 빼았겼다. 상무암과 경치를 둘러본 유이는 최승희와의 대화가 끝나자 불쑥 물었다.


“이 진우 부장의 사제라구요?”


“그렇습니다.”


유이가 목검을 집어 들었다.


“이 부장과 싸워 졌거든요. 오늘 만회를 하려고 하는데 어때요?”


“나는 사형보다 하수입니다. 나를 이긴다 해도 사형을 이겼다 할 순 없을 거예요.”


“난 같은 문파 사람이라도 이겨봐야겠어요.”


유이가 목검으로 백산의 목을 찔러 들어왔다. 백산은 두세 걸음 물러서 유이의 목검을 피했다. 유이는 백산이 물러서기를 기다렸다는듯이 목검의 방향을 꺾어 앞으로 나가며 배를 갈랐다. 목검의 위세가 커고 빨라 맨손으로는 상대할 수준이 아니었다. 백산은 다시 훨쩍 두리로 뛰어 목검을 피하고는 수련을 하다 세워둔 근처의 목검을 잡았다.


유이는 계속 좌우로 가르며 밀고 들어왔다. 백산이 목검을 세워 유이의 검을 막자 유이는 몸을 돌리며 비스듬히 목검을 내리그었다. 백산은 유이의 목검을 쳐올리며 막았다. 유이는 다시 몸을 틀어 등을 보이며 목검을 뒤로해 백산의 가슴을 찔렀다. 비어 있는 등이 함정이라는 건 고수라면 누구나 알 일이었다. 백산이 공격하지 않고 오히려 한 걸음 물러서며 몸을 틀어 목검을 피하자 유이는 계속 몸을 빙빙 돌리며 목검으로 백산의 몸을 찔렀다.


백산은 유이의 공격을 막으며 빈틈을 노렸으나 유이의 매섭고 신중한 공격 사이에는 치고 들어갈 틈이 없었다. 유이도 이진우에게 당했던 일을 의식하며 함부로 파고들지 않았다. 유이가 뒤로 찌르기를 멈추고 몸을 앞으로 하며 좌우로 목검을 연달아 내리그었다. 백산은 이 의미 없는 싸움을 더 하고 싶지 않았다. 그렇다고 유이가 금방 이길 수 있는 상대도 아니었다.


백산은 유이의 칼을 막으며 갑자기 보법을 바꾸어 비켜 걷은 듯 하며 유이의 옆구리를 치고 들었다. 연환도법의 9식으로 옆으로 들어오는 적을 막고 베는 초식이었다. 유이가 백산 쪽으로 몸을 틀며 칼을 막으려는 순간 백산은 칼을 누이며 아래에서 위로 그어 올렸다. 유이가 황급히 칼을 내려막으려는 순간 백산은 칼을 꺾어 유이의 가슴을 찔렀다. 백산의 목검은 유이의 가슴 한가운데서 정확히 멈추었다.


“사형도 처음 보는 초식을 쓰더니, 사제도 그렇군요.”


유이가 목검을 내려놓았다. 백산이 간단히 짐을 챙기는 사이 유이는 맞은편의 의상봉을 노려보며 두 번이나 자신을 이긴 이 숨겨진 문파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고 있었다. 산세나 문파의 기운이 왠지 싫지 않았다.


********

백산은 다시 산을 내려왔다. 백산은 로열 스위트 룸의 아래층에, 유이가 있는 가까운 곳에 방을 잡았다. 최승희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았다. 오후가 되자 정부장이 최승희에게 수집한 정보를 이야기했다.


“아무래도 회장님은 평창동에 계신 것 같아. 그 뭔 대학원생인지가 잡혀 있었다던 집말이야.”


“그곳을 또 이용한다고요?”


“그래. 어제 회장님을 싣고 간 밴의 운전사로부터 두어 다리 걸러 나온 얘기야.”


최승희는 수긍이 갔다.


“그곳이 사람 눈에 안 띄고 안전할 것 같기는 하네요.”


“이제 어떡할까?”


“회장님을 다시 데려와야죠.”


최승희가 눈을 반짝였다.


한편, 박회장을 평창동 안가에 모셨다는 연락을 받자마자 박용준은 안가를 찾았다.


“아버지, 용준입니다. 이제부터는 제가 모실게요.”


“뭐야? 나를 왜 이리로 데려왔어? 승희는 어디 있어?”


“아버지, 승희는 말입니다, 아버지와 저 사이를 갈라놓으려고 거짓말을 하다 들통이 났어요. 그래서 제가 모시고 온 겁니다.”


“승희가 거짓말? 무슨 거짓말?”


“아버지 자세한 건 차차 말씀드릴게요. 오늘은 일단 여기서 주무시고요, 승희 얘기 건은 다음에 하겠습니다.”


박회장이 버럭 고함을 질렀다.


“이놈아, 승희 어딨어? 빨리 승희 데리고 와.”


박 회장은 박용준의 말은 귀담아 듣지 않고 계속해서 최승희만을 찾았다. 박용준은 그런 아버지의 태도를 무시하고 종이를 내밀었다.


“아버지, 먼저 여기에 지장을 찍어주세요. 그럼 승희를 불러 드리겠습니다.”


“이게 뭔데 도장을 찍어?”


종이는 주권을 위임한다는 위임장이었다. 박용준은 그런 말은 하지 않고 박 회장을 계속 달랬다.


“아버지, 최승희와 용진이가 짜고 회사를 팔려 하고 있어요. 아버지가 여기에 지장을 찍으셔야 제가 그걸 막을 수 있습니다.”


“이놈아, 그건 또 무슨 소리야. 용진이 불러봐. 유이도 부르고. 승희도 불러.”


박회장은 계속해서 고래고래 고함을 질렀다. 박용준이 포기하고 일어섰다. 문 밖에 서있던 정장의 중년 남자와 일하기 편한 캐주얼 차림의 중년 여자가 들어왔다. 남자의 손에는 주사기가 들려있었다. 남자는 의사였고 여자는 간호사였다. 박용준이 특별히 부탁해 데려온 사람이었다. 여자가 박회장을 달래며 붙잡고 있는 사이 남자가 주사를 놓자 박회장은 잠이 들었다. 의사와 간호사가 나가자 박용준은 안좌사를 불러 인주를 가져오게 했다. 박용준은 잠에 늘어져있는 박 회장의 손을 잡아 엄지에 인주를 묻히고 주권 위임장에 지그시 눌렀다. 박용준이 기쁜 얼굴로 안좌사에게 말했다.


“이렇게 쉬운 걸 괜히 겁을 내었네. 이제 언제 주주총회가 열려도 무서울 게 없어요.”


안좌사가 박용준의 말에 동조했다.


“그러게 말입니다. 진작 이 방법을 썼으면 일이 빨라졌을 겁니다.”


“역시 이영운 교수같은 학자의 말을 들으면 진척이 느려.”


박용준은 즐겁게 방을 나가며 덧붙였다.


“최승희 그년은 반드시 아버지가 있는 곳을 알아낼 겁니다. 경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부탁드릴게요.”


“걱정 마십시오. 오늘 또 중국에서 무사 한명이 옵니다.”


“아하 그래요?”


박용준이 현관문 앞에서 서서 잠시 생각하다 말했다.


“주총까지는 2주 남았지 않습니까? 그 동안 아버지의 거처를 몇 번 옮기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안좌사가 걱정 말라는 얼굴로 말했다.


“박 사장이나 유이 정도는 충분히 상대할 수 있습니다.”


박용준이 고개를 흔들었다.


“아닙니다. 용진이나 유이나 이리저리 날뛰면 시끄러워요. 주총 때도 시끄러워 질 수 있고요. 나는 나대로 둘과 협상을 할 테니, 안좌사님은 방비를 하시면서 계속 장소를 옮기는 게 좋겠어요. 그렇게 2주 만 버팁시다.”


안좌사가 알겠다는 의미로 머리를 숙였다. 박용준이나 안좌사나 그룹 경영권을 쥐는 일은 시간문제라는 자신감에 차있었다. 그러나 용일 호텔에 심어놓은 사람으로부터의 백산이 돌아왔다는 정보가 찬물을 끼얹었다. 펜트하우스로 돌아와 있던 박용준은 그 소식을 곧 바로 안좌사에게 연락했다.


“최승희란 년이 백산을 다시 불렀답니다.”


안좌사는 중국에서 막 도착한 위진과 한 팔에 붕대를 감은 양출을 보며 말했다.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 우리가 여기에 있다는 걸 당장 모를 것이고, 안다 해도 새 친구가 온 이상 문제없습니다.”


위진은 50대로 장검의 대가였다. 무당파와 화산파등 중국에서 전해져오는 검술을 두루 익혔다. 하지만 성질은 포악하고 악랄해 살인을 쉽게 저질렀다. 그런 이유로 사고를 쳐도 꽌시로 덮을 수 있는 중국 밖으로 나오려 하지 않았다. 안 좌사도 위진의 성질을 알고 있어 처음엔 부르려 하지 않았지만 사정이 사정이라 간청해 불렀던 것이다. 안좌사가 중국어로 둘에게 말했다.


“상대는 환도의 고수요. 절대로 방심할 상대가 아니요.”


양출이 이를 갈며 말했다.


“이번에는 내 자오원앙월에 그 놈의 피를 묻히고 말거요.”


안좌사는 좋은 말로 양출의 흥분을 가라앉히며 덧붙였다.


“우리가 그 절에 다시 갈 것까지는 없소. 저기 휠체어에 앉아 있는 노인네만 붙잡고 있으면 그 놈이 알아서 찾아 올 거요.”


위진이 살기 가득한 웃음을 지었다. 걱정하지 말라는 의미였다. 그날 오후 늦게 박용준은 안좌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평창동에 하루 있었으니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강릉에 괜찮은 펜션을 알아두었으니까 당장 회장님과 사람들을 데리고 거기로 가세요.”


안좌사는 즉시 사람들에게 이동 명령을 내렸다. 경호원에 간호사와 간병인까지 탄 밴 세대가 한 시간도 되지 않아 평창동을 떠났다. 박용준이 이동 명령을 내린 것은 용일호텔에 심어둔 정보원으로부터 최승희가 박용진과 유이를 부르고 인력업체에 사람을 요청했다는 정보를 받았기 때문이었다. 집이 비어진 뒤 두 시간이 지나지 않아 박용진과 유이가 십여 명의 장정들을 데리고 평창동 집에 들이닥쳤다. 백산은 장정들 사이에 섞여 먼저 나서지 않았다. 박용진이 앞장 선 것은 작은 아들로서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집을 관리하는 늙은 부부가 박용진과 유이를 막았다.


“무슨 일이신데요?”


박용진이 나섰다.


“나 회장님 작은 아들인데, 회장님 어디 갔어?”


박용진은 자신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관리인에게 거침없이 반말을 쏘아 부었다.


“세 시간 전인가 우르르 나가던데 어디로 갔는지는 저흰 모릅니다.”


“뭐 들은 거라도 없어요?”


관리인을 막 대하는 박용진을 흘겨보며 유이가 공손하게 물었다. 관리인의 아내가 우물거리며 대답했다.


“글쎄요, 운전사끼리 강원도라고 말하는 걸 들었는데, 그게 목적지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강원도!”


박용진이 비서에게 전화를 걸어 강원도에 있는 회사의 호텔과 리조트에 예약자를 확인하라고 했다. 유이는 고개를 흔들었다.


“그렇게 빤한 곳으로 가지는 않았을 걸.”


유이의 생각이 맞았다. 강원도에 산재해있는 용일 그룹의 리조트나 호텔, 연수원 그 어느 곳에도 수상한 예약이 없다는 보고가 곧 들어왔다. 박용진과 유이는 허탕을 치고 용일 호텔로 돌아와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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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12장. 복수의 끝자락(3) 21.02.12 211 2 16쪽
49 12장. 복수의 끝자락(2) 21.02.09 211 2 13쪽
48 12장. 복수의 끝자락(1) 21.02.05 212 1 20쪽
47 11장. 추격과 습격(4) 21.02.02 218 1 18쪽
46 11장. 추격과 습격(3) 21.01.29 225 1 14쪽
45 11장. 추격과 습격(2) 21.01.26 197 1 14쪽
» 11장. 추격과 습격(1) 21.01.22 229 1 15쪽
43 10장.납치(4) 21.01.19 234 1 12쪽
42 10장.납치(3) 21.01.15 230 1 22쪽
41 10장.납치(2) 21.01.11 225 1 15쪽
40 10장. 납치(1) 21.01.08 214 1 25쪽
39 9장. 토모키루의 칼(5) 21.01.05 240 1 31쪽
38 9장. 토모키루의 칼(4) 21.01.02 242 1 13쪽
37 9장. 토모키루의 칼(3) 20.12.31 218 1 13쪽
36 9장. 토모키루의 칼(2) 20.12.28 207 1 17쪽
35 9장. 토모키루의 칼(1) 20.12.25 229 1 13쪽
34 8장. 유세나의 위기(6) 20.12.22 211 2 26쪽
33 8장 유세나의 위기(5) 20.12.18 209 2 18쪽
32 8장. 유세나의 위기(4) 20.12.15 208 3 13쪽
31 8장. 유세나의 위기(3) 20.12.12 231 2 16쪽
30 8장. 유세나의 위기(2) 20.12.08 222 2 23쪽
29 8장. 유세나의 위기(1) 20.12.04 213 2 14쪽
28 7장. 백산의 위기(5) 20.12.01 209 2 23쪽
27 7장. 백산의 위기(4) 20.11.27 217 2 13쪽
26 7장. 백산의 위기(3) 20.11.24 215 2 12쪽
25 7장. 백산의 위기(2) 20.11.20 276 2 17쪽
24 7장. 백산의 위기(1) 20.11.15 234 2 14쪽
23 6장.배반의 배반(3) 20.11.09 240 2 19쪽
22 6장.배반의 배반(2) 20.11.05 240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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