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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만 퀘스트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거진
작품등록일 :
2017.11.08 15:47
최근연재일 :
2017.11.14 20:00
연재수 :
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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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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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48,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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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1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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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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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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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4. 첫 줄타기(2)

DUMMY

4. 첫 줄타기(2)



루안과 프리츠, 용병들은 트리치의 흔적을 추적했다. 마차가 달려오면서 남긴 바퀴 자국이었다.

바퀴 자국은 마을의 가까운 곳에서 끊겨 있었다.

하지만 한 가지 사소한 흔적이 남아 있었다.

기름에 젖은 흙이었다.

“기름에 젖은 흙이라······.”

루안은 흙을 만지던 손을 털곤 말했다.

“아까 마차를 폭발시킨 양과 여기서 뿌린 양을 생각하면······ 분명 마을에서 구입했을 겁니다. 마을로 돌아가서 최근에 기름과 화약을 대량으로 산 사람이 없는지 알아보죠.”

프리츠는 고개를 저었다.

그녀는 오랜 시간 함께 활동해 온 용병, 게일을 불렀다.

루안이 황실 기사를 죽였을 때, 프리츠의 옆에 있던 인물이기도 했다.

“게일, 냄새 한 번 맡아봐.”

“굳이 맡지 않아도 풀풀 난다고······. 따라와, 바람을 타고 저쪽에서 냄새가 불어오는군.”

대화의 흐름으로 루안은 게일의 코가 굉장히 예민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루안은 시간이 날 때 프리츠반에 속한 용병들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기로 했다.

앞으로 팔콘 생활을 하려면 필요한 일이기도 했다.

게일은 금방 멜빈 납치범들을 찾아냈다.

다행히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프리츠는 예리한 눈으로 적을 살폈다.

“저기에 우리의 멜빈 트리치 님이 계시네.”

멜빈 트리치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내의 앞에서 양피지에 무언가를 적고 있었다.

입가에 묻은 피와 부풀어 오른 볼을 보건데, 억지로 작성하고 있는 것 같았다.

프리츠는 말을 이었다.

“수는 열여섯, 궁수 셋에 나머지는 다 보병······. 암벽을 등지고 있어서 뒤로 들어가는 건 불가능하네. 어떻게 할까?”

“할지 말지 묻는 겁니까? 그건 프리츠 반장이 정할 일이지 우리가 아닙니다.”

“어떻게 들어갈지 묻는 거야. 좋은 의견 있으면 말해봐.”

프리츠는 다른 동료 용병을 두고 루안에게만 묻고 있었다.

루안은 프리츠가 자신의 능력을 시험하는 것이라 여겼다.

신참이 어디까지 쓸 만한지 알아보는 것······. 공작의 밑으로 들어가기 위해선 상관의 평가는 중요했다.

루안이 머리를 굴렸다.

‘전술을 짜는 건 처음인데······.’

루안이 자란 황실 고아원은 황비의 지원을 받아 많은 양의 서적이 있었다.

루안은 그 책들을 읽으며 기사가 될 준비를 했다.

굳이 암기해 두진 않았지만 루안은 그때 본 책들의 내용을 더듬으며 지형을 살폈다.

“좌측과 우측으로 나눠서 들어가죠. 우리는 6명이니까 정면으로 들어가면 쉽게 포위당할 겁니다. 그러니 좌우로 나누어 공격하고 그 후에 각개격파를 하죠.”

본래 팔콘 용병단은 열두 명이 한 그룹으로 움직이게 되지만, 저번 황실 기사 사전 이후로 아직 인원이 충원되지 않았다. 그래서 여섯 명뿐이었다.

16 대 6.

수적으로 매우 불리하지만 적이 갖춘 장비와 눈치로 알 수 있는 수준으로 보건데, 모두 루안과 비슷하거나 아래였다.

그렇다면 첫 공격으로 최대한 수를 줄여두고 전투를 시작해야 했다.

프리츠는 루안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좋은 의견이야. 실은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어.”

“소리는 내지 말고 조용히 처리합시다.”

그 말에 루안을 제외한 다섯 명의 용병들이 각자의 석궁을 꺼내었다.

“소리 소문 없이 처치하기에 이것만 한 게 없지.”

루안은 그들이 부러워졌다.


* * *


루안 혼자 석궁이 없었던 까닭에 초격을 맡게 되었다.

루안은 발소리를 죽이고 납치범들의 우측으로 다가갔다.

납치범들은 사주경계를 하고 있었으나 루안과 서서히 주변을 둘러싸는 용병들을 발견하진 못했다. 그리고 그 대가를 치르게 되었다.

사전에 계획한 대로 가장 먼저 움직인 것은 루안이었다.

루안은 숨조차 멈추고 경계병 한 명을 기습했다.

쐐애액!

루안의 검이 경계병의 목에 반쯤 박혔다.

그 뒤로 다른 용병 또한 한 명씩 처치했다.

대부분이 근접거리에서 석궁을 당겨 납치범들의 숨을 끊었다. 공작이 수하로 거느린 용병단다운 실력들이었다.

하지만 비교적 후방에 있던 궁수들에게 들킨 모양이었다.

궁수들은 빼액 비명을 질렀다.

“적습이다!”

“좌측과 우측이다!”

“모두 대장님 앞으로 모여라!”

남은 적은 열 명. 여섯 명을 단번에 없앴으니 기습은 성공이라 할 수 있었다.

나머지는 각개격파를 하는 수밖에 없었다.

프리츠가 고함을 터뜨렸다.

“전원! 개 박살 내라!”

단순명료한 지시.

용병들은 프리츠와 마찬가지로 괴성을 터뜨리며 모습을 드러냈다.

그들은 난전이 무엇인지 보여주듯, 궁수들이 쉽게 조준할 수 없게 적들의 사이로 들어갔다.

오랜 시간 프리츠와 호흡을 맞춘 이들은 방패로 시야를 차단하며 안전을 확보했다.

그중에서 가장 날뛰는 건 프리츠였다. 반장이 된 건 역시 실력 탓인 듯했다.

그녀는 오러를 자유롭게 다룬다는 증거를 보여주듯, 푸르스름한 그림자를 남기며 할버드를 휘둘렀다.

할버드는 벼를 수확하는 낫처럼 납치범들의 목을 베어냈다.

루안은 그 모습을 선망어린 눈으로 바라보다 정신을 바짝 차렸다.

누군가는 궁수를 처치하고 멜빈의 신변을 확보해야 했다.

루안은 벽을 등지고 멜빈이 있었던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는 와중 나무 위의 궁수를 향해 돌멩이를 던졌고 예상외의 공격을 맞은 궁수는 엉거주춤한 자세로 추락했다.

그런 식으로 궁수 둘을 처치하고 멜빈이 보였던 장소에 도착하자, 마치 루안을 기다린 듯이 볼트 한 발이 쇄도했다.

루안은 기겁을 하며 벽 뒤에 숨었다.

납치범은 그 틈을 이용하여 멜빈을 말에 태우고 도주했다.

때마침 상황 정리가 끝났던 프리츠는 혀를 찼다.

루안은 뒤쫓기로 했다.

“로시!”

명마는 명마였다.

이름을 붙여주자 알아듣기에 혹시나 싶어서 부른 것이었는데, 로시는 수풀을 헤치고 루안의 앞에 당도했다.

루안은 서둘러 안장에 앉아 멜빈을 추적했다.

먼저 출발하긴 했어도 로시만큼 빠른 게 아니라면 금방 따라 잡힐 것이었다.

거기다 상대의 말은 사람을 두 명이나 태우고 있었다. 금방 체력이 소진될 것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루안은 멀리 못간 납치범과 멜빈을 볼 수 있었다.

납치범은 루안이 잽싸게 쫒아오자 이를 갈며 석궁을 들었다.

하나 승마 사격이 능숙하지 않은지 볼트는 애먼 곳으로 향했다.

로시는 눈앞의 말이 목표라는 것을 알아챈 듯,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달렸다.

루안은 롱 소드를 곱게 쥐고, 멜빈 납치범의 등을 향해 휘둘렀다.

로시의 속력과 루안의 힘이 겹치자, 납치범은 두부 썰리는 것처럼 반 토막 났다.

푸드드득!

멜빈과 납치범의 몸이 말 위에서 떨어졌다.

루안은 어렵게 로시를 멈추게 하고 곧장 멜빈의 상태를 살폈다.

“이런······.”

말에 떨어질 때 자세가 불길하다 했는데, 목이 꺾이면서 멜빈은 죽고 말았다.

루안은 혹시나 싶어 그의 신분패와 가문의 반지를 확인했지만 멜빈 본인이었다.


[퀘스트 달성]

보상으로 용병단 공헌도가 상승합니다.


“이거 참······.”

황실이 원하는 대로 멜빈이 죽고 말았지만 그건 공작가가 원하는 방향이 아니었다.

루안은 일거양득을 취할 수 없게 되자 한숨을 내쉬었다.

“의뢰 자체야 의뢰인을 만나기도 전에 사고를 당했으니 어떻게 책임을 피할 수 있겠지만······.”

기회 하나를 날린 것 같아 아쉬운 한숨을 내쉬는 순간이었다.

루안의 앞에 또 다른 퀘스트가 나타났다.


[긴급 퀘스트]

공작이 원하는 것을 찾아내, 프리츠에게 전달하십시오.

보상: 공작가에 당신의 이름이 알려집니다.


“이건 또 무슨 퀘스트야?”

루안은 눈을 크게 뜨며 퀘스트를 다시 읽었다.

‘공작이 원하는 것을 찾아내라고?’

루안은 이비에게 들었던 이번 의뢰의 진상을 상기했다.

‘공작이 원하는 건 멜빈 트리치가 알고 있는 외교 정보······ 하지만 멜빈은 죽었는데?’

죽은 사람을 살려서 정보를 캐물어 보라는 건 아닐 것이었다.

루안은 무엇을 찾아야 할지 고민하다, 우선 죽은 두 사람의 품을 살폈다.

멜빈의 수중에선 공작이 원할 것 같은 특별한 물건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납치범의 몸에서 수상한 두루마리 양피지 하나를 발견했다.

안에는 공작이 알고 싶어 할 것 같은 내용들이 가득했다.

아마 루안들이 습격 직전에, 멜빈이 억지로 작성하고 있던 것의 정체인 듯했다.


[퀘스트 달성]

수일 뒤, 보상으로 공작가에 용병 루안의 이름이 알려집니다.

요르하 공작가의 가신들이 당신의 이름을 듣게 됩니다.


‘내 이름이 알려진다라······.’

예상대로 빠르게 공작가에 잠입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루안은 미묘한 달성감을 느끼며 마른 나뭇가지를 모아 모닥불을 피웠다.

연기가 피어오르자 루안의 신호라는 것을 알아챈 프리츠들이 다가왔다.

그들은 루안의 상태를 살피는 한 편, 호위 대상인 멜빈 트리치의 주검을 보곤 안색을 굳혔다.

“이런 젠장.”

“이거 우리 탓 아니지? 원래 우리 의뢰는 마을에서 만난 뒤부터 라고?”

“헛고생했군.”

프리츠는 혀를 차며 루안에게 말했다.

“신원 확인과 소지품 검사는?”

“제가 햇병아리라고 너무 무시하시는 것 아닙니까? 그 정도는 했습니다.”

루안은 멜빈의 신분패와 반지 그리고 납치범에게 얻은 두루마리를 프리츠에게 건넸다.

프리츠는 두루마리를 확인하고 루안을 쏘아보았다.

“이거, 읽어보진 않았겠지?”

“읽어봐야 했습니까?”

“아니.”

프리츠는 루안의 거짓말에 속은 듯, 밝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고는 부드러우면서 딱딱한 팔을 루안의 목에 둘렀다.

“신참치고 정말 잘해주었어. 단장에게 말해서 의뢰비 두둑이 챙겨주지.”

“열심히 하긴 했는데 너무 눈에 띄게 한 건 아닌지 걱정 되네요.”

“그런 녀석이 있으면 내게 말만 해. 똥구녕에 맥주를 쏟아 부을 테니.”

프리츠의 시선을 받은 용병들은 루안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중에는 베인도 있었다.

“훌륭했다.”

“입단 시험에서 보였던 싹이 오늘 드러났어. 초짜일지 몰라도 너는 의심할 여지없는 팔콘이다!”

“내 할 일 대신 해줬는데 나쁠 수가 있나?”

사람들의 인정을 받자 루안의 입가에 미소가 걸렸다.

“자, 그럼 우리의 멜빈 자작님 수습하고 에버린으로 돌아가자.”

용병들은 고개를 끄덕이고 곧장 달려왔던 길을 되돌아갈 준비를 했다.


* * *


에버린으로 돌아가던 도중이었다.

여섯 명 모두가 모여 식사를 치르게 되자 신참인 루안에게 관심이 모였다.

가장 먼저 입을 연 것은 후각이 예민한 게일이었다. 그는 루안의 냄새를 맡는 듯 킁킁거리며 말했다.

“루안, 용병을 하기 전에는 무슨 일을 했지? 용병술이나 말을 잘 타는 것도 그렇고······ 나이에 걸맞지 않은데.”

그 말을 베인도 보탰다.

“스스럼없이 사람도 베던 걸.”

과거를 알리는 건 첩자가 가장 조심해야 하는 일이었다.

얕은 거짓으로는 언젠가 들키게 마련이라, 루안은 당황하지 않고 진실만을 말했다.

“수도 벨포드에 있는 황실 고아원에서 자랐습니다. 그곳은 제1황비마마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는 곳이라 덕분에 이것저것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당장의 효과는 적을지라도 스스럼없이 황실을 언급하는 것이 나중에는 좋게 작용할 터.

만약 첩자라면 이런 식으로 대범하게 황실을 직접적으로 언급할 리 없을 것이다.

당장은 조금 의심할지언정······.

루안은 강수를 두었다.

예상대로 그 말에 분위기가 이상해졌다.

루안은 흔들리는 모닥불 덕분에 베인을 제외한 사람들의 손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황실이라고······?’

‘이 녀석 혹시?’

‘어쩐지 실력이 좋다더니······.’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의심의 불꽃이 피어올랐다.

루안은 그 기색을 어렵지 않게 알아챘다.


[퀘스트 발생]

뛰어난 전과와 과거로 인해 정체를 의심받게 되었습니다. 프리츠반의 용병들이 당신에게 가졌던 신뢰가 사라졌습니다.

신뢰를 회복하십시오.

보상: 프리츠반 전원의 호감 상승.


루안은 물을 먹으며 타는 속을 잠재웠다.

게일은 이어 말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고아원에서 용병술이나 승마를 배울 수 있나?”

“직접 선생을 구해주신 건 아닙니다. 온갖 종류의 서적을 기부하셨거든요. 저는 원장님을 졸라서 글을 배우고 그 책을 읽었습니다.”

“책으로 배웠다라······ 그런 것치고는 굉장히 능숙하던데 말이지.”

“고아원을 나온 뒤로는 기사를 지망했었습니다. 그래서 몇몇 기술을 익혔을 뿐입니다. 승마 같은 건 수도에서 잔심부름을 하며 손님 몰래 말을 훔쳐 탔습니다.”

“기사 지망생? 어쩌다 용병이 된 거지?”

질문이 집요했다. 루안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것이······.”

“어서 말해봐.”

프리츠가 자리에서 일어나 루안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두툼한 손이 루안을 짓눌렀다. 마치 일어나지 못하게 하는 것처럼.

“황실 기사 아카데미 입학 시험을 치르다 그만······ 귀족 한 명을 두들겨 패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용병으로 전환했습니다. 그대로 입학을 했다간 분명 좋은 꼴을 볼 순 없을 테니까요.”

그 말에 잠자코 이야기를 듣던 용병들이 웃음을 터뜨렸다.

“크하하하! 이거 참 걸작이군. 세상에 귀족을 두들겨 패고 살아남은 놈이 내 옆에 있을 줄 이야.”

“웃기는 건 합법적이라는 거다. 시험 도중에 그랬으니 뒤탈 날 염려도 없지. 물론 귀족이라면 없는 죄도 만들어서 엿 먹일 테지만.”

“수도에서 잘 도망쳤다. 거기 그대로 있었다면 분명 인생 엿 되었을 거다.”

“고아에······ 일도 여러 가지 했군. 그래서 눈치가 빠른 건가.”

분위기가 변했다.

프리츠는 루안의 엉덩이를 손바닥으로 치며 말했다.

“그 귀족님께 감사의 말을 전해야겠어. 괜찮은 놈을 주웠으니.”

루안은 잘 넘어가는 듯하자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안도하기엔 일렀다. 퀘스트 성공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아직 나를 의심하고 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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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첫 줄타기(2) 17.11.13 289 4 14쪽
7 4. 첫 줄타기(1) 17.11.12 344 4 12쪽
6 3. 팔콘(2) 17.11.11 371 3 12쪽
5 3. 팔콘(1) 17.11.10 448 5 13쪽
4 2. 첩자 생활(3) 17.11.09 472 5 13쪽
3 2. 첩자 생활(2) 17.11.08 451 5 14쪽
2 2. 첩자 생활(1) 17.11.08 498 3 12쪽
1 1. 프롤로그 17.11.08 860 5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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