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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무님의 서재입니다.

복수는 용서를 먹고 산다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광무(廣武)
작품등록일 :
2018.11.13 12:17
최근연재일 :
2020.03.2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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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9.10.22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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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83

배신과 모함이 난무하는 세상 그 혼란을 잠재울 자는 누군가? 여기 복수를 위해 200년을 기다려온 자가 있다. 그의 이름으로 처절하게 복수하고, 따뜻하게 용서하는 얘기가 시작된다.




DUMMY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83



“그건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일대를 샅샅이 뒤진 결과 적어도 열 명 이상의 발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싸움은 1:1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겠지. 아무리 사숙조님이라고 해도 무형지독에 당한 이상 여러 놈이 덤빌 필요는 없을 테니까.”

“장문인!”

이때 약전 제자 중 한 명이 소리친다.

“무슨 일이냐?”

“여길 보십시오.”

그는 땅바닥에 그려진 그림을 가리킨다. 극양자를 옮기자 바닥에서 나타난 것이다.

“이게 뭐냐?”

“암호인 것 같습니다.”

“암호?”

“예. 전에 이와 비슷한 걸 본 적이 있습니다.”

“으음!”

진운자는 한참 동안 그림을 보더니 발로 지워버린다.

“장문인! 그걸 지우면 어떡합니까?”

“이건 절대로 비밀로 해야 한다. 알았느냐?”

“예.”

“가자!”

이렇게 장문인 진운자는 직접 제자들과 함께 극양자의 시신을 가마에 싣고 무당산을 오른다. 이후 무당파는 극양자의 죽음을 전 무림에 알리고 무려 세 달 간의 장례 일정을 발표한다.



이곳은 소림에서 약 오백 리 정도 떨어진 곳이다. 팻말에 적힌 대로면 십 리 정도만 가면 가곡(嘉穀)이란 곳이 나온다. 소림으로 가는 길목에선 가장 큰 동네이다. 그 때문에 도로에는 사람들의 왕래가 제법 많다. 마차도 간간히 다니고 상단의 행렬도 보인다. 두 달 전 개봉을 떠난 무진 부부도 그 길을 가고 있다.


“정랑! 이제 거의 다 온 모양이에요.”

“그렇소. 그 동안 고생이 많았소. 가곡에선 며칠 쉬었다 갔으면 하오.”

“그러세요. 많이 피곤해 보입니다.”

“내가 아무리 피곤한들 당신만큼이야 하겠소?”

“왜 이러세요? 전 천하를 주유해도 끄떡없답니다. 보세요. 요즘은 팔에 알통도 생겼어요.”

호란은 옷을 걷어 올리며 팔뚝을 보여준다.

“하하하! 당신은 좋겠소. 알통이 나와서.”

“호호호! 당연하죠. 앞으론 제가 다 알아서 할 테니까 정랑은 지켜보기만 하세요.”

“잘 됐소. 저 친구들이 당신의 실력을 보여 달라네. 기다렸다는 듯이.”

“그러게요. 그럼 저도 몸을 좀 풀어볼까요?”

호란은 발걸음을 조금 빨리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앞쪽에 겨우 열 살이 조금 넘어 보이는 소년을 십여 명의 사내들이 괴롭히고 있기 때문이다. 그걸 그냥 두고 볼 호란이 아니다.

“일승, 네 이놈! 감히 사부를 해하고 도주한다고 무사할 줄 알았더냐?”

“이 사형,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제가 사부를 해치다뇨?”

“그렇지 않고서야 도망을 칠 이유가 없질 않느냐?”

“그 때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누군가가 사부님을 살해했다고. 그런데 지금에 와서 제가 사부님을 해쳤다니요? 제게 사부님은 아버지와 같은 분이에요. 오히려 이 사형이 더 이상하네요. 제가 범인들의 행색과 그들이 서로 부르는 이름까지도 말했습니다. 그런데도 들은 척도 하지 않았어요. 설명을 해주세요. 대체 어찌된 일입니까? 이 사형은 누구보다 사부님을 존경했고, 또 사부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범인은 잡지 않고 사제인 절 의심할 수 있어요? 이 사형은 제가 사부를 해칠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당연히 없지. 하지만 누군가의 사주를 받고 그들에게 도움을 줬다면 얘기는 달라지지.”

“그러니까 제가 사부님을 중독 시켰다는 거군요.”

“그렇다.”

“그건 장문인의 생각인가요? 제가 달려가서 울며불며 상황을 설명했을 때 집히는 자들이 있다며 아무 걱정마라고 하시던 그 장문인 말이에요.”

어린 소년의 당당하고 논리적인 말에 어른들이 대꾸를 못한다.

“네 말이 옳다면 장문인을 뵙고 말씀드리면 되지 않느냐?”

“이 사형, 제가 나이는 비록 어리지만, 사부님께 배운 것 중에 이건 분명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사부께선 항상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이든 조직이든 그들의 평소 행동을 보면 앞으로 그들이 어떤 행동을 할지 알 수 있다고요.”

“으음!”

“지난 반 년 동안 소림은 수십 차례 절 추적하고 공격했습니다. 단 한 마디의 설명도 없이 말입니다. 게다가 자기들보다 머리 하나가 작고, 어린 저에게 소림제일고수인 사부를 죽였다는 누명을 씌우고 있습니다. 근데 저더러 호랑이 굴로 따라가자고요? 이 사형이 저라면 그렇게 하겠어요? 차라리 절 죽이세요.”

일승이란 소년은 조금도 밀리지 않고 당당하게 말한다.

“좋다. 네가 계속 고집을 부린다면 우리도 할 수 없다. 장문인의 명령에 따라 널 강제로 끌고 가겠다.”

“마음대로 하세요. 소림이 하늘도 버린 절 키웠으니 다시 버린다고 해도 할 말은 없어요. 하지만 전 더 이상 소림을 믿지 않습니다. 그리고 순순히 따라가지도 않을 거예요. 전 죽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사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복수도 할 거예요.”

“건방진 놈, 감히 네놈이 소림을 배신하고, 장문인의 뜻을 거역하겠다는 거냐?”

“이 사형, 말은 바로 하세요. 배신은 소림이 했어요. 전 사부의 죽음에 장문인을 비롯한 소림의 핵심 인물들이 관련돼 있다고 생각해요. 만약 제 추측이 사실이면 절대로!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거예요. 제가 죽어서 귀신이 돼서라도 소림에게 저주를 내릴 겁니다. 두고 보세요.”

소년은 악다구니를 쓰며 말을 한다.

“말이 안 통하는 놈이다. 쳐라!”

“예!”

이 사형이란 자가 명령을 내리자 나머지 아홉 명이 일제히 소년을 공격한다. 소년도 자세를 취해 보지만 누가 봐도 상대가 되지 않는 싸움이다. 이때 차분하면서도 맑은 목소리가 들려온다.

“잠깐만요!”

호란이다. 그녀는 양측의 중간으로 걸어간다. 사내들은 그녀는 보는 순간 움찔하며 공격을 멈춘다.

“누구냐?”

“호호호! 요즘 소림의 스님들은 눈이 별로 안 좋은 모양이에요. 아무리 수련도 좋지만 건강은 생각하면서 하세요. 이렇게 밝은 날 제가 안 보일 정도면 심각한 거예요. 보시다시피 전 여자고,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이랍니다. 아직 엄마 품을 그리워할 정도의 어린 소년을 건장한 무림고수 열 명이 공격하는 걸 두고 볼 정도로 비양심적인 사람도 아니고요. 이 정도면 제 소개가 됐나요? 참, 제 이름은 호란이라고 해요.”

“그래서 소림이 하는 일을 방해하겠다는 거냐?”

“호호호! 이젠 노골적으로 어린 소년을 괴롭힌다고 자랑질을 하는군요. 명색이 소림의 제자란 자들이 말이에요. 근데 우리 돌중께선 언제 날 봤다고 하대를 하실까? 금오선사가 그렇게 가르치더냐?”

“뭐..뭐라고? 네년이 감히 장문인의 이름을 모욕하는 거냐?”

“호호호! 아무래도 요즘 소림에선 공부를 안 시키는 모양이야. 도대체가 말이 통해야 얘길 하지. 이것보세요. 땡땡이스님, 내가 모욕한 건 금오의 이름이 아니라 금오 본인이에요. 아시겠어요? 무림의 제일어른이란 자가 겨우 하는 짓이라곤 자신의 어린사질을 인면수심의 살인자로 모는 것도 모자라 죽이려고 해? 그런 놈이 소림장문인이면 난 옥황상제다. 옥황상제!”

호란은 소림을 방문할 계획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문인을 노골적으로 비난한다. 아니, 비난이라기보다 악담을 퍼 붙는다. 자존심 강하기로 소문난 소림 제자들이 그런 소릴 듣고 가만있을 리가 없다.

“쳐라! 계집은 소림과 장문인을 모욕했다. 살계를 열어도 좋다.”

“예!”

승려들은 소년을 상대할 때완 달리 몸에 살기를 뿜어대며 달려든다. 하지만 그들이 호란의 근처에 오기도 전에 날카로운 소리가 들려온다.

쫘악! 짝! 쫘악! 짝! 짝! .....

연속으로 열 번의 뺨맞는 소리가 들려오더니 승려들이 비명을 지르며 뒤로 튕겨나간다. 하지만 그건 시작을 알리는 신호에 불과하다. 호란은 승려들이 바닥에 떨어지기 전에 달려가서 다시 뺨을 때린다. 그런 식으로 무려 열 번에 걸친 뺨때리기로 승려들은 정신을 읽고 바닥에 쓰러진다. 멀쩡하게 서 있는 사람은 이 사형이라는 승려뿐이다.

“다..당신은 누구요? 누군데 소림을 적대하는 거요?”

“내가 말했지? 난 네놈들처럼 어린 아이를 괴롭히는 건 참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가서 금오란 놈에게 전해라. 조만간 찾아갈 테니까 목을 내놓고 기다리라고. 알았느냐?”

“예에? 예. 아..알겠습니다.”

이 사형이란 자는 대답을 하곤 부리나케 도망친다.

“쯧쯧, 요즘은 좀 나아졌나 했더니 마찬가지군요. 실망이에요.”

“말 못할 사정이 있겠지요. 일단 밥부터 먹읍시다. 가자!”

“어디를요?”

꼬마 승려는 의심을 눈초리로 무진을 쳐다본다.

“너 언제부터 굶었니?”

“.... 며칠 됐어요.”

“일단 먹자.”

“왜, 저한테 잘해주시는 겁니까?”

“내가 배고파서 그런다. 먹기 싫으면 우리끼리 가고.”

“아니에요. 저도 배가 고파요.”

이렇게 해서 세 사람은 길가에 있는 조그마한 주막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안 물어보세요?”

“꼭 물어봐야 되니?”

“그건 아니지만 안 궁금하세요?”

“니들 사형제들끼리 얘기하는 거 다 들었다.”

“사형제는 무슨?”

“마지막까지 이 사형이라고 한 사람이 누구더라?”

“그...그거야...”

“만두나 먹어라. 니 나이에 며칠씩이나 굶으면 키가 안 큰단다.”

이들은 지금 만두를 먹고 있다. 호란이 워낙 좋아하기도 하지만, 자그마한 주막이라 먹을 만 한 게 그것뿐이다.

“전 소림의 승려예요.”

“아까 들었잖아?”

“거짓말일 수도 있잖아요?”

“그럴 수도 있겠지.”

“안 놀라세요?”

“놀래야 하는 거냐?”

“당연하죠. 소림사의 승려가 얼마나 인기가 좋은 데요?”

“멍청한 놈, 수십 년을 수련해서 고작 한다는 게 지 사제를 죽이는 놈들을 좋아한다고? 너도 그런 놈들이 되고 싶니?”

“그건 아니지만.... 제가 소림사의 승려라는 말을 안 믿는 거죠?”

무진 부부가 놀라기는커녕 대수롭지 않게 말하자 오히려 일승이 의아하게 생각한다.

“누가 그래? 우린 널 믿는단다.”

“정말요?”

“당연하지. 네 몸에서 고운 향내가 진동하는데 어찌 모르겠느냐?”

“반년이 지났는데도 냄새가 나요?”

“그럼. 고승들이 사용하는 서역산 향이라 아마 평생 갈 거야.”

“소림에 대해서 잘 아세요?”

“글쎄다? 인연이 없진 않지.”

“무심대사님을 아세요?”

“장경각주가 아니더냐?”

“아시는 구나. 제가 그 분의 제자라면 믿으시겠어요?”

“무심대사님께 너처럼 귀여운 제자가 있는 줄은 몰랐다.”

“제자라기보다 그냥 심부름을 하는 동자승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어째 말하는 게 좀 이상하다. 무심대사의 신변에 변화가 생겼구나. 그렇지?”

“흐흐흐흑...!”

동자승이 갑자기 울기 시작한다. 호란은 즉시 모든 음을 차단한다. 그 때문에 주위 사람들은 아무도 못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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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 반격은 시작되고 – 137 +4 20.03.24 1,150 20 11쪽
516 반격은 시작되고 – 136 +4 20.03.23 1,144 17 11쪽
515 반격은 시작되고 – 135 +6 20.03.22 1,070 15 11쪽
514 반격은 시작되고 – 134 +2 20.03.21 1,090 13 11쪽
513 반격은 시작되고 – 133 +4 20.03.20 1,095 15 11쪽
512 반격은 시작되고 – 132 +4 20.03.19 1,050 14 11쪽
511 반격은 시작되고 – 131 +4 20.03.18 1,135 13 11쪽
510 반격은 시작되고 – 130 +4 20.03.17 1,141 13 11쪽
509 반격은 시작되고 – 129 +4 20.03.16 1,139 14 11쪽
508 반격은 시작되고 – 128 +6 20.03.15 1,080 16 11쪽
507 반격은 시작되고 – 127 +4 20.03.14 1,088 14 11쪽
506 반격은 시작되고 – 126 +4 20.03.13 1,132 17 11쪽
505 반격은 시작되고 – 125 +4 20.03.12 1,126 15 11쪽
504 반격은 시작되고 – 124 +6 20.03.11 1,177 15 11쪽
503 반격은 시작되고 – 123 +4 20.03.10 1,172 16 11쪽
502 반격은 시작되고 – 122 +4 20.03.09 1,132 18 11쪽
501 반격은 시작되고 – 121 +6 20.03.08 1,201 17 11쪽
500 반격은 시작되고 – 120 +4 20.03.07 1,353 18 11쪽
499 반격은 시작되고 – 119 +5 20.03.06 1,238 20 11쪽
498 반격은 시작되고 – 118 +4 20.03.05 1,142 20 11쪽
497 반격은 시작되고 – 117 +4 20.03.04 1,156 17 11쪽
496 반격은 시작되고 – 116 +4 20.03.03 1,195 17 11쪽
495 반격은 시작되고 – 115 +4 20.03.02 1,210 19 11쪽
494 반격은 시작되고 - 114 +4 20.03.01 1,152 17 11쪽
493 반격은 시작되고 – 113 +4 20.02.29 1,125 16 11쪽
492 반격은 시작되고 – 112 +4 20.02.28 1,136 17 11쪽
491 반격은 시작되고 – 111 +4 20.02.27 1,214 1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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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반격은 시작되고 – 44 +3 19.12.21 1,391 1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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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 반격은 시작되고 – 40 +5 19.12.17 1,534 1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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