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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무님의 서재입니다.

복수는 용서를 먹고 산다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광무(廣武)
작품등록일 :
2018.11.13 12:17
최근연재일 :
2020.03.26 08:47
연재수 :
51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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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625,608

작성
19.09.0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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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38

배신과 모함이 난무하는 세상 그 혼란을 잠재울 자는 누군가? 여기 복수를 위해 200년을 기다려온 자가 있다. 그의 이름으로 처절하게 복수하고, 따뜻하게 용서하는 얘기가 시작된다.




DUMMY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38



“가자! 자세한 건 가면서 얘기하마.”

“예!”

이렇게 일행은 또 한 번의 위기를 무사히 잘 넘긴다.


낭인촌.

지금 연무장엔 거의 오백 명에 육박하는 낭인들이 수련을 하고 있다. 그들은 모두 한 사람의 지휘를 받고 있다. 그는 우렁찬 목소리로 낭인들을 잘 통제하고 있다.

“저거 청사지? 그치?”

“그런 것 같은데, 저게 내가 알고 있던 그 청사가 맞아?”

“맞다 뿐이냐? 촌장어른이 부총사로 임명했단다.”

낭인들의 말대로 매음굴에서 일초에게 잡혀 온 청사가 부총사로 임명되었다. 그걸 가지고 낭인들이 수군거린다.

“설마?”

“나도 방금 들었어.”

“낭인촌의 개망나니이자 수치라던 청사가 부총사라고?”

“촌장님과 총사께서 출타 중이니 지금은 저 친구가 책임자야.”

“낭인촌이 망조가 들었구나. 망조가!”

“그렇게만 볼일은 아냐.”

“뭐가?”

“니들도 알다시피 청사가 한땐 낭인촌 최고의 용병이었잖아?”

“그랬지. 5년 동안 단 한건의 청부도 실패하지 않았으니까.”

“듣기론 실력은 지금도 만만찮다는 거야. 아니, 오히려 더 늘었다는 소문도 있어.”

“뭔 소리야? 매일 술과 계집에 빠져있다던데.”

“그게 아니래.”

“그럼 뭐야? 지금까지 우릴 속였다는 거야?”

“그건 아니고. 술과 여자에 빠진 건 맞는데. 사연이 있나 봐.”

“사연?”

“무슨 사연인데?”

“나도 자세한 건 몰라. 다만...”

“다만?”

“이 자식이 또 꼬장을 부리네.”

“아..알았다. 알았어. 오늘은 내가 쏜다.”

“흐흐흐, 진즉 그럴 것이지. 실은 말이야. 청사에게 여자가 하나 있는데.”

“여자?”

“응. 어릴 적 주인의 딸이었대.”

“같이 튄 거야?”

“아니. 그 주인이 청사의 모친을 첩으로 삼고 괴롭히다 죽였나 봐.”

“으잉?”

“진짜?”

“그게 청사가 어릴 때였대. 그래서 나이가 들자 주인의 딸. 엄밀하게 말하면 동생이라고 할 수도 있는 그녀를 납치하듯이 데리고 나온 거야.”

“그래서?”

“문제는 그때부터 발생한 거지. 이놈이 복수한답시고, 그녀를 매음굴에 넣고 지금껏 괴롭혔나 봐.”

“매음굴에?”

“으음!”

모두 표정이 굳어진다. 그 정도로 여인에겐 매음굴은 치명적이다. 한 번 들어가면 여자로서의 인생은 끝장이기 때문이다.

“근데 말이야. 웃기는 건, 청사가 아무도 그녀를 못 건드리게 했다는 거야.”

“팔아넘긴 게 아니었어?”

“당연히 팔았지. 그것도 무려 금화 만 냥이나 받았대.”

“금화로 만 냥이라고?”

“얼마나 예쁘기에?”

“그런데도 아무도 못 건드렸다는 거야?”

“니들 말이야. 5년 전인가, 매음굴의 대포주가 죽은 거 생각나?”

“당연하지. 한동안 낭인촌이 청부를 맡았다는 소문도 나돌았으니까.”

“그게 청사 작품이었어?”

“청부는 아니고, 대포주가 계집을 대부호의 첩으로 보내려다 청사에게 죽은 거지. 대포주의 시신을 본 사람의 말에 의하면.... 인간의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잔인한 방법으로 죽였대. 시신을 본 사람 중에 토하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그러니 누가 감히 그녀를 건드리겠어?”

“저 인간이라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지. 암!”

“난 생각이 다르다. 믿을 진 모르지만, 청사가 갓 낭인촌에 들어왔을 땐 백지처럼 순수한 아이였어. 오죽했으면 촌장이 돌려보내려고 했을까?”

“설마?”

“내 생각에는 단호하게 처리하는 게 가장 뒤끝이 없다는 걸 깨달은 거야. 어쩌면 그게 낭인으로서 그가 성공한 요인이었을지도 몰라.”

“으음!”

모두 고개를 끄덕인다.

“얘기가 샛길로 빠졌네. 그래서 어떻게 됐어?”

“그 다음이 제일 중요한데.... 사실 청사도 자신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나 봐. 분명 복수를 위해 원수의 딸을 납치해서 매음굴에 넘겼으니 말이야. 괴롭히기도 무지막지하게 했나 봐. 우린 몰랐지만, 매음굴에선 소문이 자자했대.”

“무슨 소문?”

“청사가 그녀를 인간 이하의 취급을 한 거지.”

“그 정도면 도망칠 만도 할 텐데....”

“물론이지. 한번은 도망쳐서 간신히 잡아왔나 봐. 그런데....”

“그런데?”

“그날로 매음굴은 완전히 박살이 난 거지. 청사는 무려 일주일이나 매음굴 전체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한 번만 더 도망치면 매음굴 전체를 불태워버리겠다고 했나 봐.”

“그래서 매음굴 전체가 그녀를 감시했단 말이네.”

“알만하군.”

“그렇게 괴롭혔다면 왜 다른 놈들에게 넘기지 않았을까?”

“믿을지 모르지만.... 사랑이라네.”

“청사가 그녀를?”

“자네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하네.”

“복수와 사랑의 갈등 속에서 자학을 했다?”

“이해는 하지만 받아들이긴 어렵군.”

“근데 어떻게 저렇게 변했어?”

“총사의 작품일세.”

“총사가?”

“낭인촌에 청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거지.”

“청사가 순순히 말을 들을 놈이 아닌데.”

“총사가 두 사람에게 제안... 아니, 협박이라고 해야겠지. 그런 걸 했대.”

“뭐라고 했는데 저렇게 돌변했을까?”

“그녀에겐 청사를 책임져라. 아니면 그는 죽게 될 거라고 하고, 청사에겐 정신 차리지 않으면 영원히 그녀를 볼 수 없을 거라고 한 거지.”

“직방으로 걸렸네.”

“청사는 그렇다 치고, 그녀도 동의했어?”

“처음엔 당연히 거부했지. 하지만 그녀도 청사와 비슷한 생각을 했나 봐. 그녀로선 청사 외엔 의지할 곳이 없으니깐.”

“그래서?”

“기다리겠다고 했대.”

“청사를?”

“그래. 단,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어.”

“그렇다면 성공했군.”

“그래서 찾아갔대?”

“아니. 술을 끊고 부총사가 됐는데도 그녀를 찾아가지 않았어.”

“청사로서도 쉽진 않겠지.”

“그래도 그녀를 생각한다면 기다리게 해선 안 되지.”

“저..저길 봐.”

낭인 중 한 명이 갑자기 연무장 입구를 가리킨다. 거기엔 한 여인이 서서 청사를 쳐다보고 있다. 부용이다. 순간 연무장에 모인 오백여 명의 시선이 모두 그녀에게 집중된다. 자연스럽게 청사의 시선도 그곳으로 향한다.

부르르르..!

그녀를 확인하는 순간 청사의 몸이 크게 흔들린다. 그로서는 드디어 결전의 순간이 다가온 것이다.

사뿐! 사뿐! 한 걸음, 한 걸음, 그녀의 발자국 소리가 들려올 때마다 그의 심장은 터질 듯이 부풀어 오른다.

“.... 왔소?”

그는 간신히 입을 뗀다.

“당신이 안 오니 어떡해요? 제가 와야죠.”

부용은 그렇게 말하곤 몸을 연무장의 낭인들을 향해서 돌린다.

“죄송해요. 수련을 방해할 생각은 없었어요. 하지만 전 여러분에게 한 가지 부탁이 있어서 왔어요.”

이렇게 말을 하고는 낭인들을 향해서 큰 절을 올린다. 순간 청사는 물론이고, 낭인들도 영문을 몰라 당황한다.

“왜 저러지?”

“우리한테 뭘 부탁하겠다는 거야?”

“그건 그렇지만 정말 예쁘다. 난 태어나서 저렇게 예쁜 여인은 처음 본다. 아니지. 두 번째네 두 번째.”

“첫 번째는 누구지? 아! 호란 아가씨야 말로 중원제일미라고 할 수 있지.”

“그래도 두 번째가 어디냐?”

“하긴 그래.”

낭인들은 부용의 미모에 빠져서 헤어나질 못한다.

“전 이 분을 제 평생의 보호자로 삼고 싶어요. 근데 이 분은 제가 싫은가 봐요. 여러분이 좀 도와주세요.”

“무슨 소리요? 어느 사내가 아가씨를 거부한단 말이오? 싫다고 하면 나한테 오시요. 내 평생 호강시켜 드릴 테니.”

“평강아! 까불지 말고, 주둥이 닥치고 있어라. 그러다 너 턱주가리는 가루가 되는 수가 있다.”

“야! 뭔 소리야? 저렇게 예쁜 여인을 싫다는 놈이 있다잖아.”

“있으면 어쩔 건데?”

“혼내줘야지?”

“부총사를?”

“부총사? 부총사가 왜? 서..설마 부총사가 그 놈.. 아니, 그 사내야?”

“에라이, 미친놈아!”

“나..난 몰랐어. 정말이야.”

이렇게 낭인들은 농을 하면서 부용의 미모를 칭송한다.

“낭자! 우리가 어떻게 도와드리면 되겠소?”

이 때 새로운 목소리가 들려온다.

“초...총사다!”

갑자기 연무장이 술렁거린다. 외출했던 일초가 돌아온 것이다.

“예. 그냥 제 청혼을 저 분이 허락하는 걸 지켜봐 주시면 된답니다.”

“그러니까 저 놈이 언약을 어기지 못하도록 증인이 돼달라는 말이구려.”

“예! 바로 그거예요.”

“그런 거라면 염려 마시오. 세상에 어떤 놈이 감히 오백 명의 낭인들이 지켜본 맹세를 어기겠소? 안 그런가?”

“맞습니다!”

일초의 물음에 낭인들이 모두 한 목소리로 답한다.

“감사해요. 죽는 날까지 여러분 모두를 제 오라버니로 모시겠습니다.”

부용은 다시 낭인들을 향해 큰 절을 올린다.

“큰일 났다. 큰일 났어. 부총사는 이제 영원히 부용 아가씨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가 없게 됐네.”

“당연하지. 그 동안 제수씨 속을 많이 태웠으니 벌을 받아야지.”

“암, 그렇고말고.”

“자, 자! 조용히 해. 제수씨가 청혼을 한다잖아!!”

낭인들의 말대로 부용이 청사를 향해 몸을 돌려 다가간다. 근데 상황이 예상과 다른 방향을 흘러간다. 부용이 앞에 멈추자 청사가 먼저 입을 연다.

“부용!”

“예, 오라버니!”

“내가 당신에게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는 건 잘 알고 있소. 하지만 난 이미 당신이 없인 살아갈 수 없는 몸이 되고 말았소. 오래 전부터 당신은 내 영혼의 주인이었소. 이 못난 청사가 여생을 당신에게 용서를 빌며 살 수 있는 기회를 줄 순 없겠소? 당신을 여왕처럼 받들기도 어렵고, 공주처럼 화려한 삶은 더욱 기대하기 어려울 거요. 하지만 쌀 한 톨이라도 당신과 장차 태어날 아이들과 나눠 먹을 것이며, 따뜻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 것을 맹세하오. 부디 나의 청혼을 받아주시오. 부용!”

“호호호호! 당신이 먼저 청혼을 해버리면 어떡해요. 저도 청혼사를 준비했는데. 어제부터 하루 종일 머리를 싸매고 적고, 지우고, 또 적기를 수십 번도 더 반복해서 만든 거예요.”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낭인들의 함성이 요란하다.

“청혼사!”

“청혼사!”

“우린 부용의 청혼사를 듣고 싶다!”

“아무래도 당신도 해야 할 것 같소. 답은 한꺼번에 같이 합시다.”

“고마워요. 오라버니들이 아니었으면 평생 한번밖에 못하는 기회를 놓칠 뻔했어요. 거듭 감사드려요.”

부용은 낭인들을 향해서 인사를 한 다음 청사에게 다가가 손을 잡는다. 너무나 자연스러워 누구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라버니! 저 부용은 지난 세월 당신으로 인해 많이 울었고, 많이 슬퍼했으며, 많이 힘들어 했답니다. 당연히 화도 많이 났었고, 그래서 당신의 그늘에서 벗어나려 무던히도 몸부림쳤답니다. 근데 그럴 때마다 당신을 벗어날 수가 없었어요. 처음엔 다른 사람들로 인해서 당신 속에 갇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내 스스로 당신을 떠날 수가 없었어요. 당신에게서 도망치려 할 때마다 당신을 더 집착하는 제 자신을 확인하곤 화들짝 놀라곤 했답니다. 전 한 동안 그 이유를 찾느라 밤잠을 설쳐가며 생각에 생각을 거듭했어요. 그러던 중에 총사님이 제게 제안을 했어요. 절 매음굴에서 빼줄 테니 당신을 책임지라는 거였어요. 순간 전 깨달았어요. 제 고민의 해답이 거기에 있었던 거예요. 오라버니와 저의 원망과 복수, 그리고 미움이 만들어낸 악연의 굴레는 이미 새로운 인연을 만들었던 거예요. 원망과 복수는 측은함이 되었고, 미움은 그리움으로 승화한 거죠. 그래서 전 이 순간부터 원망과 복수, 그리고 미움은 날려버리고, 당신을 사랑하려 해요. 오라버니! 아니, 정랑! 우리의 남은 인생을 몇 개월 후면 태어날 아이와 또 그 후에 태어날지도 모를 아이들과 함께 살지 않으실래요? 세상의 그 누구보다 더 행복하게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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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9 [마지막회] 복수는 허무하게 끝나고 +5 20.03.26 2,005 21 19쪽
518 어둠은 서서히 걷히고 +4 20.03.25 1,277 16 11쪽
517 반격은 시작되고 – 137 +4 20.03.24 1,148 20 11쪽
516 반격은 시작되고 – 136 +4 20.03.23 1,142 17 11쪽
515 반격은 시작되고 – 135 +6 20.03.22 1,068 15 11쪽
514 반격은 시작되고 – 134 +2 20.03.21 1,088 13 11쪽
513 반격은 시작되고 – 133 +4 20.03.20 1,093 15 11쪽
512 반격은 시작되고 – 132 +4 20.03.19 1,048 14 11쪽
511 반격은 시작되고 – 131 +4 20.03.18 1,133 13 11쪽
510 반격은 시작되고 – 130 +4 20.03.17 1,139 13 11쪽
509 반격은 시작되고 – 129 +4 20.03.16 1,137 14 11쪽
508 반격은 시작되고 – 128 +6 20.03.15 1,078 16 11쪽
507 반격은 시작되고 – 127 +4 20.03.14 1,086 14 11쪽
506 반격은 시작되고 – 126 +4 20.03.13 1,130 17 11쪽
505 반격은 시작되고 – 125 +4 20.03.12 1,124 15 11쪽
504 반격은 시작되고 – 124 +6 20.03.11 1,175 15 11쪽
503 반격은 시작되고 – 123 +4 20.03.10 1,170 16 11쪽
502 반격은 시작되고 – 122 +4 20.03.09 1,128 18 11쪽
501 반격은 시작되고 – 121 +6 20.03.08 1,199 17 11쪽
500 반격은 시작되고 – 120 +4 20.03.07 1,351 18 11쪽
499 반격은 시작되고 – 119 +5 20.03.06 1,236 20 11쪽
498 반격은 시작되고 – 118 +4 20.03.05 1,140 20 11쪽
497 반격은 시작되고 – 117 +4 20.03.04 1,154 17 11쪽
496 반격은 시작되고 – 116 +4 20.03.03 1,193 17 11쪽
495 반격은 시작되고 – 115 +4 20.03.02 1,208 19 11쪽
494 반격은 시작되고 - 114 +4 20.03.01 1,150 17 11쪽
493 반격은 시작되고 – 113 +4 20.02.29 1,123 16 11쪽
492 반격은 시작되고 – 112 +4 20.02.28 1,134 17 11쪽
491 반격은 시작되고 – 111 +4 20.02.27 1,212 18 11쪽
490 반격은 시작되고 – 110 +4 20.02.26 1,170 19 11쪽
489 반격은 시작되고 – 109 +4 20.02.25 1,164 19 11쪽
488 반격은 시작되고 – 108 +4 20.02.23 1,138 1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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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3 반격은 시작되고 – 103 +4 20.02.18 1,173 18 11쪽
482 반격은 시작되고 – 102 +8 20.02.17 1,229 1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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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0 반격은 시작되고 – 90 +4 20.02.05 1,218 1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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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 반격은 시작되고 – 68 +4 20.01.14 1,232 18 11쪽
447 반격은 시작되고 – 67 +4 20.01.13 1,217 19 11쪽
446 반격은 시작되고 – 66 +4 20.01.12 1,262 17 11쪽
445 반격은 시작되고 – 65 +4 20.01.11 1,306 20 11쪽
444 반격은 시작되고 – 64 +4 20.01.10 1,366 19 11쪽
443 반격은 시작되고 – 63 +4 20.01.09 1,384 17 11쪽
442 반격은 시작되고 – 62 +4 20.01.08 1,306 18 11쪽
441 반격은 시작되고 – 61 +4 20.01.07 1,375 19 11쪽
440 반격은 시작되고 – 60 +4 20.01.06 1,454 18 11쪽
439 반격은 시작되고 – 59 +6 20.01.05 1,336 20 11쪽
438 반격은 시작되고 – 58 +6 20.01.04 1,360 2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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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 반격은 시작되고 – 55 +3 20.01.01 1,464 18 11쪽
434 반격은 시작되고 – 54 +3 19.12.31 1,393 18 11쪽
433 반격은 시작되고 – 53 +3 19.12.30 1,347 17 11쪽
432 반격은 시작되고 – 52 +3 19.12.29 1,367 18 11쪽
431 반격은 시작되고 – 51 +3 19.12.28 1,358 15 11쪽
430 반격은 시작되고 – 50 +3 19.12.27 1,431 17 11쪽
429 반격은 시작되고 – 49 +5 19.12.26 1,392 17 11쪽
428 반격은 시작되고 – 48 +3 19.12.25 1,361 17 11쪽
427 반격은 시작되고 – 47 +5 19.12.24 1,373 18 11쪽
426 반격은 시작되고 – 46 +5 19.12.23 1,399 14 11쪽
425 반격은 시작되고 – 45 +4 19.12.22 1,383 15 11쪽
424 반격은 시작되고 – 44 +3 19.12.21 1,385 15 11쪽
423 반격은 시작되고 – 43 +3 19.12.20 1,473 16 11쪽
422 반격은 시작되고 – 42 +5 19.12.19 1,523 19 11쪽
421 반격은 시작되고 – 41 +3 19.12.18 1,409 19 11쪽
420 반격은 시작되고 – 40 +5 19.12.17 1,528 1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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