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광무님의 서재입니다.

복수는 용서를 먹고 산다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광무(廣武)
작품등록일 :
2018.11.13 12:17
최근연재일 :
2020.03.26 08:47
연재수 :
519 회
조회수 :
2,025,213
추천수 :
20,076
글자수 :
2,625,608

작성
19.08.12 07:37
조회
2,356
추천
28
글자
11쪽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12

배신과 모함이 난무하는 세상 그 혼란을 잠재울 자는 누군가? 여기 복수를 위해 200년을 기다려온 자가 있다. 그의 이름으로 처절하게 복수하고, 따뜻하게 용서하는 얘기가 시작된다.




DUMMY

나를 숨겨 적을 끌어내다 – 12



“쉽진 않겠지만 해 볼 만은 할 겁니다.”

두 사람은 결혼 문제가 거론되자 다시 서로 말을 높인다.

“형제분들은 조금 이상한 것 같아요.”

이상하다는 말에 왕명이 미려를 쳐다본다. 무슨 뜻이냐는 눈빛이다.

“싸울 때마다 위태위태하니까 드리는 말씀이에요.”

“그래도 지진 않죠.”

“그래서 이상하다는 겁니다. 분명히 상대는 다른데 결과는 똑 같아요. 마치 수위를 정해 놓고 싸우는 사람처럼 말이에요.”

미려는 직설적으로 말한다. 근데 왕명 또한 숨기지 않는다.

“잘 보셨습니다.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예에?”

오히려 질문한 미려가 당황한다.

“지켜보시면 알 겁니다.”

왕명은 더 이상 말 하지 않고 동생들에게 시선을 돌려 버린다.

‘일부러 내게 차갑게 대하는 걸까? 아니면 원래 그런 사람인가? 충이 말로는 따뜻한 사람이라던데. 그도 아니면 내가 마음에 안 드나? 지금까진 그런 사내는 없었는데....’

미려는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왕명을 쳐다본다.

한편, 왕명의 동생들은 처음부터 고전하고 있다. 일방적으로 터진다는 표현이 정확할 것이다. 강시들은 초능력의 기운을 주먹에 실어서 공격한다.

이상한 건 왕명의 동생들은 큰 변화 없이 비틀거리는데, 오히려 강시들의 공격이 조금씩 무뎌진다는 점이다.

“부회주님, 저걸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요?”

“글쎄요?”

“그런 말이 어딨어요?”

“저도 감이 안 잡힙니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어떤 게 그런가요?”

“회주님과 형제들이 실력을 감추고 있다는 겁니다.”

“부회주님이 봐도 그렇죠?”

“그게 아니고선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문제는 어떤 방법으로 강시들을 무력화시키느냐 하는 겁니다. 강시들의 기운이 빠지는 건 사실인데, 그렇다고 회주님과 형제들이 기운을 흡수하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흡수 하지 않으면 강시들의 기운이 어디로 갔을까요?”

“그걸 잘 모르겠습니다.”

“자연으로 돌아갔습니다.”

“자연으로 요?”

왕명의 설명에 부회주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그렇습니다. 강시들이 동생들의 몸을 때릴 때 조금씩 기운을 흡수해서 그걸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겁니다. 믿기 힘들면 저기 풀잎들을 보십시오.”

왕명은 주위의 풀을 가리킨다.

“풀들이 왜 저렇죠?”

풀은 하나같이 시들어 가고 있다. 어떤 건 허옇게 변해버린 것도 있다.

“강시가 가지고 있던 기운이 지독한 음기라서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풀들이 강시의 음기에 중독되어 죽어가고 있단 말씀이군요.”

“그렇습니다. 그래도 믿기 어려우면 저길 보시오.”

왕명은 다시 손가락으로 한 곳을 가리킨다.

“저..저건 뱀이 아닌가요?”

미려는 말을 하면서 몸을 움츠린다. 왕명이 가리킨 곳에는 수십 마리의 뱀들이 모여 있다. 왕명의 동생들이 강시의 음기를 받아들여 발산하자 그 주위로 모여든 것이다.

“으음!”

이렇게 되자 미려와 부회주도 왕명의 말을 더 이상 부정하지 못한다.

“그래도 못 믿으시겠다면 어쩔 수 없지만,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또 있나요?”

“후후, 가장 확실한 방법이긴 한데, 두 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어떻게 말입니까?”

“두 분 다 초능력의 고수니까 ‘마음의 눈’이라고 잘 아실 겁니다.”

“마음의 눈을 아세요?”

“대형께 가르침을 받았죠.”

“아! 그분에게 요.”

미려는 무진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금방 자세가 달라진다. 이제 무진이 고금제일인자란 사실을 인정하는 모양이다.‘마음의 눈’은 일종의 ‘마음 수련’으로 초능력자들이 꿈에도 그리는 경지에 올라야만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초능력이 최고의 수준에 이르면 모든 사물의 이치를 뚫어볼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그걸 ‘마음의 눈’이라고 한다.

“두 분이 ‘마음의 눈’을 펼칠 수 있다면 금방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전 겨우 입문 과정에 들었을 뿐이에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단하시군요. 그 정도만 돼도 충분히 볼 수 있을 겁니다. 한 번 해보시지요.”

왕명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두 사람은 그 자리에 앉아서 정신을 집중한다. 그리고 여전히 살벌하게 싸우고 있는 장면을 응시한다.

‘그냥 백지에 불과한데.... 으잉? 저건 뭐지? 희미하지만 붉은 기운인데....’

부회주가 뭔가를 발견하는 순간 미려는 깜짝 놀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선다.

“자..장주님!”

어디선가 맑고 청아한 기운이 몸속으로 들어오더니 눈앞에 신비의 세계가 펼쳐졌기 때문이다.

“저..저게 뭔가요?”

“어떤 걸 말하는 겁니까?”

“제가 본 것도 그렇지만 어떻게 하신 거예요?”

“먼저 붉은 기운의 움직임은 강시의 기운이 동생들의 몸으로 들어왔다가 주위의 자연 속으로 흘러가는 과정을 보여준 것입니다.”

뒤이어 부회주도 자리에서 일어난다. 상당히 놀란 눈치다. 그도 미려와 똑 같은 과정을 거친 모양이다.

“두 분의 몸속으로 들어간 것 역시 자연의 기운입니다.”

“자연의 기운이라면.... 자연무예인가요?”

“그렇습니다.”

“말로만 들었는데 실제로 경험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부회주의 목소리는 약간 떨린다. 흥분했다는 뜻이다.

“앞으론 일상적으로 느끼게 될 겁니다.”

“예에? 그건 또 무슨 뜻이에요?”

이번에는 미려가 놀란다.

“호..혹시 저희에게 자연무예를 전수하시겠다는 뜻인가요?”

“후후후, 대형의 뜻입니다.”

“아! 이게 정녕 꿈인가요?”

“가..감사합니다.”

두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왕명에게 무릎을 꿇으려 한다. 하지만 왕명의 기운에 막혀 무릎이 꿇어지질 않는다.

“이러지 마세요. 우린 같은 형제끼린 무릎을 꿇지 않는 답니다.”

“아, 방금 형제라고 하셨습니까?”

부회주가 상기된 얼굴로 되묻는다.

“왜, 저랑 형제가 되는 게 싫으십니까? 그럼 곤란한데요.”

“그럴 리가 있습니까? 저야 천 번, 만 번 영광이지요.”

“근데 뭐가 곤란하단 말입니까?”

“대형께선 형제에게만 자연무예를 전수하라고 말씀하셔서 말입니다.”

“그럼 장주님의 발목을 붙잡아서라도 형제가 돼야겠군요. 하하하!”

“하하하!”

두 사람이 웃고 있는 사이 미려의 표정은 어둡다.

“그럼 전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글쎄요? 회주님은 한 가지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절차요?”

“예. 제가 여기에 오기 전에 천년회의 장로회의에 한 장의 서찰을 보냈습니다. 물론 대형의 허락을 받은 것입니다.”

“어떤 내용 이기에.....”

“제가 회주께 보내는 청혼서입니다.”

“예에?”

미려는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라 화들짝 놀라며 얼굴을 붉힌다. 그건 부회주도 마찬가지다. 왕명이 무진을 대신해서 천년회에 지시를 내린 줄로만 생각했지 청혼서일 줄은 꿈에도 상상 못한 일이다.

“두 분은 이번에도 마음에 안 드시는 모양입니다. 제가 실수를 한 건가요?”

“아..아닙니다. 그럴 리가 있습니까? 전 대환영입니다. 오히려 감사드릴 일이지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부회주는 왕명의 손을 덥석 잡고 마구 흔들어댄다.

“하하하! 그만 됐습니다. 근데 회주께선 제게 별로 관심이 없는 모양입니다.”

왕명이 자신에게 묻자 미려는 다시 놀란다.

“그..그게 아니라...”

그녀가 말을 제대로 못하자 부회주가 나선다.

“장주님도 참 짓궂으십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청혼에 대한 건데 어떻게 여인이 직접 말하겠습니까?”

“전 직접 듣고 싶습니다.”

“하지만..”

“부회주님, 이건 고려의 방식입니다. 회주께서도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전 두 말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회주님이 거절하신다면 기꺼이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래도 이런 곳에서 대답하기에는....”

“아니에요. 저도 직접 답변을 드리고 싶어요.”

미려가 부회주의 말을 자르고 나선다.

“전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밖에 약속드릴 게 없습니다.”

“그거면 충분해요. 전 처음 오라버니를 뵙는 순간 제 운명이라고 생각했어요.”

미려는 조금 전까지만 해도 왕명을 장주라고 불렀다. 헌데 갑자기 호칭이 오라버니로 바뀌었다. 자신이 왕명과 함께 고려인이라는 걸 명확히 밝히는 것이다.

“이유를 알 수 있겠소?”

“당시 전 장로회의의 극심한 압박을 받고 있었어요. 날짜까지 통보를 받은 상태였습니다. 근데 오라버니가 나타났어요. 사실 충이가 처음 오라버니를 배필로 삼았으면 한다고 했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답니다.”

“허걱!”

순간 부회주는 배신감마저 들 정도로 놀란다. 하지만 부럽기도 하다. 남녀가 이렇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밝히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은 다 성장한 자식들이 있는 사람들이기에 더욱 힘들 것이다.

“그렇게 말해주니 고맙소. 나도 당신을 처음 보는 순간 내 감정의 변화를 속이느라 힘이 들었소. 만약 둘만 있었다면 나도 모르게 당신에게 고백했을 거요.”

“저에겐 신체적인 약점도 있어요. 저의 어떤 면이 그렇게 좋았나요?”

“눈이란 사물을 구분하는 역할을 합니다. 근데 보통사람보다 사물을 더 잘 구분하는데 무슨 문제가 있겠소? 설사 실명을 했다 해도 마찬가지요.”

“그건 왜 그런가요?”

“난 외모보다 품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오.”

“아! 그 말씀은 제 외모는 별로라는 말씀인가요?”

“하하하! 오해는 마시오. 품성이 중요하다는 말이지 외모가 중요하지 않다는 뜻은 아니니까. 당신은 여인으로서 충분히 아름답고 매력적이오.”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고마워요.”

“사실 나도 처음 본 이후 계속 당신이 마음속에 있는 이유를 정확히 몰랐소. 하지만 당신의 고백을 듣고서 깨달았소. 당신이 내게 운명처럼 다가왔단 걸.”

“아!”

이건 결코 미려가 내는 소리가 아니다. 오히려 옆에서 지켜보는 부회주가 그의 말에 더 감동을 받는다.

“난 아내가 떠난 뒤 이십 년이 지나도록 단 한 번도 다른 여자에 눈길을 주지 않았소. 물론 아내에 대한 의리도 있었지만, 마음이 움직이는 여인이 없었기 때문이오. 근데 그대는 처음 보는 순간부터 내 마음을 전부 차지해버렸소. 나도 이젠 어쩔 수가 없소. 사실 동생들이 당신과의 혼사 문제를 꺼냈을 때의 기분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기뻤소. 아마 그 순간의 기쁨은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거요. 미려! 부디 내 마음을 받아주시오.”

왕명은 미려 앞에 무릎을 꿇는다.

“아! 오라버니. 전 이미 당신을 받아들였어요. 아니, 이젠 오라버니 없인 한 순간도 견디기 힘들 것 같아요.”

그녀는 왕명의 손을 잡아 일으킨다.

“미려!”

“오라버니!”

두 사람은 마치 경극의 한 장면처럼 두 손을 꼭 쥐고 떨어질 줄을 모른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7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복수는 용서를 먹고 산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19 [마지막회] 복수는 허무하게 끝나고 +5 20.03.26 2,007 21 19쪽
518 어둠은 서서히 걷히고 +4 20.03.25 1,279 16 11쪽
517 반격은 시작되고 – 137 +4 20.03.24 1,150 20 11쪽
516 반격은 시작되고 – 136 +4 20.03.23 1,144 17 11쪽
515 반격은 시작되고 – 135 +6 20.03.22 1,070 15 11쪽
514 반격은 시작되고 – 134 +2 20.03.21 1,090 13 11쪽
513 반격은 시작되고 – 133 +4 20.03.20 1,095 15 11쪽
512 반격은 시작되고 – 132 +4 20.03.19 1,050 14 11쪽
511 반격은 시작되고 – 131 +4 20.03.18 1,135 13 11쪽
510 반격은 시작되고 – 130 +4 20.03.17 1,141 13 11쪽
509 반격은 시작되고 – 129 +4 20.03.16 1,139 14 11쪽
508 반격은 시작되고 – 128 +6 20.03.15 1,080 16 11쪽
507 반격은 시작되고 – 127 +4 20.03.14 1,088 14 11쪽
506 반격은 시작되고 – 126 +4 20.03.13 1,132 17 11쪽
505 반격은 시작되고 – 125 +4 20.03.12 1,126 15 11쪽
504 반격은 시작되고 – 124 +6 20.03.11 1,177 15 11쪽
503 반격은 시작되고 – 123 +4 20.03.10 1,172 16 11쪽
502 반격은 시작되고 – 122 +4 20.03.09 1,132 18 11쪽
501 반격은 시작되고 – 121 +6 20.03.08 1,201 17 11쪽
500 반격은 시작되고 – 120 +4 20.03.07 1,353 18 11쪽
499 반격은 시작되고 – 119 +5 20.03.06 1,238 20 11쪽
498 반격은 시작되고 – 118 +4 20.03.05 1,142 20 11쪽
497 반격은 시작되고 – 117 +4 20.03.04 1,156 17 11쪽
496 반격은 시작되고 – 116 +4 20.03.03 1,195 17 11쪽
495 반격은 시작되고 – 115 +4 20.03.02 1,210 19 11쪽
494 반격은 시작되고 - 114 +4 20.03.01 1,152 17 11쪽
493 반격은 시작되고 – 113 +4 20.02.29 1,125 16 11쪽
492 반격은 시작되고 – 112 +4 20.02.28 1,136 17 11쪽
491 반격은 시작되고 – 111 +4 20.02.27 1,214 18 11쪽
490 반격은 시작되고 – 110 +4 20.02.26 1,172 19 11쪽
489 반격은 시작되고 – 109 +4 20.02.25 1,166 19 11쪽
488 반격은 시작되고 – 108 +4 20.02.23 1,140 18 11쪽
487 반격은 시작되고 – 107 +4 20.02.22 1,182 17 11쪽
486 반격은 시작되고 – 106 +8 20.02.21 1,114 18 11쪽
485 반격은 시작되고 – 105 +4 20.02.20 1,207 21 11쪽
484 반격은 시작되고 – 104 +4 20.02.19 1,215 18 11쪽
483 반격은 시작되고 – 103 +4 20.02.18 1,176 18 11쪽
482 반격은 시작되고 – 102 +8 20.02.17 1,231 18 11쪽
481 반격은 시작되고 – 101 +4 20.02.16 1,239 17 11쪽
480 반격은 시작되고 – 100 +4 20.02.15 1,295 18 11쪽
479 반격은 시작되고 – 99 +4 20.02.14 1,236 17 11쪽
478 반격은 시작되고 – 98 +4 20.02.13 1,194 16 11쪽
477 반격은 시작되고 – 97 +4 20.02.12 1,212 19 11쪽
476 반격은 시작되고 – 96 +4 20.02.11 1,258 18 11쪽
475 반격은 시작되고 – 95 +4 20.02.10 1,235 17 11쪽
474 반격은 시작되고 – 94 +4 20.02.09 1,216 18 11쪽
473 반격은 시작되고 – 93 +4 20.02.08 1,229 16 11쪽
472 반격은 시작되고 – 92 +4 20.02.07 1,220 18 11쪽
471 반격은 시작되고 – 91 +4 20.02.06 1,180 19 11쪽
470 반격은 시작되고 – 90 +4 20.02.05 1,220 18 11쪽
469 반격은 시작되고 – 89 +4 20.02.04 1,238 18 11쪽
468 반격은 시작되고 – 88 +4 20.02.03 1,216 20 11쪽
467 반격은 시작되고 – 87 +4 20.02.02 1,182 17 11쪽
466 반격은 시작되고 – 86 +4 20.02.01 1,241 16 11쪽
465 반격은 시작되고 – 85 +4 20.01.31 1,238 19 11쪽
464 반격은 시작되고 – 84 +6 20.01.30 1,205 19 11쪽
463 반격은 시작되고 – 83 +6 20.01.29 1,169 16 11쪽
462 반격은 시작되고 – 82 +4 20.01.28 1,286 15 11쪽
461 반격은 시작되고 – 81 +4 20.01.27 1,278 18 11쪽
460 반격은 시작되고 – 80 +4 20.01.26 1,272 16 11쪽
459 반격은 시작되고 – 79 +4 20.01.25 1,268 18 11쪽
458 반격은 시작되고 – 78 +4 20.01.24 1,244 17 11쪽
457 반격은 시작되고 – 77 +4 20.01.23 1,270 19 11쪽
456 반격은 시작되고 – 76 +4 20.01.22 1,249 20 11쪽
455 반격은 시작되고 – 75 +4 20.01.21 1,343 19 11쪽
454 반격은 시작되고 – 74 +4 20.01.20 1,224 21 11쪽
453 반격은 시작되고 – 73 +4 20.01.19 1,213 22 11쪽
452 반격은 시작되고 – 72 +4 20.01.18 1,305 19 11쪽
451 반격은 시작되고 – 71 +4 20.01.17 1,285 17 11쪽
450 반격은 시작되고 – 70 +4 20.01.16 1,304 20 11쪽
449 반격은 시작되고 – 69 +4 20.01.15 1,255 19 11쪽
448 반격은 시작되고 – 68 +4 20.01.14 1,236 18 11쪽
447 반격은 시작되고 – 67 +4 20.01.13 1,219 19 11쪽
446 반격은 시작되고 – 66 +4 20.01.12 1,264 17 11쪽
445 반격은 시작되고 – 65 +4 20.01.11 1,308 20 11쪽
444 반격은 시작되고 – 64 +4 20.01.10 1,368 19 11쪽
443 반격은 시작되고 – 63 +4 20.01.09 1,386 17 11쪽
442 반격은 시작되고 – 62 +4 20.01.08 1,308 18 11쪽
441 반격은 시작되고 – 61 +4 20.01.07 1,377 19 11쪽
440 반격은 시작되고 – 60 +4 20.01.06 1,456 18 11쪽
439 반격은 시작되고 – 59 +6 20.01.05 1,338 20 11쪽
438 반격은 시작되고 – 58 +6 20.01.04 1,364 20 11쪽
437 반격은 시작되고 – 57 +4 20.01.03 1,355 16 11쪽
436 반격은 시작되고 – 56 +5 20.01.02 1,301 17 11쪽
435 반격은 시작되고 – 55 +3 20.01.01 1,466 18 11쪽
434 반격은 시작되고 – 54 +3 19.12.31 1,395 18 11쪽
433 반격은 시작되고 – 53 +3 19.12.30 1,349 17 11쪽
432 반격은 시작되고 – 52 +3 19.12.29 1,369 18 11쪽
431 반격은 시작되고 – 51 +3 19.12.28 1,360 15 11쪽
430 반격은 시작되고 – 50 +3 19.12.27 1,433 17 11쪽
429 반격은 시작되고 – 49 +5 19.12.26 1,394 17 11쪽
428 반격은 시작되고 – 48 +3 19.12.25 1,364 17 11쪽
427 반격은 시작되고 – 47 +5 19.12.24 1,376 18 11쪽
426 반격은 시작되고 – 46 +5 19.12.23 1,403 14 11쪽
425 반격은 시작되고 – 45 +4 19.12.22 1,387 15 11쪽
424 반격은 시작되고 – 44 +3 19.12.21 1,390 15 11쪽
423 반격은 시작되고 – 43 +3 19.12.20 1,479 16 11쪽
422 반격은 시작되고 – 42 +5 19.12.19 1,528 19 11쪽
421 반격은 시작되고 – 41 +3 19.12.18 1,414 19 11쪽
420 반격은 시작되고 – 40 +5 19.12.17 1,533 16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