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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무님의 서재입니다.

복수는 용서를 먹고 산다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광무(廣武)
작품등록일 :
2018.11.1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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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6 08:47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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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9.04.2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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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50

배신과 모함이 난무하는 세상 그 혼란을 잠재울 자는 누군가? 여기 복수를 위해 200년을 기다려온 자가 있다. 그의 이름으로 처절하게 복수하고, 따뜻하게 용서하는 얘기가 시작된다.




DUMMY

세상 속으로 뛰어들다 – 50



“막내야, 전음을 보내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물건들을 준비해야 한다.”

“알겠습니다.”

소개의 대답이 끝나기가 무섭게 무진의 모습은 완전히 사라진다. 눈 깜짝할 사이에 천소를 따돌린 것이다.

“허 참! 귀신을 봐도 이것보단 놀랍진 않을 거야.”

신법만큼은 태민 사형제에 뒤지지 않는다는 소개도 일다경 정도 지난 후에야 겨우 따라잡을 정도로 천소의 신법이 빠르다. 근데 그 사이 무진의 전음이 세 번이나 들려왔다. 당연히 듣기만 할 뿐 무진은 소개의 대답을 들을 수 없는 먼 곳에 가 있다.

세 번째 전음이 들린 직후 소개는 다른 곳으로 몸을 돌린다.



“이렇게 많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소개는 눈앞에 펼쳐진 금괴를 보고선 입이 쩍 벌어진다. 사람 팔뚝만한 금괴가 산처럼 쌓여 있다. 적어도 수천 개는 돼 보인다.

“너무 많아서 금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 같아요.”

“나도 이렇게 많은 건 처음 본다.”

무진 일행은 그 사이 금괴를 빼돌렸다. 조금만 늦었어도 실패했을 지도 모른다.

“전 이것도 놀랍지만 오늘 태양장의 조직력에 새삼 감탄했답니다. 어떻게 이런 고장에서 마차 백 대를 준비한단 말입니까? 황금상단이나 황실도 짧은 시간에 다 구하진 못할 겁니다.”

“나도 태어나서 그렇게 많은 마차를 본 적도 없다.”

“난 네놈과 개방이 더 무섭다. 아무리 미리 준비했다지만, 불과 일각 만에 금괴 뭉치와 똑 같은 걸 이천 개씩이나 만들어 내냔 말이다. 그것도 듣기만 했을 뿐인데.”

개방은 황금상단의 단주로부터 설명을 듣고 미리 이천 개의 가짜 금괴를 만들었다. 그리고 방금 마차에서 확인한 것처럼 백 개 단위로 준비해서 진짜와 바꿔치기를 한 것이다. 이건 중원천지에서 개방이 아니면 그 어떤 조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대형, 다른 문파들이 무공 수련에 열중할 때 우린 그런 연습을 해왔어요. 수백 년 동안이나 말입니다. 잘못한다면 그게 더 문제죠.”

“후후, 그런가? 그런 의미에서 다른 건 얼마나 준비가 됐는지 확인해보자.”

“예, 대형! 한 시진 후면 이 지역에서 제일 큰 사찰인 대붕사에서 만들어진 백팔 개의 불상이 북경 만불사로 옮겨질 겁니다. 그 과정에서 황금상단이 준비한 비밀의 장소로 옮겨져 보관될 겁니다.”

소개의 설명에 의하면 금괴가 불상으로 변신해서 북경으로 옮겨진다는 것이다. 대붕사(大鵬寺)에서 해마다 중원 각지의 유명 사찰로 불상을 보내는 행사를 해왔기 때문에 의심할 사람이 없다. 지금 일행이 있는 곳이 바로 대붕사이다. 경내의 가장 깊숙한 곳에 음식을 보관하는 커다란 동굴이 있다. 일행은 그곳에서 지금 금괴 처리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

“문제는 금괴를 어떻게 불상으로 만드느냐 하는 겁니다. 시간도 한 시진밖에 없습니다.”

“내가 소싯적에 조각에 관심이 많았단다. 일단 맛보기로 한 번 만들어 보마.”

“대형이 직접 하시게요?”

“그럼 니가 할래?”

“아..아닙니다. 전 그런 쪽엔 재주가 없습니다.”

“잠시 물러나 있어라. 당신도.”

“예!”

“예, 예쁘게 만들어주세요.”

“알았소.”

두 사람이 뒤로 물러나자 무진은 선 자세로 자연무예를 펼친다.

사르르르르....

별 다른 동작을 취하지도 않았는데 창문이 저절로 열리더니 만불사의 뒤쪽 산봉우리에서 맑고 투명한 기운들이 방안으로 들어온다. 동시에 무진은 두 손을 들어 올려 그 기운을 앞쪽의 금괴를 향해 집중시킨다.

“오오오!”

“이..이렇게 황홀하게 예쁜 건 처음이야.”

소개와 호란은 자연의 기운이 금괴와 어울려 만들어내는 황홀한 장면을 보며 감탄사를 연발한다. 하지만 그건 시작에 불과하다. 자연의 기운에 의해 금괴들이 공중으로 떠오르더니 서로 뒤엉켜 새로운 형태로 변형된다. 무진은 앉은 채로 그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고 있다.

“대형의 자연무예는 이전과는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네가 보기에도 그러니?”

“예. 이전에는 몸으로 자연무예를 펼쳤다면 지금은 마음으로 기운을 조종하는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선 정랑은 무서운 분이야.”

“어떻게요?”

“네가 보기엔 어떤지 몰라도 무서울 정도로 집요하게 수련을 하셔. 그렇다고 집착하는 건 아냐. 다르게 말하면 수련을 즐기는 것 같다.”

“고통도 생각하기에 따라선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뜻인가요?”

“조금은 다르지만 비슷한 얘기야. 우리가 평소에 그런 말을 많이 하잖아? 머리가 좋은 것보단 노력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 하지만 그것도 즐기면서 하는 걸 이길 수 없다고. 흠! 이것도 적절한 비유는 아니야. 뭐라고 해야 하나....” 호란은 마땅한 표현을 찾지 못해 고민한다. 그때 소개의 감탄사가 들려온다.

“아아! 누..누님!”

“어머! 어떻게 저런 일이....”

허공에서 마치 떡판을 주무르듯 마구 뒤섞이던 금이 조금씩 새로운 형태를 변해간다.

“부..불상이에요.”

“저..정말 불상이다. 이걸 믿어야 하니?”

소개와 호란은 직접 본 걸 믿지 못해 손으로 눈을 비벼본다. 하지만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황금불상이다. 그것도 세상의 그 어떤 조각가가 만든 것보다 더 섬세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진 불상이다.

“다시 시작해요!”

방금 만든 황금불상이 바닥에 내려오자 뒤이어서 바닥에 놓여 있던 백여 개의 금괴가 다시 허공으로 떠오른다.

“속도도 빨라지고 있어요.”

“형태도 다르다. 저건 좌상(坐像)이지만 이번 건 입상(立像)이다.”

새롭게 만들어지는 건 시간이 채 반도 걸리지 않는다. 모양도 서 있는 것이다. 이렇게 시작되어 반 시진 정도 지나자 다양한 모양의 황금불상이 탄생한다. 이천 개의 금괴가 스무 개의 황금불상으로 변신한 것이다.

“대형께선 앞으로 조각가의 길로 나서야 될 것 같습니다. 너무 예쁘지 않나요?”

“과거 정랑은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배신을 당하고 고뇌의 시간을 많이 보내셨대. 그래서 바위산 하나를 통째로 조각산으로 만들었다고 하셨어. 그러니 이미 조각가라고 봐야겠지.”

“전 이것도 배우고 싶어요.”

“소개야, 그렇게 한가하게 농담을 할 시간이 없단다.”

“예, 대형! 수고하셨어요.”

“정랑! 불상들이 너무 예뻐요. 이거 황금상단에 꼭 돌려줘야 해요? 몇 개라도 가지고 싶어요.”

“후후후, 당신이 욕심내는 건 처음 보는 구려.”

“금이라서 마음에 드는 게 아니라 불상자체가 너무 예뻐서 그래요.”

“가지진 못해도 가끔 구경할 순 있을 거요.”

“아니에요. 구경하려고 황금상단에 가고 싶진 않아요.”

“후후후, 어쨌든 자주 보게 될 거요.”

무진은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그 사이 소개는 밖으로 나간다.

“황금불상을 이 상태로 운반할 순 없잖아요?”

“당신이 절에서 본 불상들은 주로 어떤 색이었소?”

“그게.... 대부분 황금색이었습니다. 아하! 그래서 불상으로 만드셨군요.”

“그렇소. 하지만 운반하는데 제법 어려움을 겪을 거요.”

“워낙 무거우니까요.”

“무겁기도 하지만 놈들이 금괴가 가짜란 걸 눈치 채기 전에 목적지까지 옮겨야 하니까 그렇소.”

“신법이 뛰어난 개방도들이 대거 참여한다면서요?”

“그나마 다행이오.”

“우리도 따라가야 하지 않을까요?”

“아무래도 그렇게 해야 될 것 같소. 단주도 만날 일이 있고.”

“아까 황금불상을 자주 볼 수 있단 말씀과 관련된 일인가요?”

“그렇소. 사실 그것 때문에 고민이 많소.”

“제가 도와드릴까요?”

“그래주면 좋겠소. 사실 어쩌다 보니 이런 게 내 손에 들어왔소.”

무진은 말을 하면서 품속에서 두루마리 종이를 꺼내 호란에게 건넨다. 그녀는 그걸 한참 동안 읽더니 표정이 약간 굳어진다. 그렇게 두 사람은 소개가 준비를 마칠 때까지 얘기를 나눈다.



대하(大河)의 대붕사를 출발한 불상행렬은 십 일째 계속 이동하고 있다. 최종 목적지는 북경의 만불사지만, 벌써 열 개의 불상이 사라졌다. 그 동안 열 곳의 사찰을 거쳐 오면서 하나씩 남겨두었다. 분명히 사찰에는 불상이 전달됐다. 하지만 그건 황금상단에서 만든 금박을 입힌 것이고, 황금불상은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

무진과 호란은 대열 중앙의 작고 아담한 마차에 타고 있다.

“대형! 누님!”

소개는 지난 며칠 동안 개방으로 복귀했다가 막 돌아왔다.

“막내야!”

소개가 마차에 오르자 호란이 가장 반가워한다.

“누님!”

“그래. 우리 막내 얼굴이 홀쭉해졌네. 밥은 제대로 챙겨먹고 다딘 거야?”

“예, 살이 빠진 게 아니라 키가 조금 커졌어요.”

“그럼 다행이고.”

“누님은 여전히 고우시네요.”

“호호호! 고맙다. 그런 말은 언제 들어도 기분이 좋네.”

“대형께서 생전 안 해주시나 봐요.”

“그러게 말이다. 네가 말을 좀 전해다오.”

“대형!”

소개는 무진을 노려보며 무언의 압력을 행사한다.

“흠흠! 고생하고 온 애한테 왜 부담을 주시오?”

“대형, 전 괜찮습니다. 아무리 혼인을 하셨다지만, 너무 무관심하시는 거 아닙니까? 그러다 노년에 찬밥 신세가 되면 어쩌시려고 그러세요?”

“야, 우리 막내가 이제 상남자가 다 됐네. 내가 처녀라면 막내에게 기대고 싶다.”

“나 참! 막내 너 그 동안 날 갈구고 싶어서 어떻게 참았냐?”

“그게... 아 참, 보고 드릴 게 있습니다.”

소개는 무진이 인상을 쓰자 황급히 화제를 다른 곳으로 돌린다.

“보고는 무슨.... 뭔데?”

무진도 못 이기는 척 동조한다.

“그 날 세 세력이 혈전을 벌여서 거의 전멸을 했다고 합니다. 이후에도 몇 차례 더 실랑이가 벌어져서 핵심 인물을 제외하곤 대부분 희생됐나 봅니다.”

“과연 그럴까?”

“무슨 말씀입니까?”

“대부분이 목숨을 잃었다면 세 세력이 원수가 됐을 텐데, 저건 어떻게 설명할래?”

무진이 말을 하면서 전방을 쳐다본다. 그곳에는 흙먼지가 일어나고 있다.

“저거라면.... 대형! 어떻게 할까요?”

“됐다. 별 일 없을 테니 걱정 마라.”

“멈..춰..라!”

흙먼지가 가라앉으면서 일단의 사람들이 나타난다. 그들은 모두 말을 타고 있는데, 그 중에는 동창의 영주들과 구룡단의 복면인, 그리고 태양장의 좌호법의 모습도 보인다.

“막내야, 어떻게 된 거니?”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분명 반 시진 전에 저들끼리 피터지게 싸운다는 소식이 들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하다. 저들이 황금열쇠가 가짜란 걸 알았다는 거지.”

“그럼 저들이 이번에는 금괴를 노리고 있겠군요.”

“그렇겠지.”

“근데 이번엔 분위기가 다르군요. 어떻게 된 일일까요?”

“태양장이 타협안을 냈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어떻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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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 반격은 시작되고 – 131 +4 20.03.18 1,135 1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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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 반격은 시작되고 – 121 +6 20.03.08 1,201 1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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