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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22.02.2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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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3,980

작성
22.11.1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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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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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7쪽

【대참사】 대구 지하철 방화(증거물을 돌려주세요) 3

DUMMY

실무 책임 부서에 있던 나는 정말로 답답한 지경이었는데 그때 고향 친구들이 몇 명 보여서 자연스럽게 안부를 묻게 되었다.


고향 친구들이 이곳에 오게 된 이유는 친구 정학진(가명) 부인과 딸이 영남대학병원 진료 예약이 되어 있어 대구역에 내려 지하철로 영대병원에 가다가 사망 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위로 차 왔다는 것이었다.


나 역시 그 친구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기 위하여 시민회관 안으로 들어갔다.


위로를 하며 내가 경찰청 소속 수사 실무 책임자라고 하며 바빠서 도저히 같이 자리를 하고 있을 수가 없다고 하며 양해를 구했다.


그리고 친구에게 수사를 위하여 비디오 테이프를 넘겨 달라고 했다.


친구는 황망한 일이 벌어진 당사자라 앞장서서 일할 엄두가 없었는데 테이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피해자 가족 중 한 명이라도 했다.


친구 보고 빠른 수사를 위하여 테이프를 넘겨 달라고 다시 요구를 하니 친구가 갔다가 와서 “못 넘겨 준다”고 하여 유족들이 수사를 하는 게 아니고 우리 경찰이 철저히 수사를 할 것이니 만나게 해 달라고 해서 만나게 되었다.


◆ 증거물을 돌려 주세요. ◆


“당시 상황 파악을 위하여 테이프를 넘겨 달라”고 하니 “조작 의심이 있어 안 된다”고 하는 것을 유족 여러 명에게 절대로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해도 경찰을 믿을 수가 없어 막무가내로 안 된다고 했다.


무엇을 못 믿는지 묻고 경찰을 믿어 보라고 해도 분노에 차 있는 유족들을 달랠 수가 없었다.


참으로 난감한 일이 된 것 이었다.


지휘부에서도 테이프 관계를 알고 있었고 정보과를 통한 피해자 측에 회유도 해봤지만 안 준다고 하여 강제로 빼앗아 올 수도 없었다.


다시 한번 제안을 했다.

테이프를 복사를 해서 원본은 우리가 사용하고 복사분을 주면 안 되겠냐고 하니 “복사 한다고 가져가서 안주거나 조작하여 주면 어떻게 하느냐”며 그것도 안 된다고 했다.


답답한 우리는 원본 확보가 우선 이었기에 시민회관 앞에 세워둔 방송사 차량에서 유족들 보는 앞에서 복사를 하고 원본을 가져가겠노라고 설득을 했다.


자기들 끼리 회의를 하고 통보를 해주겠다고 하여 시민회관 밖에서 한참을 기다렸고 나는 유족인 친구에게 “내 체면을 봐서 빨리 원본을 돌려 달라”고 재촉을 했다.


시간이 조금 지난 뒤에 대표가 방송차량에서 복사를 하고 원본을 주겠다고 하여 방송사의 협조를 받아 원본을 수사본부로 가져가게 되었다.


세계사적인 참사가 일어난 일이지만 어렵게 한고비를 넘겼다.


중부서에 있는 수사본부에는 방송국에서 대형차량을 동원하여 실시간 보도를 하고 있고 수사요원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중앙뉴스를 타고 있어 모든 행동이 조심스러웠다.


우리는 지방청에서 지하철 본부의 감사부와 사령실 수사를 했다.


감사부 수사를 하다가 보니 운행 당시 상황이 담김 녹음 일부분이 지워져 있어서 누구의 지시였는지부터 수사를 했고, 사령실에서는 근무자가 제 위치에서 제대로 운행열차 운전자들에게 지령을 했는지와 당시 시장에 대한수사를 오랜 시간에 걸쳐 수사를 했다.


우리가 지방청에서 수사를 하고 있으니 중부경찰서에 몰려 취재를 하고 있던 기자들은 우리의 수사상황을 모르고 있었다.


동아일보 기자는 지방청 강력반장이 없어서 수상하기는 했지만 그냥 넘어갔다고 한다. 만약 나를 찾았으면 특종을 했을것인데..


사건이 워낙 큰 사건이다 보니 여러 가지에 대한 수사를 하였지만 나는 나에게 부여된 임무만 수사를 하여 전체적이고 세세한 부분까지는 나열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이사건에 투입되기 전 보험금을 노리고 방화를 한 사건을 수사 중이었는데 지하철 사건에 매달려 있다 보니 진척이 없었다.

(기히 ‘보험사기’편에 연재되었음)


보험회사에서 빨리 수사를 하지 않으면 76억원이라는 보험금을 지출하게 되었다며 민원을 제기하여 보험사건을 마무리 한다고 약 보름동안 지하철 사건엔 수사에 참여 할 수 없었다.


그리고 나중에 지하철 중앙로점에 있는 열차를 월배 차량기지로 옮긴것에 대하여 증거인멸이라며 검찰에서 수사를 했지만 별다른 처분을 받지 않은 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사고로 사망자가 많아 인적사항을 밝히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경찰청 형사들과 중부경찰서 형사들을 동원하여 사건수사와 별개로 피해자 신원확인 수사팀을 구성하여 운영 하였다.


먼저 시신이 온전한 사망자들은 지문으로 신원을 확인하였고, 시신이 훼손되어 지문을 확인할 수 없는 사람들은 DNA이나 신체 특징으로 확인을 하는 방법등으로 186명에 대하여는 유족들을 찾았으나 시신을 발견 못한 사람들에 대한 수사가 아주 힘들었다.


화재가 발생하면서 높은 열에 의하여 시신이 불에 탔는데 화재 진압을 위하여 뿌린 소방호수의 거센 물줄기에 일부 남아있던 뼈 조각들이 산산이 흩어져 버려서 DNA조차 확보 못한 사람 3명이었고, 연고자를 찾지 못한 미신고자도 3명이 남아있다.


지하철에 탐승하여 출근 한다고 했는데 연락이 없는 사람들에게 실종 신고를 받아 탑승 예정지 CCTV로 확인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그런것도 없이 실종 신고를 한사람들에 대한 추적도 해야 했다.


실종자들을 찾기 위하여 휴대폰 위치 추적, 기지국 사용자등 여러 가지 수사기법들이 적용되었다


이렇게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수사에 참여했던 내가 판단 하기는


첫째, 전동차 구입단가가 낮아 내부에 구성된 재질이 화재에 취약한 가연성 재질들을 사용하여 빠른 속도로 불에 타면서 유독가스가 발생했고,

둘째, 소방시설이 부족하였으며 종사자들에 대한 교육과 훈련이 부실했다고 보며,


셋째, 주유소에서 휘발류를 판매 할 때 석유관계법에 따라 변형된 방법으로 임의의 용기에 판매 못하도록 되어 있는데 확인치 않고 판매를 했다고 볼 수 있다.


방화범 및 기관사, 종합사령실 직원 등 지하철 관련자 8명이 구속, 기소되었다. 방화범 김 대0은 2003. 8. 6 1심에서 사형 선고, 2004. 1. 7 대법에서 무기징역을 받았으나 그해 8월에 사망했고, 1079기관사 금고 4년, 1080 기관사 금고 5년, 통합 사령 금고 4년형을 받았다.


당시 대구 지하철공사 사장인 윤 진0 사장은 증거 인멸혐의로 기소되었다가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어처구니 없는 한 사람의 행동으로 많은 인명이 피해를 보았는데 세월이 지났지만 피해자들의 영혼에 위로를 드린다.


대구 경찰청에서는 지하철 참사에 대한 백서를 만들어 보관하고 있다.


#고향친구 #시민회관 #비디오테이프 #복사분 #기관사 #지하철관련자 #재판

지하철추모비.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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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회장님 납치(경찰 신고는 안 된다) 2 23.01.18 21 3 8쪽
167 회장님 납치(몸값 10억 원) 1 +1 23.01.16 27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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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카사노바의 후예(해운대의 밤) 4 22.12.26 28 3 7쪽
158 카사노바의 후예(사립 학교) 3 22.12.23 50 4 7쪽
157 카사노바의 후예(또 다른 만남) 2 22.12.21 31 4 7쪽
156 카사노바의 후예(미인을 찾아라!) 1 22.12.19 37 4 7쪽
155 주택가 가스 폭발로 경찰관 사망(운명) 22.12.16 36 3 9쪽
154 형사 정보원(악어와 악어새) 2 22.12.14 28 3 8쪽
153 형사 정보원(형님 알고 있는교?) 1 22.12.12 33 2 7쪽
152 하느님이 용서 해 주실까? 22.12.09 31 2 8쪽
151 희대의 유치장 탈주(도주의 종말) 2 22.12.07 32 2 7쪽
150 희대의 유치장 탈주(나는 죄가 없어요) 1 22.12.05 32 1 7쪽
149 직업이 차량 전문털이 22.12.02 32 2 8쪽
148 공원을 시민에게 (검거 작전) 2 22.11.30 29 2 7쪽
147 공원을 시민에게 (윷놀이 도박) 1 22.11.28 33 1 7쪽
146 원룸촌 낚시(낚시대) 2 22.11.23 37 2 7쪽
145 원룸촌 낚시(잠복 근무) 1 22.11.21 36 3 7쪽
144 조폭들의 심야 난투극(검거 작전) 3 22.11.18 38 3 7쪽
143 조폭들의 심야 난투극(안마시술소 쟁탈전) 2 22.11.16 38 3 7쪽
142 조폭들의 심야 난투극(이권 싸움) 1 22.11.14 44 3 7쪽
» 【대참사】 대구 지하철 방화(증거물을 돌려주세요) 3 22.11.11 43 3 7쪽
140 【대참사】 대구 지하철 방화(방화 동기) 2 22.11.09 41 3 7쪽
139 【대참사】 대구지하철 방화(어떻게 이런일이..) 1 22.11.07 57 4 7쪽
138 형사 사칭 ‘도박판 턴 형제 강도’(일망타진) 2 22.10.28 47 3 8쪽
137 형사 사칭 ‘도박판 턴 형제 강도’(세븐 카드) 1 22.10.27 42 2 7쪽
136 호텔 룸살롱 싸인지 (조폭과의 인연) 3 +1 22.10.26 48 4 8쪽
135 호텔 룸살롱 싸인지 (조폭의 의리?) 2 +2 22.10.25 48 4 7쪽
134 호텔 룸살롱 싸인지(소문이 현실로) 1 +1 22.10.24 51 3 8쪽
133 자유가 그립다!(교도소 탈주) 22.10.21 43 3 9쪽
132 전문 도박꾼 추적기(절반의 성공) 終 22.10.20 42 2 7쪽
131 전문 도박꾼 추적기(헛다리를 짚다) 3 22.10.19 44 2 7쪽
130 전문 도박꾼 추적기(선수들을 모아라) 2 22.10.18 43 3 7쪽
129 전문 도박꾼 추적기(정보원과 차 한잔) 1 22.10.17 48 4 7쪽
128 동네 양아치를 신흥 조직폭력배로..(별난 인연) 終 22.10.14 46 3 7쪽
127 동네 양아치를 신흥 조직폭력배로..(조폭 이름 작명) 3 22.10.13 46 4 7쪽
126 동네 양아치를 신흥 조직폭력배로..(검거 작전) 2 22.10.12 50 2 7쪽
125 동네 양아치를 신흥 조직폭력배로..(정보 입수) 1 22.10.11 101 2 7쪽
124 거성관 放火(대참사) 22.10.07 44 1 9쪽
123 교도소에서 온 편지(흙수저) 3 22.10.06 48 1 7쪽
122 교도소에서 온 편지(교도소 면회) 2 22.10.05 45 2 9쪽
121 교도소에서 온 편지(악연도 인연) 1 22.10.04 50 1 7쪽
120 '니가 왜 거기서 나와?' 2 22.09.30 43 1 8쪽
119 '니가 왜 거기서 나와 ?' 1 22.09.28 46 2 8쪽
118 후세인 아들 금괴 3 22.09.23 46 1 7쪽
117 후세인 아들 금괴 2 22.09.22 45 1 7쪽
116 후세인 아들 금괴 1 22.09.21 45 1 7쪽
115 응급실 보호자를 지켜라! 2 22.09.20 46 1 7쪽
114 응급실 보호자를 지켜라! 1 +1 22.09.19 47 1 8쪽
113 왜 내 형을 건드려! 22.09.16 45 3 8쪽
112 "술이 웬수다" 2 22.09.15 46 2 7쪽
111 "술이 웬수다." 1 22.09.14 54 1 7쪽
110 가짜 마약(감정물은 필로폰이 아닙니다) 2 22.09.02 57 0 7쪽
109 가짜 마약(한 건 줄까요?) 1 22.09.01 60 2 8쪽
108 조폭 전쟁을 막아라! (먼저 제압이 최선이다)3 22.08.31 57 0 7쪽
107 조폭 전쟁을 막아라!(조직 수입원) 2 22.08.30 57 3 7쪽
106 조폭 전쟁을 막아라!(전쟁의 서막) 1 22.08.29 56 2 7쪽
105 환상의 형사 파트너 3 22.08.26 62 4 9쪽
104 환상의 형사 파트너 2 22.08.25 56 2 8쪽
103 환상의 형사 파트너 1 22.08.24 62 2 7쪽
102 백색가루(처남 친구) 2 22.08.23 62 2 8쪽
101 백색가루(부산 용팔이) 1 22.08.22 69 3 7쪽
100 장물애비와 택시기사 3 +2 22.08.19 66 1 6쪽
99 도주의 끝은 어디 인가? 2 22.08.18 66 3 7쪽
98 길에 세워둔 화물 차량은 우리 것이다.1 22.08.17 64 3 7쪽
97 엄마 형사를 만나다. 2 22.08.16 80 3 6쪽
96 엄마 형사를 만나다. 1 22.08.15 83 2 7쪽
95 교사가 형사 된 사연 3 22.08.12 72 4 8쪽
94 교사가 형사 된 사연 2 +3 22.08.11 92 6 9쪽
93 교사가 형사 된 사연 1 +2 22.08.10 96 10 7쪽
92 도둑놈과 도둑님 3 22.07.22 129 6 7쪽
91 도둑놈과 도둑님 2 22.07.21 99 5 6쪽
90 도둑놈과 도둑님 1 +1 22.07.20 119 5 8쪽
89 섬마을 천재가.. 下 +1 22.07.19 115 9 7쪽
88 섬마을 천재가.. 上 +1 22.07.18 114 7 7쪽
87 부부끼리 왜 이래?(농로 살인 사건) 2 +6 22.07.14 131 8 6쪽
86 부부끼리 왜 이래?(농로 살인 사건) 1 +1 22.07.13 130 6 8쪽
85 국보급 골동품 2 +1 22.07.12 105 5 7쪽
84 국보급 골동품 1 +1 22.07.11 107 5 7쪽
83 노부부(老夫婦)의 삶 +2 22.07.08 110 5 7쪽
82 롤렉스 시계 4 +1 22.07.07 98 5 7쪽
81 롤렉스 시계 3 22.07.06 92 5 6쪽
80 롤렉스 시계 2 22.07.05 95 5 7쪽
79 롤렉스 시계 1 22.07.04 111 5 7쪽
78 의로운 대학생(원룸 살인) 22.07.01 122 6 9쪽
77 오일장과 유치장 4 22.06.30 95 4 7쪽
76 오일장과 유치장 3 22.06.29 87 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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