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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3,980

작성
22.09.1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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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응급실 보호자를 지켜라! 1

DUMMY

◆언론 보도를 막아라 ◆


2002년 5월부터 시작한 한일 월드컵이 6월 30일 한 달간의 대장정에서 우리나라가 4강에 들어가며 성공한 지구촌 축제가 끝나고 전 국민들의 기쁨이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월드컵이 끝나고 나서 안정된 치안이 유지되고 있었는데 총경 승진이 유력한 강력계장 김00 경정(총경 승진 후 경찰서장을 4개소 거친 후 퇴직하고 고인이 되었음)이 과장실에서 참모 회의를 끝내고 돌아와 서무 반장인 이주영(가명) 경위를 불렀다.


“이 반장! 요즘 시내 병원 털이 사건 통계 낸 것 하고 보고서 가지고 와 봐, 그리고 외근 반장도 이리와 봐” 지시하여 강력계 내, 외근 반장을 회의석에 앉게 하고는 시내 4개 대학병원에서 발생한 도난 사건 보고서와 분석 서류를 내밀었다.


“지금 시내 대형 병원에서 절도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기자들이 어떻게 알았는지 보도할 예정이라는데 뭐하고들 있어?”

“일선 경찰서에서 제대로 보고가 안 되었고 아직 통계를 못내서..”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나?”

“생안과에서 제대로 보고가 안 되어도 형사들이 담당파출소에서 수시로 확인을 안 하나?”


“서무 반장은 경찰청 생안과와 협조해서 병원에 순찰함을 달고 정기적으로 순찰하면서 예방하도록 조치하고, 우리는 관할 경찰서 형사들을 동원해서 검거하도록 독려를 해봐”

“그리고, 외근 반장은 뭐 들은 것 없어?”

“아직..”


“2개 경찰서 이상에서 같은 범죄가 발생하면 강력계 외근 반장이 알아서 외근을 데리고 나가서 수사를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종합병원에 일어나는 일을 아직 파악이 안 되어서..”

“그래서야 어째 강력반장하고 있다는 말이냐?”


“어이 김반장! 내가 일단 기자실 간사에게 곧 검거 할것이니 시간을 달라며 구슬러 두었는데 빨리 해결 좀 해라. 알았지?”


발생사건이야 형사들이 검거 하는 게 당연하지만 기사화될까 싶어 안절부절하는 모습이 애처롭기까지 했다.


총경 승진 발표가 코앞에 왔음에도 강력계에서 내놓을만한 실적이 없어 애간장을 태우고 있던 차에 언론에서 ‘대형병원에 절도사건이 자주 발생하는데 경찰들은 뭐하냐’고 한다면 이는 치명상이 될 수도 있는 것이었다.


아마 경쟁이 되는 총경 승진 후보자들이 언론에 슬쩍 흘려 놓을 수도 있는 것 이었다.


지방청에서 총경 승진자들이 나오지만 그야 말고 정글 속에서‘잡아 먹지 못하면 자신이 잡아 먹히는 맹수들의 싸움’과 같은 것인데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었다.


서로 얼굴을 보면 다정스럽게 대화를 하지만 물속의 오리가 그냥 물위에 떠 있는 것이 아니고 물속에서는 수많은 물갈퀴질을 하고 있는 것과 같은 형상이다.


제때 총경으로 승진을 못 하면 계급 정년에 걸리는 총포경(총경 승진을 포기한 경정을 말함)이 되어 후배 경정들에게 공공의 적이 되어 보직을 내어 주어야 했다.


지역 치안을 책임지며 경찰의 꽃인 총경 승진 하려면 경정으로 승진 후 6 ~ 7년을 보낸 다음 경찰청 중요 필수 보직 여러개중 하나를 받아 들어와야 된다.


그중 하나인 수사파트의 핵인 강력계장은 보직을 받고 들어와 지휘부의 신임을 얻어 1 ~ 2년안에 승진을 하는 총경 승진 영순위 자리였다.


대신에 승진 할 때 까지는 그야 말로 엄청난 열정이 필요하고 가시밭길이다.


365일 휴일도 없이 새벽 5시가 되면 출근을 해서 당직자들로 부터 대구청 산하 10개 경찰서에서 전일 발생, 검거한 사건을 보고 받아 서류를 검토 후 청장등 지휘부에 보고를 한다.


그리고 또, 지침을 받아 하달을 하고 퇴근 시간이 지나 귀가하는 것은 안일한 생각일 뿐이고 자리를 지키다가 22:00경이 되어야 귀가를 하는 자리로 경찰청의 핵심 자리인 것이다.


정보라인이 청장의 ‘귀’라고 한다면 강력계장은 청장의 ‘손, 발’인 것이다.

형사들이 범인들을 많이 검거하고 뉴스에 나온다면 청장을 위시한 지휘부가 외부 행사시 다른 기관장과 유지들에게서 수고가 많다는 격려와 칭찬을 받지만 발생이 많아지고 해결을 못하게 되면 언론부터 질타의 대상이 된다.


총경 승진을 못하게 되면 계급정년으로 퇴직을 하게 되어 있어 50세 초반에 퇴직을 하면 아이들 공부도 덜 마치고 결혼도 못 시킨 상태라 이루 말할 수 없는 환경에 처하기에 목숨을 걸고 일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력계장의 심한 질책에 내, 외근 할 것 없이 사무실이 어수선하였다.


이렇게 되면 뭐라도 해서 사무실 분위기도 바꾸어야 되는데 할 수 있는 일은 단지 병원 절도범을 빠른 시일 내에 검거하는 수 밖에 없었다.


내근들은 내근들대로 일선 경찰서에 내려 보낼 공문을 만들면서 발생보고서 원표를 보고 통계를 내기에 바빴고 우리 외근들은 그동안에 모아둔 정보력을 동원하여 사건을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바쁘게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났지만, 성과가 없었고 아침, 저녁으로 계장 눈치를 보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내근에서 작성 중인 통계를 보자고 했으나 아직 마무리가 덜 되었다고 하지만 그것이라고 봐야 한다며 재촉하여 미완성 자료라도 봤다.


피해 장소를 살펴보니 전부 대구 시내의 대형병원 응급실이나 중환자실이었는데 당시 CCTV가 없어서 어떻게 도난을 당하는지 전혀 알 수가 없었고, 소지품 중 카드를 이용하여 현금지급기에서 현금을 찾으면서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게 모자와 안경을 착용, 변장한 것을 확인한 정도였다.


◆ 꼬리가 길면 잡힌다 ◆


강력계 내근에서 분석한 자료와 동일 전과자 전산 조회를 하여 그중 발생 사건과 유사 범죄자를 추린 후 하나하나 주거지와 주변 주민들 상대로 수사를 해나갔다.


발췌한 10여 명 중 여러 명에게 대하여는 여러 각도로 수사를 해봤지만, 범죄를 입증할 만한 자료를 확보하지 못하여 다시 외근 회의를 개최했다.


외근 중 나이나 경력이 많은 김영수 형사에게

“어 김 형사 어떻게 해야 할 것 같아?”

“반장님. 우리가 수법 전과자를 잘못 잡은 것 아닙니까?”


“어떤 게 잘못되었는데?”

“수법 전과자를 해보는 것도 좋은데 시내 애들한테 물어보니 응급실이나 중환자실에는 대부분이 나이 든 보호자들인 것인데 또래의 사람들 아닙니까?”

“맞습니다” 옆에 있던 조 형사 역시 같은 말이었다.


“그럼 우리 수법자 중 나이가 많은 사람으로 다시 넓혀 검색자료를 모아보자” 하여 막내인 정 형사가 내근들과 같이 자료 파악에 나섰다.

그렇게 며칠을 소비하고 나서 나이가 많은 수법자들을 찾아 수사를 계속하였다.


재정비하여 수사를 하던 중 대구 북구 읍내동에 사는 손00(당시 47세)가 일정한 직업도 없는데 평수가 넓은 아파트에서 살면서 차량을 3대나 가지고 있어 면밀한 수사를 하게 되었다.


우선 1개 조를 손00가 살고 있는 주소지 아파트에 잠복근무하며 동향 파악을 하고, 나머지 2개 조는 각 경찰서에서 보고된 자료를 가지고 현금 인출 당시 CCTV 등 확인 수사를 시켰다.


각 경찰서에서 확보한 자료 중 정상적이고 명확한 얼굴을 아니지만 어느 정도 인상착의가 나타나는 자료를 가지고 확인해보니 손00랑 많이 비슷해서 손00가 소유하고 있는 차량 번호를 동사무소에서 확인하여 시내 4개 대학병원 주차관리 시스템에 넣었더니 차량이 교대로 출입을 많이 한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 가족 중 누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나 싶어 건강보험공단에 진료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했는데 그런 사실은 없는 것이었다.


손00가 범인일 것이라는 확신은 섰지만 정확한 물증이나 증거가 없어 형사 2명을 미행토록 했다.


#대형병원 #응급실 #부부공범 #여죄 #수법 #합의 #집행유예 #자백

응급실 1.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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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땡땡가라무뉘 보자기(영아 유기) 1 23.01.25 17 2 7쪽
169 형사와 기자(언론 보도) 23.01.20 18 2 9쪽
168 회장님 납치(경찰 신고는 안 된다) 2 23.01.18 21 3 8쪽
167 회장님 납치(몸값 10억 원) 1 +1 23.01.16 27 3 8쪽
166 男女혼성 사기 도박 23.01.13 63 3 8쪽
165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양보는 없다) 2 23.01.11 59 6 7쪽
164 이제는 말할 수 있다! (특별승진) 1 23.01.09 45 5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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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형사 왕 (열혈 파트너) 1 23.01.02 40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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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카사노바의 후예(해운대의 밤) 4 22.12.26 28 3 7쪽
158 카사노바의 후예(사립 학교) 3 22.12.23 50 4 7쪽
157 카사노바의 후예(또 다른 만남) 2 22.12.21 31 4 7쪽
156 카사노바의 후예(미인을 찾아라!) 1 22.12.19 37 4 7쪽
155 주택가 가스 폭발로 경찰관 사망(운명) 22.12.16 36 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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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희대의 유치장 탈주(도주의 종말) 2 22.12.07 32 2 7쪽
150 희대의 유치장 탈주(나는 죄가 없어요) 1 22.12.05 32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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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공원을 시민에게 (검거 작전) 2 22.11.30 29 2 7쪽
147 공원을 시민에게 (윷놀이 도박) 1 22.11.28 33 1 7쪽
146 원룸촌 낚시(낚시대) 2 22.11.23 37 2 7쪽
145 원룸촌 낚시(잠복 근무) 1 22.11.21 35 3 7쪽
144 조폭들의 심야 난투극(검거 작전) 3 22.11.18 38 3 7쪽
143 조폭들의 심야 난투극(안마시술소 쟁탈전) 2 22.11.16 38 3 7쪽
142 조폭들의 심야 난투극(이권 싸움) 1 22.11.14 43 3 7쪽
141 【대참사】 대구 지하철 방화(증거물을 돌려주세요) 3 22.11.11 42 3 7쪽
140 【대참사】 대구 지하철 방화(방화 동기) 2 22.11.09 41 3 7쪽
139 【대참사】 대구지하철 방화(어떻게 이런일이..) 1 22.11.07 57 4 7쪽
138 형사 사칭 ‘도박판 턴 형제 강도’(일망타진) 2 22.10.28 47 3 8쪽
137 형사 사칭 ‘도박판 턴 형제 강도’(세븐 카드) 1 22.10.27 42 2 7쪽
136 호텔 룸살롱 싸인지 (조폭과의 인연) 3 +1 22.10.26 47 4 8쪽
135 호텔 룸살롱 싸인지 (조폭의 의리?) 2 +2 22.10.25 48 4 7쪽
134 호텔 룸살롱 싸인지(소문이 현실로) 1 +1 22.10.24 51 3 8쪽
133 자유가 그립다!(교도소 탈주) 22.10.21 43 3 9쪽
132 전문 도박꾼 추적기(절반의 성공) 終 22.10.20 42 2 7쪽
131 전문 도박꾼 추적기(헛다리를 짚다) 3 22.10.19 44 2 7쪽
130 전문 도박꾼 추적기(선수들을 모아라) 2 22.10.18 43 3 7쪽
129 전문 도박꾼 추적기(정보원과 차 한잔) 1 22.10.17 48 4 7쪽
128 동네 양아치를 신흥 조직폭력배로..(별난 인연) 終 22.10.14 46 3 7쪽
127 동네 양아치를 신흥 조직폭력배로..(조폭 이름 작명) 3 22.10.13 46 4 7쪽
126 동네 양아치를 신흥 조직폭력배로..(검거 작전) 2 22.10.12 49 2 7쪽
125 동네 양아치를 신흥 조직폭력배로..(정보 입수) 1 22.10.11 100 2 7쪽
124 거성관 放火(대참사) 22.10.07 44 1 9쪽
123 교도소에서 온 편지(흙수저) 3 22.10.06 48 1 7쪽
122 교도소에서 온 편지(교도소 면회) 2 22.10.05 45 2 9쪽
121 교도소에서 온 편지(악연도 인연) 1 22.10.04 50 1 7쪽
120 '니가 왜 거기서 나와?' 2 22.09.30 43 1 8쪽
119 '니가 왜 거기서 나와 ?' 1 22.09.28 46 2 8쪽
118 후세인 아들 금괴 3 22.09.23 46 1 7쪽
117 후세인 아들 금괴 2 22.09.22 45 1 7쪽
116 후세인 아들 금괴 1 22.09.21 45 1 7쪽
115 응급실 보호자를 지켜라! 2 22.09.20 46 1 7쪽
» 응급실 보호자를 지켜라! 1 +1 22.09.19 47 1 8쪽
113 왜 내 형을 건드려! 22.09.16 45 3 8쪽
112 "술이 웬수다" 2 22.09.15 46 2 7쪽
111 "술이 웬수다." 1 22.09.14 54 1 7쪽
110 가짜 마약(감정물은 필로폰이 아닙니다) 2 22.09.02 56 0 7쪽
109 가짜 마약(한 건 줄까요?) 1 22.09.01 60 2 8쪽
108 조폭 전쟁을 막아라! (먼저 제압이 최선이다)3 22.08.31 57 0 7쪽
107 조폭 전쟁을 막아라!(조직 수입원) 2 22.08.30 57 3 7쪽
106 조폭 전쟁을 막아라!(전쟁의 서막) 1 22.08.29 56 2 7쪽
105 환상의 형사 파트너 3 22.08.26 62 4 9쪽
104 환상의 형사 파트너 2 22.08.25 56 2 8쪽
103 환상의 형사 파트너 1 22.08.24 62 2 7쪽
102 백색가루(처남 친구) 2 22.08.23 62 2 8쪽
101 백색가루(부산 용팔이) 1 22.08.22 69 3 7쪽
100 장물애비와 택시기사 3 +2 22.08.19 66 1 6쪽
99 도주의 끝은 어디 인가? 2 22.08.18 66 3 7쪽
98 길에 세워둔 화물 차량은 우리 것이다.1 22.08.17 64 3 7쪽
97 엄마 형사를 만나다. 2 22.08.16 80 3 6쪽
96 엄마 형사를 만나다. 1 22.08.15 83 2 7쪽
95 교사가 형사 된 사연 3 22.08.12 71 4 8쪽
94 교사가 형사 된 사연 2 +3 22.08.11 91 6 9쪽
93 교사가 형사 된 사연 1 +2 22.08.10 96 10 7쪽
92 도둑놈과 도둑님 3 22.07.22 129 6 7쪽
91 도둑놈과 도둑님 2 22.07.21 99 5 6쪽
90 도둑놈과 도둑님 1 +1 22.07.20 119 5 8쪽
89 섬마을 천재가.. 下 +1 22.07.19 115 9 7쪽
88 섬마을 천재가.. 上 +1 22.07.18 114 7 7쪽
87 부부끼리 왜 이래?(농로 살인 사건) 2 +6 22.07.14 131 8 6쪽
86 부부끼리 왜 이래?(농로 살인 사건) 1 +1 22.07.13 129 6 8쪽
85 국보급 골동품 2 +1 22.07.12 105 5 7쪽
84 국보급 골동품 1 +1 22.07.11 107 5 7쪽
83 노부부(老夫婦)의 삶 +2 22.07.08 110 5 7쪽
82 롤렉스 시계 4 +1 22.07.07 98 5 7쪽
81 롤렉스 시계 3 22.07.06 92 5 6쪽
80 롤렉스 시계 2 22.07.05 95 5 7쪽
79 롤렉스 시계 1 22.07.04 110 5 7쪽
78 의로운 대학생(원룸 살인) 22.07.01 122 6 9쪽
77 오일장과 유치장 4 22.06.30 95 4 7쪽
76 오일장과 유치장 3 22.06.29 87 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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