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전쟁을 막아라!(조직 수입원) 2

급히 연락을 받고 달려온 성민욱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웨이터의 눈짓으로 테이블에 앉아 있는 소동수를 알아보았다.
소동수는 성민욱보다 나이가 몇 살 어렸고, 다른 동네에서 생활을 하고 있어 얼굴은 알았으나 왕래가 없었던 것이었다.
성민욱이 앞, 뒤 물어 볼 것도 없이 소동수가 앉아 있는 자리로 가서
“어이! 동수야 봐라! 그만 나가라”
“아니 처음부터 보자마자 무슨 소린교?”
“여기는 내 친누나가 하는 곳이니 그만 나가봐라”
“술 한잔 하러 왔는데 무슨 소리입니까?‘
“나한테 술 안 팔 거니까 그만 가보라고..”
“왜 그러십니까? 아이들 술 한잔 사주러 왔는데..
“그만 가보라니까. 이 새끼 무슨 말이 그리 많아?”
“아니 어디다 대고 욕을 해 씨발..”
“뭐라고? 이 새끼가 ..” 앉아 있다가 일어서는 소동수의 얼굴을 다짜고짜 주먹으로 한 대 날렸다.
갑작스러운 성민욱의 주먹에 가격을 당한 0.1톤이나 되는 소동수가 넘어지자 옆에 있던 후배들이 일어서며 대항을 했다.
숫적으로 불리한 성민욱은 옆 테이블에 있던 맥주병을 테이블에 내리쳐 깨어서 우측 손에 잡고 다시 일어서며 욕을 하는 소동수를 향하여 찔렀고 소동수가 좌측 팔로 막으면서 피했는데 빗맞으면서 상처가 나서 피를 흘리기 시작했다.
옆에 있는 후배들이 테이블 의자를 들고 맞상대를 하며 성민욱에게 대항을 했지만 병을 깨어 휘두르는 성민욱에게 가까이 못하다가 일행 중 1명이 또 다리 부분이 찔렸다. 안 되겠다 싶어 1명은 밖으로 나가 어디에서 가져왔는지 알루미늄 야구방망이를 휘 두리기 시작을 하였다.
그야말로 난장판이 되었고 옆 테이블에 있던 손님들은 혼비백산하고 다들 밖으로 나갔다.
성민욱은 깨진 병으로 야구방망이와 의자를 휘두는 3명에게 대항을 하고 있는데 업주와 웨이터들이 말리면서 소강상태를 틈타 밖으로 도주를 했고, 뒤이어 소동수도 일행과 같이 업소를 나갔다고 했다.
소동수는 조직원들이 많지는 않지만 평소 악랄한 성징이 있어 그런대로 00동에서는 실세 노릇을 하며 유흥업소들을 하나, 둘 장악하고 있었다.
여름에는 얼음과 물수건, 과일 등을 납품하고 겨울에는 난방용 석유를 독점하며 세력을 넓히고 있었던 신흥 세력이라고 할 수 있었다.
얼음이나 석유배달은 직접 배달을 하지만 과일 같은 것은 업소에서 주문을 받으면 그대로 과일상회에 보내고 매상의 10%를 소개비조로 받는데 그야말로 손 안 대고 코푸는 격이었다.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안 해주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영업을 방해했다.
회관 같은 곳에 10여 명이 들어가 1명이 한 테이블씩 앉아 기본으로 시켜 놓고 1-2시간 시간 보내는 것은 여사로 했다.
손님들이 몰려올 시간에 한 테이블에 한 명씩 앉아 있으니 장사를 할 수가 없었다.
어차피 사용해야 될 얼음이나 난방연료, 물수건이니 마지못해 조금 비싸더라도 이들의 요구를 들어줘야 조용히 장사를 할 수 있었다.
이미 장악한 곳은 주류까지 손에 넣었고, 가요주점이나 노래방에 접대부 공급까지 하고 있어 꼬맹이 조폭들이 철새들 모이 따라 움직이듯이 하나, 둘씩 몰려들어 조직화되고 세력이 크지게 된 것이었다.
아는 경찰이나 형사가 있다고 신고를 하면 다른 동네 조폭들을 동원하여 더 큰 피해를 입혔다.
그야말로 법보다 주먹이 가까운 어두운 유흥업소들의 이면이었다.
조폭들의 행패를 알기에 업주들에게 피해사실을 진술을 요청하지만 차라리 조폭들의 조그마한 비호가 영업하는 데에는 더 편했다고 한다.
(언론에 보도된 조폭들의 행태와 전쟁 대하여 추후 연재하겠음)
성민욱은 업소에서 조금 떨어진 동네에서 조폭 생활을 하는데 고참 축에 들어가는 편이었지만 그렇게 활동적이진 않았다.
본래 조폭들은 선후배가 명확한데 생활하는 동네가 다르고 왕래가 없어서 얼굴은 알고 있었지만 선배 대우를 하지 않은 모양이었다.
어느 정도 사실관계를 파악이 되어 누구와 누가 싸웠다는 것은 알았는데 그들의 소재를 찾아야 했기에 연락이 될 만한 곳으로 전화를 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
이렇게 일어난 일들은 빨리 조치를 하지 않으면 동네끼리 전쟁이 벌어져 많이 시끄러워진다.
일이 발생했는데 집에 들어갈 수가 없어 가까운 대호 다방으로 갔으나 주인이 문을 닫고 퇴근을 해서 할 수 없이 옆에 있는 호텔 커피숍으로 갔다.
호텔 커피숍 역시 영업은 마쳤고 조명등을 끄 놓았지만 테이블에 앉아 있을 수가 있어 그곳에 있으면서 연락이 될 만한 곳으로 소재를 찾던 중 동수로부터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형님! 저 동순데요 저를 찾는다면서요?”
“좀 조용히 살지 무슨 일을 하고 다니나?”
“뭐 동네에 잠시 나갔는데 그 새끼가 지랄하는 바람에..아이참! 형님은 언제 또 아셨습니까?”
“그래! 알았다 그거는 나중에 이야기하고 회관에 피가 보이던데 다친 곳은 없나?”
“조금 다쳤는데 괜찮습니다.”
“어찌 된 건지 말해봐라?”
“그냥 넘어 가면 안 되겠습니까?
“너 지금 뭐라고 하나? 다 알고 있으니 한번 말해봐라?”
“그걸....”
파악한 내용이 있었지만 당사자의 말을 들어봐야 했다.
“묻는 말에 대답이나 해”
“형님 미안합니다. 얼마 전 동네에 무림 열차가 오픈했다고 해서 오늘 꼬맹이 2명을 데리고 술을 한잔 먹으러 가서 테이블에 앉아 한두 잔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00동에 있는 성민욱이 오더니 우리 보고 나가라고 하여 왜 그러냐고 하니 이 무림 열차는 자신의 누나가 오픈했는데 우리가 공짜 술을 먹으로 온 줄 알고 나가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여기는 우리 동네고 술 한잔 먹으러 왔는데 왜 그럽니까”하니 대번에
“이 새끼가 까불고 있어 안 나가나?”
“이 씹할! 술 먹으러 왔는데 왜 나가라 카나?”하고 대들자 나보다 나이 몇 살 더 먹었다고 막말을 하며 욕을 하기에 나도 같이 대들고 옆에 있던 후배들이 일어섰습니다.
성민욱이 주먹으로 내 얼굴을 쳐서 아이들이 대들며 방어를 하니 옆 테이블에 있는 맥주병을 깨어서 나를 향하기에 좌측 팔로 막다가 찔려 피가 흘렀고, 옆에 동생이 의자를 들어 내치니까 3:1 싸움이 되었습니다.
싸움이 시작되고 한바탕 난리가 나면서 성민욱이도 우리 아들한테 의자로 맞아 넘어지더니 성민욱의 누나인 주인과 웨이터들이 말려서 떨어지며 성민욱은 밖으로 도망을 가고 우리도 같이 회관을 나왔습니다.
대충 전하는 말들이 우리가 파악 한것과 일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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