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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곰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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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곰이다

웹소설 > 일반연재 > 시·수필

연재 주기
써니곰
작품등록일 :
2022.02.22 21:52
최근연재일 :
2022.11.23 08:15
연재수 :
146 회
조회수 :
24,350
추천수 :
1,264
글자수 :
509,427

작성
22.07.20 10:15
조회
102
추천
5
글자
8쪽

도둑놈과 도둑님 1

DUMMY

치열한 경쟁속에 사법경찰관인 경위로 심사 승진(전국 검거 점수 1등을 차지해서 특진을 시도 했으나 불발되고 지방청 심사로 승진) 후 형사기동대 소대장으로 근무를 했다.

(형사들은 승진하면 일반 기동대 대신 형사기동대에 배치가 되었다)


시위가 줄어들어 민생치안에 투입을 한다며 기동수사대(현 광역수사대 )로 부서명이 바뀌었다


신임인 형사기동대 4기들에게 일선 경찰서 배치를 대비해서 수사서류 작성등 형사로서의 자질교육을 시켰다.


2년간에 걸쳐 형사기동대, 기동수사대 근무를 마치고 보직 이동 시기가 왔다.


일선경찰서 형사들의 로망인 지방청 형사 파트(강력계 외근, 폭력계 외근, 형사기동대 기간요원)에 들어가기는 어려워도 일선 경찰서로 나오는 것은 쉬웠다.


순경으로 파출소 근무를 2년 하고 나서 형사로 15년이 지난 즈음에 '경찰에 들어왔으면 파출소장은 한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왕이면 처음 근무를 했던 곳에서 소장을 하면 어떨까 생각 중, 내가 형사 조원 할때 수사과장님을 하셨고, 나에 대하여는 아주 잘 알고 계신 서장님이었다..


마침 갈려고 하는 파출소 관내에 있는 00 보석상에서 강도 살인사건이 발생했는데 보름이 지났는데도 해결을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서장님에게 면담을 요청해서 00 파출소장으로 발령을 내주시면 사건을 해결하겠노라고 큰소리를 쳤다.


'살인사건 수사는 형사들이 하는 것이지 파출소장이 하는 게 아니라'며 난색을 표하시는 것을 어차피 파출소장은 1년 임기로 교체를 해야 되니 교체 시기도 되었고 해서 형사 출신 소장이 가면 사건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득에 설득을 했다.


예전에 같이 근무했던 부하 직원으로서 나를 평가해 달라고 신신당부를 하여 초임지 파출소에 17년 만에 파출소장으로 발령을 내주셨는데 단, '형사로서 열심히 했던것은 인정하는데 이번 금방 살인사건에 대하여는 일체 관여를 하지 말라'는 조건이었다.

수사를 함에 있어 지휘라인이 하나가 되어야 하는데 파출소장까지 수사지휘를 하면 안된다는 것이었다.(36년 4개월 근무중 초임 2년, 소장 1년 정복근무)


동네분들은 막둥이 김 순경이 소장이 되어 왔다며 반겼는데 파출소 3개팀 팀장들은 경사들이었으며 나보다 나이들이 많아서 별로 반기지 않았다.


나는 19명이나 되는 3부제 근무 파출소 직원들과 같이 호흡하고, 솔선수범 하면서 열정적으로 근무를 했다.

내가 부임 후 10여 일이 지나고 보석상 살인범을 검거했다.


내가 수사를 한 것은 아니지만 서장으로서는 아주 대만족 서러웠다. 나이가 어린 소장을 발령 내놓고(40 중반이었는데도 소장으로서는 나이가 어렸다고 봄) 이런저런 눈치를 보고 있었는데 사건이 해결되니 자신의 판단이 옳았다는 것을 넌지시 자랑을 하는 것 같았다.


살인사건이 해결되고 난 뒤, 관내 치안이 안정되어 있던 차에 대구 시내 109개 파출소 상대로 범죄 발생, 검거, 정리정돈및 환경, 주민여론 등을 종합하여 치안 평가를 하는데 종합 2등을 하게 되어 전 직원이 본청장 표창을 받게 되었다.


파출소에서 본청장 표창을 받는다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었다.

형사들은 전국적인 사건을 하면 본청장 표창을 받지만 파출소에서는 그럴 일이 거의 없다.

승진에 필요한 표창 점수가 15점이 만점인데 본청장 표창은 5점이었고, 경찰서장 표창은 2점이었다.


본청장 표창을 받으려면 근무 년수가 10년이 지났거나 경찰의 날 또는, 종무식 때 모범 공무원으로 선정되면 1개 경찰서에 2-3명 받을 정도니 큰 점수였다. 그 이후로는 파출소 직원들이 특별한 지시가 없어도 스스로 잘 움직이게 되어 활기찬 파출소가 되었다.


◆ 불청객의 방문 ◆


어느 날 점심시간이 지난 오후가 되어 소장 자리에 앉아 깜빡 잠이 들어 졸고 있을 때 누군가 출입문을 열고 들어오자 소내 근무자가


“어떻게 오셨습니까?”하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 출입구를 바라보았다.


어디선가 본 듯한 얼굴인데 파출소 문을 열고 들어서며

“김 형사님! 잘 계십니까?”


인사를 하기에 보니 나에게 두 번이나 구속이 되었던 이재수(가명 : 당시 34세가량)였다.


“이게 누구냐? 재수 아이가?”

“맞습니다.”


“이리 앉거라 차 한 잔 하자!”며 소장 자리 옆 소파에 앉히고 음료수를 한잔 권했다.


“김 형사님! 아니 이제 소장님 이시네..”

“그동안 어디 있었나?”


“덕분에 국립호텔에서 잘 지내다가 나왔습니다.”

“고생했다. 이제 뭐 할라카나?”


“뭐 학교(교도소를 지칭함)에서 미장일을 배웠는데 공사판에 나가 봐야지요.”

“생각 잘했다 열심히 살아라.”


“그런데 소장님!”


“왜?”


“덕분에 잘 지내고 왔는데 아이와 아이 엄마가 어디로 가고 없어 주변 사람들이랑 누나한테 물어보니 그때 소장님 덕분에 (?) 학교에 가자 처가 어디론가 가고 아이는 어디 고아원에 있다는데 찾아 주이소”


“뭐라고? 아이 엄마가 아이를 고아원에 맡기고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고?”

“없으니까 물어 물어 형사님을 찾으러 온 것 아닙니까? 빨리 찾아 주이소”라며 언성을 높이고 슬슬 시비(?)를 걸며 행패를 부리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야! 이 사람아! 내가 어디 숨기기라고 했다는 말이가? 니가 나쁜 짓을 하고 다니니까 다른 곳으로 간 모양인데 아이는 민원실에 신고하여 찾아봐라”

“내가 어떻게 찾으라는 말입니까?”


큰소리가 나자 소내 근무 중인 조 경장이 자리에서 이어나 쇼파 쪽으로 오면서


“이 사람이 어디에서 행패를 부리고 있어? 응!”

“왜 요? 내가 뭐 여기 오면 안 됩니까? 소장한테 집 나간 아이를 찾아 달라고 하는데..”


“아이는 민원실에 접수하거나 주소지 파출소에 가야지 왜 여기 와서 그래..”

“아무 곳이나 하면 어때요?”


“그만 일어서서 나가요”

“당신이 왜 그래..”


소리가 자꾸 크게 나오기 시작을 해서


“어! 여봐! 조 경장! 가만있어봐, 내가 알아서 할게”

“소장님! 알겠습니다.”


“재수야! 여기서 이런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고, 전에 살던 파출소로 가던지 민원실에 가서 의뢰를 해봐. 내가 민원실에 전화는 한번 해 줄게”

“.....”


“처와 아이 사진은 있나?”

“어디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찾아봐야지요”


형사를 15년 넘게 했어도 폭력배들은 출소 후에 찾아와서 인사를 하지만 절도범들은 구속되었다가 나오더라도 찾아오는 예가 없는데 이놈은 특별했다.


사복을 입고 근무할 때 같으면 그야말로 다시 한번 작업(?)을 해도 되는데 경찰 정복을 입고 근무하는 곳이라 행인들의 눈도 있고 해서..

속에는 불이 나지만 어떻게 할 수가 없어 난감했다.


“여기서 이럴게 아니고 정식으로 신고 접수를 해서 찾아야지.. 내가 여기 파출소에 묶여 있는 사람이 어떻게 움직이겠나?”

“그래도. 소장님이 보낸 것이나 마찬가지 아닙니까?”


되지도 않는 말로 성질 급한 나를 자꾸 짜증 나게 만들었다.

“이 사람이! 니 진짜 해 볼래? 어디서.. 야! 니가 나쁜 짓 안 했으면 학교 안 갔을 것 아이가? 내가 어떻게 해서 니 처를 보냈단 말이가? 응 !”


#절도 #파출소 # 공범 #불청객 # 교도소 #형사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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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원룸촌 낚시(낚시대) 2 22.11.23 10 1 7쪽
145 원룸촌 낚시(잠복 근무) 1 22.11.21 14 3 7쪽
144 조폭들의 심야 난투극(검거 작전) 3 22.11.18 17 3 7쪽
143 조폭들의 심야 난투극(안마시술소 쟁탈전) 2 22.11.16 18 3 7쪽
142 조폭들의 심야 난투극(이권 싸움) 1 22.11.14 22 3 7쪽
141 【대참사】 대구 지하철 방화(증거물을 돌려주세요) 3 22.11.11 22 3 7쪽
140 【대참사】 대구 지하철 방화(방화 동기) 2 22.11.09 23 3 7쪽
139 【대참사】 대구지하철 방화(어떻게 이런일이..) 1 22.11.07 30 3 7쪽
138 형사 사칭 ‘도박판 턴 형제 강도’(일망타진) 2 22.10.28 30 3 8쪽
137 형사 사칭 ‘도박판 턴 형제 강도’(세븐 카드) 1 22.10.27 27 2 7쪽
136 호텔 룸살롱 싸인지 (조폭과의 인연) 3 +1 22.10.26 26 4 8쪽
135 호텔 룸살롱 싸인지 (조폭의 의리?) 2 +2 22.10.25 26 4 7쪽
134 호텔 룸살롱 싸인지(소문이 현실로) 1 +1 22.10.24 31 3 8쪽
133 자유가 그립다!(교도소 탈주) 22.10.21 24 3 9쪽
132 전문 도박꾼 추적기(절반의 성공) 終 22.10.20 24 2 7쪽
131 전문 도박꾼 추적기(헛다리를 짚다) 3 22.10.19 28 2 7쪽
130 전문 도박꾼 추적기(선수들을 모아라) 2 22.10.18 26 3 7쪽
129 전문 도박꾼 추적기(정보원과 차 한잔) 1 22.10.17 30 4 7쪽
128 동네 양아치를 신흥 조직폭력배로..(별난 인연) 終 22.10.14 31 3 7쪽
127 동네 양아치를 신흥 조직폭력배로..(조폭 이름 작명) 3 22.10.13 30 4 7쪽
126 동네 양아치를 신흥 조직폭력배로..(검거 작전) 2 22.10.12 33 2 7쪽
125 동네 양아치를 신흥 조직폭력배로..(정보 입수) 1 22.10.11 81 2 7쪽
124 거성관 放火(대참사) 22.10.07 24 1 9쪽
123 교도소에서 온 편지(흙수저) 3 22.10.06 27 1 7쪽
122 교도소에서 온 편지(교도소 면회) 2 22.10.05 25 2 9쪽
121 교도소에서 온 편지(악연도 인연) 1 22.10.04 29 1 7쪽
120 '니가 왜 거기서 나와?' 2 22.09.30 30 1 8쪽
119 '니가 왜 거기서 나와 ?' 1 22.09.28 30 2 8쪽
118 후세인 아들 금괴 3 22.09.23 29 0 7쪽
117 후세인 아들 금괴 2 22.09.22 30 1 7쪽
116 후세인 아들 금괴 1 22.09.21 30 1 7쪽
115 응급실 보호자를 지켜라! 2 22.09.20 30 1 7쪽
114 응급실 보호자를 지켜라! 1 22.09.19 30 1 8쪽
113 왜 내 형을 건드려! 22.09.16 24 2 8쪽
112 "술이 웬수다" 2 22.09.15 27 1 7쪽
111 "술이 웬수다." 1 22.09.14 34 1 7쪽
110 가짜 마약(감정물은 필로폰이 아닙니다) 2 22.09.02 37 0 7쪽
109 가짜 마약(한 건 줄까요?) 1 22.09.01 41 1 8쪽
108 조폭 전쟁을 막아라! (먼저 제압이 최선이다)3 22.08.31 38 0 7쪽
107 조폭 전쟁을 막아라!(조직 수입원) 2 22.08.30 36 3 7쪽
106 조폭 전쟁을 막아라!(전쟁의 서막) 1 22.08.29 37 2 7쪽
105 환상의 형사 파트너 3 22.08.26 45 4 9쪽
104 환상의 형사 파트너 2 22.08.25 38 2 8쪽
103 환상의 형사 파트너 1 22.08.24 42 2 7쪽
102 백색가루(처남 친구) 2 22.08.23 45 2 8쪽
101 백색가루(부산 용팔이) 1 22.08.22 48 3 7쪽
100 장물애비와 택시기사 3 +2 22.08.19 45 1 6쪽
99 도주의 끝은 어디 인가? 2 22.08.18 49 3 7쪽
98 길에 세워둔 화물 차량은 우리 것이다.1 22.08.17 47 3 7쪽
97 엄마 형사를 만나다. 2 22.08.16 62 3 6쪽
96 엄마 형사를 만나다. 1 22.08.15 62 2 7쪽
95 교사가 형사 된 사연 3 22.08.12 56 4 8쪽
94 교사가 형사 된 사연 2 +3 22.08.11 73 6 9쪽
93 교사가 형사 된 사연 1 +2 22.08.10 78 10 7쪽
92 도둑놈과 도둑님 3 22.07.22 112 6 7쪽
91 도둑놈과 도둑님 2 22.07.21 84 5 6쪽
» 도둑놈과 도둑님 1 +1 22.07.20 103 5 8쪽
89 섬마을 천재가.. 下 +1 22.07.19 97 8 7쪽
88 섬마을 천재가.. 上 +1 22.07.18 97 6 7쪽
87 부부끼리 왜 이래?(농로 살인 사건) 2 +6 22.07.14 111 7 6쪽
86 부부끼리 왜 이래?(농로 살인 사건) 1 +1 22.07.13 103 6 8쪽
85 국보급 골동품 2 +1 22.07.12 90 5 7쪽
84 국보급 골동품 1 +1 22.07.11 91 5 7쪽
83 노부부(老夫婦)의 삶 +2 22.07.08 89 5 7쪽
82 롤렉스 시계 4 +1 22.07.07 82 5 7쪽
81 롤렉스 시계 3 22.07.06 77 5 6쪽
80 롤렉스 시계 2 22.07.05 80 5 7쪽
79 롤렉스 시계 1 22.07.04 94 5 7쪽
78 의로운 대학생(원룸 살인) 22.07.01 102 6 9쪽
77 오일장과 유치장 4 22.06.30 79 4 7쪽
76 오일장과 유치장 3 22.06.29 71 4 7쪽
75 오일장과 유치장 2 22.06.28 75 4 8쪽
74 오일장과 유치장 1 +1 22.06.27 83 4 7쪽
73 초짜형사의 꿈 +2 22.06.24 102 6 9쪽
72 생명보험 3 22.06.22 82 5 8쪽
71 생명보험 2 22.06.21 75 5 7쪽
70 생명보험 1 22.06.20 86 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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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조직폭력배 1 22.06.16 99 6 9쪽
67 개구리 소년 (하) 22.06.14 114 7 17쪽
66 개구리 소년 (상) 22.06.13 135 6 17쪽
65 가짜휘발류와 조폭 2 22.06.10 85 4 10쪽
64 가짜휘발류와 조폭 1 22.06.09 82 3 10쪽
63 보험사기(방화) 2 22.06.08 80 4 10쪽
62 보험사기(방화) 1 22.06.07 89 2 9쪽
61 남자의 질투 10 +3 22.06.03 101 9 9쪽
60 남자의 질투 9 22.06.02 93 7 7쪽
59 남자의 질투 8 +1 22.06.01 90 7 7쪽
58 남자의 질투 7 22.05.31 93 5 7쪽
57 남자의 질투 6 22.05.30 89 7 7쪽
56 남자의 질투 5 22.05.27 90 8 7쪽
55 남자의 질투 4 22.05.26 90 10 7쪽
54 남자의 질투 3 22.05.25 91 7 7쪽
53 남자의 질투 2 +1 22.05.24 91 7 7쪽
52 남자의 질투 1 22.05.23 108 7 7쪽
51 악당(惡黨)들 2 22.05.20 94 9 10쪽
50 악당(惡黨)들 1 22.05.19 95 6 9쪽
49 하늘의 심판 2 +1 22.05.17 106 12 10쪽
48 하늘의 심판 1 +1 22.05.16 101 11 9쪽
47 검사 사칭 카사노바 법대생 2 22.05.13 98 1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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