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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곰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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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곰이다

웹소설 > 일반연재 > 시·수필

연재 주기
써니곰
작품등록일 :
2022.02.22 21:52
최근연재일 :
2022.12.02 08:15
연재수 :
149 회
조회수 :
24,570
추천수 :
1,269
글자수 :
518,947

작성
22.07.08 10:15
조회
90
추천
5
글자
7쪽

노부부(老夫婦)의 삶

DUMMY

노부부(老夫婦)의 삶


퇴근 후 받는 사무실 전화는 별로 달갑지 않는 일이다.


‘ 띠리리닝...’

“여보세요?”


“과장님! 당직을 하는 5팀장입니다.”

“뭔 일이야?”

“00동에서 변사사건이 발생했는데 노인 부부입니다”


“뭐 노(老)부부라고?”

“예!”


“장소는?”

“가정집입니다.”


“침입이냐?”

“아직 모르겠습니다.”


“현장 가봤나?”

“이제 지구대에서 보고를 받고 나갈려고 합니다.”


“알았어, 내가 현장으로 갈테니 먼저 당직에서 출동하고 상황 보고해”


2016. 3. 14. 퇴근 후 형사들의 사기진작 차원에서 팀별로 돌아가며 저녁식사를 하는 날이었다.


그날은 3팀하고 퇴근 후,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나오는데 사무실에서 휴대폰으로 반갑지 않은 연락이 왔다.


현장에 가보니 신고를 받고 출동한 파출소 경찰관이 입구에서 출입자 통제를 하고 있었고, 동네 주민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수군거리며 서 있었다.


현장은 새로 생긴 시장의 뒤쪽에 있었으며 1층에 상가2개, 2층엔 학원, 3층에 주택으로 되어 있었다.


계단을 통하여 3층으로 올라가니 할머니(당시 77세)는 거실에서 피를 흘리며 누운 상태로 사망을 하셨고, 할아버지(당시 82세)는 오른쪽 손에 피가 묻은 채 주방 입구에 거품을 머금은 상태로 숨져 계셨다.


집안의 가재 도구를 보니 변함이 없는 것으로 보여 누군가 침입 흔적은 없는 것으로 보였다.


우선 서장님과 경찰청 강력계, 형사과장에게 원인 불상의 변사 사건이 발생했다고 구두로 보고를 하고 퇴근한 형사들을 전원 비상 소집 시켰다.


현장에 폴리스 라인을 치고 과학수사팀을 오라고 한 후 현장을 살펴보니 집에서 사용하던 피 묻은 부엌칼 2개와 1/3정도 남은 갈색의 살충제 병이 발견 되었다


속속 도착하는 형사들은 현장에 들어오지 말고 대문 밖에서 대기 하라고 했다.


당직팀에게 가족 관계를 알아보고 같은 건물에 살고 있는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을 하라고 지시를 하며 처음 신고자를 찾아보라고 했다.


112를 통하여 신고자를 찾아보았더니 처음 신고는 같이 살고 있으며 미혼인 아들(당시 42세)이 신고를 하였다.


사무실로 데려가 진술을 받기 전 우선 현장에서 조사를 해보니‘오후 8시쯤 일을 마치고 3층 집에 들어와 현관문은 열었는데 중문이 잠겨 있어 평소 열쇄를 보관 중이던 신발장에 있는 열쇄를 이용하여 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갔으나 거실에 어머니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을 하였다.


출입문이 잠겨 있었다면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이 되나 집안에 도난 당한 물건이나 물품이 없는지 확인을 하라고 했다.


집안을 구석구석 돌아보고는 도난 당한 물품이나 외부에서 다른 사람이 들어온 흔적이 없다고 했다.


그럼 현장을 살펴 볼 때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칼로 찔러 숨지게 하고 자신은 집에 있던 독극물을 먹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판단이 되지만 부검을 하고 주변 주민 상대로 탐문을 하도록 지시를 했다.


야간이 되어 관공서 확인을 할 수 없어 다음날 할아버지 부부의 사건 당일 행적, 통화 내역, 병원 진찰 내역, 주변 폐쇄회로 분석등 수사할 사항을 각 팀별로 명과를 해서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검사의 부검 지휘에 의하여 압수수색 영장을 발급을 받아 이튿날 칠곡에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대구 분소에서 부검을 했다.


결과 할머니는 왼쪽 가슴 부위 7군데와 옆구리 1군데가 흉기에 찔린 흔적이 있는 실혈사였고, 할아버지는 독극물을 투약한 것으로 판단되는데 위액 채취를 해서 정밀 감정 후 통보 해준다고 했다


*실혈사[失血死] : 심한 출혈로 피가 부족하여 죽는 일. 또는 그런 죽음.


현장에서 발견된 살충제는 할아버지가 집안에 진딧물을 제거하기 위하여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이 되었다.


특히, 할아버지는 불면증과 우울증 등으로 인해 약 10년 넘게 신경 안정제를 복용하고 있었으며 분노 조절 장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할아버지의 위액에서 치사량의 독극물이 검출 되었고, 14일 오후 3-4시경 사이에 각각 숨진 것으로 추정이 되었다.


40세가 넘도록 장가를 안 가고 이런저런 사업을 했지만 실패를 하고 부모님과 같이 살고 있는 아들이 사업을 하려고 보모님에게 자금을 도와 달라고 했으나 할아버지는 몇 번 실패한 아들이 못 미더워 안 된다고 했다.


‘어떻게 마련한 집인데 이걸 담보로 하냐’며 이제는 안 된다고 했고, 할머니는 담보대출을 해서라도 아들 사업을 안 도와줄 거면 현재 거주 중인 상가가 있는 3층 다세대 주택에 대한 재산 분할을 요구했다. 그로 인하여 다툼이 잦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할아버지 내외는 젊은 시절부터 뭇 사람들의 눈치를 봐가면서 많은 돈을 저축하지 않았지만 어렵게 모아 개발지에 1, 2층 상가, 3층에 주택을 넣어 신축했다.


건물을 신축 후 아파트 단지 중간 지대가 되어 자연스럽게 시장이 형성되고 부동산으로서 제법 가치를 인정 받고 있었다.


인근 부동산에서는 시시때때로 매물로 내놓을 생각이 없느냐고 입질을 하고 있지만 나이가 들어 활동력이 떨어져 집세 받는 것으로 생활을 하고 있었다.


3층 건물을 담보로 하여 대출을 냈다가 잘못 되면 거리에 나앉게 되는 것을 상상한 할아버지는 자신이 죽을 때까지는 안 된다는 생각이었고, 장가도 안 가고 하는 사업마다 실패를 하는 장남의 모습이 안타까워 어떻게라도 도와주고 싶은 할머니의 생각이 충돌을 하게 된 것 이었다.


자식의 성공을 바라지 않는 부모가 어디 있겠나 만은, 옳게 배운것도 없이, 물려받은 재산도 없이 오로지 가족을 위하여 먹을 것 안 먹고, 입을 것 안 입고 늦게 마련한 재산인데 순간에 날아 갈 수 있다고 생각하니 불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되어 잠을 잘 이루지 못하였다고 한다.


그 시절 고통을 겪으며 살아야 했던 우리네 부모님들의 사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저절로 숙연해 지는 일이었다.


안타까운 사연을 안 올리려고 하다가 자식을 가진 부모님들의 마음이고 시대의 아픔인 것 같아 올리게 되었으며 다시 한번 명복을 빌어 봅니다.


할아버지, 할머니의 변사 사건은 내사 종결 하면서 유가족인 아들을 상대로 피해자 지원(심리 상담, 임시 숙소 제공, 현장 정리등)을 실시했다.

노부부.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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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직업이 차량 전문털이 22.12.02 7 2 8쪽
148 공원을 시민에게 (검거 작전) 2 22.11.30 8 2 7쪽
147 공원을 시민에게 (윷놀이 도박) 1 22.11.28 12 1 7쪽
146 원룸촌 낚시(낚시대) 2 22.11.23 14 1 7쪽
145 원룸촌 낚시(잠복 근무) 1 22.11.21 16 3 7쪽
144 조폭들의 심야 난투극(검거 작전) 3 22.11.18 18 3 7쪽
143 조폭들의 심야 난투극(안마시술소 쟁탈전) 2 22.11.16 19 3 7쪽
142 조폭들의 심야 난투극(이권 싸움) 1 22.11.14 24 3 7쪽
141 【대참사】 대구 지하철 방화(증거물을 돌려주세요) 3 22.11.11 23 3 7쪽
140 【대참사】 대구 지하철 방화(방화 동기) 2 22.11.09 24 3 7쪽
139 【대참사】 대구지하철 방화(어떻게 이런일이..) 1 22.11.07 33 3 7쪽
138 형사 사칭 ‘도박판 턴 형제 강도’(일망타진) 2 22.10.28 31 3 8쪽
137 형사 사칭 ‘도박판 턴 형제 강도’(세븐 카드) 1 22.10.27 28 2 7쪽
136 호텔 룸살롱 싸인지 (조폭과의 인연) 3 +1 22.10.26 28 4 8쪽
135 호텔 룸살롱 싸인지 (조폭의 의리?) 2 +2 22.10.25 28 4 7쪽
134 호텔 룸살롱 싸인지(소문이 현실로) 1 +1 22.10.24 33 3 8쪽
133 자유가 그립다!(교도소 탈주) 22.10.21 25 3 9쪽
132 전문 도박꾼 추적기(절반의 성공) 終 22.10.20 25 2 7쪽
131 전문 도박꾼 추적기(헛다리를 짚다) 3 22.10.19 28 2 7쪽
130 전문 도박꾼 추적기(선수들을 모아라) 2 22.10.18 27 3 7쪽
129 전문 도박꾼 추적기(정보원과 차 한잔) 1 22.10.17 30 4 7쪽
128 동네 양아치를 신흥 조직폭력배로..(별난 인연) 終 22.10.14 31 3 7쪽
127 동네 양아치를 신흥 조직폭력배로..(조폭 이름 작명) 3 22.10.13 30 4 7쪽
126 동네 양아치를 신흥 조직폭력배로..(검거 작전) 2 22.10.12 34 2 7쪽
125 동네 양아치를 신흥 조직폭력배로..(정보 입수) 1 22.10.11 82 2 7쪽
124 거성관 放火(대참사) 22.10.07 25 1 9쪽
123 교도소에서 온 편지(흙수저) 3 22.10.06 28 1 7쪽
122 교도소에서 온 편지(교도소 면회) 2 22.10.05 26 2 9쪽
121 교도소에서 온 편지(악연도 인연) 1 22.10.04 30 1 7쪽
120 '니가 왜 거기서 나와?' 2 22.09.30 30 1 8쪽
119 '니가 왜 거기서 나와 ?' 1 22.09.28 30 2 8쪽
118 후세인 아들 금괴 3 22.09.23 30 0 7쪽
117 후세인 아들 금괴 2 22.09.22 30 1 7쪽
116 후세인 아들 금괴 1 22.09.21 30 1 7쪽
115 응급실 보호자를 지켜라! 2 22.09.20 30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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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술이 웬수다" 2 22.09.15 29 1 7쪽
111 "술이 웬수다." 1 22.09.14 35 1 7쪽
110 가짜 마약(감정물은 필로폰이 아닙니다) 2 22.09.02 39 0 7쪽
109 가짜 마약(한 건 줄까요?) 1 22.09.01 43 1 8쪽
108 조폭 전쟁을 막아라! (먼저 제압이 최선이다)3 22.08.31 40 0 7쪽
107 조폭 전쟁을 막아라!(조직 수입원) 2 22.08.30 38 3 7쪽
106 조폭 전쟁을 막아라!(전쟁의 서막) 1 22.08.29 39 2 7쪽
105 환상의 형사 파트너 3 22.08.26 47 4 9쪽
104 환상의 형사 파트너 2 22.08.25 41 2 8쪽
103 환상의 형사 파트너 1 22.08.24 45 2 7쪽
102 백색가루(처남 친구) 2 22.08.23 47 2 8쪽
101 백색가루(부산 용팔이) 1 22.08.22 51 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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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도주의 끝은 어디 인가? 2 22.08.18 51 3 7쪽
98 길에 세워둔 화물 차량은 우리 것이다.1 22.08.17 50 3 7쪽
97 엄마 형사를 만나다. 2 22.08.16 63 3 6쪽
96 엄마 형사를 만나다. 1 22.08.15 64 2 7쪽
95 교사가 형사 된 사연 3 22.08.12 58 4 8쪽
94 교사가 형사 된 사연 2 +3 22.08.11 77 6 9쪽
93 교사가 형사 된 사연 1 +2 22.08.10 81 10 7쪽
92 도둑놈과 도둑님 3 22.07.22 113 6 7쪽
91 도둑놈과 도둑님 2 22.07.21 85 5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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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섬마을 천재가.. 上 +1 22.07.18 99 6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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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부부끼리 왜 이래?(농로 살인 사건) 1 +1 22.07.13 104 6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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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국보급 골동품 1 +1 22.07.11 92 5 7쪽
» 노부부(老夫婦)의 삶 +2 22.07.08 91 5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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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롤렉스 시계 2 22.07.05 82 5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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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오일장과 유치장 3 22.06.29 72 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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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조직폭력배 2 22.06.17 91 5 9쪽
68 조직폭력배 1 22.06.16 99 6 9쪽
67 개구리 소년 (하) 22.06.14 114 7 17쪽
66 개구리 소년 (상) 22.06.13 136 6 17쪽
65 가짜휘발류와 조폭 2 22.06.10 87 4 10쪽
64 가짜휘발류와 조폭 1 22.06.09 83 3 10쪽
63 보험사기(방화) 2 22.06.08 81 4 10쪽
62 보험사기(방화) 1 22.06.07 90 2 9쪽
61 남자의 질투 10 +3 22.06.03 102 9 9쪽
60 남자의 질투 9 22.06.02 94 7 7쪽
59 남자의 질투 8 +1 22.06.01 91 7 7쪽
58 남자의 질투 7 22.05.31 94 5 7쪽
57 남자의 질투 6 22.05.30 90 7 7쪽
56 남자의 질투 5 22.05.27 91 8 7쪽
55 남자의 질투 4 22.05.26 91 10 7쪽
54 남자의 질투 3 22.05.25 92 7 7쪽
53 남자의 질투 2 +1 22.05.24 93 7 7쪽
52 남자의 질투 1 22.05.23 109 7 7쪽
51 악당(惡黨)들 2 22.05.20 95 9 10쪽
50 악당(惡黨)들 1 22.05.19 96 6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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