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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곰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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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곰이다

웹소설 > 일반연재 > 시·수필

연재 주기
써니곰
작품등록일 :
2022.02.22 21:52
최근연재일 :
2022.11.23 08:15
연재수 :
146 회
조회수 :
24,353
추천수 :
1,264
글자수 :
509,427

작성
22.04.01 10:10
조회
173
추천
9
글자
8쪽

창녀(娼女)의 의리(義理) 4

DUMMY

제 4 화


전과 조회 결과 절도 전과 6범에 실형을 3번 살았고, 야간 주거침입 절도였으며, 성춘식 역시 절도 전과 5범인데 실형 2번을 살았으며 집행유예 기간 중이었고 금고 털이가 수법이었고 화려했다.


둘이는 넝마주이 출신으로 몇 번 공범 관계인데 징역을 따로 살고 비슷하게 각자 다른 교도소에서 출소를 한 모양이었다.


넝마주이: 일정한 거처가 없이 떠돌이 생활을 하는 부랑자나 집이 없이 노상과 기차역 다리 교각 밑에서 생활하는 노숙자와는 달리 넝마주이들은 자기 집과 거처가 있는 사람들이었다. 1940년, 1950년, 1960년대의 넝마주이는 노숙자, 상이군인과 함께 밤길 공포의 대상이었다. 1960년대 국토건설단의 운영과 1970~80년대 직업 훈련원의 운영으로 건축, 목공, 기계 등 분야에 종사하는 인력이 증가하고 나이의 고령화 등 다양한 이유로 서서히 사라지게 되었다.


이놈들의 전과나 수법으로 보아 채권은 어디서 훔쳤는데 아마 금고를 턴 것 같았다.


“야! 이자슥들아! 너들 전과 보니 보통 인물은 아니네. 내 다시 한번 묻는다. 너희들 아까 그 가방 어디서 났어? ”


“ 형사님 예! 진짜 서부 정류장에서 주웠습니다! ”


성춘식은 당당한 목소리로 말했다. 옆에 있던 조석태는 꿀 먹은 벙어리처럼 앉아 있었다.


“ 야! 이 새끼야! 그래 너희들 말대로 남의 물건을 주웠으면 파출소에 가져다주던가! 아니면 정류장 사무실에 가져다주든지 해야 할 것 아니가!! 나 보고 너거들 말을 믿으라고 하나? ”

“이것들이 도사 앞에 요령을 흔드나? 번데기 앞에 주름 잡나?”


“ 아까도 말씀드렸잖아 예.. 너무 큰 돈이 들어있어서 경황이 없었다니까요.. ”


‘ 쾅! ’


나는 화가 나서 책상을 내려쳤다.


“ 새끼야 그게 말이가?!! 이 새끼가 지금 말장난 하나?? 만약에 그 가방 안에 옷이나 다른 쓸 때 없는 게 있었으면 어쩌려고 했노? ”


“ 그거야.. 모르지 예.. ”


나는 이성을 잃기 일보 직전까지 왔다.


“ 뭐? 몰라? 지금 모른다고 했나? 큰돈은 경황없는 와중에 들고 오고 그게 아니면 모른다고..? ”


성춘식과 조석태는 나의 모습과 태도에 바싹 얼어있었다.


“ 형사님 그러니까.. 그게.. ”


“ 입닥쳐 이 새끼야.. 어이! 배 형사!! ”


배 형사는 깜짝 놀라며 나를 바라보았다.


“ 예 형님! ”


나는 손가락을 밑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 이 새끼들 그냥 갈 게 아니다. 공사 한번 해야겠다. 옆 조 손 형사하고 같이 준비해라 ”


배 형사는 내 지시를 받고 바로 움직였다.


“ 이놈들.. 이제부터 정식으로 조사를 할 거야. 너희 둘은 각자 따로 조사받는다. 그전에 먼저 신분증 위조한 것부터 죄목에 넣고 시작 할 거야. 즉 너희 둘은 이미 범죄 하나를 확정하고 조사를 받는다는 얘기지 ”


“ 신분증 위조부터 확정하고 조사를 한다고요? ”


성춘식이 놀라면서 물었다.


“ 그래 내가 너희 둘 배려해서 그냥 자백하라고 했는데 너희들이 안 하니까 좀 귀찮더라도 신분증 조회해서 당사자와 연락만 닿으면 끝이야. 에휴.. 바보들 기회를 줬는데도 뿌리치시네? ”


“ 기회라니요..?”


“ 아~ 내가 말을 안 했구나! 요즘 정신이 없네! 너희 둘이 신분증 조작했다고 자백하면 그것은 뭐 내가 그냥 넘어가 주려고 했지. 그런데 너희들이 안 했다고 자꾸 잡아떼니 별수 있나? ”


성춘식과 조석태는 서로 눈치를 주고받았다.

“ 저기.... 형사님 예? ”


성춘식이 나를 불렀다. 그러나 나는 손바닥을 쫙 폈다.


“어이! 됐다. 고만 해라! 조사 전까지 말 하지마! 아쉬워도 너거들이 아쉽지, 나는 아쉬운게 하나도 없다. 가서 징역 배팀하고 나오거라”


나는 팔짱을 끼고 눈을 감았다.


“ 저기.. 형사님.. ”


“ 어허! 말하지 말래도! ”


성춘식은 자리에서 일어나 내게로 다가왔다.


“형사님!! ”


내 팔을 잡으면서 흔들었다.


“ 아~! 그 자슥들 진짜 말하지 말라니까 자꾸 말 거네? 그래! 왜?? ”


성춘식과 조석태를 한 번 처다보았다. 성춘식은 조석태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 저기.. 말씀드릴 것이 있어 예.. ”


나는 못 이기는 척 성춘식에게 말해 보라고 했다.


“ 거 참.. 뭔데? 말 해봐! ”


성춘식은 쭈삣 쭈뼛 하더니 입을 열었다.



“ 실은 우리 신분증.. 우리 것 아닙니다. ”


나는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범죄자들은 항상 그렇다. 범행할 때는 영리하게 머리를 쓰지만, 막상 우리 같은 형사들에게 잡혀 들어오면 우리 손에 많이 놀아난다.


그도 그럴 것이 그들에게 범행의 기술이 있다면 우리에게는 조사를 통해 캐내는 기술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완강히 부인하지만, 형사들의 끊임없는 추궁에는 결국 자백하게 되어있다.


“ 거 봐라! 내 그럴 줄 알았다. 이 자슥들이 누구 앞이라고 거짓말을 해? 너희 둘 신분증 왜 위조했어? ”


“ 그게.. 취직이 안 될까 봐서 예.. ”


“ 취직? 취직이 왜 안 돼? ”


성춘식은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 말 해보라니까! ”


“ 실은.. 저희 둘이 과거에 전과가 좀 있습니다. 그래서 마음잡고 살려고 하는데 우리가 전과 사실이 있는 것을 알면 채용을 안 해줄까 봐 그랬어 예.. ”


나는 이놈들이 주웠다는 가방 또한 범행으로 취득했으리라 판단했다.


하지만 정식 조사 전에는 묻지 않기로 했다. 지금도 자리에 앉아서 서로 입을 맞추고 있겠지만 더 입을 맞출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고 분리 조사를 통해 실마리를 잡는 것이 원칙이자 옳은 방법이라 판단했다.


" 자슥들아! 그래도 그렇지 그렇게 해서야 쓰나? 그럼 그 신분증 누구 것이고? "


" 동대구역 노숙자들한테 3만 원 주고 샀습니다.. "


나는 이 둘을 데리고 배 형사에게 지시한 옆 창고로 데려갔다. 창고에는 배 형사가 조사실을 꾸미고 있었다. ( 당시에는 조사실이 따로 없어 다른 부서 사무실을 빌리거나 창고를 임의로 개조하여 조사실을 만들어 조사했다. )


"배 형사! 다 되었나?"


배 형사는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 예! 다 되어 갑니다. 근데 저놈들 신원 나왔습니까? "


나는 서류철을 배 형사 가슴에 살짝 치며 말했다.


" 내가 누구고? 김선희 아이가? 임마들 금고털이 전과자다. 배 형사 니는 조석태를 맡아서 조사해라 나는 성춘식 이놈 조사할게 “


" 아~ 임마 이름이 조석태입니까? 참 나 이놈의 자슥들 진짜.. 어차피 불 거였음 진작에 불었으면 좋았잖아. 따라와!"


창고에 임의로 설치된 조사실은 분리 조사를 위해 테이블 두 개와 타자기 두 개 그리고 공범들이 서로 쳐다보지 못 하게 테이블 가운데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었다.


대부분 공범으로 이루어진 범죄는 사전에 입들을 맞추고 범행한다.


그래서 검거 후에 담당 형사가 어떻게 조사를 하느냐에 따라 사건이 해결되는 시간이 달라진다.


물론 단독 범행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공범 사건은 범인들이 나름 머리를 맞대고 치밀하게 계획을 함으로 형사의 역량이 많이 중요시된다.


아무리 공범이더라도 분리해 하나씩 물어 나가고 서로의 진술을 비교하면 진실이 아니게 되면 틀리게 되어 있어 결국에는 공통분모를 찾아내어 진실을 밝히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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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조폭들의 심야 난투극(안마시술소 쟁탈전) 2 22.11.16 18 3 7쪽
142 조폭들의 심야 난투극(이권 싸움) 1 22.11.14 22 3 7쪽
141 【대참사】 대구 지하철 방화(증거물을 돌려주세요) 3 22.11.11 22 3 7쪽
140 【대참사】 대구 지하철 방화(방화 동기) 2 22.11.09 23 3 7쪽
139 【대참사】 대구지하철 방화(어떻게 이런일이..) 1 22.11.07 30 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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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형사 사칭 ‘도박판 턴 형제 강도’(세븐 카드) 1 22.10.27 27 2 7쪽
136 호텔 룸살롱 싸인지 (조폭과의 인연) 3 +1 22.10.26 26 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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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호텔 룸살롱 싸인지(소문이 현실로) 1 +1 22.10.24 31 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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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전문 도박꾼 추적기(헛다리를 짚다) 3 22.10.19 28 2 7쪽
130 전문 도박꾼 추적기(선수들을 모아라) 2 22.10.18 26 3 7쪽
129 전문 도박꾼 추적기(정보원과 차 한잔) 1 22.10.17 30 4 7쪽
128 동네 양아치를 신흥 조직폭력배로..(별난 인연) 終 22.10.14 31 3 7쪽
127 동네 양아치를 신흥 조직폭력배로..(조폭 이름 작명) 3 22.10.13 30 4 7쪽
126 동네 양아치를 신흥 조직폭력배로..(검거 작전) 2 22.10.12 33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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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환상의 형사 파트너 1 22.08.24 42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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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도주의 끝은 어디 인가? 2 22.08.18 49 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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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엄마 형사를 만나다. 1 22.08.15 62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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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교사가 형사 된 사연 2 +3 22.08.11 73 6 9쪽
93 교사가 형사 된 사연 1 +2 22.08.10 78 1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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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도둑놈과 도둑님 1 +1 22.07.20 103 5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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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섬마을 천재가.. 上 +1 22.07.18 97 6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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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롤렉스 시계 4 +1 22.07.07 82 5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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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롤렉스 시계 2 22.07.05 80 5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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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오일장과 유치장 3 22.06.29 71 4 7쪽
75 오일장과 유치장 2 22.06.28 76 4 8쪽
74 오일장과 유치장 1 +1 22.06.27 83 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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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개구리 소년 (상) 22.06.13 135 6 17쪽
65 가짜휘발류와 조폭 2 22.06.10 85 4 10쪽
64 가짜휘발류와 조폭 1 22.06.09 82 3 10쪽
63 보험사기(방화) 2 22.06.08 80 4 10쪽
62 보험사기(방화) 1 22.06.07 89 2 9쪽
61 남자의 질투 10 +3 22.06.03 101 9 9쪽
60 남자의 질투 9 22.06.02 93 7 7쪽
59 남자의 질투 8 +1 22.06.01 90 7 7쪽
58 남자의 질투 7 22.05.31 93 5 7쪽
57 남자의 질투 6 22.05.30 89 7 7쪽
56 남자의 질투 5 22.05.27 90 8 7쪽
55 남자의 질투 4 22.05.26 90 10 7쪽
54 남자의 질투 3 22.05.25 91 7 7쪽
53 남자의 질투 2 +1 22.05.24 91 7 7쪽
52 남자의 질투 1 22.05.23 108 7 7쪽
51 악당(惡黨)들 2 22.05.20 94 9 10쪽
50 악당(惡黨)들 1 22.05.19 95 6 9쪽
49 하늘의 심판 2 +1 22.05.17 106 12 10쪽
48 하늘의 심판 1 +1 22.05.16 101 11 9쪽
47 검사 사칭 카사노바 법대생 2 22.05.13 98 1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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