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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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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안배 수호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아저씨이놈
작품등록일 :
2019.05.13 19:28
최근연재일 :
2019.06.22 21:35
연재수 :
40 회
조회수 :
980
추천수 :
6
글자수 :
250,240

작성
19.06.14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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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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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30. 나루터에 기다리고 있던 것

DUMMY

크리스 일행이 도개교를 건너고 강 하구를 따라 걸어 내려오는 동안 다행이 좀비들의 습격 같은 건 없었다.


하지만 크리스 일행과 같이 무리지어 이동하던 마차들과 열댓 명의 일행들은 어느덧 서쪽 항구로 가는 갈래 길을 지나면서 크리스 일행은 그들과 멀어지고 아르나 강을 건너기 위해 나루터에 도착할 즘에 는 다시 둘만 남게 되었다.


수도에선 인파에 섞여 내려오고 서 문이 열리기를 긴 시간 기다리고 또 생각보다 의외로 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나루터의 위치에 예상 외로 시간을 꽤 지체한 일행은 다행이 해가 넘어가기 전에야 나루터 부근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런 크리스일행은 강을 건너기 전 빵 한쪽의 부실한 점심으로 고픈 배를 잡고 미리 저녁이라도 먹을 겸 나루터 인근 작은 가옥 십여채 가 형성되어 있는 작은 마을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노을이 내려 앉아 붉게 보이는 마을 안에는 지나다니는 사람은 커녕 그 흔한 개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고 강녁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흙 먼지로 인해 황량하게 보이기 그지없었다.


그러게 크리스와 몬은 둘 이서 만 이 텅빈 마을에 있는 것 같은 적막감 속에 거닐다 마을 입구에 세워진 나들목 주점이라는 간판이 내 걸린 작은 객점 하나를 발견 하고는 나귀를 직접 마구간에 묵어두고 객장 안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안으로 들어선 객장 안은 적막함에 파리가 날아다니는 소리만 들려왔다.


무엇보다 내부가 너무 어두웠는데 동쪽으로 난 큰 창문이 두개나 있었지만 해질녘이라 그런지 객장 내부 깊숙이 빛이 고루 들어오지 않아 창가 쪽을 제외한 식당으로 보이는 일층 내부는 눈으로 사물을 식별하기가 힘들었다.


그때 크리스가 피 비린내를 맞고 뭔가 감이 이상하다 느꼈지만 뒤로 바로 들어온 몬이 침묵을 깨고 큰 목소리로 식당 안을 우렁차게 깨웠다.


"여기 손님 왔습니다~! 아무도 안 계십니까?"


'삐걱.. 삐걱.. 삐걱.."

"으어..."


그러자 식당 깊숙한 어둠 속에서 나무 바닥을 밟는 삐걱거리는 소리와 함께 인기척이 들려왔다.


어둠 속에서 어렴풋이 사람이 다가오는 있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왠지 모를 불길한 느낌과 소름에 몬은 더 이상 다가가지 못했고 둘은 약속이나 한 듯 뒤로 한발 물러서며 마른 침을 삼켰다.


그때 크리스가 황급히 주머니에서 침묵의 빛을 꺼내어 정면으로 불빛을 비추자 두 세 걸음 앞에 까지 다가온 한 사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얼굴은 창백했고 눈두덩이 주변은 이미 퍼렇게 변 색 되어 있었으며 목 언저리에는 주방에서 쓸 법한 부엌 칼 한 자루 가 쇄골 아래까지 깊게도 박혀 있는 게 전혀 산 사람이라고 보기 어려웠다.


둘이 경악하고 있는 사이 침묵의 빛에 공격적으로 반응하는 좀비가 크리스에게 두 손을 뻣고는 달려들었다.


"헉!"


경악과 함께 크리스가 자신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오러 라이트의 날을 뽑아 좀비를 횡으로 베어내자 날에 서린 오러에 좀비의 머리가 반쯤 댕강 잘리며 좀비의 몸이 둘을 덮쳐왔다.


"으~악~!"


"와악~!"


크리스와 몬은 머리가 덜렁거리며 앞으로 고꾸라지는 좀비에 더 놀라 비명을 질러 댐 과는 반대로 좀비를 피하면서 발로 마구 짓밟으며 차내더니 주점 밖으로 튀어 나가듯 도망을 쳤다.


그렇게 둘이 밖으로 헐레벌떡 뛰쳐나오자 어느새 객점 앞까지 다가온 다른 좀비 둘이 고삐가 묶인 당나귀들을 덮치고 있었다.


크리스가 타고 온 당나귀는 벌써 좀비에게 목 줄기가 물어 뜯겼는지 피를 철철 흘리며 속눈섭이 짙은 눈이 부릅 떠지고 흥분하며 몸부림 치고 있었고 그런 나귀의 소란 때문인지 피 냄새 때문인지 인적 없던 마을 안에 좀비들이 하나 둘씩 보이며 객주 쪽으로 모여들었다.


"사제님..저 녀석들 어떡해요."


"..어떡하긴 뭘 어떡해? 시체들이 저렇게 모여들고 있는데.. 저 녀석들은 포기하고 어서 이 자릴 뜨는 게 상책이지..."


"안돼요! 어떻게 저 불쌍한 녀석들을 그냥 두고 갈 생각을 해요?"


"만.. 임마! 안 그래도 나도 그 말 하려고 했어.."


그러며 둘은 나귀의 뒷발에 채이면서도 끈질기게 물어 뜯고 있는 좀비에게 달려들었다.


"몬 내가 저들을 유인할 동안 넌 녀석들의 고삐를 풀어!"


"예 알았어요!"


그러게 크리스가 노새에게 정신이 팔린 좀비 한 마리에게 달려가 팔뚝에 성력과 체중을 잔뜩 실어서 좀비의 가슴에 선공으로 주먹을 한방 날리자 펑하는 소리와 함께 좀비가 삼미터 여를 날아가 마구간 벽에 한 번 튕기고는 바닥으로 고꾸라졌다.


그러자 일 순간 남은 한 마리의 좀비와 몬이 각자 하던 일을 멈추고는 반쯤 입을 벌리고 크리스를 바라봤다 모두의 관심이 이쪽으로 쏠리자 크리스가 발길질로 쳐다보는 좀비의 머리를 걷어 차 버리고는 몬에게 소리치며 보챈다.


"얼른 고삐 안 풀고 뭘 그렇게 쳐다보고 있어!"


몬이 번뜩 정신을 차리고는 반쯤 벌린 입을 닫고는 말없이 다시 고삐를 푸는 손을 빠르게 놀렸다.


그걸 보고 크리스가 다시 한손에 침묵의 빛을 꺼내며 방금 전 발차기로 넘어진 좀비의 머리를 잡고 오러쇼트의 날을 관자놀이에 가져다 대곤 찌른다.


그 살을 비집고 파고드는 생생한 느낌이 손끝에 까지 전해져 와 크리스는 인상을 잔뜩 찌푸렸지만 이내 버둥거리며 일어나는 마지막 남은 좀비에게 역시 다가가 단숨에 머리를 자르고는 잠시 기도문을 읊조렸다.


"가련한 당신의 자식들 모두 그대의 품 안에 편안히 안식에 들게 하소서..이젠 모두 편안히 안식에 들기를..”


솔직히 객주 안에서 나 지금이나 좀비의 목을 벤다는 건 생 사람을 죽이는 거 같아 거침없는 손속에도 소름이 돋고 께름칙하긴 마찬가지였지만 이전 된 기억으로는 좀비들에겐 이런 죽음만이 이들에게 안식을 주는 유일한 길이었다.


그때 마침 고삐를 다 풀은 몬이 마굿간 입구 쪽을 보며 탄식 섞인 말을 한다.


"사제님 어서 자릴 떠야 할 거 같아요! 좀비들이 더 몰려오고 있는데요?"


크리스가 안식 기도를 다 읊조리고는 돌아보자 이미 주변에는 일곱 여섯의 좀비들이 객주 주변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그러자 크리스가 마굿간 아래 밧줄로 양쪽이 단단하게 고정된 사람 몸통 만한 여물통을 있는 힘껏 들어 올리자 밧줄이 '푸드득' 하고 끊어지며 먼지를 날린다.


육체에 신술을 적재적소 필요한 순간 필요한 근육에 할당하는 이 기술 또한 전대 수호자 들 중 한 분의 이전 된 포트에 남아있는 신경 기억이자 그만의 천부적 재능 이였다.


작은 체구의 크리스가 자기 몸통 만한 여물통을 오른편에 고쳐 들고는 몬에게 다가가 말했다


"넌 나귀들을 끌고 내 뒤만 따라와 뒤에서 다가오는 놈들은.. 대충 니가 알아서 처리하고.."


그러게 크리스가 앞장을 서며 어느새 가까이 다가온 좀비에게 여물통으로 우로 한번 후려 치고는 다시 앞에 있는 한마리에게 다가가 좌로 한번 후려지자


여물통에 맞은 좀비들이 좌우로 멀리 날아 떨어졌다.


크리스는 그렇게 한걸음씩 앞으로 나가며 좀비들에게 어느 정도 거리를 벌리고는 위험지역을 벗어나자마자 여물통을 멀리 다가오는 좀비에게 던져버리곤 둘은 나루터를 향해 마주 달리면서 마을을 빠져 나왔다..


그러게 열심히 달려 마을을 빠져나와 나루터 인근까지 도착하니 날은 벌써 어두워져 있었다.


몬은 숨을 헐떡이며 강가 옆에 다가가 당나귀를 데려와 목을 축이게 하고는 이마에 흐르던 땀방울을 차가운 강물에 세수를 하며 씻어냈다.


크리스도 강가의 달빛에 의지해 주변에 좀비들이 있는지 한번 둘러보고 나서야 당나귀의 목에 난 상처에 힐을 불어넣어 주며 간단한 치료를 해주기 시작했다.


그런 자신의 모습이 고마운지 당나귀가 크리스의 머리카락을 자꾸 혓바닥으로 넬름거리고 핥았다.


하지만 크리스는 그런 상황에 짜증이 나서 당나귀의 주둥이를 연거푸 밀쳐내는데 강 줄기 앞에 쪼그려 있던 몬이 나루터 앞을 인상을 찌푸리며 쳐다보다 가 무언가를 발견하고는 크리스에게 왼 손으로 방향을 가리키며 묻는다.


"사제님 저기 선착장 위에 아직 누가 있는거 같은데요?


그러자 대충 노새의 치료를 마친 크리스도 몬 옆으로 다가와 피로 더러워진 손을 씻으며 나루터를 바라봤다.


무언가 두꺼운 나무 말뚝에 앉아있는 실루엣이 그 뒤로 잔잔한 강 물결에 달빛이 비추어져 바람에 나부끼는 머리카락마저 선명하게 보였는데 그건 아마도 여인의 모습 같았다.


"몬아 난 왠지 저 근처로 다가가기가 찝찝한데..?"


"그래도 어쩔 수 없잖아요 사제님의 목걸이를 받으려면 저 나루터를 건너가야 하시는 걸요?"


"햐..그치 아무래도 건너가야겠지?"


몬이 그렇게 고개를 한번 끄덕이더니 자신 있게 앞장을 섰다.


크리스는 오러 라이트를 키우며 조심스레 몬의 뒤를 비추며 따라갔다.


그렇게 둘이 나루터의 건널목 위로 조심스레 건너가자 의문에 그 인영이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냈다.


"어라?"


"어마? 젠 뭐냐?"


둘이 가까이 다가가 불빛을 비추자 나무 말뚝 위에 쪼그리고 앉자 있는 얼굴이 붉은 인영 하나가 곁눈질로 눈꺼풀을 꿈뻑이며 크리스를 찔끔 한번 훔쳐보고는 고개를 돌려 다시 먼 강가를 내려다본다.


"저 것은.. 그 뭐냐..? 원숭이 같은데요?"


"헐.. 원숭이 그게 사람이냐 동물이냐?"


"아~ 저건 오리엔에 서식하는 붉은 대머리 원숭이라고 합니다."


"미신 때문에 뱃사람들이 가끔 배에 태우고 다니기도 하는데.. 이 녀석이 왜 먼 이곳 아르나 대륙까지 와있는지는 모르겠네요.."


그러자 크리스가 가까이 다가가 원숭이에게 불빛을 비추며 찬찬히 살펴보니 대머리 원숭이라는 이름답게 녀석의 가운데 이마는 정말로 시원하게 벗겨져 있었고 민 머리와 상반된 길다란 금발의 긴 주변 머리만 강 바람에 흩날리는 게 왠지 볼품없고 꽤 우스꽝스러웠다.


"풉..! 야.. 그런데 이 자식 진짜 웃기게도 생겼다. 후후.."


"엇! 사제님 행여나 녀석 앞에서 절대 웃지 마십시오! 이빨을 보이며 웃는게 저 녀석들은 공격 의사로 받아들이거든요 크게 물릴지도 모릅니다."


"어..? 그러냐 조심 해야겠네.."

"와~ 신기하네 난 이런 동물 살다가 처음 봐 후후훕.. 근데 이 녀석 얼굴 보고 있으니까 난 자꾸 웃음이 나온다? 클클클..이 자식 생긴 거에 비해 표정이 너무 진지해..풉!"


"흐음~~"


크리스가 입을 가리고 그러게 키득 거리며 관심을 보이자 원숭이라는 녀석이 먼 산을 쳐다보며 무표정한 얼굴로 긴 한 숨을 한번 깊게 내쉰다.


한동안 그렇게 원숭이를 구경하던 크리스가 하늘을 한번 보더니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한다.


"자~ 이제 슬슬 해도 넘어가고.. 몬 우리도 이제 건너가 볼까!?"


"이 녀석도 여기서 잃어버린 주인을 기다리던지 뭔가 사정이 있으니까 여기 이렇게 있는 거겠지 뭐.."


"잘 있어라 원숭아~ 니가 주인을 만날 수 있도록 마음으로 나마 기도해 줄께.."


그러며 크리스는 강 반대편에 세워져 있는 큼지막한 나룻배에 묶여있을 법한 물 이끼가 잔뜩 낀 동앗줄을 찾아서 잡아당기자 멀리서 나룻배가 천천히 딸려왔다.


그런데 나룻배가 크리스 일행이 있는 반대편 나루터에 안착 하자마자 원숭이가 기다렸다는 듯이 먼저 나룻배에 얼른 올라타더니 뱃 머리위에 다소곳하게 올라앉아 크리스 일행을 멀뚱히 쳐다봤다.


그러자 몬이 피식 웃으며 크리스에게 말했다.


"저 녀석도 강을 건너려고 했나 봅니다?"


"그러네 후후.. 저 자식 강을 건너는 게 한 두번이 아닌가 봐 엄청 똘똘한데?"


그러고는 둘은 조심히 나귀들 까지 나룻배에 싣고 나니 나룻배 안은 만원으로 가득 찼고 그렇게 크리스는 나룻배 고리에 걸린 동앗줄을 조심스럽게 뒤로 당기며 강의 반대편으로 천천히 건너갔다.


약속한 건너 나루에 도착하자마자 원숭이가 먼저 빠르게 멀리뛰기를 하며 내리고는 다음으로 몬이 당나귀들을 이끌고 내렸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크리스가 배에서 내리려 할 때쯤 어디 선 가 중 저음의 낮고 깊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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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나루터에 기다리고 있던 것 19.06.14 16 0 12쪽
35 29. 죽음은 예외 없이 찾아온다. 19.06.13 16 0 16쪽
34 28. 집중되는 시선 19.06.12 17 0 15쪽
33 27. 잠들지 못하는 밤 # 종신계약 19.06.11 15 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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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2. 그건 꿈이었다 생각해라 19.06.05 17 0 19쪽
27 21. 제국의 빈민가 19.06.04 11 0 17쪽
26 20. 모험의 시작 19.06.03 15 0 15쪽
25 19. 웃음 그리고 비명 19.06.02 18 0 17쪽
24 18. 나를 위한 용서 19.06.01 15 0 16쪽
23 17. 수호의 맹세 19.05.31 19 0 13쪽
22 16. 예정된 분란 # 꿈 19.05.30 18 0 11쪽
21 15. 교왕청의 아침 19.05.29 11 0 17쪽
20 14. 침묵 등장 # 인간의 인사법 19.05.28 46 0 14쪽
19 13. 황금 빛 폭팔 19.05.27 15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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