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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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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안배 수호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아저씨이놈
작품등록일 :
2019.05.13 19:28
최근연재일 :
2019.06.22 21:35
연재수 :
40 회
조회수 :
987
추천수 :
6
글자수 :
250,240

작성
19.06.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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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21쪽

25. 수호자가 모르는 비밀

DUMMY

"그래서.. 어떻게 우르골에 쳐들어가기라도 하겠다는 겁니까?"


“그러다네..”


"그게 저와 무슨 상관이 있다는 겁니까?"


"우리는 우르골에 들어갈 것이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에게는 안나의 안배가 꼭 필요하지.. 구원자에게 가야 할 안배 그중 그 어떤 것도 파괴할 수 있다는 라이오니아의 이빨과 미르의 생명력이 깃든 미르의 비늘이 꼭 필요하네.."


"그래서.. 수호자의 자리를 내주거나 아니면 안배를 가져갈 수 있게 도와 달라구요? 정말 그런 겁니까?"


"바로 그렇다네.."


"하.. 성녀님! 미친거 아닙니까? 라이오니아의 이빨은 우르의 문이 열릴때 이를 파괴하기 위해 구원자에게 주워진 성물입니다.."


"크리스사제.. 혹시 알고있는가..?"


"뭐요?"


"태초에 라이오니아의 신물은 신을 죽이기 위해 만들어졌다는걸..?"


"지금 저에게 무슨 말씀을 하고 계시는 겁니까?"


"후후.. 그런게 있네.. 세상엔 수호자가 모르는 비밀도 있지.."


-이런...씨-


크리는 수호자인 자신이 알지 못 하는 안배의 비밀도 있다는 것 보다 요안나의 그 말이 꼭 자신을 가지고 노는 것 만 같아 불쾌했다.


"아무튼 우르의 문은 우리가 파괴할 것이네"


"호..혹시 빅토르사제님도 거기에 응하신 것 입니까?"


"자네에겐 야속하겠지만 그렇다네.. 빅토르 말고도 침묵과 이미 대부분의 전투사제단이 우리의 뜻을 같이 하기를 마음먹었지.. 아니 베네딕트님이 돌아가신 순간부터 그렇게 될 운명 이였네 모두가 우리를 지지할 수밖에 없네 빅토르가 내어준 중요한 결단으로 교단이나 이전 수호자인 교왕 조차도 이젠 우리를 막을 수 없어.. 교국의 뜻은 이미 그러하네.."


"아니.. 어떻게.. 이리도 쉽게.."


크리스는 빅토르가 자신과는 조금 다른 길을 갈 것이란 것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그게 이런 방향으로 또 이리도 빨리 결정 지었을 줄은 몰랐다.


"..크리스사제.. 그거 아는가? 사실 자네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네.."


"솔직히 말하자면 이미 빅토르는 자네가 다른 결정을 하더라도 어떠한 방해나 제재도 하지 않겠다 선언 했다네.. 그 녀석은 이미 우리의 리더야 단지 자네의 행동은 그간의 미련으로 암묵해 줄 뿐이지."


"가슴에 짐을 않고 멀리 서 나마 자네가 옳은 판단을 하기를 바라고 받아드릴 준비를 하고 있을 뿐이니 그에게 너무 섭섭해 하지 말게나 어차피 찾는자인 자네의 결단이 없어도 과정이 길어질 뿐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것에 달라질 건 없다네..:


"안됐지만 자내 곁에는 이제 아무도 없네.."


"!!....."


크리스는 잠시 아찔한 듯 몸이 흔들렸다.


태풍 앞의 촛불처럼 자신이 모르는 사이 이미 자신이 어찌 해볼 수 없는 상황까지 대세가 정해진 것에 잠시 혼란스러웠다.


수호자라도 그 역시 일개 사람일 뿐이었다. 요안나는 구태여 이렇게 설득하지 않아도 안배를 찾을 방법이 있다는 말 이였고 그녀는 크리스를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요안나는 크리스가 더 이상 의지할 곳이 없다는 것에 값싼 동정심까지 보였다


크리스는 자신이 걸어가야 할 수호자의 길이 혼자서 묵묵히 해쳐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교국의 모든 사람들과 반대편에 서서 척을 지는 그런 상황에 오게 될 줄은 몰랐다.


-하지만 내게는 실패 하더라도 포기할 수 없는 일이다.-


크리스는 할아버지와 끝까지 가 보겠노라고 약조를 했다.


분노가 치밀며 싸우고 싶은 묘한 오기가 생겼다.


"설마.. 빅토르..아니 숨기는 자 께서.. 수호의 의지를.. 어기신 겁니까?


"그렇지는 않네 아니..아직은 아니라고 하는 게 맞겠군.. 그는 자신의 목숨으로 그 물음에 답할 것이네.. 우리가 알고 있는 선에서 안배의 모든 비밀은 침묵과 나 그리고 여기 않아있는 대신관님 같은 침묵을 따라야 할 언약을 한 자들 뿐이네.."


"모두가 저를 반대한다.. 한들 어린 제가 마음을 바꾸거나 수호자의 자리를 순순히 내어 줄 꺼라 생각하셨나요..? 푸훗...진정한 안배는 잘 알지도 못 하면서..괴룡의 꼬리를 보고 마르를 만났다 하는 꼴이군요..?뭔가 큰 착각을 하고 계시네..“


"하지만 그들은 미르 없이 그들 만으로 승리를 이루워 냈지.. 그게 중요한 것 아니겠는가?.."


"하하.. 그래서 어떻게 성공을 보장 하죠? 빅토르형이나 성녀님이 11대 현자처럼 성공을 보장 할 수 있는 겁니까?"


"11번의 성공이 보장되어 있었다고 누가 그러던가? 역대 수호자께서 그러던가? 수백만의 희생자가 그러던가? 또 증명할 수 있다면 그건 현자인가 성물인가 그건 누가 증명할 수 있겠나?"


“그리 호락호락하면 제 이전 지식 없이 어디 한번 안배를 찾아 들 보시지? 왜요? 안나의 자식으로 뭔가 마음에 쫄리니까 여기까지 애써 힘든 걸음 하신 거 아닙니까?”


“우리는 단지 신의종된 자로서..”


“다 필요없어~!!”


요한나 역시 지고는 안 넘어 가려 하자 크리스가 씩씩 거리며 방안이 쩌렁쩌렁 울리도록 큰소리로 끊어버렸다.


“....”


“오늘밤 두 분은.. 이곳에서 앞으로의 일에 대해 저를 납득시키거나 설득하지 못한다면 이 방을 살아서 나가시지 못한다는 것 만 기억하십시요."


크리스가 그렇게 팔짱을 끼고 의자에 웅크리고 앉아 어디 해보라는 듯 눈에 힘을 잔뜩 주는 모양이 꼭 목숨 내놓고 이야기 하란 듯 거들먹거리는 것처럼 보였다.


"보통내기가 아니 구려 호호홋.."


"한번 다 까놓고 이야기 하시죠? 설마 대성녀께서 아르나의 그 많은 사람들을 재물로 두고 놀음 하자는 건 아니시겠지요?


그러자 옆에 있는 그란데르가 불 붙은 요안나를 향해 눈빛으로 양해를 구하고는 먼저 말을 꺼낸다


"대모님 그럼 제가 먼저 한 말씀 드려도 되겠습니까?"


"...."


"네 듣고 있습니다."


요안나 다음으로 크리스가 고개를 끄떡이며 대답하자 그란데르가 한숨을 한번 깊게 내쉬고는 말을 시작한다.


"로드께서는 우르시드가 무엇인지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크리스와 침묵맹약을 했다는 이유 하나로 어느 사이 그란데르의 말투가 편하게 대하던 평대에서 어느새 존대로 바뀌어 있었다.


"..그건 저도 확실히는 모릅니다. 이전 기억으로는 안나께서 우르네우스를 그곳에 봉인하셨다는 정도만 알고 있을 뿐..."


"음..그것은 성서에 기록된 그대로 이기도 하지요 맞습니다.. "


"그에 더해 고대 지식에 의하면 우르시드란 마족에겐 힘의 원천이요 우르네우스의 권능 그 자체라 합니다.. 태초에 안나께서 우르네우스를 봉인하실 때 그의 힘을 땅속 깊이 묻어 우르네우스의 권능이 그 곳에서만 자랄 수 있게 끔 하신 것 그것이 우르시드입니다."


"그러니까..."

"그때가 20년 전이었나? 혹시 옛 마도제국이 세워졌던 교국 동남쪽에 하란 남부사막을 아시는지요?"


"네..아르나 남부 제일 땅 끝에 위치한 사막이라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자하란 사막부족의 영토이구요."


"그렇치요..하하! 지리를 아주 잘 아시는군요? 큼.. 아무튼 그 하란 남부사막 에서 20년 전 아주 우연히 사막을 헤매던 상인에 의해 약 2500년 전 마도시대 때의 고대유적인 어느 대마법사의 지하 연구실이 발견되었는데.. 그런데.. 그 곳 지하에 무엇이 발견되었는지 아십니까?"


"고대 마법사의 연구실이라면 뭐..예전 마법서를 말하시는 겁니까?"


"바로 그렇습니다 상태가 양호한 수십권의 지식 지금은 잊혀진 마도시대 마법진에 관한 마법서가 들어있는 책을 포함해서 발견되었지요. 그 와 더불어 초대형 마법진 까지도 말이지요.."


"당시 마법진에 관한 자료가 부족했던 마법 학계에서는 눈이 번쩍 뜨일만한 사건이었고 바로 마법진에 관한 연구에 돌입했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군요.. 그런데 갑자기 마법 이야기는 왜.. 그게 이번 일과 무슨 관련이 있다는 겁니까?"


"허허.. 더 들어 보십시오.. 그게.. 마법진을 연구하던 마법 학자들이 몇 년간의 연구를 거듭하고 마법진의 해석을 끝낸 날 경천이 동지할 만한 결과를 내놓았지요.."


"..?"


"그 마법진은 바로.. 마도시대 다섯 번째 종말의 날을 승리로 이끄신 천둥의 현자이신 엘런님께서 다음 종말이 오기 전에 마족에게 제 역습을 가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우르골과 통하는 이동 마법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우르골을 공습하기 위해 마도제국에서 판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전단이 짜여 졌었다는 기록일지 또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당시를 기록한 고대 고서와 일지를 해석해 인용하자면 당시 다섯번째 종말의 날을 지켜낸 이후 200년이 지나고 판의 모든 유사인류는 비밀리에 우르에게 역습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엘런님과 엘런님의 첫 번째 제자인 붉은 괴룡 알리쟈르님을 비롯 다섯 괴룡들과 토끼족마법사와 연합해 4서클 이상 고위마법사 80명이 모인 대단위 마법전단과 그리고 아르나 전 대륙에 퍼져있는 검사 그중 오러마스터로 구성된 220명의 돌격조를 포함 그야말로 판의 최정예가 우르골을 정복하기 위해 우르골에 들어갔지만.."

"우르네우스의 권능 안에서 성력이 아닌 마력으로는 그들에게 큰 타격을 줄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엘런님은 계획을 바꾸시어 우르씨드를 파괴하려 했지만 우르씨드에는 타 종족의 생명력을 빨아들이는 힘이 있어 그 근처로 다가갈 수조차 없었고 이내 모두 전멸하였다고 합니다."


"당시 어떻게 겨우 살아남아 되돌아온 토끼족 대마법사 한분이 존재했기에 또 그의 지하연구실이 온전하게 숨겨져 있었기에 우리는 기록으로 나마 당시의 일을 상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유사 인류의 역습은 실패하였고 그 이유 때문인지 이후로 6번째 종말의 날을 벼룬 마족에 의해 가장 먼저 마도제국이 판 위에서 없어지고 인류는 우르시드를 파괴하겠다는 마음을 접었다고 합니다."


"그건..왜죠? 그 쯤 이라면 가장 안나의 권능이 강한 시기이고 강력한 성국이 만들어졌을 시기인데 ?"


"그게.. 왜 마음을 접었냐고 묻는 것 이시라면.. 그 마법진을 가동 시키려면 6서클 이상의 강력한 마력 혹은 6서클 이상의 괴룡의 심장 필요로 한데 하지만 문제는 7서클인 엘런님은 우르에서 실종되셨고 이제 모든 괴룡은 멸종이 되어 판에서 찾을 수 없었다는 것이죠.“


“아니.. 11번째 종말이 오기 전 까지는 모두 그렇게 알고 있었지요. 아직 한 개채가 남아있긴 합니다만.."


“설마..!검은..괴룡?”



"네..우리가 몰랐던 마지막 하나 남은 괴룡 이지요.. 아무튼 그때 모두가 전멸하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마법사가 6서클 알리자르님의 드래곤 하트로 이곳으로 귀환하기 위해 소진하였고 그 이후 5서클이상의 마법사 역시 존재하지 않는 세상에서 이젠 우르의 문 말고는 우르에서 나올 수 있는 방법이 없었던 것입니다."


"음.. 그럼 대사제님 말씀을 정리해보면 우르시드까지 쉬 접근하기 위해선 미르의 비늘이 필요하고 우르시드를 파괴하기 위해서 라이오니아의 이빨이 있어야 하고 우르골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선 괴룡의 심장이 필요하다? 그 말이십니까?"


"후훗~ 역시~침묵이시라 이해가 빠르시군요. 뭐 괴룡을 확보하기엔 힘들겠지만 그렇다고 포기 할 수는 없겠지요."


"그렇다는건.. 그럼 당연히 안배로 신을 죽일 수 있다는 그런 말씀이구요?"


"빙고! 맞습니다. 신 만이 신을 대적할 수 있으니 우리에겐 오직 라이오니아와 미르의 권능만으로 신을 죽일 수 있습니다."


"세상에 아니.. 어떻게.. 인간이 신을.. 신을 죽일 생각을 하다니.. 허..그런게 정말 가능이나 합니까?"


"음~아니지요! 정확히는 여러 신이 인간을 도와 권능을 주시는 것 이니 신이 신을 죽인다 할 수 있겠지요.."


"흠.. 그럼 그때 신의 의지를 추종하는 수호자께선 역시 반대를 했겠군요 그럼 교국에서는 왜 나서지 않았을까요?"


"그것은.."


그때 듣고 있던 요안나가 그란데르를 대신해 크리스의 물음에 답해주었다.


"음 그때도 지금의 자네처럼 수호자들은 안배의 진실을 감추는데 우선했고 종말을 막기에만 고집했겠지.. 또 현자께서도 자신의 경지에 성물의 존재가 굳이 필요할 거란 생각을 못 했을 것이고..또 이를 알고 있는 자도 지금처럼 몇 없었네 그것이 신의 명이었으니 말이네. 그때의 마법 사단은 우르씨드를 파괴가 주 목적이 아니라 우르를 침공하러 간 것 이였으니.. 때 늦게 파괴하려 했겠지만 그땐 정보가 부족했겠지.."


"그리고 지금과는 다르지 않나? 자네도 알고 있듯 교국은 지금이나 마도제국 만큼 번성하지 못 했어 신관들은 싸움이라곤 모르는 나약한 존재였지..더욱이 그때는 침묵수호사제단이 만들어지기도 전이니까.."


"당시에도 성기사는 존재했지만 각성이나 신성술의 발휘는 소수의 사도나 수호자에게만 전해질 때라 당시 마족을 대항해 체계적으로 가르치지도 안았고 이를 전문으로 하는 전투사제단도 없었다네.. 모든 사람들은 단지 안나님께서 판을 구원하기 위해 이계에서 오는 구원자 만을 희망하고 목메어 바라보았지.."


"그럼 구원자에게 부탁해 볼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 생각은 안해 보셨습니까?"


"크리스사제.. 자네역시 구원자를 우르의 문이 열리기 전까지 설득해 데려올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는가? 그보다 구원자에게 우르골에 내려가 달라며 설득할 수 있는가? 이곳은 어떡하겠나? 그게 더 모험이라 생각되지 않는 가 수호자여.."


"후~ 아까도 대신관님이 말했다 시피 그곳에 한번 들어가면 다시 되돌아 나올 수 없네 괴룡 말고는 대체할 마나가 없거든.. 그래서 어쩌면 그곳에서 생을 마감해야 할지도 모른다네 아마도 그 말로는 죽음이겠지.. 그러니 구원자가 쉽게 그곳으로 가려고 하겠는가?"


요안나의 말이 틀리진 않았다. 크리스의 과거 찾는자의 이전 기억을 살펴봐도 대부분의 현자들의 모습은 이곳과는 이질적인 진보 된 지성이나 재주 문물을 활용할 줄 알았지만 판의 인간보다 배타적이고 냉정했다 자신들이 살던 곳도 아닌 그들의 세상과 멀리 떨어진 이곳 판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치면서 까지 희생할 생각은 없는 것 같았다. 그들은 단지 어떤 계약에 묶여 있을 뿐 대부분 판의 종말을 구한 뒤 영웅으로서의 칭송과 영원히 평안한 삶을 살았지만 그들은 항상 이전 세계를 그리워 하며 자신의 영혼 만큼은 이전의 세계로 되돌려 주기를 원했다.


"그럼 도대체 앞으로 어떻게 하실 작정이십니까?"


"음..우리의 계획은 우르골의 분화 산이 솟아 올라 우르의 군대가 이곳으로 쏟아져 나올 때 그때 이곳은 구원자와 남은 이들에게 뒤를 맡기고 우리는 준비된 사제단을 이끌고 우르골로 들어가 우르씨드를 파괴할 것이네."


"그.. 그럼.. 그들 모두가 목숨을 바칠 준비가 돼있다는 그 소리십니까?


크리스의 눈이 놀라움으로 커졌다.


"후후훗..우린 모두 순교할 준비가 되어 있다네..사제.."


-순교..? 그럼..설마..-


"커험 그...저는 아닙니다만..;"


그란데르의 말이 대꾸해주는 이 없이 방안에 흩어지고 잠시 생각하던 크리스가 말했다.


"설마..빅토르사형도 가시는겁니까!?"


요안나가 말없이 고개를 살짝 끄덕인다.


"안됩니다!!"


크리스가 요안나를 원망하듯 물었다.


"성녀님이 사형에게 그리하라 시킨 것 입니까!?"


"그의 의지네.. 난.. 빅토르나 수호사제단 그 누구에게도 결단이나 결정을 권하지 않았네"


"그 녀석과 사적인 친분으로서도 안배를 지키는 자에 대한 의무로서도 나 역시 그 녀석이 희생하기를 원하지 않아 내게도 그 정도의 염치는 있다네.."


"물론 난 어디까지나 이 계획을 위해 비밀리에 성물을 필요로 했지 하지만 교국내에서 잘 설득이 되지 않았어.. 빅토르에게는 그것을 얻기 위한 설득을 했을 뿐.. 물론 내가 그들의 결정에 아주 영향이 없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네 만 순교는 이 모든걸 들은 그들이 진정으로 자원해서 결정한 것이야."


-이 한심한..그래서 내게 숨기고 있던거야?-


크리스는 몇 일전 자신의 눈을 마주 보지 못 했던 빅토르를 잠시 떠올렸다.


"그럼 우르들이 눈치를 채고 기다리거나 혹은 열려있는 우르의 문을 다시 열고 회군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어찌 되는 겁니까?"


그 말에 그란데르 대신관이 손을 잠시 들더니 먼저 대답했다.


"냉정하게 말해서 거기까지는 아직 확신이 없습니다. 그러나 안나님의 권능과의 균형에서 엄청난 크기의 차원의 문을 몇 번이고 연다는게 그쪽에서도 그리 쉽지는 않다 라는게 학자들의 정론입니다."


"그만큼 무리가 따르는 일입니다.. 다만 아마 그래만 준다면 우린 더 아쉬울게 없지요 최소한의 희생으로 12번째 학살을 막을 수 있는 것이니 그 다음번에는 아마 우리가 더욱 힘을 비축하고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


"절대 불미스러운 일은 없을 것이네 크리스 사제 이곳에서도 천살이 넘은 고룡의 희생이 있어야 마법진을 겨우 가동할 수 있을 정도네.. 그것만 보더라도 말이야."


요안나가 대신관의 말의 마지막을 거들자 크리스가 한가지를 더 물었다.


"그렇게 해서 성공하면 시드를 파괴한다면.. 그럼 그곳에 살고있는 마족들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확실한건 마족이 우르네우스의 힘을 잃어버린다면 영원히 우르골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란 것 불확실한건 상황이 그 이상으로 갈수도 있지 ....우르골에서 우르시드란 마치 우리의 태양처럼 마족의 생존에 있어선 필수적인 힘이라고 하네 그래서 혹은 그들 모두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지.."


"그럼 성녀님의 말씀은 그들의 종말 시키고 우리가 생존하자는 그 말 아닙니까? 안됩니다!"


"그렇게 하면 우리 인간이 우르들과 다를 바가 무엇입니까? 태초에 그들 역시 판 위의 한 종족이었습니다. 성녀님 우리가 살자고 그들 모두를 죽인다면 판에서 쫓겨나 우르골에 갇힌 그들과 틀리다 할 수 있습니까?"


"이보게 크리스.. 우리는 기나긴 세월 동안 우리를 침략해 오던 우르들에게 학살 당해 왔네 한번씩 그들이 쏟아져 나올 때마다 이 대륙에서는 절반에 가까운 인간들이 죽어나갔지 물론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었어..


"그래 창세기 마족이 우르골에 갇히고 삼천년간은 어느정도 안전하게 우리의 대지를 지켜나갈 수 있었지 처음 우르의 문이 열릴 때 는 도와주던 이종족도 많았어 동대륙의 사슴족과 용족을 비롯해 서대륙의 토끼족이나 정령 그리고 지금은 없어진 은늑대나 괴룡 같은 그런 든든한 우군도 있었지."


"하지만 지금은 무려 11번이나 우르골이 열리며 상황은 점점 안 좋은 방향으로 반전 되어있어 인간들의 피해도 물론 컸지만 인간만큼 번식력이 뛰어나지 않은 유사인종은 전쟁을 거듭할수록 이종족 대부분이 그 수가 급격히 줄어 갔다네"


"설원의 땅 넘어 있는 서방대륙 도란의 정령들과 토끼종족은 이젠 세월이 지나 자기들 일이 아닌 듯 우리를 등한시해 버렸고.."


"노루족은 어떤가?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는 그들은 인간들에게 박해를 받고 오리엔대륙 깊숙한 우림 안으로 숨어든 지 이미 100년이 넘었네.. 또 백년을 넘게 살아도 생애 단 두 명의 아이만을 낳을 수 있는 용족 들은 특히 그 숫자가 명확하게 줄어있지.. 은늑대는 멸종했고 괴룡은 이제 거의 멸족이 되어 찾아볼 수가 없어 그 반면에 우르골의 마족들은 땅 속에서 그 크기와 세가 점점 더 커가고 있어.."


"그래도 다행히 11대 현자께서 그들을 단합해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힘을 끌어 모아 종말을 넘겨주셨지만.. 이제는 인간만이 홀로 마족과 대적해야 하네..“


“우리도 이제 어느 정도 요령이 생겼지만 그건 우리가 잃어버린 그 모든 것 에 비하면 아주 초라한 정도라네.. 그런데 어찌 하라는 건가?"


"인간은 이번 종말의 날이 어쩌면 마지막 생사결의 전투가 될 걸세 이후는 없어.. 우리 역시 살아남지 못해!"


"그래! 난 그들이 어찌 되었든 영영 이곳에 올라오지 못하게 할 생각이네 설령 우리가 다시 일어설 힘이 있다 하더라도.. 다시는 이 참혹한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이 종말의 날을 아주 끝낼 것이네..이것이 내가 자네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의 전부이네.."


"자! 이제는 크리스 사제 자네가 결단할 시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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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27. 잠들지 못하는 밤 # 종신계약 19.06.11 15 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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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수호자가 모르는 비밀 19.06.08 19 0 21쪽
30 24. 원치 않은 손님 19.06.07 28 0 19쪽
29 23. 나와라 기억의 돌 19.06.06 10 0 19쪽
28 22. 그건 꿈이었다 생각해라 19.06.05 17 0 19쪽
27 21. 제국의 빈민가 19.06.04 11 0 17쪽
26 20. 모험의 시작 19.06.03 15 0 15쪽
25 19. 웃음 그리고 비명 19.06.02 18 0 17쪽
24 18. 나를 위한 용서 19.06.01 16 0 16쪽
23 17. 수호의 맹세 19.05.31 19 0 13쪽
22 16. 예정된 분란 # 꿈 19.05.30 18 0 11쪽
21 15. 교왕청의 아침 19.05.29 12 0 17쪽
20 14. 침묵 등장 # 인간의 인사법 19.05.28 47 0 14쪽
19 13. 황금 빛 폭팔 19.05.27 15 0 15쪽
18 12. 작별 # 마족의 인사법 19.05.26 18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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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7. 11번째 종말 19.05.21 26 0 14쪽
12 6.사이코메트러 각성 19.05.20 36 0 15쪽
11 그녀는 예뻤다 # 꿈 5-2 19.05.18 32 0 9쪽
10 그녀는 예뻤다 5-1 19.05.17 27 0 12쪽
9 안배의 진실 4-2 19.05.16 28 0 13쪽
8 안배의 진실 4-1 19.05.15 15 0 7쪽
7 안식의 탑 # 추억 3-2 19.05.15 46 0 11쪽
6 안식의 탑 3-1 19.05.14 22 0 8쪽
5 배달부 크리스 2-2 +2 19.05.14 28 1 11쪽
4 배달부 크리스 2-1 19.05.14 33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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