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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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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안배 수호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아저씨이놈
작품등록일 :
2019.05.13 19:28
최근연재일 :
2019.06.22 21:35
연재수 :
4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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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5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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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06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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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쪽

23. 나와라 기억의 돌

DUMMY

크리스가 공터 앞에 도착하니 몬이 많이 기다렸는지 씩씩거리며 다가온다.


"아~사제님 벌써 점심 때가 훠~얼씬 넘었습니다. 어디 갔다가 이제 오시는 거에요? 걱정했잖아요."


"몬! 이거 받아"


그러며 크리스가 떠드는 몬 에게 고이 접은 망토 하나와 진홍색 부츠 하나를 집어던졌다.


"웟~!"


순발력 있게 잘 건네 받은 몬이 아쉽게 떨어진 신발 한 짝을 마저 주으며 물어봤다.


"와~ 이게 다 왠겁니까?"


"..너 하라고"


크리스가 몬의 대꾸에 그렇게 별 말없이 뒤에 있는 나귀들을 챙겼다.


"이거..설마 저 주시려고 사온 거에요?"

"사제님..."


"자식아~ 그렇게 넋 놓고 있지만 말고 얼른 신발이나 맞는지 신어보고 가자~ 나 배고프다!"


크리스가 뭐라 하기 멋쩍어 신어보라는 소리에 몬이 퍽 이나 기분이 좋은지 혀를 낼름 입술에 물어 보이곤 얼른 신발을 신어 보더니 말한다


"오! 맞춤 신발처럼 꼭 맞습니다. 그런데 제 발크기는 어찌 아시고.."


"잘됬네.. 요 근처 살해당한 어떤 여행자가 신던거라던데..? 맞았으면 됐어.."


"그 여행자랑 너랑 발이 딱 맞나 보네 흐흐흐.."


"에~~앵? 이거 지..진짜에요?"


"왜? 신기 싫어? 그럼 그 꼴을 하고 줄창 따라오던가 난 분명히 신발 사줬다..뭐 거저 받은 거지만.."


"치..네 찜찜해도 별 수 없지요."


"...."


"너 혹시 그거 아냐? 객사한 사람 신발 신으면 그 행운이 따라와서 객사는 안 한다 하더라.."


"거참 크리스님은 허풍으로 아르나 넘어 오리엔까지 다녀오시겠는데요."


"푸후훗~ 뭐?"


"뱃사람들 농담 중에 그런 말이 있습니다."


"원래는 오리엔에 사는 놀족의 속담이지요. 돛 없는 헛소문이 도란까지 갔다가 오리엔까지 다시 돌아온다는 소리입니다."


"넌 참 그러고 보면 알아봐야 쓰잘데기 없는 이상 잡다한 소리도 다 안다?"


그러게 둘은 농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노새를 데리고 신전이 있는 도시의 중심가로 향했다.


그러게 걷기를 간단한 식사를 할 정도의 시간이 지났을까.. 크리스일행은 아직도 도시 한복판을 헤매고 있었다.

크리스가 한참을 생각에 잠겨 걷고 있는데 몬이 옆에서 말을 걸어왔다.


"아~ 또 신전 방향을 지나친 거 같습니다. 사제님 길 아시는 거 맞습니까?"


"어 내가 그랬었나?"


"아까도 저랑 이야기하다 그냥 깜박 하시고..움.."


"첨탑 머리가 보인 지가 언젠데 아직도 도착을 못하다니..저만 시끄럽다 뭐라 그럴게 아닌거 같습니다 만.."


"미안.. 잠시 옛 생각 좀 하다가.."


크리스는 신전을 찾아 대로를 거슬러 올라오던 중 몬 과 수다를 떨다 보니 경로를 지나처 우연히 도시 중앙에 있는 임페리얼 광장까지 오게 되었다.


이곳은 예전 로이엥의 가족들이 역모로 참수 되었던 장소로 그 장소에 다시 오게 된 크리스는 잠시 옛 서글픈 기억이 주마등처럼 떠오른 것이었다.


"어.. 그런데 몬.. 너는 고향이 어디야..? 바다 위가 니 고향은 아닐 꺼 아니야?"

"어머니는 안 계시니?"


(소근소근)

"[갑자기 그런건 왜..]"


"아니 뭐.. 그냥.. 궁금해서 뭐 니 나이에 집 떠나 수행자로 들어오는 아이들도 많지만 12살 이면 뭘 혼자 하기에는 조금 어린 나이잖아"


"더구나 혼자라는게 그 나이에 감당하기 버겁지 않을까 하고..엄마 보고 싶지 않아?"


(소근소근)

"[..음 이건 비밀인데요.. 아버지한테 듣기로 저는 오리엔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제 어머니는 오리엔에 살고 계신다는 데요.. 아버지랑..뭐 쉿~ 거기까진 모르셔도 되고요.]"


"....."


"아무튼 엄마는 핏덩이인 저를 무역선을 타시던 아버지에게 떠맡기고 어디론가 가버렸다고요.. 그래서 전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나 정 같은 건 없습니다."


"배 에서도 아버지가 직접 제게 돼지젖을 짜 먹이면서 그렇게 컸습니다.. 제게 가족은.. 아버지랑 뱃일하는 삼촌들 뿐이에요.."


몬도 갑자기 옛 생각이 나는지 잠시 시무룩해졌다.


"그런데 사제님 저는 솔직히 제가 홀로 서면서 지금까지 한 번도 제가 어리다고 생각해 본 적 없었거든요.. 처음 들어갔을 때는 수도원 형제들이랑 투닥 거리면서 적응하느라 조금 귀찮았지만 버겁거나 가족이 그립거나.. 그런 생각은 한번도 한 적 없었습니다..제가 원래 낯가림도 없고 적응력 하나는 빠른 편이거든요.. 히~"


그러면서 애써 손가락을 브이자로 펴 보이고는 활짝 웃는 몬 이었다.


"훗 그렇구나..니가 나보다 낫다..나는 니 나이때 좀 내성적인 편이었거든.."


"사실 말이지 나도 내년이 돼야 성년이다 만.."


"난 말이야 솔직히 어른이란게 조금 감당하기 버거워.. 불확실한 미래도.. 거기에 무엇인가 책임진다는 것도.."


"처음엔 어른이란 원래 모든 감정을 깊숙이 꼭꼭 묻어 둔 채 묵묵히 살아가야 하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그런데 그런 것 만은 아닌거 같아.."


"이런내가 과연 앞으로 내게 주어진 일을 잘 해쳐나갈수 있을까?"


몬은 전혀 모르고 있겠지만 사실 크리스는 수호자로서 불확실하기만 한 앞으로 의 길을 에둘러 물어보고 있었다.


"음..사제님도 그런 걱정을 하기는 하시는군요?"


";뭐야!?"


"아하하..; 아니 그게.. 조금 의외라서요..사실 저는 요즘 크리스님을 보면서 느끼는 게 많았습니다"


"니가..나를? 너.. 또 왠지 듣기 언짢은 말 하려는 거 같다?"


"아하하! 에이~그건 아니구요“

“사실.. 그날 수도원에서 도망치면서요 카일 지도수사님 이랑 크리스사제님의 태연한 듯 침착한 모습을 보고 좀 뭐라할까... 대단하게 생각했거든요."


"어른은이라는건 어쩌면 살아가면서 점점 고통이나 슬픔 앞에도 이렇게 의연해 지는 거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 그런 게 어른인 거 같아요"


"그러고 보면 전 아직 한참이나 무른 거 같아요 저도 별 수 없는 아이라는 걸 느껴요."


"글쎄.. 몬아.. 카일사제님은 그렇다 하더라도 난 뭐 의연해 지는 게 아니라.. 있지.. 그냥 외면하는 것 뿐이야."

"오히려 내가 너보다 겁쟁이 일꺼야 마치 온통 무언가로 어지럽혀진 머릿속 방안을 정리하기는 커녕 외면하고 피해 다니기만 하지.."


"내가 언젠가 현자의 책에서 봤는데 모든 인내에는 무언가 결실이 있고 그 열매는 크다고 했어.."


"내가 하는 말이 여기에 부합 할런지는 잘 모르겠다 만..니가 나이가 먹어서도 두려움을 극복하고 다가서는 용기를 가질 수 있다면.."


"설령 상처 받고 버거운 만큼 비록 좌절도 많겠지만.. 부딪치고 이겨낸다면.. 외면만 하는 나 보다야 니가 더 좋은 작용을 하지 않을까?"


"그럼에도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게 멋진 어른이라 생각해."

"그러게만 된다면 몬 넌 아마 그런 성숙하고 멋진 어른이 될꺼같다."


"워..그런데 사제님 말하시는 건 완전 애늙은이 같습니다."


"뭐..; 애늙은이? 확 씨..! 심하게 언짢은데? 그런데 넌 왜 또 자꾸 아까부터 사제님 이라고 부르냐?"


"언제는 사제님이 사제님이라 부르라면서요?"


"임마! 6살차이면 형이야! 앞으로는 그냥 형이라고 해! 형 해봐!"


"됐습니다~ 이렇게 계속 말이 바뀌는데.. 신용이 안 가네요 그러다 나중에 또 치사하게 다른 소리나 하시려고.."


"뭐 치..치사해? 이 자식이..야 먼저 뒤통수친게 누군데..?"


"이래도 치사해?"


크리스가 몬 의 머리에 딱밤을 먹이려고 하자 몬이 손가락을 들고 전방을 가리킨다.


"엇!? 사제님 저기 대신전이 보입니다."


그들의 멀리 앞에는 청동으로 만든 뾰족한 청록색 첨탑 네 개가 하늘 위로 찌를 듯 까마득하게 올라 서있는 알레그로 대신전이 보였다..


사실 신전의 넓이로만 놓고 본다면 교국 본단에 있는 안나아고 대신전이 가장 거대했지만 니디아제국의 알레그로 대신전 역시 그에 못지 않는 예술성을 자랑했다.

크고 굵직한 기둥마다 11현자의 조각되 있었는데 인간들이 만든 그 섬세한 조각 하나하나가 모여 웅장함을 더 해 사람들의 찬사를 자아냈다.


이는 5대 황제인 알렉서 디아 알레그로3세 가 78년 전 제국력 100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만든 대신전 이었는데 공교롭게도 대신전이 개관하는 그날 알레그로3세 황제가 서거하였고 그 이후로 이곳 신전 지하에 알레그로 황제가 안식에 들면서 이후로 사람들은 이곳을 니디아 대신전이 아닌 알레그로 대신전이라 불러졌다.


"점심시간이 훨씬 넘겼는데 우리 몫의 식사가 남았는지 모르겠네요?"


"어? 안돼! 야! 빨리 가자!"


그러며 크리스 일행은 알레그로 신전 종탑이 보이는 곳으로 달려갔다.


잠시 후..


알레그로 대신전 바로 뒤 옛 수도원 건물에는 교단 중 가장 번성한 교구인 서부총단 이 자리해 있었다.


교구는 대륙의 동, 서, 남, 이 세 개의 지역을 나누어 신전이나 수도원에서 벌어 들이는 수익을 관리하는 한편으로는 교단에서 필요로 하는 상품을 거래하는 곳으로 한마디로 교국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상단 이라고 도 할 수 있었다.


이곳 서부총단이라 하면 대륙 서부(제국)을 아울러 관장하는 상단 본부의 역할을 하며 교구 의 상품이 집결 되는 곳으로 교구마다 쉬어갈 수 있는 간단한 숙박시설도 하고 있었다.


늦은 저녁 총단 1층에 마련된 식당에 수행자 한명이 홀로 조용히 콩스프와 마른 빵 하나로 늦은 저녁 식사를 이제 막 시작하고 있었다.


그때 주방 쪽에서 갈색 머리 사제복을 입은 소년 하나가 나타나 넋이 나간 사람처럼 접시에서 스프를 질질 흘리며 몬이 식사를 하고있는 테이블 까지 걸어오더니 그 앞자리에 털썩 안고는 모자란 사람처럼 눈 한번 깜빡이지 않고 멍하게 있는다.


그러자 몬이 나이프로 딱딱한 빵을 썰어서 슬쩍 크리스의 접시 위에 내민다.


"사제님 자 이거..


"허~~어.."


크리스가 역시 아무 반응이 없자 몬이 빵을 썰어서 그냥 크리스의 스프 위에 조용히 건네주고는 말했다.


"..그 사제님 목걸이는 아직 못 찾으셨습니까?"


"..없 어..."


사실 오늘 오후 대신전에 도착하고 점심은 커녕 목걸이를 잊어 먹었다며 미친 사람처럼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한 끼도 못 먹고 쫄 쫄 굶은 크리스였다.


"사제님 일단 식사부터 하십시요. 오늘은 밤도 늦어 못 찾습니다. 뭐라도 먹어야 내일부터 목걸이를 찾던지 하지요.네?"


"내일은 새벽부터 저랑 오늘 왔던 길을 천천히 되짚어 가보자구요. 그러니 어서 드세요."


"허~~어"


"아~어서요!"


그러자 멍하니 상심 만 하던 크리스가 끄덕이고는 대답을한다.


"그래.. 뭘 먹어야 힘내서 찾던가 하겠지..? 내가 이래서는 몬 너한테도 뭐라 할 면목이 없다.."


그러며 그제야 크리스도 수저를 들고는 허겁지겁 늦은 저녁을 입에 퍼 넣기 시작했다.


크리스는 혹여 기억의 돌을 누가 훔쳐가더라도 포트 없이는 절대 안에 있는 중요한 정보를 엿볼 수 없을 거라는 건 잘 알고 있었다.


또한 아직까지는 크리스의 머릿속에 저장된 안배의 정보가 남아있으니 잊어 먹지만 않는다면 길을 무리 없이 찾을 수 도 있겠지만..


그렇다 할지라도 정해진 기간에 이곳에서 돌만 찾을 수도 없었고 마음을 놓고 여행을 재개할 수도 없었다.


이건 그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고 앞으로 수호자의 계승에 큰 지장을 초래할 문제였다.


역대 유일무이.. 5000년 소중이 간직해 온 스톤을 안식의 탑 을 나선지 얼마 되지도 않아 분실해 버렸다는.. 초 초 초대박 오명과 또한 할아버지와 알파를 뵐 낯이 없어 크리스는 마음 같으면 그냥 저 대신전 꼭대기 종탑에 올라가 종 머리에 '크리스 등신 머저리 이곳에 죽다' 라고 유언을 쓰고 자신을 저주하며 종탑에 머리를 박고 죽고만 싶었다.


그런 크리스를 바라보는 몬도 속으로는 그가 말하는 값 나가 보이는 수정 목걸이라면 다시 찾을 확률은 거의 없을 꺼란걸 예상하곤 있었지만 상심하는 크리스에게 예상대로 그렇게 말해줄 수는 없었다.


실상 잡화 상점에서 소매치기를 당했을 수도 있었고 후슬러와 몸싸움 하며 떨어졌거나 신전을 찾아오는 길도 거리를 여러 번 헤매며 뛰어오다 보니 도대체 어디에서 잃어버린 건지 알 길이 없었다.


몬이 콩스프를 퍼먹다 말고는 입안의 식은 내용물을 삼키고는 한번 고개를 저으며 말을 한다.


"저기.. 사제님.. 생각해봤는데요.. 보석 한 개만 제게 주시면 제가 여기 교단에서 경비를 미리 환전 해 두겠습니다. 저랑 분담해서 그렇게 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요.."


"사제님도 지금 목걸이 때문에 정신도 없고.. 또 뭔가 더 잊어버릴 수 있으니까요 오히려 그게 더 낫겠다는 판단입니다. 쩝"


"어..그래 그게 좋겠네..


그러며 크리스가 힘없는 눈으로 소매를 뒤적거리다 말고는 눈을 부릅뜨더니 몸 여기저기 주머니를 뒤진다.


“크리스님.. 에..설마.. 아니죠? 에~히히핫?”


그런 몬의 눈을 잠시 바라본 크리스가 무시하고는 침을 삼키며 자신의 서류가방을 열어본다


‘쨍그랑!’


그러자 이번에는 몬이 얼굴이 굳어지며 스푼을 접시에 떨군다.


“아..제발.. 크리스님..정신 좀..”

“이건 뭐 확실하네요.. 소매치기가..이제 여행경비는 어떡하죠 그럼?”


“교...교구에 조금만 부탁해 봐야지 뭐.. 네가..너한테 부끄럽다.”


“그래서 제가 뭐라고 그랬습니까.. 장거리 여행에는 위험 요소를 인지하고 이동해야 된다니까요? 하~ 빈민촌에 당연히 도둑놈들이 넘쳐나죠?"

"저를 믿으신다면.. 앞으로 목적지를 가리켜 주세요. 아무래도 같이 이동 계획을 세우고 출발해야 겠어요.


"..그 그래.. 그건.. 나중에 내가 객실에 올라가면 알려주도록 할께.. 어.. 아무튼 신경써줘서 고마워. 몬"


“아 됐어! 됐어! 잊어요 잊어버려.. 사제님..네?”


불과 몇 시간 전만 해도 어림도 없는 소리라 고집 했겠지만 자존감을 있는대로 잃어버린 크리스는 꾸지람이라도 먹은 듯 위축된 채 풀이 죽어있는 상태로 몬 의 권유에 쉽게 응했다.


둘은 그러게 조용히 들어가지 않는 식사를 꾸역꾸역 마치고 교구에서 내어 준 2층에 빈 객실로 올라가서 짐을 풀었다.


크리스는 어깨에 매어있던 자신의 몸통 만한 아공이를 신주단지 모시듯 침대 한쪽에 내려놓고 그 옆에 멍하게 같이 앉아 있다가 소매로 아공이 외관에 묻은 먼지를 정성스레 닦아내었다.


-오메가-7.. 기억의 돌과 함께 내게 주어진 성물 중 하나..-


-아고의 마지막 유품..-


-그리고...바보같이 한심한 수호자-


이것은 어떤 힘도 뚫을 수 없는 실드이자 아공간 배낭이다..


-여기에 보관 했어야 했는데-


아르나 대륙에서 일반적으로 아공간 배낭이라 하면 거의 신세기 이후 천둥의 현자가 탄생시킨 마도시대부터 그 다음 해양시대까지 만들어진 유물 뿐이었다.


왜 그런고 하니 6번째 우르의 침입에 사백년 이상 있어온 마도제국이 일순간 패망을 하면서 대마법사와 고위마법서는 마도제국의 패망과 같이 모두 소멸한 것을 시작으로 점점 종말의 날을 거듭해가면서 마법사들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그 이유는 마도제국에 총 6개의 마탑이 있었는데 그 마탑에있는 마법에 관한 수많은 기록 마저도 모두 다 전소되어 없어진 이유 때문이었다.


그나마 현세까지 마도제국의 명맥을 이은 마법사가 아직 까지 그 학파나 뿌리를 유지할 정도로 있기는 했지만 현재 소문으로 나마 들을 수 있는 인간 마법사는 고작해야 열 댓명 안팎이었다.


그것도 거의 대부분 침략의 피해가 덜한 타 대륙 이종족 에게서 전수해 온 것 뿐.. 그래서 아르나에선 한 속성의 써클을 마스터해도 중급 마법사에 속했고 세가지 속성의 써클을 마스터하면 대마법사라 불릴 정도였다.


몇백년 전 과거에는 5써클을 마스터한 대마법사도 있었으나 그런 재능을 타고난 사람도 몇 세기에 한 두명 정도가 전설로 내려올 뿐이었고 혹여 써클이 올라도 실전 된 마법서로 인해 쓸 수 있는 마법 이라곤 4서클 이상 한계가 있었다.


그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현제 마법진이나 아티팩트 제작에 관한 기록이 거의 전무하다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아쉽게도 아공간 아티팩트의 관한 이전 기록은 완전 소실되어 어디서 도 제작할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희소 가치가 높은 아공간 가방이라 하더라도 그 공간의 크기 만을 몇 배 확대해서 좀 더 많은 물건을 넣고 다닐 수 있을 뿐.


하지만 크리스가 기억하는 오메가의 아공간은 역대 기억을 되짚어 보아도 그 깊이는 그 끝을 알 수가 없었다.


아공이에 물건을 꺼낼 때에도 손을 가방에 넣고 넣었던 물건을 연상하면 손쉽게 찾고자 하는 물건이 손에 와 잡히는 형식이라고 한다.


심지어 한번 넣은 물건이면 그것이 몇 개라 하더라도..말이다"


하지만 그렇게 얻을 수 있는 건 시간이 유한하였고 구원자 외에는 많은 능력이 차단되어 있어 그 누구도 가방 안에 어떤 힘이 잠재 되어 있는지 알 수 없고 또 파괴해서 가져갈 수조차 없었다.


크리스는 매만지던 아공이를 열어 그 안에 손을 집어넣고 잠시 눈을 감고 생각을 하고는 말한다..


"나와랏! 기억의 돌!"


그리고 손을 빼내자 크리스의 손에는 기억의 돌이 들려 있었다.


-역시..-


이전 종말에도 찾는자는 기억의 돌 같은 중요 물품을 이곳에 보관해 왔던 거 같다


하지만 이 모조된 기억의 돌 안에는 역대 수호자의 기억까지는 들어있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아공이에서 모조 된 물건은 영원 불멸하지 않았다.

이 물건을 연상한 모조자가 죽는다면 이 모조품은 그의 기억 수명과 같이해 없어진다고 기록되어있다.


크리스는 다시 돌을 아공이 안에 넣고 이어 자신의 소지품을 꺼내어 아공이 안에 넣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도가 그려진 약초도감을 꺼내 들었다.


거기에는 아르나 북부 전도가 그려져 있었는데 오솔길 하나 작은 마을 이름 하나까지 상세하게 그려져 있었다. 신기한 것은 양피지 책을 좌우로 돌려보아도 나침반 마냥 지도 위치가 한 방향에 고정되어 향하고 있었다.


아르나 북쪽 차원의 틈이 열린 지점을 가리키는 것 같은 붉은색 'V'표시 하나와.. 그리고 지금까지 지나온 경로인 듯 보이는 짧은 실 선 하나가 있었다.


-음..균열이 열린 곳으로 의심되는 이 지역이 노르힐 이니까-


"여기가 아마.. 아스트연방 노로나 공국 소속 지방일 꺼야..일단 몬에게 최대한 한정적으로 목적지를 알려준다면.. 노로나 수도 까지 가 좋겠어.."


그러게 크리스가 객실에서 지도를 살펴보고 있을 때 몬이 이제 막 씻었는지 말리지도 않은 젖은 머리로 객실로 뛰어 들어와서는 크리스에게 소리쳤다.


"사제님! 사제님! 빨리 나와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곳 1층 로비에 사제들이 엄청 몰려 오셨는데 지금 교국에 높으신 분이 사제님을 찾는거 같습니다!?"


"나를 찾을 사람이 없는데? 그게 누군데?"


허.. 글쎄요..저도 잘은 모르지만 한 분은 확실히 그 유명한 대성녀님 이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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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31. 추방 당한 마법사 19.06.16 10 0 13쪽
36 30. 나루터에 기다리고 있던 것 19.06.14 16 0 12쪽
35 29. 죽음은 예외 없이 찾아온다. 19.06.13 16 0 16쪽
34 28. 집중되는 시선 19.06.12 17 0 15쪽
33 27. 잠들지 못하는 밤 # 종신계약 19.06.11 15 0 17쪽
32 26. 신들의 의도 19.06.10 8 0 14쪽
31 25. 수호자가 모르는 비밀 19.06.08 19 0 21쪽
30 24. 원치 않은 손님 19.06.07 28 0 19쪽
» 23. 나와라 기억의 돌 19.06.06 11 0 19쪽
28 22. 그건 꿈이었다 생각해라 19.06.05 17 0 19쪽
27 21. 제국의 빈민가 19.06.04 11 0 17쪽
26 20. 모험의 시작 19.06.03 16 0 15쪽
25 19. 웃음 그리고 비명 19.06.02 19 0 17쪽
24 18. 나를 위한 용서 19.06.01 16 0 16쪽
23 17. 수호의 맹세 19.05.31 20 0 13쪽
22 16. 예정된 분란 # 꿈 19.05.30 18 0 11쪽
21 15. 교왕청의 아침 19.05.29 12 0 17쪽
20 14. 침묵 등장 # 인간의 인사법 19.05.28 49 0 14쪽
19 13. 황금 빛 폭팔 19.05.27 15 0 15쪽
18 12. 작별 # 마족의 인사법 19.05.26 19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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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0. 내 친구를 먹어? 19.05.24 24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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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안식의 탑 # 추억 3-2 19.05.15 47 0 11쪽
6 안식의 탑 3-1 19.05.14 23 0 8쪽
5 배달부 크리스 2-2 +2 19.05.14 28 1 11쪽
4 배달부 크리스 2-1 19.05.14 33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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