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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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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안배 수호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아저씨이놈
작품등록일 :
2019.05.13 19:28
최근연재일 :
2019.06.22 21:35
연재수 :
4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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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글자수 :
250,240

작성
19.06.0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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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쪽

21. 제국의 빈민가

DUMMY

임페리얼 가드.. 이곳 니디아제국 수도를 둘러싼 높다란 장성을 가리켜 부르는 말이다.


182년전 인간은 11번째 우르의 침략을 막아낸 이후 초토화 된 아르나 대륙에서 그나마 국가로서 아니.. 도시로서 기본 행정 기반을 지키고 버텨낸 도시는 그리 많지 않았다.


아르나 서부와 북부 몇 개의 작은 도시만이 그나마 기울어진 국가를 존속할 수 있었고 그 밖의 나라는 몇 개의 지방 중 소 영지만 운 좋게 살아남았다.


대부분의 도시는 사람 한 명 없는 흉물스런 빈 도시가 되거나 혹은 건물 하나 사람 하나 안 남기고 초토화 되었거나 이 둘 중 하나..


이중 중요 문화 기반 시설을 온전하게 지켜낼 수 있었던 유일한 곳이 바로 옛 니디아 왕국 이였고 이후 그 기반으로 인해 니디아는 대륙에서 가장 큰 제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었다.


이들이 우르의 침공 앞에서 버텨낼 수 있었던 생존 이유로는


첫 번째로 동쪽으로 기름진 아르나 평야를 가지고 있어 식량의 축적이 용이했고 더불어 남으로는 성산과 붙어있어 안나의 권능에 가까이 자리해 있던 지리적 이점


두 번째로 는 옛부터 서쪽 해안을 끼고 돌아 공격해오는 해적과 북방 야만족의 잦은 침탈로 그들은 항상 외세의 침략에 항시 대비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 그래서 아르나의 남자들은 모두가 전부터 무를 숭배하며 무기를 단련해 오던 숙련된 전사들 이였다.


세 번째로는 축성.. 수도를 감싸고 도는 이 6Km나 되는 거대한 보호막인 임페리얼가드를 유지하며 방비하고 있었다는 것 이였다.


그것이 이후 우르의 침략 때 수성을 하며 버틸 수 있는 힘이 되어 주었다.


크리스 일행은 그런 유서 깊은 장성인 임페리얼가드 외성 밖으로 나있는 긴 줄에 발을 들였다.


크리스와 몬은 성문을 통과하기 위해 교국에서 발행한 신분표라고 할 수 있는 수행자반지와 사제반지를 꺼내들었다.


몬에 가지고 있는 반지는 구리반지였는데 반지에는 오망성 별 무늬가 테두리에 양각되어 있었고 몬의 손가락 보다는 한참이나 헐거웠다.


아무래도 정식 사제가 아닌 보급 용 반지라 별도로 손가락 사이즈에 맞춰 제작은 안 하는 것 같았다.


보통 처음 사제가 되고서 받는 사제반지는 수행자 반지와 같은 디자인에 소재만 은으로 만들어 자신의 손가락에 크기에 맞춰 제작하고 반지 안쪽에 사제의 이름을 적는다.


하지만 크리스의 손에 있는 반지는 뭔가 범상치가 않았다. 오색 허니트리 가지로 재작되어 붉은 11망성의 별이 지그재그로 세모 격자로 음각되어 있었고 그 사이 공간마다 한 가닥 한 가닥 세밀하게 미세한 홈이 있는 것이 움직일 때 마다 다섯가지 색으로 반짝이는게 신비로운 느낌을 주었다 반지 안에는 언약을 뜻하는 고대어 가 쓰여져 있었다.


이런 반지는 주교급 이상 고위사제들이 끼고 다녔는데. 크리스가 반지를 수문장에게 보이자 성 문의 수문장이 그것을 보고는 공손하게 한쪽 무릅을 꿇고 삼각 성호를 긋고는 한 손을 심장에 포개어 인사를 했다. 아무래도 삼신교의 신도 같았다


"고위사제분이셨군요 미처 몰라 뵈어 죄송합니다. 행색이.. 워낙 수수하신 지라..하하! 어서 성 안으로 드시지요."


그렇게 수문장은 크리스를 반기며 일행인 몬 역시 신분패 확인조차 안하고 들여 보내주었다. 무려 십인장의 안내까지 서비스 받으며..


-와우~이거 쩌는데?-


사실 이 반지는 바로 빅토르에게서 건네받은 맹세반지였다.


원래 처음부터 이런 의도로 가지고 온건 아니였으나 한번쯤은 써 보고 싶은 크리스의 마음 이였다.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역시 이런 수줍은 상황이 연출 될지는 몰랐다.


이 반지를 가지고 있다 보면 요긴하게 쓸데가 있을 거란 생각에 받아왔지만 차후에 혹여 몬이 안배의 비밀을 알게 된다면 그에게도 어쩔 수 없이 비밀을 요구해야 했기에 그런 용도로서 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더구나 일반적인 사제라면 신분이 확인되는 것 만으로 국경을 지날 때 별다른 신분검사나 절차 통행비도 없이 통과되는 게 관례인 그런 장점이었지만 이 맹세반지는 보이는 순간 줄을 서고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다른 여행 목적을 물어보는 것 없이 수문장의 안내까지 받는 이점까지 아마 세상 구경 다니기엔 딱 좋은 물건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크리스는 왠지 다른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민패 같다는 생각에 또 앞으로는 급하거나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우려될 때에만 쓰기로 하며 크리스는 반지를 얼른 가방 안에 집어넣었다.


그렇게 도착한 임페리얼시티 남쪽 외각 누군가에겐 너무나 익숙한.. 끝이 안 보이도록 빼곡한 판자집이 거대 미로처럼 펼쳐진 삭막한 제국 빈민가의 풍경..


이곳은 밤 낮 구분이 없이 사람의 시선이 미치지 않는 곳 이라면 서슴없이 범죄가 자행 되며 그 누구도 그런 것에 당연하다는 듯 신경조차 쓰지 않는 그런 축생의 인간들로만 이루어진 정글 같은 곳 이였다. 그곳에 크리스 일행이 당나귀 두 마리를 이끌며 그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잠시 후..


"아~ 자꾸 그렇게 사소한 것 까지 일일이 내게 말하지 않아도 돼!"


"야..몬 너 소름 돋아!“

“갑작스레 그렇게 다가와서 속삭이면 난 아마 종말이 오기도 전에 소름 돋아 죽은 최초의 사람이 될지도 몰라..”


결국 몬 은 변한게 없었다.


단지 변했다면 지금처럼 눈치를 보며 조심스럽게 접근한다는 점이다.


말이 많다 싶으면 내가 항상 주위를 주고 있는 반면에 오히려 내가 말이 더 많아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사제님..제가 왜 그러냐면 요.."


"응 왜 그러는데?"


"..네 가는 귀가 나쁘신 원장님 제자로 있으면서 저도 크게 소리 내서 말하다 보니 습관이 돼서 그럽니다. 그래서 생각해봤는데..“


“봤는데..“


“히힛.. 봤는데.. 그러니까 이곳은 날 강도도 있는 위험한 지역이고.. 제가 목소리가 너무 커서 주변에 이목이 쏠리니까 조근조근 작게 말하라고 그러시는 것 아닙니까?"


"그런 것이지.."


"네..하지만 그럼 지금처럼 사람이 많은 곳은 주변이 시끄럽고 인기척으로 제가 하는 말을 사제님이 들을 수 없을 땐.."

(소근소근)

[그럼 제가.. 막 이렇게 귓속말로 해야 하는데..]


"야 자꾸 귀에다 속삭이지 마! 소름 돋아~ 내가 귀에다 소곤거리면 소름끼치는 안 좋은 기억이 자꾸 떠올라서 그렇다니까? 그러지 말고..그..그러니까~ 그냥 할 말 있으면 말하기 전에 한번 어께를 살짝 두두리거나 짧게 나를 불러.. 그러면 들을 준비를 할께 그렇게 막 갑자기 감정이 업 되서 크게 말하면 놀라잖아.."

"알았지 그렇게 해!?"


(숙떡쑥떡)

"[그러려면..급박한 상황이 생길 때는 어떡해요? 아..가령.. 눈 먼 마차가 사제님을 향해 다가오는데 제가 저기~ 하는 순간 마차가 사제님을 치고 지나간다던가...]"


"너 바보지..?“

“방금 그걸 말이라고 하냐? 일일이 설명해야 알어? 하.. 이제 그만 좀 떨어지지? 귀에 땀이 다 찬다.."


(소근소근)

"[네.. 알았어요.. 떨어질께요..]"


"햐~....아 됐어 그냥~ 너 하던 대로 해!"


크리스는 몬이 자신의 입에서 이 말이 나오기 까지를 기다리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엇..! 사제님 방금 봤어요 저기 7시방향! 지나가는 집시 누나 우와~ 가슴이...오~"


"크흠.. 몬아.. 그냥 아까처럼 속삭여 그래..내가 그냥 참지 뭐.."

"그리고 젊은 여자의 육체를 훔쳐보는 건 음.. 우리 같은 젊은 사제에겐 해로워 내가 그건 잘 알어"


(소근소근)

“[..네 그냥 앞만 보고 가겠습니다]”


"내가 알고 싶지 않은 니 생각까지 일일이 그렇게 알려주지 말라고~!"


몬의 지나치리 만치 강한 수다본능에 크리스는 살해 본능이 끓어올라 사제가 된 걸 처음으로 후회하고 있었다.


몬은 사실 지금 약간의 장난 반으로 이러고 있었지만 수도원에 있을 때도 사실 말을 속에 담아두는 편이 아니었다.


좋은 말로는 꾸밈 없이 솔직했고 나쁘게 말하면 불평이나 떠오르는 생각 하나에 까지 잡다한 말이 너무 많았다.


-이건 아무래도 왠지 나 하나 편하려다 왠지 내가 혹을 하나 더 붙여 가지고 온 꼴 같은 기분이 들어-


크리스는 그렇게 생각하며 대로를 한참 지나쳐 구비진 좁은 가로에 막 접어들자 멀리 바라보았을때 니디아 제국의 수도 임페리얼 시티의 거대하고 화려한 전경과는 다른 과연 이곳이 제국의 수도인가 할 정도로 악취가 나고 더러웠다.


건물 한 모퉁이만 돌아가면 여기저기 똥 오물이 굴러다니고 상점 이라고는 대로 주변으로만 벽돌로 쌓은 그럴싸한 건물만이 몇 개 있을 뿐 이 주변으로는 얽히고 설킨 골목사이로 단층 짜리 조약한 판잣집이 전부인 미로와 같은 빈민가 소굴이나 다름없었다.


사실 크리스는 일정에 임페리얼 시티를 들릴 생각이 없었지만.


계획이 바뀐 건 깡통 가방 아공이 그리고 여비 때문 이였다.


연철을 얇게 펴서 만든 양철 가방은 떠돌이 상인이나 귀부인의 옷 가방으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가방 이였지만 그 눈에 띄는 노란 색깔 때문에 교국의 가도를 지나오며 몇몇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는 눈치였다.


더구나 이런 사제복까지 입고 있으니 사람들 사이에 이목을 숨기기엔 눈에 거슬린다는 문제까지 있었다.


물론 지금 까지야 별 무리는 없지만 교국에서 멀어질수록 아마도 주변의 관심은 더 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크리스는 가는 길에 이곳 빈민가에 있는 만물 잡화상에 잠시 들려 아공이를 가릴 수 있는 망토나 여행 비품을 사야겠다는 생각이었다.


빈민가의 잡화상은 가격이 꽤 저렴했다. 그 이유는 이곳은 대부분이 보세이거나 장물만을 취급하는 곳 이었으므로 돈이 없어 팔고 간 의복부터 시작해 도둑이 훔친 물건 죽은 시신에서 벗겨간 의복까지.. 한정된 곳 에서 온 갓 잡다한 종류의 상품을 고를 수 있다는 장점과 다른 여행 장비를 사기에도 이만한 곳은 없었다.


그래서 빈민가 치고 나름대로 번화한 상권이라 이곳도 사고파는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크리스에겐 굳이 꺼내기 싫은 안 좋은 기억이 많은 장소였지만 그럼에도 이곳 장물상을 들릴 수밖에 없던 이유는 바로 저렴한 가격 때문이었다.


이 곳 빈민가만 가로 지르면 바로 안나의 신전이 나온다.


크리스는 또 귀찮아도 환전을 위해 서부교구를 들릴 수밖에 없었다.


-사람 참.. 이 형은 가만 보면 참 단순한 면이 있어..-


교국을 떠나올 때 빅토르에게 여행 경비를 받아왔는데 처음 빅토르가 던져주는 두둑한 돈주머니에 흐뭇하게 웃으며 열어보지도 않고 그냥 품 안에 넣었다 하지만 첫 식사를 하고 계산을 치르려 주머니를 열어보다 헉 하고 헛바람이 나왔다.


그 안엔 무려.. 20골드 이상 가치의 보석이 서른 개 나 나왔는데.. 그중엔 50골드에 호가하는 가치의 보석도 있었다.


크리스가 그 보석의 가치를 알 수는 없었지만 다행이 몬 이 예전 오리엔대륙을 오가는 상선에서 생활을 할 때 상단의 주 거래 품목 중 하나가 이 보석 이였고 아는 척 떠들었다.


결국에 크리스가 가지고 있던 급료를 털어 지불할 수밖에 없었다.


보석은 쉽게 거래하기 힘든 큰 값어치의 물건이라 전혀 사용할 수가 없었고 사용한다고 해도 어린 여행자가 쓰기엔 주변에 이목이 끌려 쉽게 쓸 수 없는 물건 이였다.


크리스는 속으로부터 한숨이 나왔다.


-이.. 머리속에 근육만 들어 않은 멍청이..-


현제 아르나에서 루화는 통용되는 주화 중 가장 낮은 통화로 1루화 였지만.. 10루화가 요즘 아르나에선 실상 어디 가서 든 가장 많이 거래되는 구리주화였다.


10루화짜리 주화 면 적당한 한 끼를 때울 만큼의 돈이었고. 둘이 숙소에서 하루를 묵으려면 10루화 열닢..은화로 해도 1실링은 있어야 했다.


100루화면 1실링의 값어치로 실링은 주화로 1실링과 5실링이 있다 1골드라면 50실링과 5000루화의 값어치를 한다.


물론 묵직한 보석주머니를 보고 흡족해 하는 몬 의 얼굴도 내게 한숨을 쉬게 했다.


사실 크리스는 지금까지 그동안 자신이 아끼며 한푼 두푼 모아둔 급료를 털어 어제 오늘 모든 경비와 식사 숙박비를 계산했다.


그리고 오늘부터는 어쩔 수 없이 보석을 환전 해야 했기에 더욱 이 곳으로 올 수 밖에 없었다.


아까 제국으로 오는 길에는 왠지 미안한 마음에 몬이 먹고싶다 하던 훈제구이를 사주느라 현제는 가뜩이나 금전이 부족했다.


그렇게 잡화점 앞에서 돈주머니를 열어 동전을 하나씩 세어 남은 금액을 확인해보니


3실링에 10루가 여섯닢 그리고 아까 거스름돈으로 받은 2루가 전부였다.


교국에서는 용병의 평균 일당이 1실링이었고 크리스 한달 급료가 1실링.. 엄청난 박봉 이다 보니 수사 치고는 정말 아껴가며 모은 큰 돈이었다.


크리스가 그렇게 주변을 살피며 돈주머니를 품 안에 다시 숨기고는 몬 에게 말했다.


"있지 난 여기서 필요한 물품 좀 사올 테니까 너는 여기 공터 앞에서 기다려"


"예~ 사형 다녀오십시요. 전 요 근처에서 나귀들 풀이나 먹이고 있을께요."


"그래.....그리고 넌 뭐 필요한거 없어?"


"아니요 전 됐습니다. 여행물품이야 교국에서 챙겨준 것으로 충분합니다.."


몬이 그러며 나귀 안장에 매달린 배낭을 한번 두들겼다..


"그래 알았어 난 두번 말 안한다.. 너무 멀리는 가지말고.."


그렇게 크리스는 몬에게 웃으며 말하곤 이내 몸을 돌려 상점가 골목 안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지난 뒤..


쇼핑을 마친 크리스의 손에는 짐이 한아름 들려있었는데.


크리스에게는 간만에 쇼핑에 기분이 아주 좋아졌는지 무척 신이나 있었다.


온 몸을 가릴 수 있는 진녹의 여행자 망토 두벌과 밑창이 튼튼한 a급의 발목까지 오는 진갈색 여행자 부츠 한 켤레를 다 합쳐 겨우 3실링이란 저렴한 가격에 구입했다.


상점주인이 독실한 신도였는지 크리스는 상태도 새것과 다름없는 상품들을 전부다 해서 3실링이라는 거의 헐값에 살 수 있었고


사실 이런 빈민가에서는 약하고 어줍잖아 보일수록 더욱 바가지를 씌우고 강매를 시키기도 하는 위험한 동네였지만 반면 크리스같은 사제라는 신분은 그런 신용면에선 꽤 괜찮은 이점을 가지고 있었다.


사제라도 어디 가서 귀족보다는 못하지만 기사급 정도의 대우는 해주는데 사실 어딜 가든 이런 에누리있는 점 만큼은 사제만큼 득 보는 직업도 없으리라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정상적인 상점에서 원래 가격대로 친다면 무두질이 잘 된 튼튼한 부츠 한 켤레만 해도 2실링 이상은 주어야 했고 방수가 되는 망토 역시 모르긴 몰라도 하나에 2실링은 줘야했다.


물론 크리스가 피해주는 기분이 들어 마다하는 주인에게 1실링을 더해서 3실링을 줬지만 그래도 망토 하나 가격에 망토 두 개 몬의 신발까지 덤으로 샀으니 흡족한 거래에 기분이좋아 웃음이 절로 나오고 있었다.


이 신발은 어제 교국을 나오면서 부터 몬에게 사줄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주머니를 열어보기 전에 말이다.



오면서 보니 몬의 신발은 바닥 창이 이미 다 너덜너덜 떨어져서 대충 발가락이 안보일 정도로 엉성하게 꼬매고 수선한게 고작이라 또 언제고 다시 떨어질 꺼 같아 보였고.


생각해보니 그제 마족의 추격을 피해 도망치다 신발의 앞 축이 다 떨어지도록 뛰어 내려온 것이 생각이 났다. 그래서 오면서 몬 의 발자국에 발을 살짝 대보며 눈대중으로 크기를 재보았지만. 성장기의 아이라서 그런지 발이 제법 커서 크기는 크리스와 별 차이가 없었다.


그렇게 몬 이 좋아 웃을 생각을 하며 길을 내려가고 있는데


그제야 크리스의 눈 주변으로 빈민가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후.. 벌써 6년 만이네.. 그런데 여긴 하나도 변한게 없어..-


크리스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곳 다리 아래로 보이는 도랑 가 에서 아마 동네 건달들에게 돈이며 옷이며 빼앗기고 목숨을 구걸하였고 저기 골목 모퉁이에서 같은 거렁뱅이 아이들에게 맞던 기억 그리고..저쪽 대로변 주점 앞에서 베네딕트와 처음 만났을 때까지 모두 기억이 생생했다.


그렇게 크리스는 쓴 웃음을 지으며 자신도 모르게 길 찾는 사람 마냥 구석구석 기억을 되짚어 보며 잠시 회상에 젖고 있을 때


누군가가 다가와 크리스에게 아는 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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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27. 잠들지 못하는 밤 # 종신계약 19.06.11 15 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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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25. 수호자가 모르는 비밀 19.06.08 18 0 21쪽
30 24. 원치 않은 손님 19.06.07 27 0 19쪽
29 23. 나와라 기억의 돌 19.06.06 10 0 19쪽
28 22. 그건 꿈이었다 생각해라 19.06.05 17 0 19쪽
» 21. 제국의 빈민가 19.06.04 11 0 17쪽
26 20. 모험의 시작 19.06.03 15 0 15쪽
25 19. 웃음 그리고 비명 19.06.02 18 0 17쪽
24 18. 나를 위한 용서 19.06.01 15 0 16쪽
23 17. 수호의 맹세 19.05.31 19 0 13쪽
22 16. 예정된 분란 # 꿈 19.05.30 18 0 11쪽
21 15. 교왕청의 아침 19.05.29 11 0 17쪽
20 14. 침묵 등장 # 인간의 인사법 19.05.28 46 0 14쪽
19 13. 황금 빛 폭팔 19.05.27 15 0 15쪽
18 12. 작별 # 마족의 인사법 19.05.26 18 0 13쪽
17 11. 운명을 거스른 로일 19.05.25 12 0 14쪽
16 10. 내 친구를 먹어? 19.05.24 23 0 14쪽
15 9. 기억의 돌 19.05.23 19 0 9쪽
14 8. 이전의식이란.. # 득탬 19.05.22 15 0 14쪽
13 7. 11번째 종말 19.05.21 26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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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그녀는 예뻤다 5-1 19.05.17 27 0 12쪽
9 안배의 진실 4-2 19.05.16 28 0 13쪽
8 안배의 진실 4-1 19.05.15 15 0 7쪽
7 안식의 탑 # 추억 3-2 19.05.15 46 0 11쪽
6 안식의 탑 3-1 19.05.14 22 0 8쪽
5 배달부 크리스 2-2 +2 19.05.14 28 1 11쪽
4 배달부 크리스 2-1 19.05.14 33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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