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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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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안배 수호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아저씨이놈
작품등록일 :
2019.05.13 19:28
최근연재일 :
2019.06.22 21:35
연재수 :
4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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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추천수 :
6
글자수 :
250,240

작성
19.06.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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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20. 모험의 시작

DUMMY

178년 9월 바람의 현자의 달 28일 오전


니디아제국의 수도인 이곳 임페리얼 시티는 안나 교국과는 높다란 일레븐산맥을 사이에 두고 자리해 있었는데 도시간의 가까운 거리에 비해 경사 때문에 말이나 마차로는 쉽게 넘어 다닐 수 없는 산길로 비교적 깔끔한 도로가 깔려 있음에도 도보로 하루 하고도 반나절은 걸어야 도착할 수 있는 위치에 자리 잡고 있었다.


그래도 낮은 능선 쪽으로는 산장들과 몇몇 마을들이 자리해 있었는데 제국으로 통하는 가도로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언제나 붐볐고 지금 어디 하나 특별한 것 없어 보이는 검은 수행복에 갈색 눈 흑발의 평범하게 생긴 더벅머리의 소년 하나와 파란 눈 짧은 갈색머리에 회색 수사복을 입고 등에는 노란색의 커다란 깡통 가방을 하나 둘러 맨.. 청년 하나가 늙은 노새 두 마리를 이끌고 이제 막 능선을 빠져나와 제국 수도로 들어가는 가도로 입성하고 있었다.


이 일행 중 평범한 수행복의 소년이 계속해서 옆에 있는 청년을 보고는 미주알고주알 떠들고 있었고 이에 등에 양철 가방을 맨 낯빛이 좋지 않은 청년은 소년을 피해 먼 산을 쳐다보며 양 손으로 귀를 틀어막는다.


"어~.."


-내가 이 녀석을 왜 여행길에 데리고 온다고 해 가지고..-


처음엔 이랬다. 처음 빅토르가 일행을 권했을 때 크리스는 바로 몬 이 생각났다.


사실 몬은 단순한 수행수사일 뿐이었고 수도원을 들어오기 전에는 멀리 동쪽 아스트 연방 연합의 챠른 왕국이 고향이라고 했다. 오리엔대륙 원정상단의 선원으로 일했던 아버지가 유일한 가족이었고 그런 몬은 아버지의 원정 항해를 따라 대륙을 오 다니며 이런저런 지역에 대해 아는 것이 많았다.


그러다 배가 폭풍에 휩쓸려 수장 되어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몬은 남해에 표류하다 운 좋게 육지에 닿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곳 교국 이었다고 한다. 몸을 의탁 할 곳이 없던 몬은 홀로 먼 길을 걸어 이 곳 수도원 까지 찾아와서 수행자가 된 정말 독특한 케이스였다.


사실 크리스 역시 빈민가의 부랑아 로 있어 봐서 너무 잘 알았지만 도시 주변에는 아직도 그런 의지할 곳 없는 아이들이 부지기수로 너무 많았고. 그런 것에 비하면 몬은 정말 생존형 인간이라 할 정도로 행동력이 있었고 어딜 가든 사교성도 있고 적응력도 빠른 편 이였다.


하지만 수도원이 무너져 없어진 지금 사실 돌아갈 집도 없는 몬 은 안나아고 근처에 일신을 기탁할 만한 적당한 수도원 시설도 없었는지라 기거할 마땅한 곳이 없었다. 그리고 수도원의 복구를 기다리기엔 역시 늦어질게 뻔했다.


종말을 대비해야 할 현 상태로서는 교국에도 거기까지 손이 닿을 만큼 여력이 없는 게 사실이었다.


크리스는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느낌이라지만 빅토르가 무언가 자신에게 차마 알려주지 못한 다른 속내를 숨기고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온전히 신용 할 수 없는 침묵 사제보다는 그나마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몬 과 함께 하는게 주변 시선의 별 의식도 받지 않고 더 편하고 안전 할 거라는 판단이었다.


그래서 몬 에게 자세한 여행 목적은 숨기고 멀리 타국에 배달 임무가 있다며 둘러대고는 동행을 할 수 있는지 권했고 몬은 거기에 흔쾌히 반기며 수락했다.


이것도 고난을 함께한 동지애 였을까.. 사실 크리스는 몬과 잠시지만 죽을 고비를 같이 넘긴 사이이고 나름 인내심도 있고 위기 대응력이나 운도 꽤 괜찮은 그런 녀석 쯤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과거 자신처럼 의지할 곳 없고 오갈 곳이 없는 애처로운 친구라는 게 먼저 마음에 끌렸지만 말이다.


하지만 수도원에서는 서로 이름이나 알고 인사 정도나 하던 사이였고 크리스가 하루 대부분을 나가있는 업무 때문이기도 했지만 하루의 반을 베네딕트의 시중을 들며 붙어있던 몬 에게는 사실 크리스가 가끔 베네딕트와 함께하는 시간이 곧 자신에게는 자유였기에 나쁘지 않은 감정이 있긴 했지만 서로 친하게 지낼 기회는 별로 없었다.


하지만 작금에 문제는 몬 은 정말 생각 이상으로 미치도록 친화적이고 산만하며 수다쟁이였다.


평소 넉살이 좋기로 소문난 크리스였지만 베네딕트와 앉아 차를 마시며 다과를 뺏어 먹는 시간 외엔 혼자 걸으며 사색의 시간을 즐기던 그 였는지라 둘의 성격은 상충될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여행 첫날에는 약간의 턱 통증 때문에 말을 잘 섞지 않음에도 하루동안 여행을 같이 하고 나자 크리스는 묻지 않았음에도 몬의 그런 지리한 성장과정을 들으며 대략적인 성향을 어느 정도 알 수가 있을 정도였다.


배 타던 시절의 수많은 경험과 자기자랑은 밤늦도록 이어져 산장에서 숙박 하는 동안에도 시달릴 수밖에 없었고.

지금도 역시 크리스가 불편해 하든 말든 새로운 여행에 흥분한 몬 은 계속해서 흥을 풀어가며 떠들어 대며 지나가고 있다.


-왠지.. 할아버지 치매의 원인 이 니새끼 일꺼 같다는 느낌이 확 온다.-


비슷한 경로로 걸어가는 행자들 역시 몬의 수다를 듣고는 주변에 이목이 쏠렸고 오가는 말 상대를 해주거나 혹은 들어주며 웃었다.


크리스가 받아주지 않아 간혹 일터에 나가는 행자들에게 말이라도 걸면 서로 받아주며 처음에는 아는 채를 해 주며 금방 친해지는가 싶다가 도 몬 의 수다스러움에 발목이 잡혀 하루 일정이 늦어진 사람들이 어느 사이 모두 슬금슬금 어디론가 도망을 갔다.


하지만 그런 마음은 크리스가 가장 굴뚝같았다.

어디든 이 녀석을 떨쳐두고 도망가고 싶다 생각했다.


약간의 부상 후유증과 스트레스, 수면부족으로 다크서클이 광대 언저리 까지 내려온 크리스의 인내심은 점점 극에 치달았다.


"사제님도 이렇게 먼 원거리 출장은 처음 이신거죠?


"배달부가 이렇게 멀리 여행 떠날 수 있는 직업이라니..사제님 왜 말을 안 해 주셨어요? 저한테 완전 딱 입니다. 완전 매력있어요!"


‘..그 (끄덕..끄덕..)’


"에이~ 제가 정확한 배송지가 어딘지를 알면 같은 방향 상단이라도 알아봐 드릴텐데.."


"사제님 상단이랑 같이 다니는 게 훨씬 걱정도 덜고 안전하다니까요?


"어~? 저기 오리 훈제구이 맛있어 보이는데요?


“.....”


"그런데 사제님 우린 점심 언제 먹습니까?


"..."


"사제님! 욘석들도 어디가서 풀이라도 뜯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이~힝!푸르르르~’

(푸득푸득푸드득)


"그런데 하루에 얼마나 먹여야 하는거야? 와~ 똥도 엄청싸네.."


“..”


"아!? 아니면 돈은 좀 더 들어서 가까운 경로에 있는 상인길드에 들려서 그곳 지도를 사는 건 어떨까요? 그게 훨씬 자세하고 보기 편하게 나와 있습니다. 뭐.. 지역마다 특산품이나 그런 것도 적혀있어서 못 먹어본 특산물도 먹어볼 수 있고요..쩝.. 사제님 듣고 있는거에요?"


“..흐"


"아~사제님이 숲이나 산길은 훤 하시지만 이런 장거리 가도 여행에는 이렇게 계획하지 않고 먼 길을 떠난다는게 생각보다 위험할 수도 있어요. 바다에서도 똑 같죠.. 사전에 미리 일정에 맞춰 하루에 갈수 있는 거리를 측정해서 지도에 표기하고 운항 일정을 매일 계획하고.. 그 해역에 해적은 있는지 바람은 어떻고 파도는 어떤지 어디 해역에 암초가 많고 그런 걸 사전에 알아보는 것도 세세한 사전 계획 일정 중 하나에요 또 지나온 길을 알지 못하면 길을 잃었을 때 정말 답 없죠."


"마을도 없는데 길이라도 잘못 들어봐요? 헐~ 난감 할 겁니다. 난감.."

"노숙도 밥먹듯 해야 하구요. 운 나쁘면 도적도 만날 수 있고요.."


"!?...."


"육지나 바다던 낯선 사람 만나는게 얼마나 위험한데요?"

"그래서 먼 길엔 길라잡이가 있어야 해요 뭐 쩝..그런 의미로는 사제님이 저를 데려 가시는 게 정말 탁월한 선택입니다."


"....;"


"그런데 사제님 교국에서 경비는 넉넉하게 받으신거죠? 흠.."


"....:::"


"그.. 왜.. 교구에선 그런 쪽으로는 애누리 없이 엄청 짜다고 그러던데? 그게 정말입니까?"

"사제님 배달부 하면 급료는 한 얼마해요 얼마 안되죠?"


"으윽..."


"사제님..그러니까 정확한 배송 목적지가 어디인지 알려주면 제가 확실히 경비를 아낄 수 있는 경로를 짜서 길잡이 해 드린다구요!“

“듣고있어요?"


"아이~샹.. 새끼가 정말! 사제님!사제님!사제님! 시끄러워 죽겠네!? 진짜! 시꺄!!"


"으브읍!.....으..으으음~!!"


크리스의 인내의 끈이 풀리며 소리를 버럭 지르더니 몬의 앙~ 나온 입술을 꽉 잡고는 이를 악물며 흔들어대며 말한다.


"믗번 믈해 교국 일이르그 말해즐 수 읍다니까 씨발!? "

"왜 떠들어? 왜 나대고 왜 그러게 떠들어!?"


그러며 크리스가 몬에 입에서 손을 떼버리자 몬이 '왁 '소리를 지른다.


"아악!! 아퍼요 크리스사제님!"


"어~? 수행자가 길에서 악질을 부려~!? 그놈의 입! 좀! 씨발!"


‘뚜각.. 뚜각.. 뚜각..’

“푸르르르..”


다툼하는 소리가 나자 겁먹은 일행의 당나귀들이 멀찌감치 둘을 피하고는 바라본다.


"그리고.. 난 니가 내 생업에 왜 그리 관심이 많은지 도통 모르겠다.. 나는 니가 관심 있다는 거에 전혀 관심이 없어! 알아?"


그 말에 이젠 몬 역시 자존심이 많이 상하는지 대꾸하기 시작했다.


"언제는 사제님이라 깍듯하게 부르라면서요? 악질은 크리스님이 먼저 하셨잖아요! 그리고.. 사제란 분이 그 욕 좀 그만 하시면 안됩니까? 그렇게 안 봤는데.. 정말 수사 맞습니까!? 예!?"


"그.. 그게.. 그건! ..야 귀먹었냐? 이.. 이게 지금.. 내가 말하는 요지가 그게 아니자나!?"

"씹.. 야.. 나 지금 엄연히 일하고 있는 중이야 안보여?“


"예~ 예~ 알겠습니다~ 대행수사님 업무에 지장 안 되게 수행자가 알아서 입 다물지요.“


몬의 그런 비꼬는 말에 크리스의 표정에서 딱딱하게 굳어졌다.


“욕도 말로 들어 처먹는 녀석한테 해주는 거다 이 버르장머리 없는 자식아!"


(팍~!)

“아억!”


크리스가 그러며 토라져 당나귀의 고삐를 잡으러 가는 몬에게 다가가 주먹으로 정수리를 힘껏 한대 쥐어 박는다.


"아.. 가뜩이나 턱도 아픈데! 머리도 복잡하고.. 너 내 옆에서 계속 그렇게 시시콜콜 시끄럽게 떠들거면.. 니 집에가!"


"아무리 어리다지만.. 갈 곳 없는 녀석 받아주니까.. 지금 주제파학 못해? 너 어디 소속이야 지금 누가 누구를 따라야하는지 몰라? 엉?"


“치익..”


몬의 씩씩거리는 소리에 크리스는 더 화가 났다.


"놀러 가는게 아니라고.. 알아들어? 배달이라구 씹.. 우습게 보냐? 같잖아 보여? 그럴꺼면 그냥 가!!“

“왜 안가? 교국으로 꺼져버려!"


크리스가 그러게 겁박 지르고 몬의 어깨를 거칠게 밀어내며 돌아서자 분을 삭히듯 보이는 몬이 그제야 고개를 처연하게 떨구더니 뒤에서 크리스의 그림자를 밟으며 졸졸 따라오며 울기 시작한다.


"야! 왜 따라와! 저리가!"


"흐흑.. 흑..잘못했어요 난.. 도움이 되고 싶어서.. 흐흡.. 그런 건데.. 흑..“

“흑.. 그렇게까지.. 흐흡... 절 싫어하실 줄은.. 흐흡.. 저..전 흑.. 사실 흡.. 카일 수사님이랑 절 구해주신 사제님이 나한텐 영웅이에요.. 그러니까 좋아서.. 같이 여행 하니까 친해지고 싶고.. 어어어엉~~"


몬의 터진 울음에 크리스도 순간 “이건 아닌데” 라는걸 느꼈다. 마음이 싱숭생숭 했지만 그렇다고 먼 길 맞지 않는 사람이랑 갈 수는 없는 일이라 그는 그냥 마음을 독하게 먹었다.


"후~ 야..몬 이리와 앉아봐.."


그러며 크리스가 적당한 나무 그루터기에 앉아 몬을 불렀다.


"진정해라 진정하고.. 잘 들어.."


"니가 궁금하다고 그렇게 내 일을 방해하면서 힘들게 해도 되는거야? 어?"


"아니요.."


"난 원래 정 없는 놈이라 누가 나 좋아하고 그딴거 취미 없으니까.. 안 할꺼니까.. 딴 곳 가서 알아봐 유치한 새끼야.."

"영웅? 이 세상에 그딴 게 어디있어.. 영웅은.."


"이미..."

"이미 이 세상에 없어! 영웅은 이미 다 죽어버렸거든 알어?"


"이 자식 이거 강한 녀석인줄 알았는데 너..말이야 어?"


말은 그랬지만 갑자기 로일사제와 할아버지 생각에 울컥해지는 크리스였다.


"도움이 되고 싶어서 흐흑.. 그런건데..그런데.."


"저요 그런 일까지 겪고 크리스님은 어른이라 잘 견디는지 모르겠지만 전.. 아니란 말이에요 저..저.. 사실 아직 그날의 충격이 가시지 않아요."


"전 제가 어른인줄 알았는데 아직 아이인가 봐요. 어제 저녁에도 눈을 감으면 죽은 형제의 잘려나간 얼굴..표정 비명소리.. 그게 자꾸 생각나는데.. 그나마 이렇게 계속 다른 생각하고 말이라도 안 하면 형제들이 자꾸 생각이 나는데.. 흐허헙.. 어어엉~"


"허어~ ..제가 귀찮으시면.. 알겠습니다.. 짧았지만.. 흐흑.. 챙겨줘서 고마웠어요 흑.. 조심해서 다녀오십시요.."


그러며 인사를 한번 하고는 돌아선다.


몬의 말이 맞았다.

씩씩해 보여도 몬은 아직 아이였고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크리스는 다른 걸 생각하느라 이런 몬 까지 배려해주지 못했다.


저 때의 크리스 역시 눈만 감으면 부모님의 죽은 모습이 떠올랐다. 그래도 삶을 꾸역꾸역 이어 가려고 했다.


그건 아이의 모습이 아니였다. 몬의 저 모습은.. 어떻게든 혼자 힘겹게 이겨내고 있는 그때의 나 자신 이였다. 못난 나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감정을 감추던 그때의 내 모습 이였다.


-난 몬에게.. 조금도 배려 해준게 없어..-


삼일동안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다. 동료들의 죽음, 안배의 수호자라는 부담감, 할아버지와의 다짐.. 빅토르와의 갈림길.. 그리고 종말 어쩌면 크리스는 자신도 의식하지 못한 채 주변 그 무엇과도 소통하지 않으려 혼자서 벽을 치고 있었는지도 몰랐다.


생각해보면 모두를 방어적으로 대하는 지금 내가 지극히 비정상적인거였다.


주눅이 들어 고개를 푹 숙이고 다시 길을 돌아서 당나귀 한마리를 몰고 가는 몬의 꼴을 보고 있노라니 가여웠다. 마음이 아파왔다.


저 녀석도 역시 어릴 적 나처럼 똑같은 상처를 받았다 생각하니..의지할 곳이 없다 생각하니 연민이 생겨 눈물이 울컥했다.


저 아이는 저대로 보낸다면 아마도 내 평생의 후회가 될 것 같았다. 세상에 목표를 상실한 어떤 배신감마저 들 것이다.


크리스가 목소리를 억누르고 몬을 불렀다,


"..야~ 몬~!"


고작 10미터나 갔을까 몬이 눈물로 퉁퉁 부은 눈으로 갸우뚱 쳐다봤다.


"예~? 사제님.."


"흐흐흑.. 어디가..이시꺄..! 이리와 앉아 흑.. 우리 조금만 쉬었다 가자. 엉~엉흐흑.."


"으~어~엉"


몬이 돌아서며 같이 울었다.


몬이 오른손에 나귀의 고삐를 잡고 왼 소매로는 눈물을 닦는 게 어찌나 처량한지 그 덩치에 왠지 귀엽다고 도 생각한 크리스였다.


"야~ 흑.. 아무튼.. 하아.. 앞으로 자꾸 시끄럽게 굴면! 너 아무 수도원에다 가서 맡겨 버릴꺼야 그렇게 알어! 흐흑.."


"시발~..그리구 미안하다.. 그런 참상을 격은 나 역시 누굴 챙겨줄 경황이 없었어"


그렇게 둘은 나무 그루터기에 앉아 서로 감싸안고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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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31. 추방 당한 마법사 19.06.16 10 0 13쪽
36 30. 나루터에 기다리고 있던 것 19.06.14 16 0 12쪽
35 29. 죽음은 예외 없이 찾아온다. 19.06.13 16 0 16쪽
34 28. 집중되는 시선 19.06.12 17 0 15쪽
33 27. 잠들지 못하는 밤 # 종신계약 19.06.11 15 0 17쪽
32 26. 신들의 의도 19.06.10 8 0 14쪽
31 25. 수호자가 모르는 비밀 19.06.08 19 0 21쪽
30 24. 원치 않은 손님 19.06.07 28 0 19쪽
29 23. 나와라 기억의 돌 19.06.06 10 0 19쪽
28 22. 그건 꿈이었다 생각해라 19.06.05 17 0 19쪽
27 21. 제국의 빈민가 19.06.04 11 0 17쪽
» 20. 모험의 시작 19.06.03 16 0 15쪽
25 19. 웃음 그리고 비명 19.06.02 19 0 17쪽
24 18. 나를 위한 용서 19.06.01 16 0 16쪽
23 17. 수호의 맹세 19.05.31 19 0 13쪽
22 16. 예정된 분란 # 꿈 19.05.30 18 0 11쪽
21 15. 교왕청의 아침 19.05.29 12 0 17쪽
20 14. 침묵 등장 # 인간의 인사법 19.05.28 49 0 14쪽
19 13. 황금 빛 폭팔 19.05.27 15 0 15쪽
18 12. 작별 # 마족의 인사법 19.05.26 19 0 13쪽
17 11. 운명을 거스른 로일 19.05.25 13 0 14쪽
16 10. 내 친구를 먹어? 19.05.24 24 0 14쪽
15 9. 기억의 돌 19.05.23 19 0 9쪽
14 8. 이전의식이란.. # 득탬 19.05.22 16 0 14쪽
13 7. 11번째 종말 19.05.21 27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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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그녀는 예뻤다 5-1 19.05.17 27 0 12쪽
9 안배의 진실 4-2 19.05.16 28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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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배달부 크리스 2-2 +2 19.05.14 28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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