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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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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안배 수호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아저씨이놈
작품등록일 :
2019.05.13 19:28
최근연재일 :
2019.06.22 21:35
연재수 :
4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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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추천수 :
6
글자수 :
250,240

작성
19.05.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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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2. 작별 # 마족의 인사법

DUMMY

베네딕트는 가지고 있던 침묵의 빛 (오러쇼트)와 대신 매고 있던 배낭을 크리스에게 다시 건넨다.


"크리스..이제 일어나거라.. 너는 이만 교국으로 내려가거라. 나는 여기 남아서 사제들의 유해를 수습해야해."


그러자 서럽게 울던 크리스가 놀란 토끼눈이 되어 베네딕트에게 말했다.


"안되요 할아버지 우리 같이 내려가요 이제 이곳은 위험해요. 어서 제게 다시 업히세요."


"훌훌.. 여기가 내 집인데 어딜 내려가라 하느냐? 난 걱정 말고 어여.. 내려가라"

"흐음.. 이미 안식의 탑에서 빛이 오르는 걸 확인한 신관과 침묵들이 도착할 때가 되었다. 난 여기서 그들을 기다리마"


그래도 크리스가 앉아서 아무 말이 없자 베네딕트가 언성을 높이며 한번 더 꾸지람을 한다.

"내가 수사들을 버리고 겁이나 도망가야 하는 꼴을 보여야 하겠느냐?"


"전 할아버지 두고 못 갑니다. 그럼 저도 사제들의 유해를 거두는데 돕겠습니다."


크리스가 그러며 눈물을 한번 닦고 로일의 시체를 수습하려 하자 베네딕트의 눈썹이 이마 끝까지 치솟는다.


"이런 한심한...!"

‘철썩!’


베네딕트가 그렇게 눈앞이 핑 돌게 끔 크리스의 뺨을 한 대 때리자 크리스가 서러운 듯 쳐다보며 입술이 무너지곤 눈물이 또 왈칵 올라온다.


“흐흡..우허헙..어허허..”


"너는 이제 더 이상 아이가 아니다! 너는 안배의 수호자다! 에게는 책임을 다 해야 할 의무가 있지 않느냐?!"


"그게 너의 숙명이듯 지금의 나는 이곳을 수습 하는게 나의 책무이다! 혹여 내게 오욕과 치욕을 주고 수호자의 의무를 저버릴 생각이냐?"


그러자 크리스가 이내 어쩔줄 몰라 발을 동동거리린다.


"그건 아니지만.. 아이참 할아버지~!"


"그럼 뒷일은 내게 맡기고 두말 말고 떠나거라."


"아..할아버지~!.."


"어허! ..어서 가라니까?"


그러며 크리스가 못 내 발을 때지 못 하자 베네딕트가 두 팔로 크리스의 멱살을 쥐어 잡고 산 아래로 쫓아내듯 밀어낸다.


"혹여 살아남은 아이들이 있을 것이다. 만나면 니가 꼭 그 녀석들을 교국까지 부탁한다. 가거라!"


그 말에 크리스는 더는 마지못해 응해야 했다.


"(훌쩍)스읍.. 으응 네 알겠습니다."


"..혹여 쫓아가던 마족과 마주칠지 모르니 조심고.."


"할아버지~! 제가 다녀올 때 까지 꼭 무사히 계셔야 합니다~ 꼭이요!"


발이 채 안 떨어지는지 크리스가 그렇게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처럼 뒷걸음질 치며 내려가자 베네딕트가 부른다


"아이야~!"


"네 할아버지!"


산길을 내려가던 크리스가 발길을 멈추고 다시 뒤를 돌아봤다.


" 너의 의무는 설령 실패하더라도 꼭.. 꼭! 끝까지 걸어가야 끝내야 한다~! 그리고 빅토르를 보게되면 전하거라~! 할에비가 여기서 너 오기만 기다린다고~! 파~힑힑"


"그렇자 크리스가 손을 흔들어 베네딕트에게 마지막 작별의 인사를 하고는 산 아래로 달려간다."


-우리를 위해서라도 넌 꼭 살아 나가서 구원자를 찾아라 크리스-


그리고는 베네딕트가 일어서며 수도원 뒤편에 있는 묘지 방향을 이글거리는 눈으로 응시했다.


그러자 그의 손바닥 안 포트가 황금빛으로 변하더니 그의 안광과 주먹진 손 위로도 황금빛 오러가 번져 나간다.


베네딕트는 사실 멀지 않은 근처에서 짙은 마기를 느낄 수 있었고 그래서 크리스를 급하게 떠나보낸 것이다.


지금 저 멀리 건너편 수도원 담 넘어로 비쩍 마른 마족 하나와 죽은 수사들이 수도원을 향해 다시 걸어오고 있었고 크리스가 내려온 쪽에서도 역시 아까의 소녀가 멀리서 내려오는게 보였다.


그때 비쩍마른 남자가 멀리 소녀에게 큰 목소리로 말을 건넨다.


"어~이! 누님 왜 이제야 와?"


그러자 수녀가 머리 위로 바위조각을 하나 들고 흔들어보인다.


"짠~!호호호..에그 이거봐 바론님의 골반뼈 조각이야! 의외로 나쁘지 않아! 이곳에 온 성과는 생겼는데...어머?."


"이놈들! 이곳은 안나의 성지이다! 너희 같은 추악한 무리들이 감히 들어올 수 없는 곳! 물러가거라! 우르의 종들이여 그렇치 않으면 안나의 권능이 너희들을 처단할 것이다."


그들이 떠드는 사이 베네딕트가 황금색 안광을 이글거리며 분노하자 아까의 소녀가 걸어 내려오며 반긴다.


"어머! 어쩌나..? 들어와 버렸는데.. 그리고 저쪽에 마른장작 같은 저 사람은 모르지만 저 같은 미인에게 추악한 이라니요 흑흑.. 너무하십니다."


"흥! 닥쳐라! 이 미친년 부모 팔아먹은년.."


"호호홋.. 이거 이 노인네 구렁이 인 줄은 알았지만.. 훗.. 이제보니 욕도 참 찰지게 잘하시네..?"


수녀가 그렇게 말하며 검은후드의 탈리아로 모습이 바뀌고 말을 잊는다.


"안나의 종인 걸 안 이상 쉽게 보내드리지 못합니다. 아시지요?"


순간 이동이라도 했는지 어느새 마른장작 같은 사내도 베네딕트의 뒤 담벼락 위에 쪼그리고 있었다.


"구렁이 노인 욕 잘한다.. 낄낄낄..안나의종..못 보낸다"


베네딕트가 사제들을 좀비로 만들어버린 비쩍 마른 사내에게 먼저 돌아서며 온몸을 신성력으로 태우듯 오러를 있는대로 폭사시키며 그에게 달려들었다.


* * *


"후우.."

"후우.."


한 꼬마가 달빛을 등지고 안나아고 산자락 아래로 정신없이 내달리고 있었다.


검정색 수행복과 검은색 더벅머리 소년이 한 손에는 감자를 깎는 단도 하나를 쥐고 땀 범벅이 돼서 쉼 없이 내려갔다.


12살의 몬은 벌써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있었지만 발걸음을 쉴 수는 없었다.


가뿐 숨을 내 쉬면서 목구멍은 이미 말라 입안에선 단내가 났지만 그렇다고 발을 멈춘다면 곧 잡혀버릴 것만 같았다.


그렇게 한참을 땅만 보고 내려오기를 앞에 어디에선가 냇물 소리가 들리자 론은 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을 찾아 길을 틀어 달렸다.


굽이 선 작은 골짜기 벼랑에 접어들자 졸졸 흐르는 계곡물이 보였다 론은 그대로 계곡 물줄기에 머리를 쳐박고 허겁지겁 물을 삼켰다.


"콜록콜록!"


찬 계곡물이 마른 목줄기를 적시자 몬은 사레가 걸린 듯 기침이 튀어나왔다.


어쩌다 이런 사단이 벌어졌고.. 왜 한 밤중에 이렇게 쫓기는 신세가 되어야 했을까..


몬은 잠시 평범했던 오늘 저녁의 일상을 생각해본다.


언제나 변함없는 저녁식사 시간.. 그때까지는 여느 날과 다름이 없었다.


아니 안식의 탑에 빛의 기둥이 올라간 것 말고는..


그렇게 막 식사를 끝내고 수행자들은 대부분 수도원 주방 한켠에 따로 모여 설거지를 하거나 장난을 치며 쌓인 잔 일을 하거나 어떤 녀석들은 휴식을 하며 다음날 저녁 당번을 내기로 순번 정하기 게임을 하고 있었고.. 그 누구는 식품창고 한 구석 포대자루 위에 앉아 감자 깎는 칼로 어선을 조각 하며 시간을 보내는데 그때 수도원 일 층에서 소란이 일었다.


키가 10척은 넘을 것 같은 거한과 수수깡처럼 비쩍 마른 두 명의 남자가 수도원에 들어와 문 앞에서 부터 보란 듯이 아무 이유도 없이 살인을 자행했고..


그에 일부 젊은 수도사들이 아무 손에 잡히는 빗자루나 의자를 들고 나와 막으며 제재를 가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다가서기도 전 거한의 요상하게 꼬인 긴 창 아래 몸이 꿰뚫리거나 괴기한 마른 남자의 누런 손톱에 살이 찢겼다.


그들이 더 이상 평범한 범주의 인간이 아니란 걸 알았을 때..


사람들은 공포에 사로잡혀 수도원 2층이나 안쪽으로 우르르 몰려 들어왔고 몇몇은 멀리 도망치기 시작했다.


다행히 수도원 1층 가장 뒤쪽 주방과 식품창고에 있었던 아이들은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카일 지도수사의 인솔 하에 창문을 넘어 안전하게 미리 빠져나올 수 있었지만 침입자 중 하나가 몇 분 되지 않아 금방 그들을 추격해왔다.


잠시 후 종소리와 함께 멀리서 비명소리가 터져 나왔고 한순간 살기 위해 처절한 도망자가 된 이들의 머릿속은 온통 생존과 공포 뿐이었다.


그래서 카일은 모두 같이 있다 잡히기 보다는 모두 흩어져 도망치기로 아이들과 도피 계획을 짜고는 하늘다리에서 만나기로 하고는 추격자와 마주치자 약속이라도 한 것 처럼 모두 뿔뿔이 흩어져서 도망쳤다.


론이 선선한 늦가을임에도 전신이 땀에 젖어 하늘다리에 막 도착했을 무렵 카인수사가 먼저 다리 앞에 도착해서 우두커니 서있었다.


그런 건너편을 보니 미리 도착한 네명의 수행자가 공포감에 사로잡혀 다리의 동아줄 두 개를 막 잘라내 버렸고 하늘다리 마지막 세 번째 동아줄 마저 벼랑 아래로 떨어지고 나서야 그들의 다리에도 힘이 풀려 주저 앉았고 살았다는 안도감에 흐릿한 미소까지 보였을 때..


몬은 동료의 배신감을 더한 서글픈 분노를 느꼈다.

그들 중엔 몬과 티격태격 서로 장난을 치며 벗으로 지내던 동기도 있었다.


하지만 그때 옆에 있던 카인이 그런 몬의 어께를 도닥이며 말했다.


“그래도 저기 너의 동기들은 이제 안전한 것 같으니 다행이지 안느냐 우린 이만 자리를 뜨자꾸나”


그러던 그때..


‘슈욱~~퍽!’

“커억!”


“힉!? 흐이이익!”


멀리서 기다란 뿔이 휘감으며 돋아난 ‘이지창’이 날아와 안도하며 누어있는 그들 중 한명의 가슴팍에 꽂이더니 창 주변으로 검은 안개가 뭉게뭉게 피어난다. 그 안개가 거대한 사람의 형상으로 한 곳에 뭉치더니 장신의 마족으로 변하고는 이내 창을 뽑으며 식 웃어보인다.


‘푹!’

“흐....윽”


부지불식간.. 누워있는 몬의 친우의 아랫배에다 바로 창을 깊게 꽂아놓고 다른 한 손으론 또 다른 수행자의 목을 쥐고 들어 올리자 나머지 하나는 기겁을 하고는 뒤움박질을 치며 산장 쪽으로 다시 달아났다.


목을 잡힌 청년은 비명도 지르지 못 하고 버둥거리다 바지 사이로 따듯한 무언가가 흐른다. 골루레스가 손아귀에 힘을 주어서 비틀자 눈이 튀어나오고 그의 목이 '우두둑' 하는 소리와 함께 꺾여 버린다.


“흐으으으..(덜덜덜)”


계곡 너머 멀찌감치 이를 보고있던 몬이 그 충격으로 입에서 이가 떨리는 소리와 함께 목에선 억눌린 신음 소리가 새어 나왔다.


골루레스는 누런 송곳니를 보이게 활짝 웃으며 목을 꺾여버린 청년의 머리를 뽑아들고 뒤로 도망가고 있는 소년을 향해 머리를 힘껏 던져버렸다.


겁을 먹었음에도 생존에 대한 본능에 전력으로 달리고 있던 그 소년은 직선으로 날아오는 머리통에 정확하게 뒤통수를 맞고 누가 주인인지 모르는 뇌수가 터지며 소년의 몸도 무너졌다.


그때까지도 아직 살아있던 창에 찔린 수행자는 창을 잡고 바둥거리며 흐느낀다.


"커흐흑.. 아저씨 한번만 살려주세요"


그 모든걸 지켜본 몬이 다리에 힘이 풀려 풀썩 주저 앉으려했다.


그순간 카일이 몬의 팔뚝을 일으켜 잡고 산 아래로 다시 내리뛰기 시작한다.


악마가 다른 곳 에 신경을 쓰고 있는 사이 몬은 그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있는 힘껏 뛰었다 그 존재는 멀리 도망가는 둘을 잠시 돌아보곤 다시 이 상황을 즐기기라도 하는 듯 껄껄껄 웃으며 창을 뽑고 다시 찌르기를 천천히 반복했다.


그것은 어찌 보면 완전한 포식자의 일방적인..사냥이였다.


악마의 환희의 웃음과 절규에 찬 친우의 비명이 절벽을 타고 아래로 메아리치며 들려온다.


아니.. 이것은 놀이였다.

먹이사슬의 정점에 선 포식자의 일방적인 사냥놀이..


지금까지 쉼 없이 펌프질을 하던 심장이 땅까지 내려안는다. 그 절규에 몬의 하체가 그만 허물어져 넘어지면서 몇 번을 데굴데굴 굴렀다. 그러자 카일이 다가와 몬을 다시 일으켜 세우며 말 한다


"몬.. 잘 듣거라 나는 저 녀석을 유인하면서 최대한 반대편으로 갈 터이니 너는 이길 방향으로 앞만 보고 계속 달려라 산 아래 마을이 나올 때까지 달려..그러면 너는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를 생각 없이 뛰고.. 뛰고.. 또 뛰기를.. 몬 은 여기까지 달려왔다.


한 한참을 더 산 아래로 정신없이 내 달리다 보니 어느새 길은 없어지고 몬은 자기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조차 지각하지 못 했다.


깊은 어둠에 방향감각도 잊어버렸지만 열두살짜리가 별자리로 방향을 알리도 만무했고 일단은 계곡물을 따라서 쭉 가다보면 운이 좋으면 어느 마을까지 당도할 거라는 생각에 무작정 물줄기를 따라 발길을 옮겼다.


그런데 그때..

멀리서 인적 소리가 들렸다.


작가의말

부족하거나 지나치게 과하다 생각되시는 부분이 있다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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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28. 집중되는 시선 19.06.12 17 0 15쪽
33 27. 잠들지 못하는 밤 # 종신계약 19.06.11 15 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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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24. 원치 않은 손님 19.06.07 28 0 19쪽
29 23. 나와라 기억의 돌 19.06.06 10 0 19쪽
28 22. 그건 꿈이었다 생각해라 19.06.05 17 0 19쪽
27 21. 제국의 빈민가 19.06.04 11 0 17쪽
26 20. 모험의 시작 19.06.03 15 0 15쪽
25 19. 웃음 그리고 비명 19.06.02 19 0 17쪽
24 18. 나를 위한 용서 19.06.01 16 0 16쪽
23 17. 수호의 맹세 19.05.31 19 0 13쪽
22 16. 예정된 분란 # 꿈 19.05.30 18 0 11쪽
21 15. 교왕청의 아침 19.05.29 12 0 17쪽
20 14. 침묵 등장 # 인간의 인사법 19.05.28 49 0 14쪽
19 13. 황금 빛 폭팔 19.05.27 15 0 15쪽
» 12. 작별 # 마족의 인사법 19.05.26 19 0 13쪽
17 11. 운명을 거스른 로일 19.05.25 12 0 14쪽
16 10. 내 친구를 먹어? 19.05.24 24 0 14쪽
15 9. 기억의 돌 19.05.23 19 0 9쪽
14 8. 이전의식이란.. # 득탬 19.05.22 16 0 14쪽
13 7. 11번째 종말 19.05.21 27 0 14쪽
12 6.사이코메트러 각성 19.05.20 37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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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그녀는 예뻤다 5-1 19.05.17 27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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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안식의 탑 # 추억 3-2 19.05.15 46 0 11쪽
6 안식의 탑 3-1 19.05.14 23 0 8쪽
5 배달부 크리스 2-2 +2 19.05.14 28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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