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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905_kkfkka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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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용병은 마나중독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공모전참가작

연재 주기
스팀펑크
작품등록일 :
2022.05.11 10:32
최근연재일 :
2022.06.18 12:00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8,859
추천수 :
676
글자수 :
155,327

작성
22.05.21 11:20
조회
362
추천
26
글자
12쪽

제9화 놈? 놈! 놈.

즐겁고 행복하세요. 잠시 머리 식혀 드리겠습니다.




DUMMY

상자를 운반하는 호송단들도 그 속에 든 ‘물건’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단순한 호기심일수도 있고 탐욕이 섞여 있기도 하다. 도대체 무엇이길래 아르센 가문이 모든 것을 다 바쳐 지키려 하고 어떤 가문은 전쟁까지 일으켜 뺏으려 하나.


“아저씨 저 다섯 개 상자 중 하나에’ 물건’이 들어있다는 거군요.”

“그렇겠지.”

“도대체 뭘까요?”

“모르지만 굉장한 것은 틀림없어. 아르센 가문의 역대 가주들이 전쟁이 나면 저것부터 챙겼다더라.”

“제가 듣기로 영원히 사용하는 마석 이라는 말도 있고 죽은 생명도 살려내는 포션 이라고도 하고······”

“신비한 힘을 지닌 성배 라는 사람도 있지.”


그렇게 중요하다는 것을 들고 사자의 아가리로 들어와 버렸으니, 에라 모르겠다 밥이나 맛있게 먹자. 호송단은 상자를 지키기 위해서 교대로 식사를 했다. 20명이 먼저 식당으로 내려가서 자리를 잡았다.


“고생들 하셨는데 맛있는 것으로 시키시죠.”


막심은 손님들이 먹고 있는 것을 곁눈질로 보고 그대로 시켰다. 그 집의 맛있는 음식은 단골들이 잘 알고 있다. 누에콩과 토끼고기를 넣은 스튜와 흰 빵, 베이컨과 함께 볶은 야채와 양젖 치즈도 적당히 시켰다.


에바가 휴고가 있는 식탁으로 왔다.


“많이 드세요. 오늘은 밤이 좀 길 것 같아요.”

“내 말을 믿는 다는 겁니까?”

“솔직히 그건 아녜요. 하지만 이 도시에 ‘물건’을 노리는 자들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어요.”

“그걸 뻔히 알면서 왜 여기로 온 거죠?”

“어차피 피할 수 없는 싸움이라면 우리가 편한 곳에서 싸우려는 거죠.”


적들이 숨어있다가 습격하기 좋은 곳. 양 쪽이 막힌 좁은 협곡이나 마차의 운신이 어려운 늪지대, 어디서 화살이 튀어나올지 모르는 밀림에서 싸우기 보다는 여기서 한 판 하자는 생각이다.


“이 도시가 싸우기에 유리 합니까?”

“사실은 지그문트 경이 지원군을 데리고 이미 여기에 와 있어요.”


나름대로 작전을 짰지만 그래도 실수를 한 것이다. 적들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그렇군요. 그럼 저는 일인분만 더 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에바와 더 이야기 해봐야 바뀔것은 없었다. 휴고는 음식을 입으로 쓸어 담기 시작했다. 밤이 길 것 같다니 미리 채워둬야 한다.



******


“휴고 슬슬 일하러 가볼까?”


숙소로 들어와서 잠시 한 숨을 돌린 막심은 무구를 챙기기 시작했다.


“우리를 감시하며 따라온 놈을 처리해야 해.”


막심은 지붕을 타고 이동해 갔다. 발자국 소리도 내지 않고 건물 서너 개를 넘어가서 종탑 위로 올라갔다. 휴고는 이 아저씨 전직이 방랑기사였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지만 전직 암살단일 가능성이 더 높아 보였다. 중년의 나이에도 몸은 고양이처럼 부드러웠다.


종탑에서는 시가지가 내려다 보였다. 도시에 숨어있는 마나사용자가 발하는 빛도 한 눈에 보였다.


“숙소 근처에 우리를 감시하는 놈이 분명히 있을 거야 그 놈을 찾아서 적당한 때에 입을 막아야 해. 한데 밤중인데도 사람이 너무 많군. 찾기가 쉽지 않겠어.”


밤이 깊어가는데도 도시는 환하게 깨어있었고 거리에는 사람들이 북적거렸지만 휴고에게는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저기 저 두 놈 보이시죠?”


골든 캐슬 여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는 곳에 붉은 등이 켜진 술집이 있었다. 그 앞 도로 가에는 술이 모자란 술주정뱅이 둘이 걸터앉아 술병을 기울이고 있었다. 놈들의 가슴 속에서 푸르스름한 마나의 불빛이 반딧불이처럼 끔뻑거리고 있었다.


“그리고 저기 저 놈.”


식당 집 지붕 위에 꺼먼 옷을 입고 엎드려 있는 놈이 하나 있었다.


“저 놈들이 맞을 거예요.”

“더 없니?”


막심은 휴고가 어떻게 마나사용자들을 찾아냈는지 물어보지도 않았다.


“우리 숙소가까이는 더 없어요. 하지만 저기.”


휴고는 도시의 외곽에 있는 물레방앗간을 가리켰다.


“저 안에 서너 명쯤 있어요. 그리고 그 뒤 올리버 밭에 더 많고요.”


막심이 그쪽을 쳐다보았지만 어둠에 묻힌 물레방앗간의 윤곽만 보일 뿐이었다.


“내가 눈이 나쁜 편이 아닌데 잘 안 보이는구나. 하지만 나는 네 말이 맞을 것 같다. 에바에게 알리고 올 테니 이 놈들을 잘 보고 있거라. 놈들이 움직이면 이걸 불고.”


막심이 짐승 뼈로 만든 호각을 건네주었다.


“저놈들은 누구예요?”

“암살단이지. 크리스크로스라는 놈들이야.”


초짜 용병인 휴고도 그 이름은 알고 있었다. 이름조차 입에 올리기를 꺼려서 그냥 X라고 통칭하는 암살집단이었다. 어두운 뒷골목의 세계에서 저승사자 같은 존재였다.


“죽여 버리면 안되나요?”

“그럴 생각이다만 그 전에 나머지 암살단의 위치부터 파악해야지.”


근처의 어딘가에 지그문트가 기사들을 데리고서 놈들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지만 놈들도 마찬가지로 미리 와서 숨어있다.


술주정뱅이 둘은 술 취한 흉내를 내고 있었고, 지붕 위의 검은 옷은 숨을 죽인 체 꼼짝도 하지 않았다.


엔젤시티에 잠복해 있는 마나의 색은 두 종류였다. 푸른색 계열과 황색 계열.

숙소를 감시하고 있는 크리스크로스라는 놈들은 푸른 계열이었고 물레방앗간과 올리버 밭에 숨어 있는 무리들은 황색계열이었다.


휴고는 문득 저 놈들이 다른 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호송단을 노리고 두 암살단이 있는 거라면?


‘저 놈은 뭐야?’


그런 생각 중에 공교롭게도 지붕 위에 엎드린 놈의 건너편 지붕에서 살금살금 가고 있는 황색 빛을 하나 볼 수 있었다. 그 빛은 황색 치고는 밝았다. 노란 색에 가까웠다.


빛이 밝을 수록 마나의 농도가 진한 것이라고 들었다. 이 놈은 고수다.

놈은 건너편 지붕 위에 도달하더니 자리를 잡고 활을 들어 올렸다.


피휴욱!


오러가 듬뿍 맺힌 화살 하나가 쏘아져 갔다.

화살은 지붕 위에 엎드려 있던 검은 옷의 등에 꽂혔다. 놈은 척추에 화살이 꽂힌 채 한 번 꿈틀하더니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지붕 위다!]


술주정뱅이 차림의 둘이 기척을 느꼈는지 벌떡 일어서서 지붕위로 올라갔다. 원숭이가 나무를 타듯이 잘 올라간다.


피욱!


그들을 향하여 다시 화살이 날라갔다. 앞에 오던 자가 검으로 쳐냈으나 자신도 뒹굴고 말았다. 가슴 깊숙이 화살이 박혀있다.


‘두 발을 한꺼번에 쏘았군.’


한발을 처내고 한 발을 맞았다. 마나로 쉴드친 몸통에 화살을 꽂아 박는 자의 솜씨가 역시 보통은 아니었다.


남은 주정뱅이가 지붕위로 올라왔다. 온 힘을 다한 검격을 날린다.


카깡!


환하게 튄 불꽃에 활을 쏜 자의 모습이 드러났다. 몸에 딱 맞는 누런 색의 가죽갑옷을 입었다. 가죽을 바탕으로 급소에만 판금을 대놓은 경갑옷이다. 특이하게도 투구가 물고기 모양이었다. 튀어나온 입과 철망사로 만들어진 볼록한 두 눈.


물고기 투구는 주정뱅이를 압도했다. 너 댓 번의 검격이 오고 간 후 주정뱅이의 몸 한곳에서 피가 튀어 올랐다.


휴고가 종탑에서 뛰어내려 지붕 위로 올라갔을 때 주정뱅이는 피가 쏟는 목을 부여잡고 경련을 일으키며 널브러져 있었다.


휴고를 본 물고기 투구는 다짜고짜 살기가 가득한 검격을 날렸다. 단번에 해치울 생각이었다.


까깡!


휴고도 오래 끌 생각이 없었다 처음부터 전쟁망치에 온 힘을 실었다. 물고기 투구는 튕겨나는 자신의 검격에 놀란 듯, 펄쩍 뒤로 튀어 거리를 벌렸다.


휴고는 거리를 주지 않았다. 아무리 빨라도 백 스텝이다. 따라가는 거는 자신이 있었다.


거대한 쇳덩어리가 공간을 지배했다. 전쟁망치가 검과 같은 속도다. 사정거리에 든 것을 모조리 파쇄하고 갈아버릴 기세이다.


물고기 투구는 뭐 이런 놈이 있나 싶은 심정으로 뒤로 물러났다. 검이라면 빗겨내고 타격무기라면 피하면 되는데 이런 것은 처음이다.


뻑!


물고기 투구의 어깨가 전쟁망치에 스쳤다. 줄 끊어진 연처럼 2층 지붕 아래로 떨어졌다. 휴고는 서슴지 않고 2층에서 뛰어내렸으나 어느새 물고기 투구는 사라져 버렸다.

휴고는 안력을 집중했다. 마나의 흔적을 따라가야 한다.


피유우!


돌연 불꽃이 솟아 올랐다. 주정뱅이가 죽어가면서 신호용 폭죽을 쏘아 올렸다.

막심이 서코트를 휘날리며 달려오고 있었다.


“그새 사고 친 거야?”

“쉬! 조용히 해봐요.”


마나의 빛을 보려면 다른 일을 멈춰야 한다. 멀티 태스킹이 되지 않는 것이다.

휴고는 호흡을 가다듬고 정신을 집중시켰다. 꺼져있던 마나의 빛이 깜빡 거리며 보이기 시작했다. 물고기 투구는 어느새 중앙도로의 끝까지 달려가고 있었다. 물레방앗간이 있는 방향이다. 따라잡을 수가 없겠다.


“암살단 패거리가 둘이예요.”

“그럴 리가? 그 놈들은 도대체 또 누구야?”

“모르겠어요. 마나가 이질적인 놈들이란 것만 알아요.”


여관으로 급히 온 두 사람은 에바를 찾았다.


“암살단이 또 있다고요?”

“이 편 저편 합쳐서 백 명은 될 겁니다.”

“백 명이라고요? 아녜요. 우리도 이중 삼중으로 확인하고 있어요. 30명 안팎. 아무리 많아도 40명을 넘지 않아요.”

“지그문트 경이 데려온 기사가 열 댓 명쯤 되는 것은 맞죠?”


에바는 휴고가 숨어있는 아군의 기사가 몇 명인지 안 것이 신기했다. 이 친구가 진짜 마나사용자들을 찾아낼 수 있다는 말인가?


그 때 누군가가 소리쳤다.


“에바 경! 놈들입니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포장도로를 때리는 강철발굽소리가 들려왔다. 수 십 마리의 말들이 도로 위를 질주해 오고 있었다. 감시자가 폭죽을 날리는 바람에 놈들이 더 이상 기다리지 않고 쳐들어 온 것이다.


검은 갑옷에 검은 마갑. 크리스크로스는 듣던 대로 검은 갑옷을 입고 뿔이 달린 투구를 썼다.


“기다리고 있었다!”


에바는 입술을 깨물었다.


“모두 위치로 가세요. 우리는 여관만 방어하면 됩니다.”


호송단은 미리 대비를 하고 있었는지 침착하게 대응을 했다. 기사와 종자들은 여관을 둘러싸고 자리를 잡았다. 에바와 몇 명은 물건이 있는 방을 지켰다. 용병들은 활과 쇠뇌를 가지고 지붕 위로 올라갔다.


여관으로 달려오던 암살단이 여관 앞 광장에 돌입하는 순간 또 다른 한 무리의 기마기사들이 골목에서 쏟아져 나왔다.


“기다리느라 지루했다. 어둠의 종자들”

“한 놈도 남기지 말아라.”


맨 앞을 달리는 것이 누구인지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타고 있는 말을 불쌍하게 만드는 거대한 인간은 지그문트가 틀림없다.


콰직!


선두에서 기세 좋게 지그문트와 충돌한 암살단 한 명이 허리가 반으로 접힌 체 공중으로 떴다. 갑옷과 인간과 무기를 통 채로 날려 버리는 단순한 타격.


‘저 인간은 우선 상대의 기를 죽여놓고 시작하는군.’


쇠가 찢어지는 소음. 벽이 무너지고 포장도로가 뒤집히는 소리가 조용했던 도시를 깨워 버렸다. 마나를 두른 기사들의 전투는 탱크전을 방불케 했다.


전원 마나사용자들로 이루어진 격돌은 주위를 황폐하게 만들어 버렸다. 주민들이 비명을 지르며 피신을 했다. 유리창이 깨지고 손님들이 튀어 나왔다.


분수대의 청동 조각상이 날라와서 벽이 훤하게 뚫린 2층 방안. 에바는 검을 앞으로 하고 상자들을 지키고 있었다.


“에바 경. 우리는 상자를 가지고 여기를 나가야 해요.”

“너무 당황하지 말고 자리를 지켜요. 지그문트 경을 믿으세요.”

“이 놈들하고 우리가 싸워서 힘이 빠졌을 때 다른 암살단이 몰려올 거예요. 양 쪽 다 약해 졌을 때 덮치려는 것이죠.”


광장으로 들이닥친 크리스크로스가 30여 명, 지그문트가 데려온 기사가 16명. 적어도 40 여명 정도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제3의 무리이다.


에바의 아미가 올라갔다.


“그 말이 사실이라도 여기를 나가서 어떻게 하겠다는 겁니까?”

“지들끼리 먼저 싸우도록 해야죠.”

“도대체 어떻게요?”


잠시 생각하던 휴고는 에바가 지키고 있던 검은 상자를 가리켰다.


“내가 보여 줄게요. 이 중 ‘물건’이 들어있지 않는 것 하나를 나에게 주세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오늘은 조금 일찍 올려 봅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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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제27화 세상을 정화시키리라 +33 22.06.15 141 21 11쪽
26 제26화 파괴의 신 +31 22.06.14 160 1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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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제24화 전쟁망치들의 조우 +22 22.06.11 185 20 10쪽
23 제23화 알칸시아의 군대 +28 22.06.10 186 20 10쪽
22 제22화 신이여 용서하소서 +34 22.06.08 214 21 11쪽
21 제21화 애꾸눈 선장 잭 +27 22.06.07 216 22 11쪽
20 제20화 두브 장군 +21 22.06.06 227 22 11쪽
19 제19화 도둑들 +22 22.06.04 242 21 11쪽
18 제18화 상어파의 애환 +28 22.06.03 250 24 11쪽
17 제17화 전쟁설계사 +22 22.06.02 257 21 11쪽
16 제16화 스타우드 조차지 +17 22.05.31 276 22 12쪽
15 제15화 앵그리 스테이크 +20 22.05.30 286 19 12쪽
14 제14화 신의 왼팔(수정) +16 22.05.28 290 19 12쪽
13 제13화 피투성이 독수리 +18 22.05.27 306 20 12쪽
12 제12화 도시는 불타고 있는가 +14 22.05.26 314 19 11쪽
11 제11화 비겁한 놈은 비겁하게 +21 22.05.24 337 22 12쪽
10 제10화 올리버 농장의 결투 +16 22.05.23 343 22 11쪽
» 제9화 놈? 놈! 놈. +24 22.05.21 363 26 12쪽
8 제8화 수상한 상단 +24 22.05.20 380 25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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