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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 님의 서재입니다.

천재 이진수. 코딩 세계에서 대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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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ch
작품등록일 :
2023.05.10 12:27
최근연재일 :
2023.06.1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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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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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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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
글자수 :
152,508

작성
23.06.1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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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옆집 아저씨 2 - 첫 번째 이야기 끝

DUMMY

방충망 보수 작업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저씨 덕분에 빨리 끝났네요.”

“뭘~ 우리 어머니 집 고쳐 주는데 내가 고맙지.”

“그럼 안녕히 계세요.”


그렇게 이진수와 고기술은 헤어졌지만, 둘은 각자가 생각하는 불우 이웃을 때문에 쉽게 걸음을 뗄 수 없었다.

“고기술 아저씨.”

“응?”

“아직 저녁 안 드셨죠?”

“응.”

“그럼, 잠깐만 기다리세요.”

“어 그래요. 마침 잘됐네요. 나도 진수 씨한테 주고 싶은 게 있었는데.”


잠시 뒤, 이진수는 고기와 술을 좋아하는 고기술을 위해 치킨 한 마리와 소주 두 병을 사 왔다.

“아저씨 지나가다 치킨 할인을 하길래 사 왔어요. 드세요.”


너무 뻔한 거짓말이었지만, 고기술은 순수했다.

“오! 정말?”

“그럼, 할머니랑 맛있게 드세요.”

“응? 같이 먹고 가. 어머니는 오늘 잔치 가셨어. 저녁 드시고 오실 거야.”

"아..."


그렇게 고기술과 이진수는 태양이 붉게 변하고 있는 시골 마당의 평상에 앉아 치킨과 소주를 마셨다.

“이야 오랜만에 시골에서 시골 치킨 먹으니까 엄청 맛있구만. 허허허.“


둘은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금세 소주 두 병을 다 비웠다. 소주 두 병을 다 비우자 고도 기술이 책 한 권을 꺼내 이진수에게 건넸다.

“진수 씨. 아직 창창한 나이인데, 뭐라도 기술을 익히는 게 좋지 않겠어? 이거 한 번 읽어 봐.”


이진수는 고기술이 건네주는 책을 받았다.

“C++ 초보도 따라 하기?”

“진수 씨. 내가 잔소리하는 것 같지만, 앞으로 4차 산업 시대에 코딩은 필수야. 코딩이 뭔지는 알지? 컴퓨터 프로그래밍하는 거 말이야. 어렵고, 오래 걸리겠지만 꾸준하게 읽어봐. 뭐라도 기술을 익혀야지. 내가 원래 이런 말 잘 안 하는데, 고향 동생 같아서 하는 말이야.”

“음···”

“왜? 코딩이 뭔지 몰라? 컴퓨터 말이야. 소프트웨어라는 말은 들어 봤어? 아 이걸 뭐라고 설명해야 하나··· 흠···”


이진수는 가난해서 치킨도 사 먹지 못할 것 같은 고기-술(고기와 술)에 치킨과 소주를 사주었고, 자신을 최고 기술자라 생각하는 고-기술(High-Tech)은 미래가 없어 보이는 이진수에게 코딩 책을 사줬다.


“아저씨. 저 프로그래밍 언어는 대충 알아요.”

“응?”

“C나 C# 같은 언어 문법은 대충 다 알아요.”

“정말? 그걸 어디서 배웠어?”

“제가 중학교 때 컴퓨터를 처음 산 뒤로, 게임을 너무 좋아하게 됐어요. 그러다 보니까 게임은 어떻게 만드는 거지? 하고 관심이 생겼거든요.”


고기술은 이진수를 빤히 쳐다봤다. 이진수를 믿지 못하는 눈치였다. 이진수가 물었다.

“왜요?”

“아니야. 그래도 이 책 한번 읽어봐.”

“네.”


둘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더 했다. 고기술은 어눌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이진수가 의외로 사고력과 관찰력이 좋다는 것에 놀랐다. 거기다 이진수의 가장 특별한 점은 자기가 이해하지 못하거나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 있으면 “왜요?”라고 물으며 자기가 모르는 것을 끝까지 이해하려 한다는 것이었다. 보통 사람들은 무지의 바닥이 들킬까 봐 모르는 것이 있어도 잘 물어보지 못한다.

이진수 저 배 나온 서울 아저씨의 지식에 대해 놀랐다.

서로에게 측은지심을 갖고 있는 둘은 측은지심을 넘어선 호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아저씨 서울은 코딩 잘하는 사람 엄청 많죠? 막 초등학생도 코딩하고 그런다던데.“

”음··· IT 업계가 수도권에 많긴 하지.“

”아저씨는 어쩌다 서울로 갔어요?“

”응? 난 서울은 아니고 판교인데···“

”왜요? 판교도 서울 아니에요?“

”아닐 걸??“


고기술이 탁자를 보며 말했다.

“아이고, 치킨이랑 소주가 바닥났네. 잠깐만 기다려 봐.”


고기술은 하얀색 커다란 병과 함께 컵라면을 가져왔다. 이진수는 처음 보는 모양의 하얀 병을 유심히 관찰했다. 알 수 없는 중국어로 뭐라 뭐라 쓰여 있었다.

“아? 이거? 오량액이라는 백주야. 한번 마셔 봐. 향이 아주 좋아.”

”오량액요? 고량주도 아니고··· 처음 들어 보는데요? 아저씨 이렇게 불법 유통된 중국산 술 같은 거 마시면 안되요. 공업용 알코올로 만든 걸 수도 있어요.“

”아~! 이거 그런 거 아니야. 이거 좋은 거야.“

”아저씨 제가 다음에 또 뵈면, 그때는 소주 좀 더 많이 사 올게요. 이런 거 드시지 마세요. 소줏값 아끼려다 큰일 나요. “


이진수는 이미 반쯤 비워져있는 오량액을 바닥에 들이부었다. 고기술은 그런 이진수를 말리지 않았다.

“허허허··· 이거 진짜 좋은 술인데···”



집으로 돌아간 이진수는 고기술이 선물한 책을 이틀만이 다 읽었다. 사실 중학교 때부터 코딩을 오로지 책으로만 독학해 왔던 이진수에게 코딩 책을 읽는 것은 매우 익숙하고 재미있는 일이었다. 거기다 이 책은 완전 초급자용 책이었다.


다음 날 이진수는 고기술을 다시 찾아갔다.

“아저씨 책 다 읽었어요.”

“그걸 이틀만이 다 읽었어?”

“네. 대부분 아는 내용이라 쉽게 읽었어요.”

“평소에 코딩 책을 자주 읽어?”

“네. 고등학교 때부터 매일 읽었어요. 이미 백 권은 읽은 것 같은데요?”


실제, 이진수는 장공건설 일이 끝나면 집으로 돌아와 매일 밤늦게까지 책을 읽었다. 고등학생 시절에는 수업 시간과 쉬는 시간 내내 코딩 책을 봤다. 군대에 갔을 때는 화장실, 식당, 취침 전 등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책을 봤다.

고기술은 그런 이진수가 매우 특이해 보였다. 이런 시골 마을에서 일용직으로 근근이 살아가는 청년이 코딩 책을 이미 백 권이나 봤다고?


“그래? 그럼 이걸 읽어 볼래?”

고기술은 서울 근처에 살았지만, 한 달에 서너 번 자기 어머니를 보러 왔다. 그리고 그때마다 점점 더 난이도 높은 책을 가져와 이진수에게 줬다.

일반 서점에서 구하기 힘든 높은 난이도의 책을 읽게 된 이진수는 궁금한 것이 많아졌다.

“아저씨.”

“응?”

“요즘 GC는 왜 세대를 나눈 거예요?”

“최적화는 방법도 케이스도 많은데, 근본이 되는 핵심은 뭐예요?”

“구조를 잘 짜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


고기술은 그런 이진수에게 호기심이 생겼고, 이진수와 이런저런 코딩과 관련된 문답을 주고받는 게 재미있었다. 아무런 격식 없이, 누가 틀린 말을 하는지 염탐하는 사람도, 상대를 비판하는 사람도 없다. 그저 순수한 프로그램에 대한 대화가 즐거웠다. 그래서 고기술은 이진수의 어려운 질문에도 모두 친절하고 상세하게 대답해 줬다.


그렇게 이년이란 세월이 지나자, 이제 둘은 서로 대등한 입장에서 서로의 지식으로 즐겁게 논쟁할 수 있게 됐고, 둘이 함께. 오로지 지식의 즐거움만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러면서 이진수는 고기술에게 기본적인 협업 방법과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을 배웠다.


고기술은 협업에서 작업 로그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했다.

“커밋 로그를 매일 봐야 해. 작업 로그는 보물이야.”

“왜요?”

“로그를 보면, 그 프로젝트의 현재 작업 방향과 발생하고 있는 이슈를 모두 알 수 있지. 그 프로젝트의 일기장 같은 거야.”


고기술은 흥분된다는 듯, 침을 꼴깍 삼키고 말을 이었다.

”거기다, 작업자 한 명 한 명의 로그를 분리해서 보면, 그들의 작업 스타일까지 알 수 있어!“

”다른 작업자 스타일은 알아서 뭐 하려고요?“

”진수야. 너는 다른 프로그래머들이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는 일인 줄 모를 거야. 잘 됐다, 오늘부터 내가 여러 스타일로 코딩해 볼게. 너는 내 스타일에 맞춰서 리팩토링해 봐.“

”리펙토링요?“

”응. 이미 짜여진 설계의 구조를 바꾸는 거야. 기능의 변화 없이, 구조만 변화시키는 거지.“

”왜요?“


이 둘은 진짜 친구처럼. 서로에게 서로를 배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런 순수한 삶이 5년째 되던 2015년 1월의 겨울날. 이진수가 고기술에게 물었다.


“그런데 아저씨는 어떻게 코딩을 이렇게 잘 아세요?”

“허허허. 그 질문을 5년이나 지난 지금에 와서야 하냐? 넌 참 이상하단 말이야.”

“왜요?”

“자꾸 왜요? 라고 묻는 것도 이상하고.”

“왜요가 왜요?”

“진수야. 너 이제 몇 살이지?”

“이제 1월이 됐으니 31살이네요.”


고기술은 이진수와의 즐거운 코딩 놀이가 조금 길어졌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진수야. 너 게임 회사에 취업할 생각 없니?”

“제가요? 저는 동네 아저씨보다도 코딩을 모르는데··· 제가 어떻게 그 진짜 프로그래머들이랑 일을 하겠어요···”

“허허허. 진수 너는 정말 천재인 건지 바보인 건지 헷갈린단 말이야.”

“??”

“올해3N게임즈 공채가 곧 시작해. 거기 지원해 봐.”

“3N게임즈면 우리나라 게임 회사 중 최고로 큰 회사잖아요. 거기서 저를 받아 줄까요?”

“응. 내가 보장할게. 대신 한 가지만 약속해.”

“무얼요?”

“수습 합격할 때까지 그 왜요? 라는 질문은 하지 않기로.”

“왜요???”

“진수야. 네 장점은 모르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잘 물어본다는 거야. 그래서 너는 항상 왜요? 를 입버릇처럼 달고 살지. 하지만 가진 것 없이 체면만 지키려는 사람들은 질문받는 것을 꺼려 해. 돈이 많아 위기감이 없는 회사일수록 그런 문화가 더 지배적이지. 쯧···”

“왜요???”

“왜요 라는 질문은 지금부터 그만. 3N게임즈 정직원이 되면, 내가 왜 코딩을 잘하는지 알려줄게. 허허허.”

"그래도 조금 무섭네요."


고기술은 무언가 중요한 말을 하려는 듯 폼을 잡고 낮게 깔린 목소리로 말했다.

"진수야. 넌 리더의 중요한 덕목이 무엇인 줄 아니?"


이진수는 고기술의 질문에 근육맨 실장님을 떠올렸다.

"착한 마음씨와 큰 근육요?"

"허허허. 대충 맞다. 좋은 리더가 되려면, 두 가지가 필요해. 첫째는 측은지심의 마음이야. 측은지심의 마음이 없는 사람이 권력을 잡으면, 그게 곧 행패가 될 수 있어."


이진수는 수긍했다.

"두 번째는요?"

"리더가 마냥 착하기만 하면, 아무것도 안 돼. 그래서 일종의 카리스마가 있어야 해. 그 카리스마는 실력과 성실함에서 나오는 것이고."

"좋은 리더가 되긴 쉽지 않겠네요."

"맞아. 두 가지를 다 갖춘 사람은 잘 없어."


고기술은 잠시 뜸을 들였다. 그리고 다시 말했다.

"하지만 말이야. 진수 너라면 좋은 리더가 될 수 있을 거야."

"저는 아직 프로그래머가 되지도 않았는데요? 꿈같은 얘기네요."

"허허허 그러니까 이번 3N게임즈 공채에 지원해 봐. 거기에 합격하고, 수습이라는 과정을 통해 동료를 만나고... 그게 네 개발 인생의 첫 이야기가 될 거야."

"수습 합격은···. 아주 어려운가요?"

"진수 너 정도면 충분해. 다만, 수습 합격을 목표로 살지는 마."


이진수는 의아했다.

"네?? 수습 합격 못하면 그냥 끝 아니에요?"

"아니. 내 말은 더 높은 곳을 보라는 거야. 합격을 목표로 하지 말고, 너의 첫 동료가 될 사람들. 아마 공채 입사 동기들이겠지. 그리고 같은 프로젝트의 다른 동료, 선배 등등. 그런 사람을 챙겨주는 사람이 돼야 한다."

"저는 신입인데... 제가 다른 사람을 챙기면 너무 오지랖 부리는 거 아닐까요?"

"그런 건 걱정하지 마. 왜 네가 오지라퍼가 돼야 하는지는, 네 두 번째 이야기에서 설명하게 될 테니까."

"두 번째 이야기요?"

"응. 네 두 번째 이야기는 아마도 리더쉽에 대한 이야기가 되겠지."

"흠..?"

"네 두 번째 이야기는 너가 지도자가 되고 나서 시작된다는 말이야."

"그럼 첫 번째 이야기는 수습이 끝나면서 끝나나요?"

"응. 그렇게 됐어. 원래도 그럴 계획이었고."


이렇게 이진수는 3N게임즈에 이력서를 넣게 됐다.




다시 2015년. 3N게임즈 사무실 안.

이재웅이 말했다.

"뭔가, 현실적이지만 판타지 같기도 하고... 진수 님 얘기는 모호한 면이 있네요."

이구성도 말했다.

"맞아요. 판타지라고 하기엔 너무 평범하고, 현실이라고 하기엔 약간... 좀 그렇고 그렇네요."

이진수가 답했다.

"제 인생이 원래 그래요."


유인국도 말했다.

"인생이 원래 그렇다면... 진수 님 인생 너무 재미없는 거 아니에요?"

"아니요. 그래도 저는 재밌었어요. 밤늦게까지, 키보드를 치고, 타이핑했던 것을 지웠다가, 다시 고민했다가, 다시 쓰다가를 반복하면서 희망이 있었으니까요. 실현 가능성의 유무를 떠나서, 지금 하는 것을 통해 내 꿈에 1cm 더 가까이 다가간다고 생각하면 재밌어요. 내 꿈까지 몇 km나 남았는지는 모르겠지만요. 흐흐흐"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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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62 내당근김치
    작성일
    23.06.27 01:35
    No. 1

    작가님 연중이신가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ki****
    작성일
    23.06.27 22:46
    No. 2

    총 이야기는 3~4개로 분류될 것 같습니다.
    그 중 첫 이야기는 끝났습니다
    다음 이야기는 정규직이 된 이후 조직장으로서의 이야기가 될텐데 아마 연재 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n4******..
    작성일
    24.08.07 23:35
    No. 3

    재밌게 읽었습니다. 다음 연재에 뵙겠습니다 (__)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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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마지막 과제 6 +1 23.06.08 654 2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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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마지막 과제 4 23.06.06 676 21 11쪽
25 마지막 과제 3 +1 23.06.05 713 20 9쪽
24 마지막 과제 2 +4 23.06.02 743 17 9쪽
23 마지막 과제 1 +1 23.06.01 748 21 9쪽
22 쓸만한 도구 4 +1 23.05.31 743 22 9쪽
21 쓸만한 도구 3 +1 23.05.30 772 21 9쪽
20 쓸만한 도구 2 +1 23.05.29 755 22 9쪽
19 쓸만한 도구 1 23.05.26 818 23 9쪽
18 UIFrameWork 4 +2 23.05.25 797 21 9쪽
17 UIFrameWork 3 +1 23.05.24 797 16 9쪽
16 UIFrameWork 2 +2 23.05.23 827 23 9쪽
15 UIFrameWork 1 +1 23.05.22 854 22 9쪽
14 스킬 변경 3 +1 23.05.19 856 27 9쪽
13 스킬 변경 2 +1 23.05.18 870 24 9쪽
12 스킬 변경 1 +2 23.05.17 955 24 9쪽
11 두 번째 과제 6 +2 23.05.16 984 26 10쪽
10 두 번째 과제 5 23.05.15 962 22 10쪽
9 두 번째 과제 4 +1 23.05.14 970 25 9쪽
8 두 번째 과제 3 23.05.13 993 20 9쪽
7 두 번째 과제 2 +5 23.05.12 1,059 27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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