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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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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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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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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머니

DUMMY

대기실 분위기가 무거웠다. 0:3이라는 점수나 다소 편파적인 심판의 판정 따위는 문제도 아니다.


골키퍼의 팔꿈치에 눈을 맞은 김명표가 구급차에 실려 갔다.


"도라익."

1분가량 침묵을 일관하던 감독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예, 감독님."

도라익이 벌떡 일어서며 크게 외쳤다. 덕분에 무겁기만 하던 분위기가 조금 풀렸다.


"공격 상황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지?"

"반격 시에는 오른쪽 풀백과 오른쪽 중앙수비수 사이를 파고든다. 지공 상황에는 두 중앙수비수 사이에서 자리싸움을 이겨낸다. 이상입니다."


"공 잡은 애들은 창식이한테 줄 때보다 조금 더 강하게 차. 라익이가 창식이보다 빠르다. 크로스 올릴 때는 높이 띄우지 말고 허리 아래로 눌러. 헤딩은 우리가 불리하니까 공을 페널티 박스 안에 보낸 다음 난전을 유도한다."


차 감독은 선수들 한 명씩 잡고 자세한 지시를 내렸다. 도라익에겐 특별히 공격 코치가 패드를 들고 와서 영상을 보여주며 반격 시 위치 선정과 이동 경로를 자세히 설명했다.


"괜찮지?"

"네?"

"안 긴장했냐고."

"갑자기 이래서 긴장할 새가 없네요."


사실 다른 벤치 선수들과 달리 대기실에 남으라고 할 때부터 조금 기대감은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 출전 지시를 받으니 긴장이 뭔지 잊을 정도로 흥분했다.


"기특한 새끼."

오창범이 도라익의 머리를 마구 헝클었다.


- 잠시 후면 후반전이 시작됩니다.

- 전반전이 끝나고 차 감독이 주심한테 강하게 푸시하다가 옐로카드 한 장 받았죠?

- 네. 꼭 필요한 퍼포먼스였습니다. 레드카드를 안 받게 조절한 것도 정말 잘한 일이고요. 주심의 후반전 판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감히 장담합니다.


- 김명표 선수는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팀닥터의 판단으론 중한 상처가 아니지만, 부상 부위가 하필 눈이어서 바로 검사하러 갔습니다.

- 김명표 선수의 부상으로 도라익 선수가 후반전에 교체 출전합니다. AFC와 한국 대표팀 최연소 출전 그리고 최연소 교체 출전 기록을 세웠습니다.


삑 소리와 함께 후반전이 시작됐다. 도라익은 감독 지시대로 공을 뒤로 넘긴 후 앞으로 빠르게 달렸다.

노리는 곳은 일본 오른쪽 풀백과 오른쪽 중앙수비수 사이의 공간이다.


세 번째로 공을 받은 한국팀 오른쪽 풀백이 길게 앞으로 찼다. 동시에 상대 진영에 깊숙이 침투한 도라익이 앞으로 튀어 나갔다.


- 빨라요.

- 수비수 넘어졌습니다.


몸을 돌려 쫓아도 도라익을 따라잡기 힘들다는 판단에 일본 수비수는 유니폼을 잡으려고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더 멀어진 도라익 때문에 팔을 과하게 뻗다가 균형을 잃고 넘어졌다.


도라익은 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도 모르고 그저 빠른 속도로 달려 왼발로 공을 잡았다. 일본 키퍼는 골대를 지키는 스타일이어서 나오는 대신 골라인과 가까운 곳에서 각을 좁히며 자세를 낮췄다.

그리고 속도가 빠른 왼쪽 중앙수비수가 어느새 달려와 슬라이딩 태클로 도라익의 슈팅 경로를 차단하려 했다.


도라익은 고개를 푹 숙이고 공만 바라보며 머릿속에 골대와 키퍼 위치를 떠올렸다. 오른쪽 발목과 왼쪽 엉덩이를 시작으로 온몸에 동시에 힘이 들어가며 왼발이 강하고 빠르게 휘둘러졌다.


'아씨.'

슬라이딩 태클로 공격 루트가 막히기 전에 슛하려고 서둘렀더니 공이 빗맞았다. 왼발 발등에 맞춰 공을 먼 포스트 쪽으로 보내려고 했는데 아웃사이드에 맞아 가까운 포스트로 향했다. 그것도 땅볼이 아닌 뜬 공이었다.


- 골, 골입니다!

- 후반전 시작하고 채 십 초도 안 되어 한국팀이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대부분 한국 선수는 중앙선도 넘지 않은 상황에 예상치 못한 골이 터졌다. 한국 선수들은 기쁨에 겨워 괴성을 지르며 일본팀 골대로 달려갔다.


"형, 잠깐. 저거 혹시 그거 아냐?"


골대 앞에 고요하게 서 있는 도라익을 향해 달리던 한국 선수 중 한 명이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뭐?"

"쟤 그저 가만히 있잖아."


선두에서 달리던 선수 셋이 속도를 늦췄다. 뒤처졌던 선수들도 낌새가 이상해 보이자 서로 눈으로 무슨 일인지 질문했다.


"그게 어째서?"

"아무것도 안 하는 세리머니 아닐까?"


박 선수의 산책 세리머니를 떠올린 한국 선수들이 그제야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우리도 방해하지 말자."


- 느린 화면 다시 보시죠.

- 먼저 공을 돌리며 도라익 선수가 위치를 잡기까지 기다립니다. 그리고 미드필더나 윙 말고 오른쪽 풀백이 긴 패스로 도라익 선수를 찾죠? 일본 수비진은 방심하고 있었습니다.


- 도라익 선수가 빠르게 달려 공을 잡습니다. 일본 키퍼는 골대를 지키는 스타일입니다. 나오지 않았어요.

- 02년 월드컵 독일 주장인 올리버 칸이 전형적인 라인형 키퍼였죠.

- 둘의 다른 점이라면, 칸은 키도 크고 팔도 깁니다.


- 도라익 선수가 슈팅 자세를 잡습니다. 지금 보니 페이크도 넣었군요.

- 어떤 페이크 말이죠?

- 처음 준비 자세만 보면 땅볼로 먼 포스트를 노리는 듯합니다. 그런데 마지막 임팩트 순간에 발목을 꺾죠?

- 그렇군요. 발목을 꺾으면서 아웃사이드로 찬 공이 뜨면서 가까운 포스트로 갔네요.


- 자세를 너무 낮춘 일본 키퍼가 미처 반응하지 못하고 고개를 젖혀 골대로 들어가는 공을 멍하니 쳐다보기만 합니다.

- 어린 선수답지 않게 침착하고 대담합니다. 슬라이딩 태클이 들어오는 위급한 순간에도 페이크 넣을 생각까지 다 하고.

- 이로써 도라익 선수가 한국 대표팀 최연소 득점 기록까지 깹니다.


골 장면 뒤엔 세리머니 장면이 나왔다.


- 도라익 선수 표정이 평온하네요. 마치 골 들어간 걸 모르는 사람처럼 말이죠.

- 침묵 세리머니네요.

- 침묵 세리머니요?

- 일명 국왕 세리머니라고도 하죠. 칸토나나 즐라탄이 보여준 적 있습니다.


- 넣을 사람이 넣고 들어갈 골이 들어갔다. 뭐 이런 건가요?

- 그렇습니다. 대표팀 선수들도 도라익 선수의 세리머니를 이해하고 천천히 걸어가서 가볍게 툭 치고 말죠? 제가 이제껏 본 어떤 격렬한 세리머니보다 패기가 넘칩니다.


한국팀 진영으로 돌아간 도라익은 고민에 빠졌다.


'왜 골을 넣었는데 다들 기뻐 안 하지? 뽀록인 거 눈치채고 내가 민망할까 봐 그러는 건가?'


도라익은 골이 들어간 걸 심판 휘슬이 울리고 좀 더 지나서야 알아챘다. 그땐 이미 대표팀 형들이 담담한 표정으로 천천히 걸어오는 중이었다. 예상도 못 한 출전에 예상도 못 한 골이어서 머리가 하얘지며 어정쩡하게 서 있었더니 형들이 어깨나 팔을 툭 건드리고 돌아섰다.


'역시 프로는 눈썰미부터 달라.'

도라익은 속으로 혼자 감탄했다.


- 경기 재개합니다.


도라익은 빠르게 달려가 두 중앙수비수를 압박했다. 차 감독의 수비 전술 중 핵심인 부분이기도 하다.

공을 잡은 중앙수비수를 압박하는 동시에 다른 중앙수비수로 향하는 패스 경로를 막는다. 이로써 공을 한쪽으로 몰리게 한 다음 최소 한 명 더 투입하여 상대를 압박한다.


속도가 느린 김명표가 이 압박을 제대로 못 해주는 바람에 전반전에 꾹 눌린 채 수비에만 전념했다. 상대가 차분하게 빌드업하지 못하게 전방에서부터 압박이 제대로 되어야 수비가 편하다.


더구나 속도가 빠른 도라익을 경계하여 라인을 마음껏 올리지 못한 바람에 일본의 우위인 패스워크가 무용지물이 되었다. 가까운 거리에서 짧은 패스로 수비를 벗겨내는 게 일본의 특징인데 수비 라인을 내린 탓에 패스 거리가 늘며 실수도 늘었다.


경기 60분. 일본이 첫 교체를 시행했다. 신장 195의 오른쪽 중앙수비수를 빼고 키 183의 작은 선수를 넣었다. 몸이 조금 느리고 패스 정확도가 낮은 수비수를 내림으로써 패스를 주고받는 포인트를 하나 늘리려는 목적이었다.


헤딩이 훌륭한 김명표가 그라운드에 없기에 아주 적절한 교체라고 할 수 있다.


경기 63분. 한국팀이 후반전 세 번째 코너킥을 얻어냈다.


'내가 가까운 포스트에서 헤딩하는 전술.'


신호를 받은 도라익은 골키퍼 앞에서 어슬렁댔다. 키퍼의 키가 크지 않아 도라익한테 시야를 방해받았다. 곧 중앙수비수가 달려와서 도라익과 몸싸움을 벌였다.

도라익은 못 이기는 척 골대 안으로 밀려 들어갔다.


골대 안에서 수비수를 뿌리친 도라익은 재빨리 가까운 포스트 쪽으로 달렸다. 그에 맞춰 왼쪽 풀백이 코너킥을 강하게 찼다.


일본 풀백은 갑자기 자기 앞에 나타난 도라익을 따라 점프했으나 아무 소용도 없었다. 높이 점프한 도라익은 슈팅처럼 날아오는 공이 머리에 맞는 임팩트 순간에 고개를 홱 돌렸다. 이마를 스친 공이 첫 골이 들어갔던 곳으로 날아갔다.


- 골입니다! 경기가 30분 가까이 남은 상황에서 대표팀이 완강하게 한 골 추가합니다.

- 골을 넣은 도라익 선수가 무심하게 일어납니다. 대표팀 선배들이 와서 툭 치고 그냥 돌아섭니다.


차분한 세리머니 과정은 난리가 난 관객석이나 벤치와 선명히 대조되었다.


'이건 노리고 넣은 건데. 첫 골이 뽀록이라고 이것도 오해하는 건가?'


선배들 눈치를 보던 도라익은 애써 담담한 표정을 지으며 한국팀 진영으로 돌아갔다. 골을 넣고도 눈치가 보여 마음껏 세리머니를 할 수 없었다.


- 바로 이겁니다.

대신 강철민이 폭주했다.

- 한일전에서 골 넣는 게 이상합니까? 당연한 겁니다. 당연한 일을 했는데 왜 축하하고 흥분합니까? 콜라 마시고 트림하면 축하합니까? 아니요! 당연한 일을 왜 축하합니까. 그게 흥분할 일입니까?


- 저, 강 해설이 제일 흥분한 것 같습니다.


- 아니요. 전 지금 정말 평온합니다. 아주 평온한 마음으로 선언합니다. 오늘 대표팀이 승리하지 못하면 삭발하겠습니다.

- 왜요?

- 그냥요! 그냥 하고 싶습니다. 하게 해주세요!


골 두 개가 났고 세리머니는 없었다.


그러나.


고요한 가운데 선수들이 타오르고 관중들도 타올랐다. 일본이 타오르고 대한민국이 타올랐다.


검색어 순위가 순식간에 도라익으로 도배되었다.


-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도라익 선수 멀티 골 축하드립니다. AFC 최연소 멀티 골에 대표팀 최연소 멀티 골, A매치 최연소 멀티 골 세계 기록을 깼습니다.


강철민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작가의말

일장공성만골고一將功成萬骨枯

장수 한 명이 공을 이룰 때 만 개의 백골이 생긴다고 합니다. 다행히 라익이의 출전은 2명의 부상만으로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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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신상 세리머니 +6 21.04.24 1,745 43 10쪽
55 컨디션 +4 21.04.23 1,828 37 10쪽
54 질풍의 라익 +8 21.04.22 1,893 4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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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실력보단 인성 +4 21.04.12 2,325 4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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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운명의 분계선 +3 21.04.02 2,532 43 10쪽
33 논란 +7 21.04.01 2,548 47 10쪽
32 다툼 +3 21.03.31 2,589 42 10쪽
31 밸런스 회복 +4 21.03.30 2,675 44 10쪽
30 반격에 취약한 스토크시티 +2 21.03.29 2,715 46 10쪽
29 유암화명 +6 21.03.28 2,853 51 10쪽
28 찰리 아담 +5 21.03.27 2,985 50 10쪽
27 기부 +6 21.03.26 3,026 52 10쪽
26 팀처럼 움직이라 +6 21.03.25 3,038 53 10쪽
25 변화하는 과정 +5 21.03.24 3,094 50 12쪽
24 새 동료 새 전술 새 역할 +7 21.03.23 3,286 56 10쪽
23 One stone two birds +8 21.03.22 3,236 60 10쪽
22 새 전술 +7 21.03.21 3,313 55 10쪽
21 인상적인 데뷔전 +8 21.03.20 3,422 67 11쪽
20 윌슨의 모험 +4 21.03.19 3,425 61 10쪽
19 믿을 건 스피드뿐 +6 21.03.18 3,465 63 10쪽
18 리그 데뷔전 +7 21.03.17 3,514 65 10쪽
17 훈련 도우미 +4 21.03.16 3,573 61 11쪽
16 입단 +5 21.03.15 3,672 61 11쪽
15 기자회견 +10 21.03.14 3,716 67 10쪽
14 어느 구단의 사정 +5 21.03.13 3,855 67 12쪽
13 라익이는 무결점임 +5 21.03.12 3,888 68 10쪽
12 기습전 +3 21.03.11 3,937 64 10쪽
11 결승전 +7 21.03.10 4,060 62 10쪽
10 도운설과 도천설 +10 21.03.09 4,194 75 12쪽
9 자장가 +11 21.03.08 4,228 78 10쪽
8 순수한 아이 +5 21.03.07 4,264 70 10쪽
» 세리머니 +6 21.03.06 4,345 74 11쪽
6 검색어 1위 +2 21.03.05 4,364 63 10쪽
5 아시안 컵 +12 21.03.04 4,662 67 10쪽
4 실전 테스트 +16 21.03.03 4,892 75 10쪽
3 입단 테스트 +5 21.03.02 5,196 78 10쪽
2 유럽으로 +7 21.03.01 6,299 80 10쪽
1 프롤로그 - 탄생 신화 +13 21.03.01 7,089 88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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