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글쇠의 서재입니다.

천마-天煞魔星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글쇠
작품등록일 :
2017.11.13 10:23
최근연재일 :
2018.01.12 14:21
연재수 :
176 회
조회수 :
1,888,680
추천수 :
32,127
글자수 :
927,673

작성
17.12.24 12:27
조회
8,525
추천
159
글자
12쪽

월명성희

DUMMY

사명군은 사진군의 친동생이다. 무공에 대한 자질은 평범하지만 머리가 민활하고 성격이 대담하여 한원영의 역할을 맡았다. 회의가 끝난 후 한선후는 사명군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나누었다. 머리가 아프거나 마음이 답답하면 한선후는 자식을 찾았다. 눈치가 빠른 사명군은 이러한 사실을 빠르게 깨닫고 한선후의 마음이 약해진 틈을 타서 이런저런 요구사항을 제출했다.


"부친, 부친의 무공을 익히고 싶습니다."


"천마신공 말이냐? 지난번에 너한테 비급을 적어주지 않았더냐?"


"소자가 실수로 청해호에 빠뜨렸습니다. 급하게 건져올렸는데 알아보기 힘들더군요. 부친께서 질책하실까 감히 말씀드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한선후는 허허 하고 웃었다. 사명군은 한선후의 사랑이 가득한 두눈에 소름이 끼쳤지만 애써 내색하지 않았다. 따뜻한 사랑이 아닌 광기에 찬 사랑이었기 때문이다. 한선후는 식사를 하다말고 일어섰다.


"그렇다면 내가 다시 적어주마."


곧바로 서재로 향한 한선후는 붓을 들고 비급을 작성하기 시작했다. 종이 한장에 글자 이십여자씩 적으며 총 쉰네장의 종이를 소모했다. 먹물이 마르기를 가디려서 순서대로 모은 후 풀로 붙이고 표지를 만들었다. 표지에 천마신공 네글자를 멋들어지게 적은 후 한선후는 뭐가 마음에 들지 않는지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름이 마음에 조금 안 들었지만 한선후는 비급을 사명군에게 전해주었다. 한선후가 천마신공이라고 말할때는 별 느낌이 없었는데 비급에 적힌 천마신공 네글자, 특히 마자를 보는 순간 섬찟한 느낌이 들었다. 사명군은 움츠러드는 몸을 억지로 펴고 감사인사를 올렸다.


"소자 꼭 신공을 대성하여 부친의 이름에 먹칠하지 않겠습니다."


사명군은 천마신공의 비급을 한번도 펼쳐보지 않고 그대로 사장로에게 갖다 바쳤다. 지금 사도 곳곳에 사장로의 눈과 귀가 널려있다는 것을 영리한 사명군은 잘 알고 있다. 자신이 사장로의 허락도 없이 천마신공을 익혔다가 눈밖에 나면 안된다. 가문의 도움이 없이는 힘이 아무리 강해도 소용이 없다.


비급을 받아든 사장로는 사명군에게 몇마디 칭찬을 하고 내보냈다. 표지의 네글자를 보니 산전수전 다 겪은 사장로도 마음이 울렁거렸다. 다른 글자들은 괜찮지만 마자가 너무 강력한 기세를 품고 있었다. 문장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가늠할 수 있고 글자를 통해 그 사람의 본성을 알 수 있다. 천마신공이라는 네글자를 통해 사장로는 교주에 대한 두려움이 더욱 커졌다.


사장로는 비급을 꼼꼼하게 읽은 뒤 은밀한 곳에 숨겨두었다. 그리고 장원의 여러 밀실 중 가장 큰 밀실로 향했다. 안에는 서른이 훌쩍 넘는 사람들이 있었다. 사장로가 들어가자 분분히 허리를 숙여 인사를 올렸다.


"시작하게."


사장로의 명이 떨어지자 몇몇은 밀실 밖으로 나갔다. 안에는 사장로까지 서른명의 사람이 남았다. 그중 스물여덟은 멍한 표정으로 사장로를 바라보고 있었다. 남은 한명은 향을 피우더니 중얼중얼 하면서 주문 같은것을 외웠다. 전혀 알아듣기 힘든것이 중원의 언어 같지가 않았다.


"이제 이자들은 사장로님의 명령에 충실히 따를 것입니다. 다만 멍청해서 직관적이지 않은 명령에는 반응이 느리거나 아예 반응을 못할수도 있습니다."


남은 한명은 괴령의 제자다. 괴령의 대법은 칠일의 시간이 걸린다. 칠일이 지나도 괴령의 소식이 없자 제자들은 괴령에게 문제가 생겼음을 직감하고 재물이나 귀한 서적들을 가지고 뿔뿔히 도망쳤다. 그중 평소부터 친하게 지내던 일부는 무리를 지었고 돈이 필요해서 사장로의 의뢰를 받아 사람을 세뇌하는 일을 진행했다.


"수고했네. 며칠동안 검증할 시간을 주게. 검증이 끝나면 잔금을 곧 치룰걸세."


괴령의 제자 선득은 사장로에게 허리를 깊숙이 숙인 후 밀실을 떠났다. 사장로는 이들의 돈줄이다. 예전부터 괴령 몰래 사장로와 접촉해서 화골산이나 여러가지 독들을 만들어주며 주머니를 불렸다. 그때마다 항상 선득이 대표로 사장로와 접촉했기에 선득은 장원의 지리에 매우 익숙하다.


밀실을 벗어난 선득은 산책하는 척 하며 장원의 가산으로 향했다. 바위 몇개를 세우고 작은 나무를 심어 산을 흉내낸 작은 가산이다. 바위에 기대 휴식하는 척 하며 선득은 지청술(地聽術)을 펼쳤다.


'도망, 장현성, 천..신공, 몰래 회수,'

'존명, 필..성공, 전력..'

'장로, 가문, 안돼.'


선득은 밀실안의 소리를 엿들으려는 목적이었다. 지반이 전부 암석으로 되어 있고 밀실도 암석을 깍아내서 만든 것이다. 가산에서 지청술을 사용하면 많은 대화를 엿들을 수 있다. 하지만 조심성이 과도한 사장로가 세뇌당한 스물여덟의 소교주 호위대원들에게 전음으로 천마신공을 가르치고 있어 선득은 지청술로 엿들을 수 없었다.


대신 사명군과 수하의 대화를 엿들었다. 사명군은 천마신공을 한번도 펼쳐보지 않고 사장로에게 바쳤지만 교주가 장현성에게 천마신공의 비급을 적어준 적이 있다는 사실은 보고하지 않았다. 자신의 심복을 몰래 불러서 비급의 회수를 명했다. 가문을 배신할 생각은 없지만 가시 하나라도 더 가지고 있으면 토사구팽을 당하지 않을 수 있다.


선득은 평소 할일이 없을 때면 늘 가산에 와서 지청술을 펼쳤다. 그래서 제대로 들리지 않았지만 맥락은 정확하게 짚었다. 자신에게 분배된 객방으로 돌아간 선득은 잠을 청했다. 깊은 잠에 빠졌던 선득은 어두운 밤이 되자 깨어났다. 빠르게 정신을 차린 선득은 자신의 짐에서 나무토막 하나를 꺼내 비수로 암문을 새겼다.


천축어로 적혀진 암문은 그 풀이를 모르면 천축어를 아는 사람이라도 해석이 불가능하다. 암문을 다 새긴 후 짐속에서 거의 숨도 안쉬는 쥐 한마리를 꺼냈다. 쥐의 몸에 꽂혀있는 침 세개를 뽑자 쥐가 천천히 잠에서 깨어났다. 선득은 나무토막을 쥐의 배부분에 매단 후 쥐에게 향을 맡게 하였다. 여러가지 향이 있는데 쥐는 그 향에 따라 목적지를 달리한다.


마지막으로 쥐에게 단약 한알 먹인 후 방문을 빼꼼 열고 쥐를 내보냈다. 쥐는 거의 경공고수만큼 빠르게 움직여 순식간에 사라졌다. 이제 소식을 받은 사형제들이 장현성의 뒤를 쫓아 비급을 강탈하기를 바라야 한다. 통령술(通靈術)로 서로 이어진 사형제들이기에 가까이 있을 때는 서로를 속이지 못한다. 그야말로 친형제보다 더 믿을 수 있는 자들인 것이다.


사장로는 스물여덟명의 심령이 제압당한 호위대원들을 세뇌시켜 자신의 명령만 듣게 만들었다. 그리고 교주로부터 얻은 천마신공을 이들에게 먼저 익히게 했다. 이들이 익히는 과정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하고 또 어떤 점들을 주의해야 하는지 알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들을 항시 관찰해야 하기에 병을 핑계로 외부활동을 중단하고 밀실에만 있었다. 그래서 교주전에 심어놓은 자들이 식사중 교주가 장현성에게 비급을 작성해준 일을 언급했음을 보고했지만 읽어보지 못했다.


심령이 제압당해 이성이 거의 사라지고 본능만 남은 스물여덟은 천마신공을 매우 순조롭게 익혀냈다. 심령이 제압당해 아무런 잡생각도 없기에 성취도 빨랐다. 빠르게 강해지는 이들의 무력에 사장로는 두려움이 생겼다. 이 무공이 유출된다면 강호에는 고수들이 범람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명분이고 뭐고 다 소용이 없고 힘이 전부인 야만의 강호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 그것은 사장로가 바라는 바가 아니다.


'이 무공의 약점을 꼭 찾아내야 한다. 약점을 찾아내면 오히려 이 무공을 유출시키는게 낫다. 약점을 통해 이 무공을 익힌 자들을 거두어들이면 내가 황제자리에 앉을 수도 있다.'


장삼풍이라는 절대자의 탄생은 강호인들에게 명분을 따지도록 강제했다. 만약 힘을 일순위로 놓는다면 천하의 모든 문파들이 무당에게 고개를 숙여야 한다. 그래서 강호의 세력들은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명분을 따지고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 힘을 우선시하는 풍조를 모두의 노력으로 바꾸어버린 것이다.


만약 한선후의 무공성취가 강호에 새나간다면 장삼풍때와는 다르게 천하의 세력들이 손잡고 명화교에 대적할 것이다. 강호세력들뿐 아니라 황실과 군대도 상대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먼저 소림을 쳐야 한다. 무당 화산에 이어 소림까지 몰락해버리면 남은 세력들은 하나로 뭉치기 힘들다. 하지만 교주가 소림은 안된다고 딱 잡아떼니 사장로는 머리만 아프다.


몇달의 시간이 흐르자 스물여덟명의 호위대원들의 무공은 몰라보게 강해졌다. 사장로의 무공은 현장로보다 조금 부족하다. 그런 사장로도 세명이 합공하면 이겨낼 수 없다. 호위대원들이 대단한 무공을 익힌것도 아니고 단순히 천마신공의 공력을 실은 일반공격을 하는 것뿐임에도 피하지 않고 맞선다면 두명만 상대가 가능하고 세명부터는 힘들다.


'요즘 기력이 예전같지 않구나. 미쳐버린 한선후가 사고를 치기전에 제거해야 한다. 괜히 사고를 쳐서 무림 전체의 시선을 끌어버리면 가시밭길을 걸어야 한다. 그리고 사명군이 한선후를 등에 업고 새로운 세력으로 부상하면 가문의 화합이 깨질수도 있다.'


교주인 한선후는 한달에 몇번씩 교도들에게 얼굴을 내비쳐야 한다. 자신이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교도들의 사기를 고취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곱게 미친 한선후는 자신의 의무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 한선후가 배를 타고 청해호에 낚시를 나가자 사장로는 스물여덟의 호위대원들을 배에 싣고 한선후의 낚시배에 접근했다.


전부 천살의 호위대원들이기에 천살의 소행으로 밀어버릴 수 있다. 그러나 사장로의 계획은 시작도 하기 전에 실패해버렸다. 한선후와 가까워지자 호위대원들이 갑자기 쓰러져서 부들부들 떨었던 것이다. 급히 배를 돌린 사장로는 가문의 중책들을 모아놓고 회의를 열었다.


"제가 직접 보지 못했지만 예전에 천살이 접근했을 때 교주와 호위대원들이 보인 반응과 비슷해 보이는군요."


"네 말은 교주의 천마신공이 소문대로 천살이 만들어낸 것이고 수준이 낮은 자는 경지가 높은 자에게 대항하지 못한다는 뜻이냐? 아니면 일정 수준에 이른 자와 가까이 하면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냐?"


"저 스물여덟도 수준의 차이가 있을테니 두번째인것 같습니다. 교주의 성취가 천살과 비슷해졌거나 혹은 더 높아진 것이겠죠."


"더 높아진 것은 아닐 것이다. 천살이 소림에 갇혀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교주가 소림에 가지 않으려는 것이 그러한 이유 때문일 것이다."


"금의위의 정보에 의하면 천마신공은 천살이 만들어낸 것을 교주가 강탈한 것입니다. 그래서 천살이 금의위와 손잡고 교주에게 복수하려 했는데 금의위가 천살이 교주보다 더 위험하다고 여겨 도리어 함정을 파고 천살을 감금한 것입니다."


금의위에 첩자를 심는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요직에 있는 자들은 주원장시절부터 금의위에 몸담았던 자들이다. 하지만 돈으로 이들에게서 정보를 얻어내는 것은 가능하다. 물론 누설해도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정보들만 얻어낼 수 있다. 천살에 관한 정보가 바로 여기에 속한다.


"달이 밝으면 별이 희미해 진다더니. 그렇다면 천살은 태양이라는 말이냐? 저 대단한 교주도 그 성취에 미치지 못한다면 말이다."


사장로는 곧바로 스물여덟명의 호위대원들을 사도 밖으로 내보냈다. 교주와 대면하면 세뇌가 풀릴수도 있다는 생각에 겁이 났던 것이다. 이들을 가문에서 마련해둔 비밀장원에 숨겨놓고 계속 천마신공을 익히게 했다. 그리고 가문에서 자질이 뛰어난 아이들을 선발해 밀실에서 몰래 천마신공을 익히게 했다. 누군가의 성취가 교주를 초월하면 교주를 제거하는 것은 닭모가지 비트는 것만큼 쉬워진다.


작가의말

月明星稀, 달이 밝으면 별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달빛이 너무 밝기 때문이죠.


진실이 중요한게 아닙니다. 소문이 중요합니다. 금의위도 그렇고 사씨가문도 그렇고 천살을 천마신공의 창시자라고 생각합니다. 교주는 그것을 빼앗아 익힌 것이구요. 슬슬 제 큰그림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주인공이 등장하지 않았는데도 이렇게 재밌다니 라는 댓글은 달지 말아주세요. 제가 교만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세심한 분들은 제가 떡밥 하나 또 던졌다는 것을 발견했을 겁니다. 글을 늘려쓰기 위한 노력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7

  • 작성자
    Lv.89 大殺心
    작성일
    17.12.24 12:32
    No. 1

    교주판 천머신공의 부작용은 뭔가요? 뇌호혈이 터지는 건가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17.12.24 12:49
    No. 2

    기본 소설들에서 마교에 대한 묘사를 생각해 보시면 조금 감이 잡히실 겁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17.12.24 16:14
    No. 3

    기존 소설인데 기본 소설이라고 오타를...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27 묵수인대공
    작성일
    17.12.24 12:55
    No. 4

    떡밥은 유출된 천마신공?
    마교의분파?
    아...쥔공이 없는데두 재밌네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27 묵수인대공
    작성일
    17.12.24 12:59
    No. 5

    교주를통해 만들어진 천마신공은 광인을만드니 나중에 약간 사도 취급을받고.
    쥔공이 태극으로 만든신공은 정통 천마신공으로 불리우는거 아닐까요?
    근데 쥔공이 천마가 되기는하나려나?ㅡㅡ;;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17.12.24 16:18
    No. 6

    진시황의 아들이 바보였다죠. 첫째는 똑똑한데 진시황에게 자주 대들어서 쫓겨나고 둘째가 황위를 이었습니다. 하루는 사슴을 보고 이게 뭐지 하니까 신하가 이건 말입니다 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신하의 위세가 너무 대단해서 대신들 중 누구도 반박을 하지 못하고 이건 말이 맞습니다 했죠. 그래서 황제는 사슴이 말인 줄 알았다고 합니다. 지록위마, 아주 가슴에 와닿네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브라이언
    작성일
    17.12.24 14:02
    No. 7

    서장로 -> 사장로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17.12.24 14:23
    No. 8

    감사드립니다. 수정하였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무경
    작성일
    17.12.24 16:11
    No. 9
  • 작성자
    Lv.99 화천애
    작성일
    17.12.24 16:16
    No. 10

    감사합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75 브러븐아이
    작성일
    17.12.24 16:17
    No. 11

    딴지 좀 걸면 목표를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으면 사악한거 아닌가요? 작가님의 강호의 특성이 이렇다치면 주인공은 강호에 없는거 같아요 과장해서 비유하자면 액션영화찍는데 주인공이 로맨스 찍듯이 글을해석하고 연기하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저만 그럴진 몰라도 위화감과 답답한느낌이 자주드네요 특히 작가님특유의 빠르고 몰입감강한 진행과 합쳐져 더욱 주인공만 다른세상에 있는느낌이 듭니다. 뭐 악플이 아닌 그냥 제 생각일뿐이니 너무 기분나빠하진 않으셨으면 합니다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17.12.24 16:36
    No. 12

    지난번 댓글에서 자세히 말씀드리지 못했군요. 자칫 다른 분들의 글을 비꼬는 것 같이 비춰질까 말을 아껴서 제 뜻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습니다.
    일부 글에서는 이유가 없는 사악함이 있습니다. 자신에게 이득이 되지도 않는데 남에게 해코지를 하고 기분이 나쁘다고 트집을 걸고. 상대가 실력이 대단한 고수이면 자신의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는데 그런건 상관하지 않고 마구 시비를 겁니다.
    그래서 제 글의 주변인물들이 사악하게 비춰지는 것은 그자들이 다 목표가 있고 그 목표를 위해 노력하기 때문이라는 뜻이었습니다. 그저 무작정 악한 자들이 아니라 뭔가 욕심이 있고 그 욕심을 충족하기 위해 악한 일을 하는 것이죠. 일부 글들처럼 마교이기 때문에, 마교의 장로이기에 무조건 나쁜놈이어야 한다는 식이 아닙니다. 주인공이 사악하게 비춰지지 않는것은 주인공이 딱히 살아가는 목표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목표가 생겼을 때는 이미 충분한 힘이 생겨서 사악한 수단이 필요 없습니다.

    자신의 능력을 벗어나는 욕심을 품으면 그것을 위해 정당하지 못한 수단을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인공은 능력이 없을때는 명확한 욕심이 없었고 능력이 생긴 후 욕심이 능력에 비해 소박했습니다. 그래서 주인공이 사악해질 겨를이 없었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복수를 하기 위해 무리하지 않았습니다. 이 복수를 빨리 끝내야 돼 라고 무리하지 않았기에 능력을 벗어나는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복수를 빨리 끝내기 위해 서두르다 소림사에서 함정에 빠졌죠. 이런 것들을 글에 잘 녹여내야 하는데 아직 재주가 부족합니다.

    이 글의 주인공은 목적의식이 부족합니다. 천살성으로 태어나는 바람에 어릴때부터 많이 휘둘리며 살았죠. 호매령을 마음에 품었는데 안되었고 화산의 제자가 되려 했는데 또 실패했죠. 화령에게도 속았고 소림사에 억울하게 갇혔고, 마교에 가서 마음을 붙이려는데 독을 먹는 일이 있었습니다. 교주의 제자가 된 후 자기방어적으로 교주에게 정을 주지 않았습니다. 한화령이 그 주요 원인이겠죠.
    이 글은 주인공 위주의 글이 아니라 이야기 위주입니다. 지난 글 절세신응을 주인공 위주로 써봤기에 이번 글은 이야기 위주로 구상했습니다. 이야기를 쉽게 끌어가기 위해 주인공의 성격에 결함이 있습니다. 그래서 조연들이 열심히 사는 모습으로 그 부족함을 채우고 생동감을 부여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방식이면 주인공에 대한 몰입이 낮아서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부족한 점을 지적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가 모르고 이런 식으로 쓴게 아니라 처음부터 이런 방식으로 글을 진행하려 했습니다. 방식 자체가 이런 결함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셔서 이야기 진행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작가라고 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제가 쓰고 싶은 글을 쓰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읽고 싶어하는 글이 어떤 글인지 아직 잘 모르거든요. 내일이면 글 시작한지 넉달 되는 날입니다. 아직 갓 출발한 새내기이니 부족한 점이나 미흡한 점이 보이면 가감없이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물물방울
    작성일
    17.12.24 19:32
    No. 13

    작가님 힘내세요. 응원하는 독자가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묵수인대공
    작성일
    17.12.24 22:45
    No. 14

    음?감나라배나라가 심했나요?
    죄송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17.12.24 23:19
    No. 15

    제 글을 오해하셨네요. 제가 너무 심오하게 썼습니다.
    지록위마, 모든 사람이 사슴을 말이라고 하니 황제는 사슴을 말인 줄 알았습니다. 우리가 익숙한 것은 삼인성호라는 사자성어가 있죠.
    천살이 천마가 되지 않아도 세상 사람들이 천살을 천마라고 부르면 천살이 천마가 되는 겁니다. 천마신공을 익힌 자들이 나쁜짓을 하면 사람들이 천마를 두려워하겠죠. 그러면 천마의 악명이 만들어 지는 겁니다. 그것을 너무 직접적으로 말씀드리기 무엇해서 둘러 말씀드린 겁니다. 제 인품을 아실만한 분이 이런 오해를 하시면 안되죠. 사실 저는 얼굴보다 마음씨가 더 곱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묵수인대공
    작성일
    17.12.25 10:13
    No. 16

    캬...그렇게 깊은뜻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ga******
    작성일
    17.12.25 20:40
    No. 17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천마-天煞魔星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76 외전 F급천마 +14 18.01.12 5,995 66 12쪽
175 외전 헌터천마 +15 18.01.12 4,755 48 12쪽
174 외전 협박천마 +9 18.01.11 4,705 52 12쪽
173 외전 야생천마 +5 18.01.11 5,946 56 12쪽
172 천마니까 +41 18.01.10 8,618 171 12쪽
171 천마승천 +3 18.01.10 7,618 140 12쪽
170 삼풍진인 +11 18.01.10 6,936 127 12쪽
169 봉문해제 +11 18.01.09 6,977 126 12쪽
168 일인무적 +15 18.01.09 7,142 133 12쪽
167 악당부친 +9 18.01.09 7,141 120 12쪽
166 혈마신교 +11 18.01.08 6,818 138 12쪽
165 운남민란 +7 18.01.08 7,211 135 12쪽
164 유방백세 +10 18.01.08 7,057 133 12쪽
163 신공탄생 +14 18.01.07 7,382 138 12쪽
162 삼족정립 +12 18.01.07 6,960 124 12쪽
161 마기소멸 +8 18.01.07 6,935 135 12쪽
160 언중천금 +10 18.01.06 7,025 141 12쪽
159 천양무관 +9 18.01.06 7,066 140 12쪽
158 괄목상대 +9 18.01.06 7,388 142 12쪽
157 기무종문 +8 18.01.06 7,337 139 12쪽
156 개과천선 +16 18.01.05 7,794 137 12쪽
155 부자상봉 +17 18.01.05 7,308 137 12쪽
154 고신단영 +9 18.01.05 7,400 136 12쪽
153 천하제일 +20 18.01.04 7,215 142 12쪽
152 비무개시 +13 18.01.04 6,980 138 12쪽
151 비무제안 +12 18.01.04 7,024 128 12쪽
150 군림천하 +12 18.01.03 7,283 141 12쪽
149 구점작소 +8 18.01.03 7,088 130 12쪽
148 살귀강림 +14 18.01.03 7,396 131 12쪽
147 간장촌단 +13 18.01.02 7,882 136 12쪽
146 외전 복면천마 +10 18.01.01 7,034 63 14쪽
145 수라천마 +18 17.12.31 7,834 152 12쪽
144 천녀산화 +15 17.12.30 7,567 153 12쪽
143 성락운산 +15 17.12.30 7,602 149 12쪽
142 무형지독 +14 17.12.30 7,874 134 12쪽
141 천살마기 +9 17.12.29 7,886 134 12쪽
140 무영신투 +13 17.12.29 7,511 129 12쪽
139 폐관수련 +6 17.12.29 7,473 142 12쪽
138 명현신공 +9 17.12.28 7,601 146 12쪽
137 탈출성공 +11 17.12.28 7,588 132 12쪽
136 마인천하 +8 17.12.28 7,799 140 12쪽
135 비급확보 +10 17.12.27 7,664 143 12쪽
134 교주신위 +10 17.12.27 7,627 142 12쪽
133 전투발발 +6 17.12.27 7,701 134 12쪽
132 귀주혈전 +14 17.12.26 8,291 149 12쪽
131 기혈마인 +6 17.12.26 8,808 132 12쪽
130 정마대전 +12 17.12.25 8,355 140 12쪽
129 마인출현 +9 17.12.25 8,699 140 12쪽
128 기심연공 +5 17.12.25 8,340 152 12쪽
127 비급쟁탈 +12 17.12.24 8,285 164 13쪽
» 월명성희 +17 17.12.24 8,526 159 12쪽
125 성패소하 +7 17.12.23 8,797 153 12쪽
124 천마신공 +11 17.12.23 8,409 163 13쪽
123 교주연공 +14 17.12.23 8,374 171 12쪽
122 불파불립 +15 17.12.22 8,398 177 12쪽
121 오육여골 +13 17.12.22 8,361 158 12쪽
120 타호뢰룡 +9 17.12.22 8,838 159 12쪽
119 교주추살 +14 17.12.21 8,652 189 12쪽
118 칠성연주 +24 17.12.21 8,486 169 12쪽
117 일기당천 +10 17.12.21 8,343 170 12쪽
116 연불가언 +30 17.12.20 8,830 187 12쪽
115 천망회회 +32 17.12.20 8,436 165 12쪽
114 영웅호색 +17 17.12.20 9,073 182 12쪽
113 칠정검법 +12 17.12.19 8,713 189 12쪽
112 화호화피 +11 17.12.19 9,485 168 12쪽
111 마기변질 +13 17.12.19 8,942 173 12쪽
110 외전 다중천마 +13 17.12.18 7,934 73 12쪽
109 질타풍운 +15 17.12.18 8,671 188 12쪽
108 태극혜검 +16 17.12.18 8,726 174 13쪽
107 칠성검진 +11 17.12.17 8,457 184 12쪽
106 양의검법 +18 17.12.17 8,391 171 12쪽
105 현허도법 +21 17.12.17 8,533 168 12쪽
104 진무대제 +14 17.12.16 8,731 182 12쪽
103 단창필마 +5 17.12.16 8,802 161 12쪽
102 거랑분분 +7 17.12.16 9,088 177 12쪽
101 적수천석 +11 17.12.15 9,039 191 12쪽
100 유진등고 +14 17.12.15 9,220 184 13쪽
99 외전 몰카천마 +12 17.12.15 8,094 71 12쪽
98 일인일심 +12 17.12.14 9,107 184 12쪽
97 이혼대법 +25 17.12.14 8,953 176 12쪽
96 신공천신 +17 17.12.14 9,241 189 13쪽
95 일석이조 +15 17.12.13 8,718 192 12쪽
94 북명신공 +27 17.12.13 8,727 193 12쪽
93 교주부정 +19 17.12.13 9,306 185 13쪽
92 서무림맹 +12 17.12.12 9,147 192 13쪽
91 음양태극 +14 17.12.12 9,322 201 12쪽
90 칠변절독 +17 17.12.12 8,920 182 13쪽
89 근교원공 +17 17.12.10 9,957 184 12쪽
88 외전 갑질천마 +13 17.12.10 8,687 71 13쪽
87 풍우강호 +12 17.12.09 9,187 185 12쪽
86 영락황제 +16 17.12.09 9,516 188 13쪽
85 맹주선출 +6 17.12.09 10,176 184 12쪽
84 강호초출 +15 17.12.08 9,527 189 13쪽
83 신견귀제 +12 17.12.08 9,592 183 12쪽
82 도광양회 +18 17.12.08 9,878 188 12쪽
81 수검쌍인 +16 17.12.07 9,723 192 12쪽
80 의혈궤제 +15 17.12.07 9,748 189 12쪽
79 빙청옥결 +21 17.12.07 9,901 187 12쪽
78 성진명멸 +12 17.12.06 10,092 192 12쪽
77 외전 재벌천마 +12 17.12.06 9,345 92 13쪽
76 성라운포 +15 17.12.06 9,916 189 12쪽
75 권검지쟁 +14 17.12.05 10,344 204 13쪽
74 매화간죽 +24 17.12.05 10,000 207 12쪽
73 춘파추수 +12 17.12.05 10,343 213 13쪽
72 능파미전 +16 17.12.04 11,038 197 12쪽
71 화산무공 +16 17.12.04 10,889 213 12쪽
70 정조세각 +18 17.12.04 10,598 200 12쪽
69 성화료원 +19 17.12.03 10,577 209 12쪽
68 십년미만 +24 17.12.03 10,394 219 12쪽
67 수도거성 +19 17.12.03 10,642 195 12쪽
66 외전 한류천마 +11 17.12.02 9,934 95 13쪽
65 교설여란 +18 17.12.02 10,795 182 12쪽
64 잉자승지 +15 17.12.02 10,746 195 12쪽
63 휴수황천 +6 17.12.02 10,443 195 11쪽
62 이간도발 +19 17.12.01 10,588 219 11쪽
61 발운견일 +13 17.12.01 10,895 195 11쪽
60 연수합격 +12 17.12.01 10,552 200 11쪽
59 이합집산 +13 17.12.01 10,630 212 12쪽
58 신화성동 +18 17.11.30 10,859 212 11쪽
57 내외쌍수 +13 17.11.30 10,608 209 11쪽
56 흑안마성 +6 17.11.30 11,014 203 12쪽
55 외전 오디션편 +16 17.11.29 10,460 103 11쪽
54 심야음영 +14 17.11.29 10,882 207 11쪽
53 실전비무 +20 17.11.29 10,764 204 11쪽
52 만혈개문 +18 17.11.29 11,142 218 12쪽
51 합동수련 +10 17.11.28 11,363 213 12쪽
50 임무하달 +21 17.11.28 11,250 208 11쪽
49 중산첩첩 +19 17.11.28 11,180 203 11쪽
48 만상무결 +16 17.11.27 11,358 214 12쪽
47 소강상태 +19 17.11.27 11,822 209 12쪽
46 도진도궁 +15 17.11.27 11,664 202 12쪽
45 마성현세 +19 17.11.26 12,288 232 11쪽
44 외전 천마환생 +14 17.11.26 11,822 130 12쪽
43 아수라장 +16 17.11.26 12,198 219 12쪽
42 일취월장 +8 17.11.25 12,714 233 12쪽
41 삽시지호 +13 17.11.25 12,297 238 11쪽
40 비이유어 +15 17.11.25 12,314 221 11쪽
39 중상감이 +19 17.11.24 12,282 227 11쪽
38 용쟁호투 +10 17.11.24 13,144 242 11쪽
37 난세영웅 +18 17.11.24 13,219 227 11쪽
36 구명광묘 +8 17.11.23 13,054 207 11쪽
35 만련천강 +21 17.11.23 12,757 224 11쪽
34 요지한철 +8 17.11.22 12,707 223 10쪽
33 외전 먼치킨편 +10 17.11.22 12,196 131 9쪽
32 태청금단 +9 17.11.22 13,140 210 10쪽
31 벽운산장 +22 17.11.22 12,709 216 11쪽
30 공동탈출 +12 17.11.21 13,051 227 11쪽
29 수중망월 +11 17.11.21 13,412 218 11쪽
28 마교장로 +16 17.11.21 13,069 245 11쪽
27 구사일생 +14 17.11.20 13,158 241 10쪽
26 천붕지열 +27 17.11.20 13,298 212 11쪽
25 진실규명 +14 17.11.20 13,515 212 11쪽
24 진상대백 +14 17.11.19 13,597 230 11쪽
23 천하제일 +14 17.11.19 13,915 223 11쪽
22 외전 금수저편 +14 17.11.19 13,719 145 10쪽
21 후기지수 +11 17.11.18 14,306 250 12쪽
20 천산화령 +17 17.11.18 14,524 268 11쪽
19 마교준동 +11 17.11.18 14,356 236 11쪽
18 호사다마 +9 17.11.18 14,722 242 11쪽
17 정두초개 +16 17.11.17 15,221 227 11쪽
16 각답청운 +15 17.11.17 15,900 254 11쪽
15 절대고수 +12 17.11.17 15,689 256 10쪽
14 정식비무 +16 17.11.17 15,961 249 11쪽
13 천검산장 +11 17.11.16 16,498 260 11쪽
12 암련무공 +22 17.11.16 17,532 250 11쪽
11 외전 사이다편 +36 17.11.16 17,829 211 8쪽
10 무공검법 +23 17.11.16 18,905 280 10쪽
9 선천기공 +9 17.11.15 18,596 263 10쪽
8 마기침습 +12 17.11.15 18,595 255 11쪽
7 쌍장육수 +27 17.11.15 19,251 291 11쪽
6 양두구육 +15 17.11.14 19,809 276 10쪽
5 질투성한 +20 17.11.14 21,406 277 10쪽
4 매령선자 +20 17.11.14 24,618 296 11쪽
3 천강지재 +20 17.11.13 26,870 335 10쪽
2 천살마성 +15 17.11.13 33,251 357 10쪽
1 우화등선 +30 17.11.13 54,537 413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