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진짜 많이 흐르긴 했다.
3년 6개월의 시간동안 77편 연재...... 다른 작가들에 비해 더럽게 느리다.
이야기 전개도 진짜 느리다. 8개의 에피소드 중에 이제 4번째 에피소드......
언제나 이 이야기에 끝을 낼까?
그리고 이건...... 끝을 내도 희망이 안보인다. 내가 준비한건 총 3부작인데
3년 하고도 반년의 시간동안 나는 전체 진행에 1/6도 못한 셈이니까.
얼른 초고를 쓰고, 이야기 점검하고 퇴고하고 하나의 완성된 이야기를 내야 하는데
초고조차도 다 못끝내고 질질끄는 나는 대체......
그리고 조회수의 압박...... 문피아에서 먹히는 소재가 아님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안먹힐 줄이야
산에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지만 메아리가 돌아오지 않는 고독함에서 3년 반이나 있었구나
이걸로 돈 왕창 벌고 호의호식하며 살아야지 ♡라는건 정말 현실감각이 떨어지는 꿈이었나보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길 3년 반이나 갔고, 이런 길을 5번을 더 걸어도 끝이 날까말까 한다.
이 길을 다 걸어도 어느 누구 하나 칭찬해 주지 않을 것은 분명해 보이고......
하...... 근데 나는 왜 아직도 이 길을 멈추지 않고 가는거지?
오기? 아니면 언젠간 나를 알아주겠지 하는 기대감?
모르겠다. 정말 모르겠고 아무것도 모르겠다.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