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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Gear 님의 서재입니다.

내가 바로 등급외 12지 전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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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Gear
작품등록일 :
2018.09.03 23:32
최근연재일 :
2019.08.16 00:47
연재수 :
26 회
조회수 :
7,434
추천수 :
66
글자수 :
86,392

작성
18.09.28 23:09
조회
257
추천
2
글자
8쪽

귀환

DUMMY

우진이 혼자 고민하고 있는 사이 눈앞에서 불현 듯 메시지 알림이 확인된다.


[용신체의 숙련도가 +1 추가됩니다. 2/10]

용신체 재사용 대기시간 60분


[원안 분신술의 숙련도가 +1 추가됩니다. 2/10]

원안 분신술 재사용 대기시간 30분


[포박술의 숙련도가 +1 추가됩니다. 2/10]

포박술 재사용 대기시간 30분


[슬롯 개방 현황]

(용(辰)/(원숭이(申)/(미등록),(미등록),(미등록),(미등록),(미등록),(미등록),(미등록),(미등록),(미등록),(미등록)


[3번째 슬롯이 개방될 시 12신장 전용 패시브가 발생합니다.]


미션을 완료해서 그런지 이전과 다르게 메시지 내용이 상당히 길게 나왔다. 그중 흥미로운 게 있다면 3번째 슬롯을 개방해야 패시브가 적용된다고 했는데 어떻게 얻는가에 대한 궁금증이 앞섰다.


내가 생각한 궁금증에 대한 해달이었을까. 추가 메시지가 확인된다.


[다음 미션에 대해서는 추후에 안내되어질 예정입니다. 다음 미션 완료를 통해 추가 슬롯 개방이 가능합니다.]

‘단발성으로 끝날 줄 알았건만. 예상외군.’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 말도 되지 않는 일의 연속이었다. 내가 회귀한 것부터 알 수 없는 메시지까지. 상념을 떨쳐내는 사이 땅에서 지진이라도 난 듯이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땅이 흔들린다는 것은 곧 미러게이트가 닫히기 전 생기는 전조현상이다. 빠진 짐이 없나 다시 한 번 정비한 후에 나갈 준비를 모두 마쳤다.


땅이 흔들린 지 대략 3분정도 지났을까. 하늘에서 검은색 장막이 내려오는 듯싶더니 눈앞에 보이는 모든 시야를 가렸다.


점점 시야가 밝혀지며 주위 경관이 보인다. 내가 처음 입장했던 서울역 1번 출구 근처에 자리한 위치로 귀환했다.


주위에는 경찰과 군인들이 차량통제는 물론 장갑차와 탱크까지 동원한 모습들이다. 폴리스 라인 구석에 위치한 한쪽에서는 뉴스와 기사자료를 내기 위해 기자들이 장사진을 펼치고 있다.


아마도 이번에 이례적으로 새롭게 발생한 군락지형 ‘미러게이트’ 로 인해 관심이 더 집중된 듯하다.


나뿐만 아니라 미러게이트에 들어갔던 군인(맹갑 부대)와 능력자, 사냥꾼들까지 쏟아져 나오며 순식간에 관심이 이쪽으로 집중이 되었다.


우진은 주위를 둘러보며 이강천 대위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보다 저 멀리서 두발로 멀쩡히 서있는 것을 확인했다.


‘역시나 강철 같은 체력이군.’


메드독 챔피언에게 큰 타격을 받고 피를 토하며 쓰러져 조금 걱정이 되기는 했으나 저렇게 두발로 서있는 모습을 보니 걱정을 괜히 했나 싶다.


앞서 나온 인원들 중 대표로 이강천 대위가 나서서 기자들이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아마도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위해 나선 것 같다.


“여러분. 현재 시각 20시 40분 미러게이트에 대한 상황이 종료되었음을 알립니다. 안심하시고 귀가하시기 바랍니다.”

“장내 마무리를 위해 질문은 2개만 받겠습니다.”


이강천 대위의 말이 끝나자마자 여기저기서 기자들의 질문 세례가 아우성치듯 쏟아져 나왔다.


-거기서 나온 몬스터 종은 무엇이었습니까!

-피해는 얼마나 큰지 알려주십시오!

-공략하는데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그때 지키고 서있던 군인을 물리치고 용감하게 앞으로 나서며 우렁찬 목소리로 질문하는 기자가 보였다.


“TBS 방송국의 기자 이민혁 입니다. 질문 있습니다!”

“이번에 발생한 미러게이트는 여느 게이트와 다르게 집단을 구성한 군락 형태로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 말이 사실입니까?”


이강천 대위는 목을 으쓱이며 대답했다.


“네. 그 말이 사실입니다. 이번에 발생한 미러게이트는 여느 게이트와는 다르게 집단을 이룬 형태의 미러게이트 였습니다.”

“덕분에 군부대 인원뿐만 아니라 능력자들과 사냥꾼들의 피해가 컸으리라 예상됩니다.”


이강천의 말이 끝나자마자 특종이라 생각했는지 기자들은 웅성거리며 다급하게 본사에 기사자료를 배부하기 위해 쉼 없이 연락하기 시작했다. 이와 중에 방금 질문했던 기자가 이강천에게 추가 질문을 하였다.


“미러게이트를 공략하는데 있어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까?”


이강천은 잠시 고민하는 듯하더니 힘겹게 입을 열었다.


“이번 미러게이트에서 어둠이 내려앉았을 때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만, 다행히도 각성자와 사냥꾼 헌터들이 많은 도움을 주셔서 안전하게 공략을 마무리했습니다.


이강천 대위는 정석적인 답변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군의 위신이 달려 있었을테니 말이다.


“2개의 질문을 모두 받았으니 이만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질문을 마무리하고 장내를 마무리하기 위해 이강천은 뒤로 빠지며 속으로 생각했다.


‘정신을 잃기 전 나를 도왔던 자가 놈을 유인해가는 것을 봤었는데... 설마 혼자서 처치를 했다는 것인가?’


직접 놈과 붙어봤기에 얼마나 강한지 체감한 이강천은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어떻게?’


이강천은 주위를 빠르게 둘러보았지만 검은색의 일체형으로 전투복을 착용한 자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찾는 것을 포기했다. 당시 워낙 정신이 없었던 터라 부하들은 그자의 얼굴을 보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래도 진한 아쉬움이 남았던 이강천은 근처에 있던 부관을 불러 그자의 인상착의를 알려주며 찾아보라 지시를 따로 내렸다.


‘우리의 목숨을 살려줬는데 고맙다는 인사라도 해야 하지 않겠나?’


내심 그자를 찾으면 군인으로 회유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고민을 했지만 말이다. 이강천은 국가에서 필요한 자원은 유능하고 뛰어난 헌터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했다.


***


이강천 대위와 기자들의 질문으로 인해 혼란스러움을 틈타 장내에서 벗어난 우진은 바로 집으로 향했다.


‘휴. 이제야 한숨이 놓이는군.’


자신이 살던 고시원으로 복귀 후 어떻게 일이 진행 되었나 궁금했던 우진은 TV를 켜보았다. TV를 키자 때마침 오늘 있었던 미러게이트에 대한 내용이 뉴스를 통해 속보로 나오고 있었다.


-TBS 방송국의 기자 이민혁 입니다. 질문 있습니다!

-미러게이트를 공략하는데 있어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까?

-이번 미러게이트에서 어둠이 내려앉았을 때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만, 다행히도 각성자와 사냥꾼 헌터들이 많은 도움을 주셔서 안전하게 공략을 마무리했습니다.


TBS 소속의 기자가 얼마나 급했는지 빠르게 질문하고 있는 모습이 생방송으로 송출되고 있다. 기자의 질문에 이강천 대위는 잠시 난감하다는 듯 표정을 지었지만 별일 없었다는 제스처를 취하며 무난하게 대답하는 모습이다.


군인의 신분이었기에 국민을 안심시키고자 정석적인 답변으로 대처한 것 같다.


‘누가 군인 아니랄까봐. 쩝’


사람들은 모른다. 이번에 발생한 메드독 군락지로 인해 새로운 미러게이트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게 된다는 것을 말이다. 어떻게 보면 분기점을 맞이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소리다.


나비효과와 같은 이치다. 내가 이전에 알던 과거와 현재 진행형으로 돌아가는 사건이 어긋나게 되었다는 거다.


솔직히 지금부터는 어떤 일이 발생하게 될지는 나조차도 감이 잡히지 않는다. 이전에 보았던 영천도의 세계. 그리고 사도가 배정된다는 것. 이런 부분을 생각해봐도 앞으로 각성자 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다.


‘시간이 지나면 차차 알게 되겠지.’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성장해야한다. 그래야만 회귀 이전에 만났던 ‘놈’과 다시 마주쳤을 때를 대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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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거짓 없는 진실 -final- 19.08.16 104 0 7쪽
25 강철길드(2) +2 19.08.14 93 1 7쪽
24 강철길드(1) +2 19.08.13 88 0 7쪽
23 보스 레이드(3) 19.08.12 93 0 7쪽
22 보스 레이드(2) 19.08.10 107 0 7쪽
21 보스 레이드(1) +2 19.08.09 121 0 14쪽
20 한밤의 도시 수성전(2) 18.10.13 178 1 11쪽
19 한밤의 도심 수성전(1) 18.10.05 217 1 9쪽
18 게이트 브레이커 18.10.04 243 3 9쪽
» 귀환 18.09.28 258 2 8쪽
16 유인(2) 18.09.27 244 2 7쪽
15 유인(1) 18.09.26 273 3 7쪽
14 영천도(靈天道)(2) 18.09.20 279 3 8쪽
13 영천도(靈天道)(1) +3 18.09.14 307 3 9쪽
12 정찰(2) +3 18.09.13 295 3 7쪽
11 정찰(1) +1 18.09.12 287 3 7쪽
10 조우 +2 18.09.11 309 3 7쪽
9 진입 : 사냥개시(2) +1 18.09.10 313 3 7쪽
8 진입 : 사냥개시(1) 18.09.09 318 4 7쪽
7 출격 완료 18.09.08 320 4 7쪽
6 사전 준비(2) +1 18.09.07 358 3 7쪽
5 사전 준비(1) +1 18.09.06 384 3 7쪽
4 특이점 +1 18.09.05 430 4 7쪽
3 자폭 그리고 원점 +1 18.09.04 480 5 7쪽
2 12관문 해방 +3 18.09.03 615 5 7쪽
1 <프롤로그> +1 18.09.03 700 7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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