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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Gear 님의 서재입니다.

내가 바로 등급외 12지 전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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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Gear
작품등록일 :
2018.09.03 23:32
최근연재일 :
2019.08.16 00:47
연재수 :
26 회
조회수 :
7,436
추천수 :
66
글자수 :
86,392

작성
18.09.20 22:30
조회
279
추천
3
글자
8쪽

영천도(靈天道)(2)

DUMMY

‘영성자와 교류라... 눈앞에 보여야 선택을 하지.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고민이 길어지려던 찰나에 추가 메시지가 떠올랐다.


[영성자 선택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무림계 영성자 카테고리, 하이 웨스턴 영성자 카테고리, 환수계 영성자 카테고리]


[추가 안내를 드리자면 ‘무림계는 동방’ ‘하이웨스턴은 서방’ ‘환수계는 동물’ 입니다.]


[김우진님은 ‘완성된 12지신의 신석’의 특성상 ‘환수계’에 대한 선택만이 가능합니다.]


[잠시 후 환수계 영성자 카테고리가 활성화 됩니다.]


선택지를 3가지나 주면서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니... 너무하잖아. 결국은 내가 선택해야하는 것은 신석의 특성에 따라 정해진 수순이라는 거다.


[총 12개의 선택지 중 2개의 카테고리를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쥐(子)]

[소(丑)]

[호랑이(寅)]

[토끼(卯)]

[용(辰)]

[뱀(巳)]

[말(午)]

[양(未)]

[원숭이(申)]

[닭(酉)]

[개(戌)]

[돼지(亥)]


‘12가지를 모두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인가’


아쉽지만 2가지만 선택할 수 있는 상황. 12가지 모두 쓰임새가 좋은 것이 맞지만 선택지가 있는 이상 모두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제일 좋은 선택이라면 용과 호랑이지만 2개에 대한 상성이 좋지 않다. 전투에 특화되었지만 보조수단으로는 같이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무엇을 택해야할지 정했다.’

‘육체강화의 용’ ‘분신과 포박술’의 원숭이 이 2가지를 택하겠다.


[(용(辰))(원숭이(申))의 선택이 완료되었습니다.]


[영성자들과의 교류가 이어집니다.]


메시지의 알림과 함께 눈앞에 흐릿한 안계 모습을 한 용과 원숭이의 모습이 나타났다. 하나는 중저음의 목소리요. 또 다른 하나는 경박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몇 년 만인지 모르겠구나! 이날이 오기만을 고대했도다!

-뭐야뭐야! 드디어 밖에 나온 건가!? 우하하하! 드디어 삼장의 속박에서 벗어났구나!

-누대에 걸쳐 숨통이 열렸으니 여한이 없도다!

-이야~! 밖의 공기가 시원하니 좋구만!


내 앞에 존재를 나타내면서 오랜만에 나왔다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말도 꺼내지 못하는 상황.


신나게 떠들다 나의 존재를 확인하고 나서 두서없이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어라? 네놈이 우리를 잠에서 깨워준 놈 이렸다! 기특한지고!

-영원한 영면에 들 줄 알았건만 뜻밖의 기회가 왔도다. 기쁘기 그지없구나!


“두 분을 무엇이라 불러야 합니까?”


-우리는 십이신장(十二神將) 중 투신의 일익을 맡고 있는 용신과 원신이다!

-영물로 태어나 각고의 노력을 하여 영성을 깨치고 한계를 벗어 던져 영천도로 귀의하였음이니.

-그대가 바로 ‘십이신장’의 선택을 받은 ‘귀인’이로다!


들뜬 기분으로 신나게 설명해주는 용신의 말을 듣고 궁금한 점을 물어보았다.


“저는 ‘완성된 12지신의 신석’을 얻게 된 인간입니다. 영성자와 신석의 상관관계가 따로 있는 겁니까?”


-태초에 ‘신석’이란 개념은 영천도에서 인간을 도와주기 위해 뿌려진 신의 파편들이다.

-‘신석’의 용도는 인간들의 한계를 시험 후 ‘사도’로서 배정이 될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시련일 뿐이다. ‘사도’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공적과 깨달음이 필요하다.


“저는 이 자리에 오기까지 12지신에 대한 공적과 깨달음을 얻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대의 자격은 차고 넘친다. 이미 우리의 시련을 통과하지 않았나?


의문이다. 언제 어디서 시련을 통과했다는 건가?


‘아···. 설마? 이전 생에서 불완전한 12지신의 힘을 사용한 것이 시련이었나?’


이전 생에서는 고생과 고난의 연속이었다. 힘을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한다는 제약. 흉물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노력했던 고통이 기억난다.


-그대의 존재만으로 ‘십이신장’의 사도 선택은 이미 완료되었다.

-그대는 12개의 ‘십이신장’이 완전체가 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이 필요할 터다!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제약으로 인해 더 이상 알려줄 수 없다. 후에 정기신을 바로 세워 영성의 그릇을 이룬다면 자연스레 진실을 알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질문합니다. 12지신의 힘을 사용하면 외형도 변화를 합니까?”


-변하지 않는다. 정식 사도로서 인정을 받았기에 그에 따른 제약은 없을 것이다. 다만 숙련도 차이에 따라 힘의 차이가 있을 뿐.

-설명은 이만했으면 되었겠지. 그대가 가는 길에 영광이 있기를!


100% 궁금증이 해소되지 않았지만 어느 정도 감이 잡혔다. 용신은 말을 마치자마자 원신과 함께 둥그런 빛의 구슬로 변하여 나의 심장으로 날아들었다.


[‘완성된 12지신의 신석’ 사도로 각성되었습니다.]


[12개의 슬롯 중 용신체(龍身體) 스킬을 부여받습니다.]

(용신체 숙련도 1/10)

용신체는 용력을 빌어 신체의 강화를 돕습니다.


[12개의 슬롯 중 원안 분신술과 포박술의 스킬을 부여받습니다.]

(원안 분신술 숙련도 1/10)

원안 분신술은 최대 2개의 분신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포박술 숙련도 1/10)

포박술은 상대를 포박하는 금빛의 사슬입니다.


[스킬 숙련도를 올리기 위해서는 몬스터의 시체와 마정석을 통해 숙련도를 올릴 수 있습니다.]


각성과 함께 여러 개의 메시지가 동시에 정신없이 출력된다. 무엇인가 내면에서 변화가 왔음을 느낌으로 직감했다.


처음 느껴보는 생소한 힘이다. 아직 사용해보지 않았지만 이전과는 확연하게 다를 것이라고 100% 확신이 든다.


그렇게 염원하던 능력 각성을 드디어 완료했다. 처음 느껴보는 것만큼이나 심장에서 아드레날린이 쉼 없이 분비되며 혈관 속 피가 빠르게 흐르는 듯하다.


잠시 생각을 해보니 눈앞에 보이던 거대한 탑 입구 근처에도 가보지 못했다.


‘설마···. 아직 자격이 되지 않아서 입구 근처에도 가지 못한 게 아닐까?’


궁금해하던 찰나에 때마침 알려오는 메시지.


[영천도의 탑에 오르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공적을 올려야 입장이 가능합니다.]


‘역시나 그런 거였나.’


오늘만 날이 아니니까. 아마도 다음번에 또 다른 기회가 오겠지.


[영천도 환수계의 ‘12지신’ 사도가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잠시 후 지상계로 복귀합니다.]


공중에 떠있던 나의 몸이 엄청난 속도로 순식간에 지상으로 떨어져 내렸다. 대략 10여초나 지났을까? 영천도로 올라오기 이전의 위치 그대로 천천히 내려섰다.


흑백속의 화면처럼 메드독 챔피언은 달려오던 상태에서 정지된 모습으로 서있는 것이 보인다. 지상에 발이 떨어지자 마자 추가 메시지가 확인된다.


[시간이 원상복귀 합니다.]


등 뒤에 상처를 입은 체 광폭하게 포효하며 무지막지한 속도로 뛰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메드독 챔피언의 뒤에 서있던 이강천이 나를 향해 크게 외쳤다.


“조심하십쇼!”


다급한 이강천의 목소리를 듣고 안심시키기 위해 조용히 오른손을 들어 올려 오케이 표시를 해보였다.


메드독 챔피언과 5m의 거리도 남지 않은 상황. 메드독 챔피언의 도약 한번이면 닿을 거리까지 왔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때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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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강철길드(2) +2 19.08.14 93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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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보스 레이드(3) 19.08.12 93 0 7쪽
22 보스 레이드(2) 19.08.10 107 0 7쪽
21 보스 레이드(1) +2 19.08.09 121 0 14쪽
20 한밤의 도시 수성전(2) 18.10.13 178 1 11쪽
19 한밤의 도심 수성전(1) 18.10.05 217 1 9쪽
18 게이트 브레이커 18.10.04 243 3 9쪽
17 귀환 18.09.28 258 2 8쪽
16 유인(2) 18.09.27 244 2 7쪽
15 유인(1) 18.09.26 273 3 7쪽
» 영천도(靈天道)(2) 18.09.20 280 3 8쪽
13 영천도(靈天道)(1) +3 18.09.14 307 3 9쪽
12 정찰(2) +3 18.09.13 295 3 7쪽
11 정찰(1) +1 18.09.12 287 3 7쪽
10 조우 +2 18.09.11 309 3 7쪽
9 진입 : 사냥개시(2) +1 18.09.10 313 3 7쪽
8 진입 : 사냥개시(1) 18.09.09 318 4 7쪽
7 출격 완료 18.09.08 320 4 7쪽
6 사전 준비(2) +1 18.09.07 358 3 7쪽
5 사전 준비(1) +1 18.09.06 384 3 7쪽
4 특이점 +1 18.09.05 430 4 7쪽
3 자폭 그리고 원점 +1 18.09.04 480 5 7쪽
2 12관문 해방 +3 18.09.03 615 5 7쪽
1 <프롤로그> +1 18.09.03 701 7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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