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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일전쟁은 애당초 청군 자체가 소속된 부대나 지휘관에 따라 무장도 훈련도도 중구난방에 근현대전에 대한 그 어떤 이해도 없던 실패한 군대였고 러일전쟁의 러시아군은 극동에 배치된 2선급 전력 위주였을뿐 아니라 무장조차 우리가 아는 모신나강이 아니라 단발식 소총이던 베르당이 다수를 차지하던 실정이었지요..... 일본의 승리는 철저히 미국과 영국의 지원을 업고도 터무니없는 빚을지며 일선급 전력을 갈아넣어 얻어낸 피로스의 승리였고 그조차도 러시아가 혁명에 따른 국내 혼란으로 극동에 온전히 전력을 투사하지 못하는 와중 간신히 판정승을 거뒀을 뿐이었습니다.... 물론 일본은 배상금이라도 두둑하게 뜯으려 했지만 이미 국력이 한계에 다다른 일본 입장에선 러시아가 배째고 유럽의 주력사단을 끌어왔다간 만주가 날아가고 육군 허리가 부러지고 경제가 박살날걸 아니 결국 배상금을 포기하는수 밖에 없었습니다...... 요컨데 일본은 애시당초 청나라든 러시아든 제대로된 근대적 의미의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고 보기에는 부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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