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가 낳은 괴물 헌터

안녕하십니까. 작가 쌈마이입니다.

252화 만에 드디어 글이 끝났습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가장 먼저 제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자낳괴는 제가 처음으로 써본 글입니다.

살면서 뭔가를 써본 건 초등학교 백일장 이후로 처음이었습니다.

저는 중학생 때 달빛 조각사로 처음 판타지 소설을 접했습니다. 친구가 추천해준 달빛 조각사를 처음 읽게 된 이후 장르 소설에 재미를 붙여 여러 가지 판타지 소설과 무협 소설을 읽기 시작했죠.

그렇게 중학생 때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쭈욱 책만 읽다가 처음으로 써본 글을 바로 이 자낳괴입니다.

처음 시작은 정말 안일하고 한심한 생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소설 연재 사이트를 가보면 하루에도 수십, 수백 편의 소설이 올라왔고 저는 그 모습을 보며 ‘어? 나도 가능할 것 같은데 ㅎㅎ!’ 라는 생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쓰고 보니 정말 힘든 일이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마냥 웃고 떠들고 욕하던 그때와는 다르게 모든 캐릭터를 창작하고 스토리까지 직접 짜며 글을 쓴다는 것은 쉽지만은 않은 일이었습니다.

애초에 처음 글을 쓸 때부터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고 가볍고 생각 없이 시작했기에 제 글은 중간부터 삐그덕대기 시작했습니다. 중간중간 쓸데없는 내용으로 글을 늘리고, 스토리가 산으로 가는 것은 물론이고, 등장 캐릭터도 중구난방에······ 정말 셀 수 없을 만큼 실수가 많았습니다. 아마 100화 때부터 엇나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정말 죄송스럽고 송구할 따름입니다.

처음으로 글을 쓰고 가볍게 시작한 글이었기에 중간중간 포기할까 싶은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이대로 스르륵 사라져도 아무도 모를 것 같았으니까요.

하지만 이 부족하고 모자란 글도 계속 읽어주시고 댓글을 달아주는 독자님들이 있었기에 부족한 제 글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독자님들이 아니었다면 제 글은 완결이라는 목표에 도달하지도 못했을 겁니다.

독자님들 덕분에 글을 쓰는 일에도 재미가 생겼습니다. 독자님들을 위해 더 나은 글을 쓰고 싶다는 목표도 생겼고요. 만약 제가 차기작을 쓰게 된다면 이번과는 달리 읽어주는 독자님들이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많이 생각하고 구상하며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후에 더욱더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