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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몽키님의 서재입니다

세레나와 불가사의한 미궁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글래스몽키
작품등록일 :
2017.03.09 18:09
최근연재일 :
2018.12.25 23:38
연재수 :
8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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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282
추천수 :
3,597
글자수 :
481,064

작성
18.03.12 22:12
조회
510
추천
42
글자
15쪽

구명 9

DUMMY

“왜, 왜 이래! 어디 아픈 거야? 환각이나 환청에 시달리는 건 아니지? 혹시 귀신같은 게 귓가에 대고 미궁에 들어가라고 속삭여? 밖은 위험하대?”

세라프는 세레나의 완강한 태도에 지레 겁먹었다. 덕분에 큰힘 들이지 않아도 질질 끌려왔다. 세레나는 세라프의 손목을 꽉 잡고 구조 속행을 알렸다. 쉬러 간 파티에게 알릴 것을 명령하자 병사들이 흩어졌다. 세라프는 둘만 남게 되자 세레나의 손을 뿌리쳤다.

“왜 그래? 진짜 미쳤어?”

“너 혼자 두자니 안심이 안 돼. 죽을 땐 내 눈앞에서 죽어. 알았지?”

‘그래야 피하든 말든 할 거 아냐.’

“도대체 무슨 소릴하는 거야.”

변명이 길어봐야 구차해질 뿐이다. 또한 세레나에게 어머니의 피가 흐르는 이상 설득은 소용 없었다. 제아무리 합당한 설명이 뒤따라도 세레나가 이때까지의 태도와 다른 행보를 보일 경우 세라프와 필리아는 그녀의 정신 상태부터 걱정할 것이다.

강제로 휴식을 중단당한 파티원이 하나둘씩 도착했다. 오네와 스라이가 가장 먼저 합류했고 올리브와 영이 뒤를 이었다. 마법사들은 바닥난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드러누웠다가 일어나는 바람에 조금 늦었다.

오네는 세라프를 데려가겠다는 세레나의 태도에 난감해했다. 올리브는 계산한 시간 만큼 쉬지 못한 게 짜증났는지 오만상을 찌푸렸다. 영은 바닥에 앉아 붕대를 고쳐맸다. 아무도 대화에 껴주지 않을 경우 시간 때우고 민망함을 감추는 회피책이었다.

마법사들이 허둥지둥 도착하자 파티장으로서 오네가 말문을 열었다.

“공주님.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곤란하지 않네.”

“정 힘드시면 투위블 경의 구출은 저희끼리 할 테니 공주님은 여기서 쉬시는 것이.”

“아니. 나는 투위블 경의 구조에 합류할 걸세. 세자 전하 또한 마찬가지야.”

“공주님. 미궁은.”

“위험하지. 나도 안다. 하지만 내게도 세자 전하를 모시고 갈 이유가 있다.”

세라프가 언제 도망갈지 모르기 때문에 세레나는 동생의 손목을 다시 붙들었다. 세라프는 눈썹을 치켜떴지만 뿌리치지 않았다. 대신 오네를 노려보며 세레나를 설득하라 재촉했다.

그래봐야 세라프는 미궁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왜냐?

세레나가 그것을 바라기 때문이다. 세레나는 미궁에 발을 들인 자라면 절대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신께서 계시를 내렸다. 비에타의 왕세자와 함께 미궁에 들어가 투위블 경을 구조하란 내용이었지.”

“그, 그것은!”

“세자 전하를 모셔가는 대신 구조가 수월할 수 있도록 약간의 은총을 베푸셨다.”

그렇게 밝혀진 5층 지도에 모두의 입이 떡 벌어졌다. 영문을 모르는 세라프는 이게 뭐 대단한 거냐 구시렁거렸고 영은 자기가 지도를 뚫은 것처럼 어깨를 으쓱으쓱 올렸다.

오네는 지도를 보고 고심에 빠졌다. 세레나는 투위블이 발견된 장소를 짚고 쐐기를 박았다.

“이 근방에 낙오한 기사가 있을 거란 언질을 주셨지. 서둘러야하지 않겠나.”

“공주님과 신의 말씀을 불신하는 것은 아니오나 정말 세자 전하도 함께 가야 한다 말씀하셨습니까?”

“그래.”

세레나는 가슴을 당당하게 내밀었다. 남다른 부피에 오네가 슬금슬금 뒤로 물러났다. 세레나가 한 걸음 다가서자 두 걸음 도망갔다. 기선에서 밀려버린 것이다. 세라프는 타국 기사에게 가슴을 들이미는 누나를 보고 흰눈을 떴다.

“너 진짜 미치... 아니지. 휴우, 왕녀. 공포에 질려 정신이 혼미한 것인가?”

세라프가 왕세자의 위엄을 되살려보고자 했으나 그래봐야 개복치였다. 세레나는 손목으론 불안하단 생각이 들어 세라프의 손을 잡았다. 손가락 깍지를 꼈더니 세라프가 질색했다.

“놔! 내 나이가 몇인데 손을 잡아!”

‘네 나이가 16이라 잡는다!’

16살 밖에 안 먹은 놈이 갖가지 방식으로 요절하는데 버틸 재간이 있나. 세레나가 두 손으로 세라프의 손을 꼭 잡은 덕분에 세라프가 진저리를 치며 외쳤다.

“도망 안 가! 안 간다고!”

“진짜?”

“내 이름을 걸고!”

도박꾼에 알콜중독따위로 사망하는 주정뱅이의 이름엔 가치가 없으나 본인은 가치가 있다 생각할 것이다. 세레나가 얌전히 손을 놓자 세라프는 전신에 돋은 닭살 때문에 몸을 벅벅 긁었다. 올리브가 그걸 보고 웃었다.

“아하하, 나도 오빠랑 저랬었는데. 왕족이라도 남매 사이는 비슷하네.”

“피 나눈 형제가 있었나?”

“있는데?”

“하지만 황야의 바람, 그대는 분명 미궁개...”

“쉿. 우리끼리면 모를까 높으신 분들 있는 자리에서 할 얘긴 아니잖아?”

왕자와 공주가 있다보니 기사와 마법사의 이목은 저절로 왕족에게 쏠렸다. 소외된 모험가 둘은 저들끼리만 아는 얘기를 작게 나눈 후 입을 다물었다.


오네는 세라프의 몫의 짐가방을 준비시키려 했지만 세레나는 고개저어 거절했다. 수차례 지나갔던 길, 이렇다할 위험도 없다. 투위블 경이 짐가방을 잘 지키고 있으니 며칠 늦춰져도 물자는 충분했다.

사정을 모르는 파티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세레나는 고집스럽게 또박또박 말했다.

“지금 당장 가야한다.”

“하오나 전하의 차림이 미궁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신발만 바꾸도록 하지. 거기 그대.”

세라프의 의복은 일국의 왕세자답게(이젠 아니지만) 예복에 가까웠다. 맞춤복이라 움직일 때 거북하진 않겠지만 과격한 행동을 하면 옷이 찢어질지도 모른다. 쓸데없는 장식 때문에 피로를 더하는 건 당연하고.

세레나는 근처에 있는 병사를 불러 명령했다.

“벗어라.”

“우와, 공주님! 이제 저 병사를 유린하는 거야? 야설처럼? 무자비하게?”

수위가 위험한 농담에 오네의 검이 올리브의 목에서 멈췄다. 세라프 또한 발끈해 검을 뽑았으나 오네에 비하면 턱없이 느린 속도였다. 부하가 위기에 처했는데 짐덩이인지 신의 사도인지 모르는 공주는 짐덩이를 하나 더 늘리자고 고집부린다. 오네의 인내심은 충분히 시험 받고 있었다.

“모험가. 자중해라.”

“네이네이.”

하마터면 그대로 머리와 몸이 분리됐을 뻔했음에도 올리브의 올라간 입꼬리는 내려오지 않았다.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피했을 것처럼 도전적인 눈빛이었다. 갑자기 싸해진 분위기가 깨진 건 세라프의 호통덕분이었다.

“뭐하느냐! 저 괘씸한 목을 치지 않고!”

“송구합니다, 세자 전하. 이 모험가는 폐하와 계약한 자인지라 제 독단으로 처벌할 권한이 없습니다.”

“죄송요, 죄송요. 근데 전 공주님이랑 친하니까. 그쵸?”

올리브가 세레나에게 윙크를 날렸다. 세레나는 떫은 표정으로 윙크를 무시했다.

“친한 사이일수록 예의를 갖춰야 하는 법이다. 그대는 실력은 그만하면 되었으니 예의범절을 배워야겠구나.”

덤으로 인성도 고쳤으면 좋겠다.

“그러니까 우웁!”

무언가 더 말해서 분위기 초치려는 올리브의 입을 붕대감은 손이 틀어막았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영이 올리브 대신 사과했다.

“높으신 분들을 뵐 일이 없어 실례했습니다. 앞으로 자중하겠습니다. 황야의 바람이 많이 피곤한가 봅니다.”

세레나가 앞서 의논했던 시간보다 이르게 호출하는 바람에 부려올 때부터 오만상을 찌푸리고 있긴 했다. 세레나는 그 점을 참작해 용서했다.

“과격한 농담은 괜찮으나 성적인 농담을 할 땐 한 번 더 생각하는 인내를 갖거라.”

“저걸 용서한단 말이야?”

“전하는 빨리 옷이나 갈아입으세요.”

세레나가 병사가 벗은 옷을 내밀자 세라프가 버럭 화냈다.

“병사 따위가 입던 옷을 내게 입으라는 거야?”

“안 입으면 후회할 텐데.”

“그런 옷을 걸칠 순 없다.”

“그럼 신발이라도.”

“싫다!”

“아 네.”

그래봐야 고생하는 건 본인이다. 나중에 징징거리면 여분 신발을 주면 되고 발의 상처는 치료약으로 회복하면 그만이었다. 어차피 남의 나라 재산, 세레나는 아끼지 않고 팍팍 쓰기로 했다.

“그럼 가자꾸나.”

세레나가 더는 지체할 수 없음을 밝히자 오네는 깊은 한숨을 내쉬고 앞장섰다. 앞서 지났던 길이기에 올리브가 앞장 설 필욘 없었다. 때문에 올리브는 파티의 중간에 선 세레나에게 다가왔다.

“공주님, 공주니임. 미궁의 신을 주신으로 모시게 개종하려면 어디로 가야 할까요오?”

“나도 모른다. 다시 말하지만 난 사제나 신관이 아니야.”

“에이, 거짓말. 어지간한 사제나 신관보다 공주님이 세잖아요.”

“무엄하다. 비천한 것이 감히 왕녀에게 말을 걸다니.”

세라프가 올리브와 세레나의 사이에 끼어들어 말을 막았다. 걸은지 얼마 안 되어서 기운이 생생한 듯 했다. 올리브는 장애물처럼 자신과 세레나 사이를 막은 세라프에게 생긋 웃었다.

“왕자니임. 왕자님은 뭐 느껴지는 거 없수?”

“흥!”

“방금 들었어? 16살 짜리 남자애가 나한테 흥이래! 흥!”

그 또래 남자아이가 보이지 않을 새침한 태도에 올리브가 포복절도했다. 정확히는 큰소리를 내면 처리하지 않은 괴물이 몰려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배를 잡고 웃는 시늉을 했다. 웃음을 그친 올리브는 진지하게 말했다.

“농담이 아니라 진짜 진지하게 개종 고민하는 건데.”

올리브가 진지하다고 말하자 종교쪽으로 빠삭한 영이 고개를 저었다.

“개종은 권하지 않아.”

“왜? 이렇게 유용한데. 너도 이상한 신 믿지 말고 미궁의 신 믿자. 같이 개종하면 1+1이라고 뭔가 더 예뻐줄지도 모르잖아.”

“시간과 공간의 이지러진 독자가 공주님께 신성한 힘을 보태주시는 것은 이 장소가 미궁이기 때문이야. 흐지 왕가에 흐르는 신혈과 미궁이란 장소의 일치가 지금과 같은 이적의 현현을 가능케하지. 일반 신도에게 이런 은총은 주어지지 않을 거다.”

“시간과 공간의 이지 뭐? 너 요즘 멀쩡하게 말하더니 말투가 또 왜 그래?”

손발이 오그라드는 표현에 올리브가 질색했다. 영이 덤덤하게 말했다.

“그간의 무능과 무력을 반성하며 일상의 흘러가는 대사에 전력을 다하겠단 의지의 표명이다.”

요즘 컨셉질이 부족했으니 반성하고 앞으로는 컨셉에 충실하겠단 의사표현이었다. 영은 보란 듯이 붕대 감은 손을 들고선 올리브 앞에 휘둘렀다.

“어둠이야말로 완전무결한 진정한 순수. 받드는 신성 존재를 바꾸고 싶다면 어둠은 어떠한가.”

“됐네요.”

올리브는 영의 붕대가 스칠새라 오네 앞으로 가 길잡이 역으로 돌아갔다. 영은 신자를 하나 놓쳐단 사실에 혀를 차며 아까워했다.

파티는 그나마 영의 저런 언사에 익숙해졌지만 세라프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로 미친년 소리가 나올까 했는데 언뜻 본 세라프의 얼굴엔 경악이 자리잡고 있었다. 세라프는 진지하게 영을 노려보더니 세레나를 번갈아보았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뻔했다.

‘내가 쟤 때문에 영향 받아 미쳤다고 생각하고 있는 게 뻔해.’

아니나 다를까. 휴식 중 세라프는 세레나에게 귓속말로 이리 말하더라.

“저 이상한 자와는 말을 섞지 마. 행동거지가 부산하고 언사가 기괴하니 정신이 온전치 않은 자가 분명해.”

딱 세레나가 예상한 말을 그대로 하는 세라프였다. 이후에 이어지는 말은 더욱 가관이었다.

“혹시 환청이 들리면 바로 얘기해라.”

그러고선 세레나를 위아래로 훑어보는 게 발작하길 기다리는 사람 같았다. 세레나는 기가 차서 웃었다. 솔직히 지금 당장 세레나를 미치게 만드는 건 오만하게 그녀를 내려다보는 동생이지 저쪽에 앉아 붕대를 고쳐매는 성녀(?)가 아니었다.

‘발 아파서 앉지도 못하는 게.’

슬슬 발이 모두 까져 아프다고 칭얼거릴 때가 되었는데 아직까진 조용했다.

“이만 휴식을 마치겠습니다.”

오네가 공손히 휴식 종료를 알렸다. 세라프가 끼어든 덕분에 기억에 없는 휴식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었다. 이동 속도가 턱없이 느리니 오네와 스라이의 얼굴에 근심이 내려앉았지만 세레나는 신의 이름을 팔아 투위블의 안전을 보장했다.

“투위블 경은 안전할 것이네. 그런 느낌이 와.”

“공주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오라.”

“경이 걱정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네. 그러니 나와 전하는 신경쓰지 말고 이동하도록 해.”

“하오나.”

오네의 시선이 세레나의 뒤에서 따라오는 세라프에게 닿았다. 얼굴이 하얗게 질린 것도 모자라 땀을 뻘뻘 흘려가며 따라오는 세자를 무시하려면 올리브 정도의 담력이 필요했다. 오네에겐 불가능했다.

결국 또 휴식이었다. 세레나는 자신의 짐가방에서 신발과 치료약을 꺼냈다. 그리고 바닥에 앉아 숨을 헐떡이는 세라프의 신을 벗겼다.

“뭐하는 짓이야!”

“가만히 계세요. 치료해야죠.”

“그걸 왜 네가 해.”

시킬 놈 많은데 왜 세레나가 하냐는 의문이었다. 세레나는 한 사람 한 사람 가리켰다.

“오네 경과 스라이 경은 괴물과 싸우고 올리브는 함정을 알아보고 피하죠. 영은 화살을 쏘고 지금도 주변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제가 해야죠.”

“필요 없어.”

세라프가 발을 빼려고 하자 세레나는 억지로 붙잡았다. 치료약을 발라주며 생각한 건데 예상보다 발이 컸다.

“신발이 맞으려나.”

세레나는 세라프와 자신의 발크기가 비슷하다 여겼건만, 성장기 소년의 손과 발을 무시해선 안 될 일이었다. 세라프의 손과 발은 그녀의 예상보다 컸다. 얼굴은 조막만해서 예쁜 주제에 손과 발은 선 굵은 성인 남성의 단계의 문턱을 넘어가려하고 있었다.

결국 스라이의 예비 신발을 빌렸다. 세라프는 헐렁한 신발을 노려보다 양말을 겹쳐 신었다.

“도대체 왜...”

“네?”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야. 왜 미궁에 아득바득 들어가려는 거냐.”

‘너 살리려고 새끼야.’

“미궁의 신이니... 거짓말까지 해가며 들어가려는 이유가 뭐야.”

지도라는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라프는 여전히 미궁의 신을 믿지 않았다. 하기야, 지금의 파티가 세레나의 기이한 행보를 신뢰하는 것은 그녀를 만난지 얼마되지 않았고 세레나 덕분에 미궁 탐사가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태어날 때부터 세레나를 보고 자란 세라프로선 지금의 세레나가 광인처럼 보일 것이다. 관심도 없던 신을 부르짖고 위험을 자처한다. 훼까닥했나 의심하기 좋은 상태였다.

더군다나 남매에겐 신의가 없었다. 정도 없었다. 세레나가 보인 시혜적인 애정과 무관심에 길들여졌던 세라프가 불안해하는 게 당연했다.

지금의 상황은 세라프에게 아주 부당한 상황이었다. 세레나는 일방적으로 너 때문이라 동생 탓을 하지만 세라프가 알게 뭔가? 결국 세레나가 원해서 벌어지는 일인데.

다 자신 탓임을 깨달은 세레나지만 인정하고 싶진 않았다. 그녀는 본성이 이기적이라 남탓이 쉽지 내탓은 하기 싫었다.

결국 세라프가 진심으로 물은 질문에 그녀는 진심을 답해주지 못했다. 늘 그렇듯 미소로 얼버무리는 누이를 세라프는 전심전력으로 증오하고 싶으나 그러지 못하는 현실에 좌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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