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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레의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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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4.04.06 23:55
최근연재일 :
2014.06.22 18:05
연재수 :
2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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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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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글자수 :
137,227

작성
14.06.1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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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15화. 빛, 딜레마.

DUMMY

[전…. 전 마녀니까요.]



***



“설명해 봐.”


침묵은 실제로 짧았지만 느껴지기엔 길었다.

크리스토프는 무서운 눈으로 클로이를 노려보았다.

클로이는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오빠, 내가 다 설명할 수 있어.”

“클로이!”


클로이를 제지한 사만다는 떨리는 손을 테이블 밑으로 숨겼다. 그리고 다시 크리스토프를 차분히 바라보았다.


“크리스토프, 너도 일단 진정하거라. 일이 이렇게 되었으니, 너도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전 클로이에게 물었습니다.”

“크리스토프! 숨긴 것은 미안하다만, 난 네 어머니란다.”

“기사단장과 죄인의 관계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날 포박하렴.”


사만다는 떨리는 것을 억지로 진정시키며 크리스토프에게 두 손목을 내밀었다.


“…….”


크리스토프는 차마 그녀를 포박할 수 없었다. 어머니이기도 했으나, 그것보단 그녀를 포박할 증거는 심증 외엔 없었다.


“말씀하세요, 어머니. 설마 제가 생각하는 것이 아니길 바랍니다.”


크리스토프의 날 선 대답.

평소의 그와는 전혀 달랐다. 항상 예의 바르고 가족을 사랑하며, 원칙을 중시하는…. 아니, 어쩌면 평소의 그와 별로 달라질 것도 없었는지도 몰랐다.

크리스토프는 여전히 원칙을 중시하고 있었다.


“클로이는 얼음이나 불을 일으키는 힘을 가지고 있단다. 때론, 그것이 통제 불능일 때도 있지만.”

“밖의 얼음도 클로이가 한 것입니까.”

“…….”


사만다가 대답하지 못하자, 크리스토프는 클로이를 응시했다. 클로이는 머뭇거리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일부러 그런 건 아니었을 거야. 붉은 강물 같은 것이 클로이의 온몸을 휘감는 이상한 경험을 한 이후에 그런 힘을 얻었다고 말하더구나.”

“오(汚)를 사용했다 말하는 것입니까?”

“오(汚)는 마녀들이 사용하는 것이란다. 네 눈엔 클로이가 마녀로 보이는구나.”

“…….”


사만다의 말에 크리스토프는 말문이 막혔다.


“클로이는 마녀가 아니다. 저렇게 순수한 마음을 지닌 마녀가 어디있니? 엄마는 그런 마녀는 들어본 적도 없어!”

“마녀는 겉과 속이 다릅니다.”

“클로이가 겉과 속이 다르니?”

“…….”


크리스토프가 알고 있던 클로이는 그 속이 훤히 들여다보일 것처럼 맑았다.

그러나 크리스토프는 기사단장이었다.


“제가 판단할 문제가 아닙니다. 밖의 얼음을 조사하시라는 전하의 명이 있었습니다. 저는 클로이가 얼음과 불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보고해야 합니다, 어머니.”


자리에서 일어나는 크리스토프. 사만다는 대문을 막아섰다. 평소의 엄한 어머니의 모습이 아니었다. 사만다는 크리스토프에게 애원하듯 말했다.


“크리스토프! 아니, 아들아! 내 아들! 그렇게 하면 클로이는 죽는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모두 죽습니다, 어머니.”


눈 하나 깜빡하지 않았다. 크리스토프는 확고하게 말했고 사만다는 매서운 눈초리로 크리스토프를 쏘아보았다.


“그래서 넌 네 동생을 밀고하겠다는 거니?”

“밀고가 아닙니다. 명을 받들어 조사하고 보고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게 제 일입니다.”

“그 일을 하는 목적이 뭐니.”

“루즈를 위해서입니다.”

“그런 거창한 것이 아니다. 어려서부터 검술을 배우고, 솜브라의 도적들을 죽이고, 나아가 루즈를 지키려는 네 진짜 목적이 뭐니.”

“…루즈를 위해서입니다.”


잠시 머뭇거렸지만, 크리스토프는 오히려 더 확고하게 이야기했다.

사만다는 울먹였다.


“가족을 위해서였잖니.”

“태왕께서 루즈를 제국화하지 않으셨다면 가족도 친구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애초에 저 더러운 솜브라의 무리에게 쓰러졌거나, 마녀와 같이 더러운 술법을 쓰는 무리에게 불타 없어졌을지 모릅니다.”

“지금 네가 보고를 한다면, 루즈는 지킬 수 있을지언정 가족은 지킬 수 없어. 아들아, 자기 여동생을 잡아먹는 괴물이 되고 싶은 거니?”

“어머니, 숨길 수 없습니다. 들키는 날엔 어머니도, 아버지도, 누님도, 클로이도, 저도 모두 없습니다.”

“그렇다고 앞장서서 클로이를 마녀 취급할 순 없잖니!”

“절대 그럴 일은 없습니다. 저는 전하께서 내리신 명을 받들 뿐입니다.”


크리스토프는 주변을 꽁꽁 얼릴 정도로 단호했다. 반대로 사만다는 클로이를 살리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자신을 불태웠다.

이때, 클로이가 나섰다.


“엄마…. 그 정도만 해요…. 제가 오빠를 따라 나설게요.”

“클로이! 넌 가만히 있어!”

“저 때문에 가족을 다치게 할 순 없어요.”

“그게 왜 너 때문이야! 네가 뭘 잘못했는데!”

“전…. 전 마녀니까요.”

“아니야, 클로이! 너는 어쩌다 이상한 능력을 얻은 것뿐이야! 그게 마녀의 힘이라면 쓰지 않으면 그만이고.”


-덜컥!


문이 열리는 소리. 놀란 사만다는 클로이와 이야기를 하다 말고, 고개를 돌렸다. 크리스토프가 대문을 연 채 사만다를 바라보고 있었다.


“어머니, 저는 오늘 얼음을 조사하고, 집의 일을 포함하여 내일 보고를 할 것입니다. 그 전에 마음을 정하시기 바랍니다.”

“무엇을 정하라는 거니? 내 딸을 죽일지! 내 딸과 죽을지를 말이니?!”


-쿵.


대문이 그대로 닫히며 크리스토프는 나가버렸다.

사만다의 외침은 공허한 울림이 되어버렸다.

사만다는 멍하니 그 뒷모습을 바라보았고, 클로이는 벽에 기대 울먹였다.

그렇다고 이대로 상심해 있을 순 없었다.


“클로이, 엄마를 따라오거라.”

“엄마! 어떡하려고 그래!”


울먹이는 클로이에게 사만다는 짧게 대답했다.


“내 딸이 나보다 먼저 죽는 꼴은 죽어도 볼 수 없어. 짐을 챙기거라.”



***



“어머머, 무슨 일이야? 무슨 일? 우리 기사단장님 표정이 왜 그래?”


대문을 나온 크리스토프를 가장 먼저 마중한 것은 다름 아닌 앞집 아주머니였다. 아주머니는 예의 거대한 토기에 스튜를 한가득 채우고는 대문을 나서고 있었다.

크리스토프는 표정을 절제했다.


“아닙니다, 아주머니.”

“에이~! 표정을 보니까 아닌데? 우리 기사단장님, 동생 잡다가 엄마한테 혼났구나?”

“그런 것 아닙니다.”


거절하는 크리스토프를, 앞집 아주머니는 끈덕지게 붙잡고 늘어졌다.


“기왕 이렇게 된 거, 우리 집에서 밥이나 먹고 가요~! 아까 내가 기사단장님한테 억지 부린 게 미안해서 그래~!”

“전 바로 성에 가보아야 합니다.”


크리스토프는 애써 웃어 보이며 몸을 돌렸다.


“에잉~! 아쉽구먼. 그럼 가봐요, 기사단장님! 내가 기사단장님 주려고 스튜도 잔뜩 해놨는데. 남편 오긴 멀었고, 클로이나 가져다주어야지!”


크리스토프는 걸음을 멈추었다.

지금 저택에 아주머니가 들어간다면, 모든 게 틀어질 수 있었다.

보고를 해도 크리스토프가 직접 해야 했다.

제삼자를 통해 사실이 드러나면 아무리 크리스토프가 보고를 해도 그건 사후보고일 뿐이었다. 일가족이 루즈의 명부에서 이름이 지워질 일이다.

난처했지만, 크리스토프는 아주머니의 제안을 수락해야만 했다.


“정 그러시면, 댁에 방문해 잠시 실례하도록 하겠습니다.”

“에잉~? 동생이랑 어지간히도 싸웠나 봐? 우리 기사단장님, 동생 준다니까 바로 제가 다 먹겠다고~? 어서 와, 어서 와!”


아주머니의 부름에 이끌려 크리스토프는 억지로 끌려들어 갈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아주머니는 베테랑이었다.

불을 때고 조금 식은 스튜를 다시 김이 모락모락 날 때까지 끓이고, 그것을 예쁜 토기에 담아 크리스토프의 앞에 올려놓을 때까지 채 오 분이 흐르지 않았다.


“어서 먹어요, 단장님~! 내가 우리 단장님 어릴 때 얼~마나 이뻐했는데, 벌써 이렇게 징그러워지셨어~!”


아주머니의 애정 어린 감탄사를 뒤로하고 크리스토프는 스푼을 들었다. 반강제적으로 스튜를 입에 넣은 크리스토프였지만, 그 풍미는 두 번째 세 번째 스푼을 불러들일 수 있는 묘한 중독을 일으켰다.


어린 시절 느꼈던 맛 그대로였다.

크리스토프의 아버지는 수도, 포트웨인에서 일했다. 당연히 얼굴은 일 년에 한두 번 볼까말까 했다.

그렇다고 어머니인 사만다가 집에 있는 것도 아니었다. 항상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았다.

어린 시절, 미첼 집안을 돌봐주었던 것은 누이인 리즈베트와 앞집 아주머니뿐이었다.

아주머니는 기회가 될 때마다 크리스토프와 클로이를 위해 스튜를 만들어 주었었다.

크리스토프가 어려서부터 맛보던 아주머니의 스튜는 리즈베트가 커가며, 그리고 클로이가 주방을 드나들며 점차 맛보기가 힘들어졌다.

그나마 가장 최근도 몇 년 전이었다.

크리스토프는 어린 시절의 추억이 깃든 스튜의 풍미에 취해 자기도 모르게 흔들리는 표정을 겉으로 드러내고 말았다.

아주머니는 크리스토프의 표정을 읽었다.


“우리 단장님이 무슨 일이 있긴 있구나…. 일이 많이 고되지? 가족들은 몰라주고….”


크리스토프는 하마터면 ‘네.’하고 대답할 뻔했다. 순간적으로 터져 나올 뻔한 가슴 속의 외침을 가까스로 절제하며, 크리스토프는 스푼을 다시 들어 올렸다. 그리고 아주머니를 바라보았다.


세월의 흔적이 얼굴이며 여기저기 묻어나는 아주머니의 얼굴. 크리스토프는 그런 아주머니에게 몹쓸 짓을 했던 것 같았다.


“죄송합니다, 아주머니. 얼음을 조금이라도 내어드릴 걸 그랬어요. 이런 요리를 대접해주시는 분께 제가 너무 원칙만 따졌네요.”


오(汚)를 다루는 여동생을 둔 남자가 원칙이라니. 가당치 않았다. 크리스토프는 스스로를 비아냥거렸다.


“에잇! 그런 소리 하면 못써요~! 우리 기사단장님한테 원칙이 없었으면 단장님이 되었겠어?”


“아닙니다.”


아주머니는 스튜를 뜨는 크리스토프의 맞은편에 턱을 괴고 앉았다.

물끄러미 지켜보던 아주머니는 안쓰러운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단장님! 난 단장님을 어려서부터 봐서 잘 알아~! 항상 힘들어했던 거. 원칙이라는 게 말이 쉽지, 그걸 지키려면 정말 많은 걸 포기해야 하잖아, 안 그래? 친구는 물론이고, 삶의 많은 행복을 포기해야 했고. 그런데 사람들은 그걸 잘 모르잖아~. 심지어 오늘처럼 가족들과 부딪칠 때도 있고.”


크리스토프는 어찌 대답해야 할지 몰라 망설였다.

잠시 머뭇거리며 스튜를 뜨던 크리스토프는 이내 그릇을 비웠다.


“감사합니다, 아주머니. 스튜도 정말 맛있습니다.”

“뭘 이런 게 감사야? 단장님이 항상 메리즈빌을 지켜주니 내가 이런 요리도 할 수 있는 것 아니겠어? 더 먹을래?”

“아닙니다. 사실 집에서도 조금 먹고 나왔거든요.”


크리스토프는 공손히 대답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주머니는 나가는 길에 클로이도 가져다 주라며 스튜를 떠서 작은 토기에 옮겨담았다.

그러면서도 아주머니는 말을 멈추지 않았다.


“단장님은~, 단장님이 선택한 길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해. 이건 이 아줌마의 이기심이니 새겨듣지는 마~! 누가 뭐라 해도, 그게 엄마면 어떻고, 동생이면 어때? 세상 사람들은 모두 자기만의 잣대가 있는 거야. 다른 사람의 잣대는.”


토기가 새지 않게 끈을 이어 크리스토프에게 쥐어 주는 아주머니. 크리스토프는 괜찮다며 손을 내저었지만, 아주머니는 막무가내였다.


“에잉~! 그러지 말고 챙겨가~! 클로이도 좋아하잖아~! 이걸로 또 화해하면 그것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고.”


그리고는 스튜 한 토기를 더 담기 시작했다. 크리스토프는 만류했지만, 아주머니는 ‘아니, 이건 내가 이따 먹으려고 따로 담는 거야! 단장님, 설레발도 참~!’ 하며 웃었다.


“아무리 가족이라고 해도 다른 사람의 잣대일 뿐이야. 내 기준에서 단장님은 완벽할까? 아니야~! 완벽하지 않아~! 내 아들이었으면 딱 완벽한데! 에잉! 사만다나 클로이의 기준에서는 뭔가 다른 게 또 부족하겠지?”

“하지만 제 잣대가 틀릴 수도 있잖습니까.”


흔들리는 눈빛을 발견한 아주머니는 크리스토프의 엉덩이를 매우 능숙하게 두들겼다. 토기를 들고 있던 크리스토프는 무방비상태로 엉덩이를 내주어야만 했다.


“내가 본 단장님은 항상 올곧았어. 지금까지는 항상 결과가 좋았잖아, 안 그래?”


아주머니는 크리스토가 먹었던 그릇을 치우며 말했다.


“자신만의 잣대를 가져요, 단장님! 해야 할 일이 있으면 밀어붙이고! 단장님, 힘내용~!”


정신없이 떠들어대는 아주머니의 집을 벗어난 크리스토프는 스튜를 전하기 위해 다시 미첼 저택의 대문 앞에 섰다.

크리스토프는 망설였다. 스튜를 전해주러 들어간다면.


‘내 선택마저 흔들릴 수 있다.’


결국, 대문 앞에 토기를 그냥 놓아둔 채 크리스토프는 몸을 돌렸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스스로 다짐을 불어넣었다.


‘내 기준에 따른다.’


크리스토프의 표정은 여느 때보다 더 차가웠다.



***



“단장님~! 이렇게 하면 제 역할은 끝난 건가요?”

“연기가 아주 훌륭하시던걸요?”


불안한 표정으로 묻는 아주머니의 말에 어둠 속에서 한 남자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주도 기사단장, 프랑수아 에마블이었다.


“훌륭은 무슨요, 크리스토프는 내가 거의 데려다 키우다시피 한 단장님인데, 우리 단장님이 이렇게 해야 안전하다는 게 정말 사실인가요?”

“물론이죠, 하하. 전 아주머니께서 이렇게 연기력이 뛰어난 줄은 전혀 몰랐다니까요. 완벽했어요. 그의 흔들리는 마음을 제대로 잡아 주셨으니 큰 포상도 내려올 겁니다.”


프랑수아는 환하게 웃으며 이야기했다.


“아이고, 내가 그깟 얼음 때문에 그런 건 아니고~! 우리 단장님이 흔들리는 걸 잡아주어야 미첼 가문이 무너지지 않는다니까 내가 한 거지~!”

“얼음을 원하시는군요.”

“에잉~ 내가 원하나? 우리 아저씨가 생전에 맛도 못 보고 살아서 구경이라도 시켜줄라고 하는 거징~!”


아주머니는 조심스럽게, 하지만 할 말은 다 했다.

프랑수아는 상대를 다른 이로 구할 걸 그랬나, 하고 망설이다가도, ‘그래, 이 정도로 대범하니 연기가 그렇게 능숙했지.’ 라며 자위했다.

더 큰 요구조건이 생기기 전에 프랑수아는 재빨리 명했다.


“여봐라, 지하동굴에서 얼음 토기 하나를 최대한 빠르게 이곳으로 가져오라.”

“예!”


어둠 속에서 주도 기사단원 하나가 대답과 함께 몸을 움직였다.

“약속은 지킬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아주머니.”

“그것도 그거지만, 불쌍한 클로이는 어찌할꼬…. 에이구….”


끊임없이 떠들어대는 아주머니의 말을 뒤로하고 크리스토프는 창밖을 내다보았다. 멀어져가는 크리스토프의 뒷모습이 프랑수아의 눈에 넌지시 들어왔다.

들리지 않을 줄은 알지만, 프랑수아는 마음속으로 간절히 외쳤다.


‘형님, 제발 흔들리지 마세요…. 이건 시험입니다…. 시험이에요….’


프랑수아의 눈에는 그의 뒷모습이 한없이 처량하고, 안타깝게 느껴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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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16화. 어둠, 국경 정찰대장 로랑. 14.06.15 339 0 12쪽
» 15화. 빛, 딜레마. 14.06.11 393 0 15쪽
20 14화. 어둠, 슬픈 현실. 14.05.18 198 2 11쪽
19 13화. 빛, 오(汚)를 들키다.(下) +2 14.06.08 476 2 11쪽
18 12화. 어둠, 미녀 군단, 그리고 조제, 그리고 마니아코. 14.06.07 213 0 13쪽
17 11화. 빛, 오(汚)를 들키다.(上) 14.06.01 169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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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0화. 어둠, 두 번째 경연.(1) 14.05.25 382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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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8화. 어둠, 첫 번째 경연.(2) +2 14.05.18 397 9 13쪽
12 8화. 어둠, 첫 번째 경연.(1) 14.05.17 386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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