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스카이즈> 9화에서, 온 세상이 흰 붓선으로 하얗게 지워진 후 한울과 미정은 어떤 '상태'에 빠진 것일까요?
추상회화, 신조형주의를 개척한 화가 몬드리안은 "미술이란 자연과 인간을 소거해 나가는 것" 이라며, 변화하는 형태들 속의 불변하는 실재를 예술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자연과 인간 뿐 아니라 그것을 느낄 수 있는 감각조차 소멸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무것도 느낄 수 없고, 오로지 자신의 의식 하나만 인지할 수 있는 상태라면요.
우리 세계라면, 언뜻 마크 로스코의 난해한 작품이 떠오르지만,
마인드루프의 세계라면, 어떨까요.
<나인스카이즈> 10화, '디폴트'에서 확인해 보세요.
10화: http://novel.munpia.com/113427/page/1/neSrl/1762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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