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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은 리베라타

룸미러 속 인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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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리베라타
작품등록일 :
2022.05.11 14:27
최근연재일 :
2022.09.09 09:27
연재수 :
10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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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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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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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회차) 시공이 열렸다

DUMMY

에스델이 중얼거린 말이 떠돌아 라나와 재희의 귀에 닿는다. 지켜보는 타인도 궁금할 정도로 둘의 분위가 오묘하다.


둘은 고고하게 핀 백합처럼 숙연하다.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 나그네 중 안녕이(Gute Nacht)가 흐른다. 카페 안을 휘돌아 둘을 주변을 감싼다.


··· 난 내 여행을 떠날 때를 정할 수 없지만 내 길을 스스로 찾아야 하네. 이 어둠 속에서 달빛에 드리워진 그림자와 함께 그를 벗 삼아 떠나리 짐승의 발자국을 따르리 이 하얀 벌판에서······


마치 한가하기로 약속을 한처럼, 둘은 맑고 시원한 냇가에 발을 담그고 흐르는 가곡에 귀를 담근 듯 눈을 감고 있다. 에스델 조차 그 모습이 너무 편안해보인다. 차와 음식을 조심스럽게 내려놓고 물러난다.


'라나.'

먼저 눈을 뜬 재희.


“라나! 처음 본 누군가와 말없이 앉아 상대의 양해나 이해를 구하지 않고 통할 수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네요.”


그의 손이 가볍지만 느리게 올라간다.

“지금 이대로가 다 좋습니다.”


모자를 벗어 의자에 내려놓을 때 그녀가 그의 가느다란 숨소리를 맥을 짚듯 더듬어 본다.


“힘들어 보이세요. 어디 아픈 곳이라도?”

“눈으로 보면 몹시 부실해 보이지만 이 모습은 저 다움이고 온전함입니다.”


그녀가 입술을 떨며.

“아마도 라나가 아픈 것은 모두 이 사람 때문일 것입니다. 생명을 지우기 위해 온갖 방법으로 해악을 저질렀으니까요.”


“혹자가 그랬습니다. 개를 데리고 산책을 나갈 때, 개가 주인보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할 수는 있어도 주인을 떠날 수는 없다고, 과연 그럴까요?”


“이건 투자가 앙드레 코스톨라니가···"

"그저 보이는 그대로···"

"사람이 끈으로 묶은 개 줄을 잡고 있다면 모를까. 개 마음에 따라 주인을 떠날 수도 있겠지요.”


“혹자는 주인의 입장에서 개를 보았습니다. 그 누구의 입장도 아닐 때, 개도 주인도 지우면 끈만 남습니다. 연결고리지요.”


“그래도 그렇게 다 지우면 무슨 관계가 성립···”


“이번엔 끈을 지우고 사람과 개를 따로 보세요. 시야와 시선에 따라 개가 주인을 끌고 가는 것인지, 주인이 개를 데리고 가는지.”


“아!”


“어떤 끈도 쥐지 말고 자유롭게 두고 봐야 합니다. 연결이라는 것이 잡고 놓는 것에 따라 상태가 변합니다. 그러니 나를 보고 괴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대로였음을···”


“듣고 보니 어엿한 모습으로 제대로 보입니다.”


라나가 재희 말에 빙그레 웃으며 갑자기 모자를 쓰고 일어나 손을 흔든다.


"라나, 필요한 것이 있으면 제가 주문을 하겠습니다."


그녀가 라나를 따라 일어나 손을 흔든다.


뚜벅 뚜벅


카운터에서부터 걸어오는 소리가 묵직하게 들린다.


'발소리가, 에스델이 아닌 것 같은데?'


모자를 쓴 라나를 바라보며 귀를 쫑긋 세운 그녀 앞에.

“형수님 아니세요. 어떻게 여기에.”


무진이 재희를 보고 반갑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자리에 재희가 있어 난처한 모습이다. 그런 그를 보고 재희가 의자를 빼며.


“오셨네요. 이쪽으로 기다리고 있었어요.”

“아, 네! 저를요?”


목을 길게 빼고 놀란 모습이 타조를 닮아 그녀가 그의 어깨를 토닥여 준다.

“차는 미리 시켰습니다.”


무진이 재희에게.


"형수님은 이 자리에 제가 나오는 것을 아셨군요."


"전혀 몰랐습니다. 제가 억지를 피워 끼어든 자리라 불편하시지요."


"아닙니다. 무슨 그런 말씀을 생각지 못한 곳에서 존경하는 분을 만났는데요. 너무 의외라서 조금 놀랍고 당황스러워서."


그녀가 무진을 볼 때마다 짓는 함박 미소가 큰 웃음으로 변한다.

"따뜻한 스페셜 커피로 시켰습니다."


엄지를 치켜세우며 무진이 미소로 답한다.

“역시! 감사합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에스델이 무진이 앉기도 전에 스페셜 티를 가져왔다. 다들 의자를 두고 서있다가 셋이 자리에 앉아 에스델이 커피를 내려놓는다.


‘뭐야, 아직도 신부님은 모자를 쓰고 계시네. 왜 저러신대.’


트레이를 든 에스델에게 라나가 묻는다.

“제 모자가 마음에 들지 않으신가 봅니다?”


화들짝 놀란 에스델이 하마터면 트레이를 떨어뜨릴 뻔했다.

“에엣! 그게 아니라 얼굴도 궁금하고 언제 모자를 벗으시나··· 에구구.”


재희가 무례한 그녀에게

“에스델, 예의를···”


화력 좋은 갈탄처럼 얼굴이 시뻘겋게 달아오른 민망한 에스델.


“어머머, 이 주책바가지 좀 봐. 정말 죄송합니다. 말씀들 나누세요.”


염탐하다 들킨 사람처럼 꽁무니를 빼며 그녀가 도망친다.


라나 옆에 무진이 앉았고 재희가 그 둘을 흐뭇하게 번갈아 보면서.

“이제야 알 것 같아요. 이런 마음이군요.”


무진이 아리송한 재희 말에.

"어떤···?"


모자를 뒤집어쓴 라나와 재희에게 무진이.

“형수님, 신부님과 서로 아시는···”


재희가 헛기침을 하고.

“라나! 모자를 벗기 전에 확인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괜찮을 까요.”

“그러세요.”


그녀가 일어나 무진에게 간다. 오른손 약지 손가락을 만지며 푸른 점을 확인하고서 반지를 빼고 무진에게 오른손 약지 점을 보여준다.


“저와 똑같은 점이.”


재희가 무진과 라나 그리고 자신의 오른손을 테이블에 편다.

“떠돌이별처럼 다니던 푸른 점들이 한 지점에서 만나니 이렇게 빛나네요.”


무진이 한여름에 내리는 흰 눈을 모아 뭉치듯 재희와 라나의 손을 주무른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라나가 모자를 벗고 무진을 본다.


“때가 올 줄 알았지만 갑작스럽게 만날 줄 몰랐어. 또 멜리에 네가 아니라, 내가 너를 찾을 줄은 더욱 몰랐고. 이렇게 서로를 끌어당겨 만나다니. 혼자 일 수 없는 내가 이제 너를 따라 움직이고 드리워질 수 있어서 좋아.”


무진이 라나 얼굴을 보고, 덕장에 놓인 황태처럼 표정이 얼었다가 녹으며 낯빛이 변하기를 반복하더니 기겁한다.


“제발, 두 사람 중 아무나, 무슨 상황인지 설명 좀 해주세요.”


무진 얼굴을 어루만지는 재희.

“그냥 다 좋습니다. 너무 좋아서···”


그녀가 말을 다 하지 못하고 하염없이 그리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서럽게 눈물을 흘리며 자리에 앉는다.


“준비되지 못한 사람이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두 분 앞에 있는 것이 너무 부끄럽습니다.”


시야가 흐려지고 귀가 먹먹해지는 순간, 라나가 무진을 힘껏 안아준다.


"으윽! 멜리에··· 라나."



훌쩍 거리며 라나가 건네줬던 손수건으로 그녀가 얼굴을 닦고 쌍둥이를 눈에 담는다. 라나와 무진은 담담하고 평온한 미소로 재희에게 손을 내민다.


무진이 그녀에게.

“처음 학장님 실에서 뵌 날부터 닮고 싶고 존경했습니다. 지혜롭고 아름다우신 분이 어머니라니.”


그 말을 듣고서 그녀는 서러운 북받침에 꺼이꺼이 울음이 목에 걸린다.

‘무진이 내게 어머니라고 불렀어.’


손수건을 잡은 그녀의 손에 힘이 들어가고 눈물이 테이블에 흐른다.


주르륵


쌍둥이 라나와 무진이 흐르는 눈물을 보고 라나가 먼저.

“눈물의 강!”


무진이 서둘러 테이블에 놓인 티슈로 눈물을 닦으려 애를 쓰지만 눈물은 닦아도 그대로다.


“처음 마주하게 되었는데···”


라나가 읊조리듯 노래를 부른다.

“눈물을 강을 건너야 하지. 손을 내밀고 발을 붙잡아도 어차피 눈물의 강에 이르렀다면, 이 강에 건너야 하지. 눈물의 강을 건너야 우린 다시 별이 될 수 있기 때문이지.”


재희는 구슬픈 노래를 듣고서 무진이 닦지 못한 눈물을 급히 손수건으로 닦는다.

“라나, 눈물을 닦았습니다.. 이젠 울지 않을 테니 그 노래를 부르지 마세요.”


라나는 모자를 쓰고 일어나 단호하게 말한다.


“셋이 모여 흔적이 더 커지면 모두 제자리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여기서 안녕을 고해야겠습니다.”


모자를 빼앗으려 그녀가 손을 뻗으며.

"제발, 가지 마세요."


흔들림 없는 라나가

“내 분신인 멜리에, 노암을 보낼 테니 함께.”


"그럼, 라나는?"


"자슬링이 있다는 것을 다 알면서! 난 늘 뒤에서 너의 등을 보며 앞서고 싶었어. 그러다 내가 처음으로 앞에 서보았는데··· 이제 다시는 그러지 않을 거야."


무진이 깍지를 끼며 조용히.

“밖을 보느라 내 안과 뒤를 제대로 보지 못했어. 라나 미안해.”


라나가 얼굴을 돌리며.

“고마워, 나도 미안해. 내가 이렇게 만든 거야. 우리가 만난 순간 우마리타스의 시공이 열렸어. 그것도 너무 빨리 앞당겨졌고.”


라나가 태연하게 걸어 나가고 재희가 그를 잡으려 할 때 무진이 말린다.


"여기 그대로 있습니다."

"무진! 라나를 이대로 보낼 수 없어요."


애처롭게 사정하는 그녀가 고개를 돌렸을 때 이미 라나는 사라지고 없다.


"아, 그새 라나가 없어! 어디로 간 거지."

“아닙니다. 우린 본래 하나입니다. 여기 그대로 있습니다.”

“무진! 왜 이렇게 모질게 구는 겁니까."


무진이 재희를 안아주며 살며시 의자에 앉힌다.


"라나는 그림자입니다. 저도 제 그림자를 보고 내가 누구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림자? 그럼 멜리에 라나에게 나는 무엇입니까. 혹시 나도 그림자."


사랑스럽게 그녀를 바라보는 멜리에 라나.


“나와 그림자를 잠시 분리시켜준 틈입니다.”

“틈이요!”

“당신은 제게 찾아온 겨를이며 여유입니다. 우주에서 자궁은 정감 어린 휴식이며 쉼터입니다. 지구에서는 어머니라 부릅니다.”


도무지 무슨 상황인지 몰라 헷갈려하는 재희에게

"머무르고 싶지만 제자리로 돌아가야 할 통로가 너무 빨리 열렸습니다. 이대로 문이 닫히면···"


멜리에 라나가 눈을 깜빡거린다.

범수가 나타나 재빨리 재희 눈을 가리자 그녀가 잠이 든다.


“재희가 여기 왜, 어떻게 된 거야."

"우마리타스 시공이 열렸어."

"벌써? 아직 여유가 있다고 이스타가 그랬잖아."


잠든 재희를 멜리에 라나가 지긋이 바라보며.


"시공이 틀어졌어. 난 당장 이스타를 만나봐야겠어. 잠깐이었지만 인간들에게 그림자가 노출됐으니, 거울을 써서 꿈으로 만드는 것이 좋겠어."


"알았으니. 어서 가, 서둘러야지."


멜리에 라나가 사라지자, 범수가 레몬 수를 채웠던 빈 컵에 거울을 비춘다.


작가의말

준비되지 못한 사람이,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있는 것이 너무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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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99회차) 붉은 점박이 하얀 나비 22.09.08 23 0 10쪽
98 98회차) 이스타 삼촌 김 실장 22.09.07 22 0 10쪽
97 97회차) 공중 도시의 리타 타워 22.09.06 26 0 10쪽
96 96회차) 와룡공원 숙정문 22.09.05 24 0 10쪽
95 95회차) 왕 회장 승우 일기 22.09.02 34 0 10쪽
94 94회차) 신비 화훼단지 22.09.01 21 0 10쪽
93 93회차) 물고기 표식이 달라 22.08.31 28 0 10쪽
92 92회차) 흰 소가 끄는 수레 22.08.30 18 0 10쪽
91 91회차) 조 여사 이야기 22.08.29 15 0 10쪽
90 90회차) 이스타의 고민 22.08.26 16 0 10쪽
89 89회차) 라그랑주 포인트와 샥티 존 22.08.25 20 0 10쪽
88 88회차) 횃불을 입에 문 개 22.08.24 18 0 10쪽
87 87회차) 태초의 바다 에스페라 22.08.23 12 0 10쪽
86 86회차) 고해의 물고기 22.08.22 17 0 10쪽
85 85회차) 혜리의 어린 시절 22.08.19 14 0 10쪽
84 84회차) 가상세계 윌 카슨 22.08.18 21 0 10쪽
83 83회차) 태초의 곰팡이 22.08.17 17 0 10쪽
82 82회차) 암바리 가문의 미녀 22.08.16 16 0 10쪽
81 81회차) 우마리의 비밀들 22.08.15 17 0 10쪽
» 80회차) 시공이 열렸다 22.08.12 16 0 10쪽
79 79회차) 라나와 김 무진 22.08.11 18 0 10쪽
78 78회차) 바티칸에서 온 사람 22.08.10 15 0 10쪽
77 77회차) 검은 고양이 정체 22.08.09 12 0 10쪽
76 76회차) 속이지 말자 22.08.08 15 0 10쪽
75 75회차) 스카보로 페어 22.08.05 15 0 10쪽
74 74회차) 우리 이혼해요 22.08.04 16 0 10쪽
73 73회차) 그냥 여신이야 22.08.03 15 0 10쪽
72 72회차) 이스타의 놀이터 사북 22.08.02 17 0 10쪽
71 71회차) 운둔자 제로 22.08.01 13 0 10쪽
70 70회차) 가톨릭 성가병원 137호 22.07.29 14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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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68회차) 과거를 되돌리지 마 22.07.27 16 0 10쪽
67 67회차) 무진은 쌍둥이 22.07.26 15 0 10쪽
66 66회차) 이스타의 비밀 22.07.25 17 0 10쪽
65 65회차) 우황청심원 22.07.22 14 0 10쪽
64 64회차) 강 기사와 미스 한 22.07.21 18 0 10쪽
63 63회차) 사람이 제일 무서워 22.07.20 45 0 10쪽
62 62회차) 우마리의 흑화 22.07.19 18 0 10쪽
61 61회차) 무진이 우마리를 초대한 곳 22.07.18 18 0 11쪽
60 60회차) 막대기와 아카시아 이파리 22.07.15 16 0 10쪽
59 59회차) 매리골드와 가르바 춤 22.07.14 20 0 11쪽
58 58회차) 리앨퀀 전략 멤버들 22.07.13 15 0 10쪽
57 57회차) 너만 행복하지 않아 22.07.12 15 0 11쪽
56 56회차) 산하와 산석 22.07.11 19 0 11쪽
55 55회차) 옵스 가문의 그들 22.07.08 17 0 11쪽
54 54회차) 무건리에서 옵스와 무명 22.07.07 20 0 10쪽
53 53회차) 미스 한의 정체 22.07.06 22 0 10쪽
52 52회차) 혜리의 임신 22.07.05 23 0 10쪽
51 51회차) 상화, 화중지왕(花中之王) 22.07.04 31 0 10쪽
50 50회차) 달의 정원 22.07.01 27 0 11쪽
49 49회차) 우마리의 신혼집 22.06.30 27 0 10쪽
48 48회차) 등나무 아래 이스타와 혜리 22.06.29 21 0 11쪽
47 47회차) 오벨리스크에서 22.06.28 19 0 11쪽
46 46회차) 네 남자가 모이면 22.06.27 18 0 11쪽
45 45회차) 멜리에 라나 22.06.24 21 0 10쪽
44 44회차) 룸미러를 통한 버그 22.06.23 21 0 11쪽
43 43회차) 거울장사 뮤라뉴 22.06.22 20 0 11쪽
42 42회차) 라토스케에서 재회 22.06.21 17 0 10쪽
41 41회차) 합동결혼식 22.06.20 27 0 10쪽
40 40회차) 리베라타 가문에 입주한 혜리 22.06.17 22 0 10쪽
39 39회차) 미움이 길어지면 22.06.16 20 0 10쪽
38 38회차) 영원이란 말엔 주술이 22.06.15 18 0 10쪽
37 37회차) 넌 나를 미치게 만들어 22.06.14 18 0 11쪽
36 36회차) 신은 없다 22.06.13 22 0 11쪽
35 35회차) 내가 천국으로 보내주지 22.06.10 25 0 10쪽
34 34회차) 쌤 마음을 훔치다 22.06.09 18 0 10쪽
33 33회차) 사랑한다면 22.06.08 20 1 10쪽
32 32회차) 시험에 들게 하는 것 22.06.07 19 1 10쪽
31 31회차) DC 코믹스 플래시 최실장 22.06.06 23 1 11쪽
30 30회차) 매봉산 밤꽃 향기 22.06.05 18 1 10쪽
29 29회차) 최 실장과 퀀텀의 연결고리 22.06.04 24 0 11쪽
28 28회차) 즐겁게 해주는 술 22.06.03 24 0 10쪽
27 27회차) 우마리 아니라 타마라였어 +1 22.06.02 28 1 11쪽
26 26회차) 나 말고 아무도 모르는 비밀 22.06.01 22 0 10쪽
25 25회차) 반드시 알아봐야 할 인연 22.05.31 22 0 10쪽
24 24회차) 첫눈에 반하는 것 22.05.30 22 0 11쪽
23 23회차) 누가 지황인가? 22.05.28 23 1 10쪽
22 22회차) 고아의 열대림은 밤보다 뜨겁다 22.05.28 28 3 10쪽
21 21회차) 사소한 배려는 축복이 되고 22.05.27 26 0 10쪽
20 20회차) 용수에게 그녀는 예뻤다 22.05.26 25 1 10쪽
19 19회차) 그들에게 간절한 마법들 22.05.25 26 2 10쪽
18 18회차) 소원을 말해봐. 22.05.24 28 2 11쪽
17 17회차) 김씨의 가스라이팅 22.05.23 29 1 10쪽
16 16회차) 애착은 집착으로 병적인 소유욕 +2 22.05.22 36 1 11쪽
15 15회차) 승우의 페르소나 22.05.21 33 1 11쪽
14 14회차) 복사나무와 파랑새 +2 22.05.20 39 1 11쪽
13 13회차) 암컷과 수컷의 본능 22.05.19 37 2 10쪽
12 12회차) 우리 하와이 갈까? +3 22.05.18 33 1 10쪽
11 11회차) 세 남자와 우마리 22.05.17 29 1 10쪽
10 10회차) 그들이 VIP를 알아보는 법 22.05.16 43 1 10쪽
9 9회차) 겸손이 지나치면 자기비하 22.05.15 32 1 10쪽
8 8회차) 남자의 말을 믿다니 22.05.14 33 1 11쪽
7 7회차) 타로 백지카드 다섯 장 22.05.14 33 1 10쪽
6 6회차) 베제로와 두마리 22.05.13 41 0 11쪽
5 5회차) 제비꽃 머리띠 22.05.13 48 1 10쪽
4 4회차) 감정 노동자들 22.05.12 73 1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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