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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주)자룡 님의 서재입니다.

귀환했더니코인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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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룡
작품등록일 :
2022.10.27 20:50
최근연재일 :
2022.11.25 11:48
연재수 :
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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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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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21
글자수 :
148,487

작성
22.11.1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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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35
추천
195
글자
9쪽

드디어오른다.

DUMMY

"무, 무슨 일이세요?"


"넌, 또 뭐야?"


비명이 들렸던 장소로 향하자 좀전의 떡대 4명이 멀쩡한 상태로 조아라를 둘러싸고 있었다.


"아니 다큰 남성들이 할일이 없어 여자를 괴롭히는건가요?"


준비되어진대로 대사를 치며 그들과 눈빛을 교환했다. 녀석은 더욱 크게 험악한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 쌍욕을 내뱉었다.


"어른들 하는 일에 끼어 드는것 아니다. 꼬마야."


"쪼그만 녀석이 뒈질라고, 저리 안꺼져!"


두명의 덩치가 나를 에워싸는 모습이 보였지만, 전혀 걱정 되지 않았다. 내가 맡은 역할은 절대로 안아프게 맞는 모습이 관건이었다.


"아라씨, 제가 왔어요. 아무 걱정마세요."


나는 덩치들의 말을 씹으며, 공포에 빠져 있는 조아라의 안부를 물었다. 위급한 상황. 자신을 위해 달려온 남자를 쳐다보지 않을수가 없은 상황이었다.


"이거 완전 또라이네. 대여배우 앞이라고 폼이라도 잡고 싶은거야?"


"형님, 이녀석 어떻게 할까요?"


"어떡하긴 말보단 매가 약이지."


-퍽퍽퍽.


녀석들이 날리는 주먹에 오뚜기가 움직이듯 이리저리 움직였다.


"죽여라 죽여!"


독이 오를때로 오른 모습을 보여주며 남자다움을 어필할 시간이었다.


"와, 이새끼 완전 독종인데요."


"이런 녀석 한두번 만나냐, 돈없으면 칼꺼내들고 자해 하겠다고 하는 놈들 한두번 만난거 아니잖아."


얼핏 대화를 들으니 사채업자 인것 같았다. 난 뭐, 알고 있었지만.


"조아라씨한테 손끝하나라도 건든다면, 너희들 오늘 죽을줄 알아."


'씨발 , 연기라고 해도 너무 아프잖아.'


"이게 입만 살아가지고."


-퍽퍽퍽.


또 다시 이어지는 구타는 결국 나의 무릎을 꿇게 만들었다.


"그만! 그만해요."


조아라의 절규가 하늘에서 메아리쳤다. 그녀는 정의의 사도처럼 나타난 남자가 피골이 상접된 모습을 보는 것이 힘들었던 모양이었다.


"쩝, 재미없구만."


대장 같은 갈색정장을 입은 녀석이 쓴 맛을 다셨다. 녀석은 다른 덩치들에게 물러나자는 신호를 보냈다.


"어이, 이런 남자 잘없다구. 판단이야 본인 몫이겠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같은 남자로서 하는 말이야."


갈색정장을 입은 남자가 총대장인 듯 알수 없는 말을 지꺼리며 무리들을 이끌고 사라졌다.


"괜찮으세요?"


피범벅이 된 모습으로 조아라의 신변을 챙겼다. 원래 이정도로 두들겨 맞는건 아니었는데, 개자식들 나중에 조져버릴거야.


"바보 같은 사람..."


조아라는 두 손을 눈 앞을 가리며 차마 망신창이가 된 내 모습을 볼수 없다는 듯이 한참을 울었다.


"뭐야! 무슨 일이야?"


모든 일이 끝나고 나면 조연이 등장한다. 이건 모든 극중의 장치였다. 그리고 영화계 관계자들이 일을 하기 때문일지 몰라도 한참을 망설이던 영화 관계자들은 중요한 장면을 놓치고 말았다.


"아, 괜찮습니다."


"전혀 괜찮은 얼굴이 아닌데,"


"일단 병원에 가보는게 좋지 않을까? 그리고 조아라씨도 심적으로 충격 받아 보여.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원래 세상 일이라는게 좋은 일은 같이, 슬픈 일은 혼자 겪어가며 사는게 이치이다.

탑배우라고 해서 슬픈 일을 같이 겪어줄 이가 얼마나 될까?


"일단 조아라씨부터 챙겨주세요."


"진수씨가 큰 일 했네. 장하다 장해."


모두들 너무 이쁜 여자는 화를 불러온다는 옛말을 떠올리듯이 조아라를 안쓰러운 모습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


-왕.


도지가 침대에 올라와 이리저리 설쳤기 때문에 잠에서 깨지 않을수가 없었다. 벌써 3일이나 지났지만, 속이 메스꺼웠다. 해장을 한다고 별의별 용을 다 써보았지만, 신통치가 않았다. '



끝까지 병원에 가보라는 말을 무시한체 회식을 마쳤다. 그래도 시사회 뒷풀이인데,

마지막까지 자리에 남고 싶었기에.


-벌컥, 벌컥.


냉장고의 문을 열어 물을 꺼내어 컵에 따랐다.


“휴, 살 것 같네.”


그래도 오늘은 속이 정상적으로 돌아온 것 같았다. 2차, 3차, 결국 4차까지 달렸다. 원래 영화계 관계자들이 술이 세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괴물이었다. 거기다가 봉감독은 대박이야, 대박날꺼야라며. 연신 대박을 외쳤다.


만신창이가 된 모습에도 봉감독은 남자가 이걸론 안죽는다며, 끝까지 잡아 물고 늘어졌었다.


-삑.


쇼파에 앉아 티비를 틀었다.


‘으잉.’


[3일전 한가게에서 소란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영상이 접수되어 살펴보았습니다. 한번 보시죠.]


뉴스에서 아나운서가 간단한 설명을 마치고 모자이크 처리된 가게 간판이 나타났다. 또 모자이크된 사람 얼굴들이 나타났고 취객들이 난동을 부리는 모습이 나타났다.


[알아본 결과 범죄와의 결투 시사회를 마친 영화 관계자들이 뒷풀이를 하던 중에 사단이 일어났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시민들의 반응을 살펴 보았습니다.]


“네, 최민식 기자입니다. 지금 요튜뷰에서는 핫한 영상이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시민들이 사실을 알고 있는 가운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앗, 여기 학생들이 지나가눈군요. 잠시만요.”


기자가 걸어가던 학생들을 세우고 질문을 던지는 모습이 보였다.


“누군가를 위해 그렇게 얻어 터지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닌데, 용기가 가상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경찰들의 대응이 너무 답답했어요 일반인보다 못하잖아요.”


“약간 짜고 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렇잖아요. 하필이면 영화관계자들이 뒷풀이 하는 장소였다는게 은근 노이즈 마케팅 아닐까하는.”


“이상으로 최민식기자였습니다.”


-삑.


리모컨을 들어 티비를 끄고선 휴대폰을 들어 올렸다.


‘이, 이런.’


요튜뷰 어플을 실행하니 난투가 벌어졌던 영상이 메인으로 잡혀 나타났고 거기다가 얼굴이 그대로 들어나 있었다.


[이 남자 졸라 잘생겼다.]


[거짓말 아냐? 일반인이 건달들을 상대로 저렇게 나서는게 쉽지 않은 일인데.]


[이런 사람이 한국인이라는게 내가 다 자부심이 느껴지네.]


[잘생긴 남자가 두들겨 맞는 모습은 차마 볼수가 없네요.]


미리 짜놓고 영상을 촬영했었다. 그리고 요튜뷰에 자연스레 노출되었고 , 죄회수가 끝도 없이 늘어날수록 달리는 댓글도 상상을 초월했다.


‘젠장, 한동안 집구석행이군.’


****


<범죄와의 결투, 일주일만에 천만관객 돌파.>


<다시 살아나는 영화관들, 줄지어 비명을 내지르다.>


<김동원과 조아라의 몸값이 하늘을 뚫을 기세로 치솟다.>


<미국과, 일본 등 러브콜 이어져. 연말 시상식에 웃음꽃 지을수 있을지>


3개월동안 지겹도록 뉴스의 메인을 차지하고 있었다.


“어제 영화보고 왔잖아. 진짜 재밌더라.”


“이제 봤어? 난 벌써 2번이나 봤다구.”


“하, 근데 뉴스꺼리가 없나. 언제까지 우려먹을건지, 사골도 아니고 말이야.”


“그건 그렇다. 하여튼 기자들은 뜬다싶으면 개나소나 다 써제끼니...”


“허튼소리 말고 술이나 따라.”


고기집, 햄버거집, 치킨집이든 사람들이 모였다 하면 범죄와의 결투에 대해서 떠들었다. 그리고 우려했던 대로 또 뉴스가 쏟아졌다.


<범죄와의 결투 청룡영화상 최우수 작품상 및 7개 부분 석권.>


<대종상영화제에도 모든 상을 휩쓸다.>


<헐리우드, 봉감독에게 정식적인 절차를 밟아 초대한다는 의사를 보여.>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에서도 의미심장한 움직임이 포착되다.>


오늘도 쇼파에 누워 도지를 가슴에 올려 놓고선 놀고 있었다. 6개월이라는 시간동안 그넘의 범죄와의결투에 대해서 뉴스는 속사포처럼 떠들어대었다.


[한류 열풍을 타고 영화계에서도 큰 바람이 불어오고 있는 가운데, 정말로 모든 시민들이 기대하는 좋은 소식이 있지요?]


[네, 그렇습니다. 비트코인이 전 고점인 2천8백만원을 넘어서 3천만원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애가타게 기다려 온 시간이 아닐까 하는 마음이 드는데요, 전망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 주식 애널리스트이지, 코인에 대해선 뭐라고 말씀 드리기 어렵군요. 하지만 주식으로 비유해서 설명드리자면, 보통 전고점을 뚫으면 엄청난 상승이 일어나곤 했습니다.]


[왜 그런지 설명해주실수 있으신가요?]


[간략하게 설명드리자면, 악성매물대가 소화되면서 기존 주주들의 매도세가 줄어드는 현상이 생깁니다.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지면 거대세력이 개입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지요.]


[투자에 대한 결과는 오로지 자신의 몫입니다.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전해드리며 오늘 뉴스를 마치겠습니다.]


-왕.


나는 도지의 양볼을 늘리며 야비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코인에 대해서는 전혀 기대하진 않았지만, 행운이 따라오고 있었다.


“크크크.”


모든 것이 내가 그려낸 시나리오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왕.


도지가 아리송한 표정을 지으며 ‘너 왜그래.’ 라는 듯이 눈길을 보내고 있었다.


사실은 이러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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