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222 화 외전. 전쟁의 신과 ‘아이’.
관심이 절실히 필요한 자한테 누군가가 봐준다는 것이 참 힘이 되고 고마운 것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제 222 화 외전. 전쟁의 신과 ‘아이’.
워스만은 평소 일상처럼
자신의 ‘아이’와 함께 전쟁에 참여했다.
구태여 참여하지 않아도 되지만,
직접 참여하는 것이
더 흥미가 있고 재미있기 때문이었는데
그렇다고 단순히 가벼운 재미로 하는 것이 아니었다.
권능에 의한 것으로
체육을 전공하는 이는 운동에
예술을 하는 이는 춤과 음악이나 미술에
의학, 해부학을 하는 이가 해부에 악의 없이 흥미와 재미를 느끼는 것과 같았다.
아이 역시 전쟁의 신 ‘아이’로서
전쟁에 잘 참여하고 있었다.
정글에서 혼자 잘 지내던 생존력 덕분인지
주변 탐색과 움직임 예측하는 능력을 보였고
그에 맞혀 잘 대응하고 있었다.
워스만이 뒤를 믿고 맡겨도 될 정도였다.
인간들의 무기가 신을 죽일 수 있을 리 만무하지만,
앞도 아니고 뒤통수를 맞으면
기분이 더러운 것은 워스만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그런 기대에 부응하듯
갑옷을 입은 아이는
워스만의 뒤를 노리고 쏜 화살과 덤비는 적들을 아주 잘 막아주고 있었다.
그런 아이의 모습은 즐거워 보였다.
아, 오해는 마시길
전쟁 자체를 즐기는 것이 아닌,
누군가의 곁에서 힘이 되어 줄 수 있다는 것에 기쁘고 즐겁다는 것이니까.
그렇게
전쟁의 신과 아이가 힘을 보태준 왕국은
나태함을 보이지 않고
더욱 전진하면서 승리를 쟁취하게 되었으며
왕국은 감사의 공물을 전쟁의 신께 받쳤다.
워스만은 예전이었다면
딱히 필요하지 않기에 술은 제외하고 거절했겠으나,
이제는 ‘아이’가 있어서
주는 공물을 마다하지 않고 받아 챙겼고,
이는 워스만한테 더 좋게 작용했다.
전쟁의 신에 대한 호감이 더 올라갔다.
마냥 거절했을 땐 호감이 그냥저냥이었는데
워스만이 이런 변화가 의아하며 신기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전쟁을 몇 차례 더 치른 후,
왕국 간의 영토 전쟁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어갔다.
그리고 그에 따라
전쟁의 신 영향력이 침체가 되던 와중에도
아이의 과부하는 점점 심해지고 있었다.
아이는 ‘아이’가 되기 전 천민으로 지낼 때
남들한테 약점을 보이지 않기 위해
참아온 습관 때문인지 미련하게 참았다.
하지만,
곧 워스만도 아이의 이상 상태를 인지하게 되었다.
아무리 잘 숨긴다고 해도
안색이나 움직임의 변화가 워스만의 탐색에 보여 들킬 수밖에 없었다.
그러면서 알게 되었다.
아이의 몸이 ‘신의 아이’가 되면서 가지게 된 힘과 능력, 영향력을 버티지 못해 생긴 것이라는 것을.
워스만은 이대로 두면
자멸해 목숨까지 잃을 수 있기에
‘아이’로서 가진 힘과 능력을 회수해
‘신의 아이’가 아닌 평범한 아이로 돌려놓으려 했으나,
아이가 완강히 거부하면서 할 수가 없었다.
워스만은 아이를 설득했다.
전쟁 중 수많은 목숨이 사라지는 것을
오랜 세월 봐왔어도
자신과는 관계없는 자들이기에 아무런 감정변화가 없었으나,
영생을 사는 신한테 몇 년이란 시간은 엄청 짧다고 할 수 있지만,
그 시간이 넘도록 자신 옆에 있는 아이가 죽는 것은 가만히 두고 볼 수가 없었다.
워스만은 아이를
좋게좋게 달래듯 설득해보기도 했고
윽박지르며 큰 소리로 위협해 보기도 했다.
심지어 버리고 간다고 협박까지 했었다.
하지만,
아이는 도통 말을 듣지 않았다.
그리고
아이가 한 말에 그 이유를 알 수 있었고
워스만한테서 감정동요가 일어났다.
아이가 한 말은
남이 아니 당신의 ‘아이’로서 가족으로 살다 생을 마치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워스만은 더 이상 아이를 설득할 수 없었다.
아이는 그 후 계속
온몸이 깨지고 찢어질 것 같은 고통과
내부를 갈아먹고 헤집는 고통에 괴로워했고
연신 구토를 하다가 결국에는 피까지 토하기 시작했다.
치유 능력을 지닌 신한테 데려가 부탁해 볼 수도 있었으나
소용없음을 알 수 있었다.
전쟁의 신인 자신의 힘에 의한
자신의 ‘아이’가 되었기에 겪는 고통이기에
다른 신들은 치유할 방법이 없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워스만이 상위급 그 이상의 영향력이 지닌 신이 되어
웬만한 상위급 신들도 그 힘이 미치지 못해
‘아이’에게 관여할 수가 없었다.
워스만은 자신의 힘과 영향력 때문에
고통 속에 괴로워하며 죽어가는 아이가 옆에 있었다.
혼자 둘 수 없었다.
그리고
거침 숨을 몰아쉬는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
손끝으로 전해져오는 것들을 느낄 수 있었다.
서서히 식어가는 온기,
점점 굳어가는 육체,
조금씩 느려지고 미약하게 뛰는 심장박동,
빛을 잃어가는 생명.
이 모든 죽음의 느낌이
손끝에서 전해져 와 워스만을 괴롭혔지만
아이한테서 손을 떼지 않았다.
아이는 마지막 남은 힘을 모두 짜낸 듯
힘겹게 눈을 뜨고는
워스만을 보면서 살며시 미소를 지었다.
마지막 모습으로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였고,
이젠 힘도 없지만
아이는 손을 움직여 곁에 있는 자신의 신 워스만을 향해 뻗었다.
그렇지만,
그 손은 안타깝게도 신한테 닫지 못하고
그대로 힘을 잃고 아래로 떨어졌으며
워스만은 황급히 그 손을 잡았다.
그와 함께
아이의 영혼이 육체를 떠난 것을
생명의 빛이 사라지고 죽음의 어둠을 맞이한 것을 느껴야 했다.
워스만은 처음 느끼는 감정에
며칠 동안 멍하니 죽은 아이의 옆에 계속 있었다.
그러다,
그냥 이대로 아이를 방치를 할 수 없기에
감정을 정리하고 아이의 장례를 치러주었다.
전쟁 중인 곳에서 으레 하는
화장장례를 하고 유골함을 만들어서는 어딘가로 향했다.
전쟁의 신이라고도 엄연히 감정이 있기에
심란하고 뭔가가 잘 풀리지 않을 때 찾는
친구와도 같은 존재.
길잡이의 신 ‘위세라’가 있는 곳으로 갔다.
이미 영혼은 오래전에 떠났고
육체도 태워 뼛가루만 남았지만,
길을 잃지 않게 헤매지 않게 해주고 싶어서였다.
오랜만에 방문한
처음 보는 전쟁의 신 워스만의 모습에
위세라는 놀라면서도
차분히 워스만의 부탁을 들어주면서
유골함에 있는 뼛가루에 ‘길의 가호’를 내려주었다.
‘길의 가호’를 받은 뼛가루는 유골함에 나와
공중에 흩날리며 바람을 타는가 싶더니
워스만의 주위를 한 바퀴 돈 후,
어느 한 곳이 아닌
자유로이 사방으로 흩어져 사라졌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고···.
아이가 곁에 있을 때는
늘 있는 일상처럼 지내왔었는데
곁을 떠난 지금 깊은 허전함이 자리했다.
그런 워스만을 본 위세라는
꽁꽁 숨겨 놓았던 과일주를 꺼내서 주었고
워스만은 말없이 과일주로 허전함을 채웠다.
그렇게 ‘아이’ 없이 예전처럼 혼자 지내다가
우연히도 정말 오랜만에
‘어린 신’ 시절 함께 지냈었던 벨드라엔과 마주치게 되었다.
그런데,
워스만은 두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처음에는 잘못 본 것인가 했다.
‘대학살’ 사태 이후, 천사가 멸족되고
대부분 신이 ‘아이’를 곁에 두고 있었는데
드물게 ‘아이’를 두지 않는 신도 있었고
벨드라엔이 그런 신에 속해 있었다.
워스만도 떠나보낸 ‘아이’ 이전에는
그 드문 사례에 속하긴 했지만,
암튼,
흥미와 필요가 없어
‘아이’를 두지 않았던 워스만과는 다르게
벨드라엔은 확실한 이유가 있었다.
그 이유는
영역이나 영향력은 적어도
멸[滅]하는 권능 자체의 힘이 원체 강하기에
‘아이’가 그것을 감당할 수 있을지를
확실하게 판단 내릴 수가 없었고
괜히 그로 인해 화를 입는 아이가 생기지 않게 곁에 두지 않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러한 사실을 떠올린 워스만은 움찔했다.
자신도 미처 알지 못했던 것을
아둔하다고 여기고 있던 벨드라엔은 진즉 알고 있었다는 것에 놀라웠고,
그런 벨드라엔이 멀쩡하게 ‘아이’를
그것도 하나가 아닌 두 ‘아이’를 곁에 두고 있는 것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워스만은 예전이었다면 그냥 그러려니 넘겼을 터이지만,
지금은 다르기에
벨드라엔한테 어떻게 된 것이냐고 물었다.
벨드라엔은 조금 도박하는 심정으로
일란성 쌍둥이를 동시에 ‘아이’로 받아들였고
힘이 분산된 덕에 두 ‘아이’ 다 잘 받아들여지고 괜찮아졌다고 했다.
이 말을 들은 쌍둥이 제우와 네우가
눈을 가늘게 뜨고 벨드라엔을 노려봤으며
벨드라엔은 황급히 그 시선을 피해 고개를 돌렸다.
그 이후로도
벨드라엔의 쌍둥이 ‘아이’들이 멀쩡히 있는 것을 보게 된
워스만은 저도 모르게 기대감이 생겼다.
다시 ‘아이’를 곁에 둘 수 있다는 기대감.
그렇다고
아무나 강제로 ‘아이’로 받아들일 수 없어
넌지시 전쟁의 신이 아이가 될 후보를 찾는다는 소문을 퍼트렸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전쟁의 신으로서 명성 덕분인지
많은 아이가 자신을 ‘아이’로 받아달라고 간청의 기도를 했다.
워스만은 그중에서 일란성 쌍둥이를 찾았고
동의하에 쌍둥이를 ‘아이’로 받아들였다.
다행스럽게도
그 후 몇 년간 아무런 문제 없이
‘전쟁의 신’과 두 ‘아이’는 잘 지내왔다.
서로 투닥투닥 다투는 일도 많았지만,
‘전쟁의 신’이고 그 ‘아이’들이기에
오히려 그 투닥거림을 즐기며 아주 잘 지내고 있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한 자리에서 두 자리의 수 년도가 지나가자
쌍둥이 둘한테서 이상 증상이 보이면서
과부하가 걸리기 시작했다.
그 후, 역시나 얼마 버티지 못하고
결국에는 생을 마감했다.
워스만은 ‘아이’에 대한 욕심에
허전함을 가릴 누군가를 곁에 두기 위해
받아들이는 ‘아이’의 수를 늘리면 그만큼 힘이 분산되어 괜찮지 않을까 여기고
이번에는 희귀하다고 할 수 있는
일란성 세쌍둥이를 동의하에 ‘아이’로 받아들였다.
그러자,
두 자리의 수 년도가 지나도 세쌍둥이 ‘아이’는 괜찮았다.
그래서 워스만은 안도했다.
이대로 계속 괜찮을 거라 믿었다.
그러던 중,
다시 왕국 간의 전쟁이 시작되었고
전쟁의 영역, 영향력이 더 커지자
야속하게도 세쌍둥이 ‘아이’ 역시 이상 증상과 과부하가 걸리면서
얼마 버티지 못하고 결국에는···.
워스만은 인지했다.
인지할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많은 아이를 동시에 받아들여서 힘을 분산시킨다 해도
시간 차이만 있을 뿐,
결국에는 전쟁이 있는 한 계속 커지는 자신의 영향력에 ‘아이’들은 버티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워스만은 ‘아이’를 곁에 두는 것을 그만두었다.
자신의 욕심 때문에
아이들을 더 이상 희생시킬 수 없었다.
그러했던 와중에도
전쟁의 신 ‘아이’가 되었던 아이들은
각자 개성을 뚜렷하게 보이며 잘 지내왔고
마지막 숨이 끊어질 때 그 누구 하나 워스만을 원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워스만이 강제로 ‘아이’로서의 힘을 거두려 했을 때,
누가 전쟁의 신 ‘아이’가 아니랄까 그런지
하나같이 한 성깔을 보이면서 완강히 거부해
워스만이 두 손을 들어야 할 정도였다.
그래서인지
워스만은 마음 한편 저 구석에 자리한
‘아이’에 대한 욕심을 완전히 버리지는 못했다.
그리고,
욕심과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
워스만은 친구라 할 수 있는 길잡이 신 ‘위세라’를 자주 찾아갔었고
위세라는 그런 워스만을 잘 대해주며 위로해 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위세라의 영역에 어마어마한 양의 뒤틀린 기운이 이상 발생하는 사태가 벌어졌고
그런 뒤틀린 기운을 가두고 막기 위해
위세라가 신전을 세우고 스스로 소멸한 것을
워스만은 뒤늦게 알게 되었다.
공허함과 허전함에 포격을 맞은 듯
가슴이 뻥 뚫리는 충격을 받은 워스만은
술로는 채워지지 않아
필요 이상으로 전쟁에 관여하기 시작했다.
전쟁의 신이기에 전쟁에 관여하는 것 자체로 반동이 온다거나 문제가 될 것은 없었지만,
그 모습은 불안한 심정을 애써 감추기 위해
과도하게 일을 찾아 헤매며 제 몸을 혹사하는
인간의 모습과도 닮아 있었다.
그러다가 결국,
워스만은 무의미하다 느낀 것인지
어느 한 순간부터 전쟁에 관여하지 않았다.
계속 서술하지만,
관여하든 안 하든 자신의 권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기에.
그렇게 오랜 세월 쥐죽은 듯 조용히 있었으나,
원체 명성이 컸던 탓에
사소한 전쟁이 일어나도 인간들이 알아서 전쟁의 신을 섬기었기에
전쟁의 신 워스만의 영역, 영향력은 줄긴커녕,
더더욱 커지고 높아져만 갔다.
그러거나 말거나
관심 없이 지내던 와중에도
‘아이’로 받아주기를 바라며 찾아오는 이들도 계속 있었으나
워스만은 그럴 때마다 힘으로 그런 아이들을 의지를 꺾으며 거절 의사를 대신해 왔다.
그중에는
‘아이’와는 전혀 상관없이
신과 한판 뜨겠다며 걸핏하면 찾아오는 드래곤이 하나 있었다.
처음에는 신을 없애버리겠다고 죽기 살기로 덤비는 모습에
워스만은 귀찮아 그냥 없애 버릴까 하다가
드래곤한테 있는 어떤 표식을 보고는 마음이 변해 계속 상대해 주었는데
이게 나름대로 쏠쏠하게 재미가 있었다.
그러다가,
뒤틀린 기운을 이용해 신의 권위에 도전하려는 조직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그때 즈음,
자신을 찾아온 아이가 있었다.
듀아 왕국의 1 왕자 ‘다미엔’이었다.
워스만은 다미엔으로부터 뜻밖의 제안을 듣게 되었는데
그것은 듀아 왕국의 수호신이 되어 달라는 것이었다.
‘아이’가 되겠다는 것도 아니고
‘수호신’이 되어달라고 자신을 똑 부러지게 쳐다보면서 당당하게 요구하는 모습에
워스만은 흥미와 함께 다미엔이 맘에 들었다.
하지만,
다미엔을 ‘아이’로 둘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리고,
벨드라엔이 레쉬아 왕국의 수호신이 되었다는 말을 듣게 되었고
또다시 눈이 휘둥그레지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워스만은 절로 탄성이 나오던 가운데,
한 왕국에 얽매일 생각이 없어 수호신 제안을 거절하려 했으나
다미엔 수호신이 되어 주는 조건으로 내민 제안이 너무 흥미로워 그 제안을 받아들이고
워스만은 듀아 왕국의 수호신이 되었다.
그 조건을 내민 제안은 바로······.
또한,
워스만은 그 제안과는 별개로
듀아 왕국의 수호신이 된 것이 아주 맘에 들게 되었다.
덕분에 만나게 되었으니까.
신의 대리인으로 연회에 참석한 소년.
야외연회장 분수에서 터진 뒤틀린 기운을
검은 날개를 펼치며 자신과 함께 막아내고
뒤틀린 기운을 없애기까지 한 소년.
그런 뒤
쓰러지는 그 소년을 품에 부축했을 때,
워스만은 느낄 수 있었다.
따뜻한 온기와 부드러운 감촉,
나지막하게 들려오는 숨결의 소리와
일정하게 고동치는 심장박동.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이 모든 것을 지닌
자신의 곁에서 ‘아이’로 있어도
죽음의 어둠에 휩싸이지 않고
오히려 그런 어둠조차 감싸 안는 포근한 어둠을 가지고 있는
차마 놓지 못했던 욕심을 불러일으켜 준,
뻥 뚫린 공허함을 채워줄
길을 잃고 헤매지 않게 안내해 주는
별빛을 품은 밤하늘을 닮은
검고 긴 머리카락을 가진 소년.
‘어린 신’을 만났다.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 환영합니다.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