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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A.J.A)의 서재입니다.

빛과 어둠 속 뒤틀린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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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aja
작품등록일 :
2022.05.11 11:27
최근연재일 :
2022.12.21 20:12
연재수 :
23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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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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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0
글자수 :
1,384,956

작성
22.05.18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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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7쪽

- 제 12 화 – 일이 생겨버렸다.

관심이 절실히 필요한 자한테 누군가가 봐준다는 것이 참 힘이 되고 고마운 것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DUMMY

- 제 12 화 – 일이 생겨버렸다.


식당과 여관을 겸하고 있는 4층 건물의 다락방.


리아인은 의자에 앉아 왼손에 턱을 괴고는 탁자 위에 있는 기괴한 모양의 투명한 돌을 오른손으로 이리저리 굴리며 무표정한 얼굴로 생각에 잠겨 있었다.


점술 가게에서 자신의 능력에 반응해 이상한 기류를 뿜어댔던 돌.


‘마수의 숲’에 있는 유적지를 털 때,

뒤틀린 차원의 틈 흔적이 남아있던 곳에서 발견하고는

뒤틀렸다는 동질감 때문이었는지 호기심 때문인지 챙긴 후 아공간 마법 주머니 속에 보관하고는 지금껏 잊고 있었다.


투명한 돌에서는 그 이상한 기류가 느껴지지 않았지만,

리아인은 알 수 있었다.


‘죽일 수 있다. 이 돌이 뿜어내는 기류로 그놈들을 죽일 수 있다.’


이런 생각을 한 리아인의 눈빛이 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눈빛은 생기를 잃은 듯 눈에 초점이 사라져갔고 어둠이 깔리면서

그에 따라

리아인의 손에서 생겨난 백금빛 전류 파편들이 기괴한 모양의 투명한 돌 속으로 흘러 들어가기 시작하더니 서로 엉겨 붙으며 돌 속을 채워지고 있었다.


그러는 사이

리아인의 주변도 어둠이 깔린 듯 고요함 속에 투명한 돌 속이 백금빛 전류 파편으로 반쯤 채워지던 중,

차가워진 그의 손 위에 따뜻함이 덮어졌다.


리아인이 그 따뜻함을 느낀 순간,

돌 속이 채워지던 것이 멈췄다.


“뭐 하는 거야?”


류안의 목소리가 들렸고,

생기 없이 어두웠던 리아인의 눈빛이 원래대로 돌아오면서 보였다.

자신의 오른손을 따뜻하게 감싸 쥔 류안의 손이···.


“괜찮은 거야?”


류안의 걱정스러운 물음에

리아인은 왼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만져봤다.

식은땀이 흐르고 있었고

숨도 거칠어져 있었다.


“아니··· 안 괜찮아···.”


리아인은 힘없이 웃어 보였다.


“괜찮아졌나 보네.”


리아인이 괜찮아졌음을 인지한 류안은 감싸 쥔 손을 들었고

리아인도 그 온기에 따라 돌에서 손을 뗐다.

그러자,

투명한 돌 속을 반쯤 채웠던 백금빛 전류 파편들이 빠져나간 듯 사라졌다.


“그 돌 내가 갖고 있을까?”


류안이 물어봤고,


“···아냐, 내가 보관하고 있을게.”


리아인이 고개를 저으며 답했다.


이 기괴한 모양의 투명한 돌이 어떤 안 좋은 영향을 줄지 알 수 없기에,

류안의 손에 절대 닿게 할 수 없었다.


리아인은 아공간 마법 주머니 깊숙한 곳에 투명한 돌을 넣었다.


똑. 똑. 똑.

“들어가도 돼?”


문 두들기는 소리와 함께 벨드라엔의 목소리가 들렸다.


점술 가게에서 본 리아인의 표정이 심각했기에

벨드라엔과 쌍둥이 둘은 그를 위해 잠시 다른 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온 것이었다.


달깍, 끼익─.


류안이 다락방 문을 열자,

벨드라엔과 쌍둥이 제우, 네우의 걱정하는 얼굴이 보였고

그 너머로 좀 소란스러운 복도가 보였다.


병사 두 명과 가게 주인, 옆 다락방 투숙객으로 보이는 금발의 여성이 다투고 있는 것인지

전형적인 모험가 차림을 한 금발의 여성이 언성을 높이며 말했다.


“제 친구들이 사라졌다고요! 저를 포함해서 일곱 명이 같이 축제 구경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안 보여서 친구들이 먼저 이곳 방으로 돌아갔나 싶어 와봤으나 짐만 있고 아무도 없어서 마을 샅샅이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어 실종신고 한 것이라고 몇 번을 말해요!!!”


숨도 안 쉬고 거칠게 말하는 여성의 말에

병사 두 명과 가게 주인은 난감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하아···, 진정 좀 하시고 제 말을 들으십시오. 아가씨는 이곳에 혼자 왔습니다.”


“뭐라고요?”


병사의 말에

여성은 황당해하며 화를 냈다.


“아가씨가 하도 간절히 부탁해서 우리도 마을 전체를 수색해 봤고, 아가씨와 친구들이 들렀다는 가게, 노점, 행사장에도 모두 탐문 했지만, 다들 하나같이 아가씨 혼자 왔다 갔다고 합니다.”


병사 한 명이 가게 주인을 쳐다봤고,

가게 주인은 숙박기록서를 병사에게 건네주었다.


“자, 여기 숙박기록을 봐 주십시오. 숙박기록에도 아가씨 이름만 기록되어 있는 것이 보이시죠?”


여성은 숙박기록서에 정말 자신의 이름만 기록된 것을 보고는 어이없고 기가 찼다.


“저기요, 이 숙박기록서에 왜 제 이름만 있는지 모르겠지만, 제 꼴을 한번 봐보세요, 제가 돈 많은 부자로 보이세요? 아니잖아요.”


여성은 자신의 차림을 보인 후,

팔을 거칠게 뻗어 방 안쪽을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


“게다가 방 침대들 위에 있는 저 짐들은 뭔데요?”


다락방 안 일곱 개의 침대 위에는 모험가용 짐이 하나씩 놓여 있었다.


“제가 미치지 않고서야 저 많은 짐을 혼자 들고 다녔을 리도, 이런 비싼 다인실을 빌릴 리가 없잖아요!”


병사 두 명과 가게 주인의 표정에 난감함이 더 짙어졌다.

여성은 그들의 표정에서 눈치챘다.


“뭐예요? 지금 제가 미쳤다고 보시는 거예요?”


여성의 말에 가게 주인은 고개를 돌렸고

병사 둘은 각자 목덜미를 만지고 뺨을 긁적이며 애써 표정을 감추는 것이 보였다.


“크흠, 일단 진정하시고, 얌전히 지내 주시기 바랍니다. 아가씨가 실종신고 한 것은 저희가 알아서 잘 처리하겠습니다.”


병사 한 명은 여성을 보며 단호히 말했다.


“계속 소란피우시면 저희도 어쩔 수 없이 아가씨를 강제로 마을에서 퇴거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십시오.”


여성은 말문이 막혔다.


병사 두 명은 숙박기록서를 가게 주인에게 돌려주고 다락 층 계단을 내려갔다.


여성은 억울함과 화를 참기 위해 고개를 숙이고 주먹 쥔 손을 부들부들 떨더니,

뭔가 결심한 듯 눈빛이 강해지면서 숙였던 고개를 휙 들었다.

그러다 우연히

벨드라엔과 시선이 마주쳤다.


여성은 그를 잠시 보더니,


“뭘 봐?”

쾅───!!!


여성은 미간을 구기고 자신이 머무는 다락방으로 들어가 문을 거칠게 닫았다.

그리고 아주 잠깐의 침묵이 흐른 후,


“후우··· 놀랐지?”


한숨을 쉰 가게 주인은 류안을 보며 말했다.


“가끔··· 아주 가끔 저런 일이 있어. 혼자 관광 왔다가 운 나쁘게 못된 놈들이 파는 이상한 물 마시고 저렇게 착각에 빠져 친구가 실종되었다고 난리를 피웠었지. 그래도 다행인 것은 금방 제정신을 차리고 혼자 왔다는 것을 알아채는데···. 저 아가씨는 진짜 질 나쁜 것을 먹었는지 제정신으로 돌아오는데 시간이 좀 걸리려나 봐.”


한참 말을 하던 가게 주인은 잠시 여성이 들어간 방을 보다가 다시 류안을 봤고,


“괜스레 신경 쓰지 말고 얼른 들어가서 쉬어.”


류안한테 어서 들어가라며 손짓한 후, 계단을 내려갔다.


‘······저 사람은 우리는 안 보이는 건가?’


벨드라엔과 쌍둥이 둘은 자신들은 투명인간 취급하면서 유독 류안만을 챙기는 가게 주인 모습에 묘한 기분이 들었으나,

이내 류안과 함께 방으로 들어갔다.


류안, 벨드라엔과 쌍둥이 둘도 방으로 들어가 텅 빈 다락 층 복도.


끼익─.


좀 전 여성이 들어간 방문이 살짝 열렸고

문 뒤로 고개만 빼꼼히 내민 여성은 그들이 들어간 방문을 잠시 지그시 보더니 곧 문을 다시 닫았다.


* * *


다음 날 이른 아침.


똑. 똑. 똑.


저놈의 문 두들기는 소리···

젠장, 불길하다.


잠이 깬 리아인은 불길함에 그냥 무시하고

다시 잠에 빠져들려 하는데···.


쾅! 쾅! 쾅!


문 두들기는 소리는 거칠어졌다.

하지만,

리아인은 엎드려 누운 채 베개로 자신의 머리를 감싸고는 밀려 올라오는 짜증을 겨우겨우 참으며 계속 무시하려던 중.


“···신께 부탁드릴 일이 있습니다.”


어제 그 소란을 일으켰던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신? 벨드라엔? 어떻게 알고···?’


“제발 부탁드려요.”


리아인은 의문이 들었고

여성의 간절한 목소리가 다시 들리던 그때.


달칵.


누군가 문을 여는 소리에

리아인은 고개를 들어 문 쪽을 봤다.


‘저··· 저놈의 신XX가···!!’


쌍둥이 둘도 짜증 난 표정으로 문을 연 벨드라엔을 째려보는 것이 보였다.

그러더니,


“하─아······.”


이내 익숙하다는 듯 한숨을 쉬며 침대에서 일어나 옷과 삐친 머리를 손으로 대충 정돈하고는

여성을 맞이했다.


쪼르륵──.


쌍둥이 네우가 차 한잔을 따르고는 긴장한 듯 앉아있는 여성에게 내주었다.

참고로 그 차는 가게 주인이 몸에 좋다며 류안을 위해 챙겨준 거였다.


“고, 고맙습니다.”


여성은 감사의 인사와 함께 차를 한 모금 마신 후.


“저··· 전 ‘에피’라고 해요.”


자신의 이름을 밝히고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도와주세요. 제 친구들을 찾을 수 있게 신의 힘을 빌려주세요.”


에피의 간절한 말에

벨드라엔이 머뭇거리다가 말했다.


“음, 신께 부탁한다는 말에 문을 열어주긴 했는데···,”


그러면서 벨드라엔은 잠시 뒤를 힐끗 봤고,

그 뒤에 있는 리아인, 쌍둥이 둘이 보내는 잘 처신하라는 무언의 압박에 흐르지도 않는 식은땀을 또 느껴야 했다.


“미안하지만··· 난 누굴 찾는 힘이 없어. 그래서 내가 신이라도 널 도와줄 수는 없다는 말이지···.”


거절 의사를 보이는 벨드라엔을 향해

에피는 다급히 외치며 부탁했다.


“그, 그럼 신의 아이.”


‘응? 내 아이? 쌍둥이?’


눈앞의 여성이 쌍둥이 둘의 힘을 빌리고 싶은 건가 했으나, 쌍둥이 둘도 뭔가를 찾는 힘은 없기에 말해주려던 중.

에피의 말이 먼저 나왔다.


“저기 저쪽에 멍하니 있는 검은 머리카락의 ‘정령사’라도 빌려주세요.”


그 말에 벨드라엔과 쌍둥이 둘, 리아인의 눈이 동그래졌다.


‘누구? 누가 ‘정령사’라고···?’


멍하니 있는 검은 머리카락.

설마 하는 생각에 네 명은 에피가 가리킨 쪽으로 시선이 돌렸고

그곳에 류안···이 있었다.


벨드라엔은 여전히 동그래진 눈으로 에피를 봤다.


“어··· 정령사라니··· 무슨 착각을···.”


벨드라엔인 말을 흐리며 부정하는 것을 본 에피는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혹시, 제 정체가 의심스러워 그러시는 것이라면 바로 이 자리에서 제 정체를 밝히겠어요!!”


‘응? 정체? 인간 아니었어?’


안 그래도 놀란 네 명은

눈앞의 광경을 보고 더 놀랐다.


에피의 몸에 희미하게 빛이 감돌면서 그녀의 귀가 변하고 있었다.

판타지 세계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존재.


엘프.


그녀가 벨드라엔의 정체를 눈치챈 것이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됐다.


리아인은 눈앞의 금발의 엘프를 보며

이렇게 가다 드래곤도 나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왠지 모를 불안감이 일순 스쳤다.


“크흠, 에피. 왜 그런 착각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정령사가 아냐.”


류안이 정령사라니···.

벨드라엔이 아는 한 정령은 신의 다루는 영역이 아니었고 다루는 신도 없었다.


“네? 그럴 리가···. 제가 미숙해서 아직 계약한 정령은 없지만··· 정령의 존재는 확실히 인지할 수 있어요.”


에피는 벨드라엔의 말을 믿을 수 없다는 듯

류안을 다시 가리키며 말했다.


“분명 저 아이한테서 정령의 기운이 감돌고 있다고요. 그림자 정령의 기운이요.”


다시 류안 쪽으로 모두의 시선이 집중되었고

그 시선에 평소처럼 멍하니 있으면서 침대에 걸터앉아 있던 류안은 자신의 발밑 그림자를 봤다.


‘정령이었어?’


류안의 그림자가 살짝 꿈틀거렸다.


이 마을로 오기 전,

검은 옷 무리와의 대치 중에 류안이 다치고 정신이 없었던 터라

리아인, 벨드라엔과 쌍둥이 둘은

류안한테 잡힌 검고 반투명한 그림자의 존재를 전혀 인지하지 못했으며

지금도 인지는커녕,

류안의 그림자 속에 그림자가 머무르고 있는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에피는 류안을 보면서 고개를 가로젓는 벨드라엔을 보며 고개를 숙이고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자신의 친구에 대한 말이

정령에 대해 확신했던 말이

계속 부정당하자 좌절감이 밀려와 가슴이 답답했다.


그리고, 도움을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한 에피는 어두운 표정으로 고개를 숙인 채 의자에서 일어났다.


“···이른 아침부터 불편하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친구들을 찾을 수만 있으면 되는 거야?”


갑작스러운 류안의 말에

에피는 고개를 들었고,

리아인, 벨드라엔과 쌍둥이 둘이 다시 류안을 바라봤다.


그 시선에 류안은 다시 말했다.


“친구들을 찾기만 하면 돼?”


리아인, 벨드라엔과 쌍둥이 둘의 표정이 어리벙벙해지는 사이

에피의 표정은 밝아졌다.


그러다 문득 이상하게 류안의 말에서 ‘만’자가 마음에 걸렸지만, 도와주겠다고 한 말이니

에피는 신경을 접고 고개를 끄덕였다.


* * *


아직 축제 중인 마을 ‘피스링’의 외곽.

그곳에 있는 버려진 창고.


가게 주인의 말에 의하면 언제부터인가 이 버려진 창고에서 기괴한 소리와 소름 끼치는 기운이 흘러나와 다들 ‘유령창고’라 부르며 아무도 접근하지 않는다고 했다.

게다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 창고로 가려고 하면 이상하게 길을 잃어 가지 못하고 돌아올 수밖에 없다고 했다.


가게 주인은 다른 사람들은 그 버려진 창고에 가든 말든 상관없는지

류안한테만 무슨 사정으로 가는지 모르겠지만 웬만하면 가지 말라고 만류하면서

조심하고 또 조심하라고 신신당부했다.


그런 가게 주인의 말은 뒤로하고,

마을 지도에도 위치가 표시되어있지 않은 버려진 창고를

류안은 별 무리 없이 헤매지 않고 곧바로 찾아냈다.


아무런 헤맴 없이

류안과 함께 온 일행들은 버려진 창고에 도착했다.


안개 스멀스멀 낀 숲과 맞닿은 채 있는

버려진 창고는 제법 큰 규모로

기괴한 소리는 나지 않았지만,

가게 주인의 말대로

딱, 공포영화에 나올법한 흉흉한 분위기에 소름이 끼치는 기운이 흐르고 있었다.


엘프가 아닌 인간의 모습을 한 에피는

그런 류안을 신기하게 보며 말했다.


“정말 이곳에··· 있다고?”


에피는 자신의 친구들이 있을 거라고 믿기 힘든 곳이라 류안을 보며 물었다.


“응, 네가 말한 친구들의 특징이 있는 여섯 명이 이 창고 안에 있어.”


류안의 대답이 조금 모호했으나,

에피는 주저 없이 창고 문손잡이를 잡았다.

하지만,

문에는 자물쇠가 있어서 열리지 않았다.


그때, 류안의 물음이 들렸다.


“정말 친구들을 찾기만 하면 돼?”


또 다.

류안의 말 중 저 ‘만’자 이상하게 신경에 걸렸다.


그렇지만,

한시라도 빨리 이 버려진 창고 안에 있는 여섯 명이 자신의 친구인지 확인하고 싶었던 에피는 고개를 끄덕였다.


류안은 리아인은 두말하면 잔소리이고,

같이 이곳에 온 벨드라엔과 쌍둥이 둘 중 네우를 봤다.


네우는 자신을 본 후 창고 자물쇠를 보는 류안의 시선에 알겠다는 듯 창고 문으로 다가갔다.


자세히 보니 역시나

일반 자물쇠가 아닌 마법이 걸린 자물쇠였다.


네우는 작은 해제용 마법진을 만들어 자물쇠에 갖다 대었다.

그러자, 톱니바퀴 같은 마법진이 보이면서 회전하더니 아귀를 맞춰가기 시작했다.


끼릭 끼릭 끼이잉─ 철컥!


자물쇠가 풀렸다.


그 곳을 본 에피는 달려들 듯 문잡이를 잡았고

그녀의 모습에 놀란 네우는 무서움에 얼른 뒤로 빠졌다.


끼이익──···.


오래 방치된 경첩 특유의 소름이 끼치는 소리가 나면서 문이 열렸고

그 안에서 서늘한 공기와 문소리보다 더 소름이 끼치는 기운이 흘러나왔다.

‘유령창고’라는 별명다웠다.


창문이 하나 있었지만 어두운 창고 안.


네우는 작은 빛 구슬을 만들어 창고 천장에 띄웠다.

그러나, 환해진 창고 안에서 보이는 것은 거의 없었다.

다만 무언가 급하게 치운 듯한 흔적.

지워졌지만 아주 미세하게 남아있는 마법진 흔적들이 보였다.


대체 이 버려진 창고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에피는 그런 흔적들은 관심 없었고,

오로지 친구들을 찾기 위해 창고 맨 구석까지 샅샅이 훑어봤다.

그리고 발견했다.

가장 구석진 곳에서 서로 기대고 앉아있는 여섯 명.


구석진 곳이라 그런지

네우가 띄운 빛 구슬의 빛이 잘 닿지 않아 어두워 친구들의 얼굴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에피는 허리춤 가방에서 작은 휴대용 램프를 꺼내 그 여섯 명을 비춰봤다.

그녀의 램프 빛에 비친 상처 하나 없이 넋이 나간 듯 앉아있는 여섯 명의 모습이 얼굴이 보였다.


자신의 친구들이었다.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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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 제 230 화 – 그 후. 22.12.12 61 2 15쪽
230 - 제 229 화 외전. 류안. 22.12.11 43 2 12쪽
229 - 제 228 화 외전. 뒤틀린 아이의 바람. 22.12.10 46 2 20쪽
228 - 제 227 화 외전. 뒤틀려지는 아이. 22.12.09 51 3 18쪽
227 - 제 226 화 외전. 리아인. 22.12.08 45 3 13쪽
226 - 제 225 화 외전. 검은 움직임의 유혹. 22.12.07 45 2 10쪽
225 - 제 224 화 외전. 세이지와 레이쉴. 22.12.06 49 3 14쪽
224 - 제 223 화 외전. 드래곤 루카테르. 22.12.05 48 3 15쪽
223 - 제 222 화 외전. 전쟁의 신과 ‘아이’. 22.12.04 46 3 15쪽
222 - 제 221 화 외전. 전쟁의 신 워스만. 22.12.03 43 3 11쪽
221 - 제 220 화 외전. 신과 아이의 만남. 22.12.02 41 3 12쪽
220 - 제 219 화 외전. 쌍둥이 그리고···. 22.12.01 46 3 12쪽
219 - 제 218 화 외전. 쌍둥이 제우와 네우. 22.11.30 47 3 11쪽
218 - 제 217 화 외전. 멸[滅]의 신 벨드라엔. 22.11.29 48 3 10쪽
217 - 제 216 화 – 마지막으로···. 22.11.28 53 3 12쪽
216 - 제 215 화 – 시간은 흘러가고···. 22.11.27 51 3 12쪽
215 - 제 214 화 – 만찬 후···. 22.11.26 47 3 13쪽
214 - 제 213 화 – ···의 준비. 22.11.25 45 3 12쪽
213 - 제 212 화 – 뭘 하려고 하는 걸까···. 22.11.24 101 3 11쪽
212 - 제 211 화 – 한 시간 동안 있었던···. 22.11.23 48 2 11쪽
211 - 제 210 화 – 두 가지 선택지. 22.11.22 42 3 14쪽
210 - 제 209 화 – 끝난 뒤의···. 22.11.21 45 3 12쪽
209 - 제 208 화 – 끝이 나다. 22.11.20 45 3 11쪽
208 - 제 207 화 – 상자 속 존재. 22.11.19 46 2 13쪽
207 - 제 206 화 – 발동된··· 그리고 물들은···. 22.11.18 45 3 11쪽
206 - 제 205 화 – 부탁받은···. 22.11.17 45 3 12쪽
205 - 제 204 화 – 검은 옷 조직의···. 22.11.16 48 3 13쪽
204 - 제 203 화 – 검은 창[槍]. 22.11.15 42 3 14쪽
203 - 제 202 화 – 다섯 개의 하얀 창[槍]. 22.11.14 48 3 11쪽
202 - 제 201 화 – 신과 아이. 22.11.13 48 3 14쪽
201 - 제 200 화 – 이상한 의문···. 22.11.12 60 3 14쪽
200 - 제 199 화 – 뒤틀어진 권능. 22.11.11 49 3 11쪽
199 - 제 198 화 – 자신이 해야 하는···. 22.11.10 45 3 11쪽
198 - 제 197 화 – 되돌아가는···. 22.11.09 53 3 11쪽
197 - 제 196 화 – 빼앗긴···. 22.11.08 48 3 11쪽
196 - 제 195 화 – ···가 일어났다. 22.11.07 46 3 11쪽
195 - 제 194 화 – 신전에 퍼지는 신호···. 22.11.06 46 3 11쪽
194 - 제 193 화 – 신전 그리고 하얀 창[槍]. 22.11.05 55 3 15쪽
193 - 제 192 화 – 활성화되어 버린···. 22.11.04 48 3 10쪽
192 - 제 191 화 – 빛을 벗어나기 위해···. 22.11.03 49 3 11쪽
191 - 제 190 화 – 공간이 뒤틀린 곳에서. 22.11.02 45 2 11쪽
190 - 제 189 화 – 어쩌다 이런 일이···. 22.11.01 56 3 11쪽
189 - 제 188 화 – 재정비라고 할까나···. 22.10.31 53 2 11쪽
188 - 제 187 화 – 다시 온 타지헤 왕국. 22.10.30 50 3 10쪽
187 - 제 186 화 – 은밀하게 아니, 당당하게. 22.10.29 52 3 11쪽
186 - 제 185 화 – 마무리를 준비하다. 22.10.28 53 3 11쪽
185 - 제 184 화 – 그때를 위한···. 22.10.27 47 3 11쪽
184 - 제 183 화 – 이제 와 보이는···. 22.10.26 46 3 11쪽
183 - 제 182 화 – 새로운 움직임. 22.10.25 51 3 13쪽
182 - 제 181 화 – 움직이게 하는···. 22.10.24 49 3 10쪽
181 - 제 180 화 – 일단락된 후···. 22.10.23 53 2 9쪽
180 - 제 179 화 – 난리는 일단락되고…. 22.10.22 58 3 11쪽
179 - 제 178 화 – 부정[否定]하는···. 22.10.21 54 3 13쪽
178 - 제 177 화 – 필요에 의한···. 22.10.20 61 3 12쪽
177 - 제 176 화 – 계속 이어지는···. 22.10.19 63 3 11쪽
176 - 제 175 화 – 한바탕 난리를 피우기. 22.10.18 56 3 11쪽
175 - 제 174 화 – 그러다 시작하게 되었다. 22.10.17 54 3 11쪽
174 - 제 173 화 – 어쩌다 오게 되었다. 22.10.16 59 3 12쪽
173 - 제 172 화 – 잊을 뻔한 할 일. 22.10.15 53 3 13쪽
172 - 제 171 화 – 예언서의 드러난 XX. 22.10.14 56 3 10쪽
171 - 제 170 화 – 또, 사고 치네···. 22.10.13 52 2 11쪽
170 - 제 169 화 – 일어나고 있는 변화. 22.10.12 60 3 11쪽
169 - 제 168 화 – 혼자만의 외출. 22.10.11 57 3 13쪽
168 - 제 167 화 – 돌아왔다. 22.10.10 56 3 10쪽
167 - 제 166 화 – 망각과 함께 돌아가다. 22.10.09 59 2 10쪽
166 - 제 165 화 – 잠들어버렸다. 22.10.08 59 3 13쪽
165 - 제 164 화 – 씁쓸한 마무리. 22.10.07 58 2 10쪽
164 - 제 163 화 – 마무리에 들어가려 했으나. 22.10.06 54 3 11쪽
163 - 제 162 화 – 익숙해지고 있는 와중···. 22.10.05 55 3 10쪽
162 - 제 161 화 – 죽느냐, 사느냐. 22.10.04 63 3 11쪽
161 - 제 160 화 – 한동안 지내게 되었다. 22.10.03 64 3 10쪽
160 - 제 159 화 – 찾아왔다. 22.10.02 64 3 11쪽
159 - 제 158 화 – 순조롭던 그때…. 22.10.01 58 3 13쪽
158 - 제 157 화 – 괴수들과 맞서기. 22.09.30 58 2 11쪽
157 - 제 156 화 – 일상처럼 시간은 흐르고···. 22.09.29 59 3 10쪽
156 - 제 155 화 – 예지 속 깨어난 자. 22.09.28 58 3 11쪽
155 - 제 154 화 – 새로운 세계에서…. 22.09.27 65 3 14쪽
154 - 제 153 화 – 눈을 뜨고 마주한 세계. 22.09.26 55 3 12쪽
153 - 제 152 화 – 다른 세계로···. 22.09.25 57 3 10쪽
152 - 제 151 화 – 뒤틀린 신. 22.09.24 58 3 10쪽
151 - 제 150 화 – 방문자. 22.09.23 66 2 11쪽
150 - 제 149 화 – 끝났으나 끝나지 않은…. 22.09.22 59 3 12쪽
149 - 제 148 화 – 학살자. 22.09.21 60 3 10쪽
148 - 제 147 화 – 뒤트는 빛, 뒤틀리는 빛. 22.09.20 65 3 10쪽
147 - 제 146 화 – 본래[本來]가 드러나게 되었다. 22.09.19 66 3 10쪽
146 - 제 145 화 – 이상함 속 위기. 22.09.18 60 3 11쪽
145 - 제 144 화 – 검은 옷과 신들이 움직였다. 22.09.17 60 3 11쪽
144 - 제 143 화 – 일어난 변수. 22.09.16 67 3 12쪽
143 - 제 142 화 – 마주한 두 검은 날개. 22.09.15 57 3 13쪽
142 - 제 141 화 – 키메라의 울림. 22.09.14 60 3 10쪽
141 - 제 140 화 – 마수들 간의 격돌. 22.09.13 58 2 12쪽
140 - 제 139 화 – 각자 맞서기 시작하다. 22.09.12 59 3 13쪽
139 - 제 138 화 – 모든 저력이 모이다. 22.09.11 58 3 12쪽
138 - 제 137 화 – 시작되었다. 22.09.10 57 3 13쪽
137 - 제 136 화 – 움직임을 보다. 22.09.09 58 3 14쪽
136 - 제 135 화 – 곧 시작되려 하다. 22.09.08 71 3 13쪽
135 - 제 134 화 – 한자리에 모였다. 22.09.07 64 3 13쪽
134 - 제 133 화 – 홀로 선 그릇. 22.09.06 56 2 14쪽
133 - 제 132 화 – 쌓이고 있는 미담. 22.09.05 64 3 13쪽
132 - 제 131 화 – 신과 아이들을 줍게 되었다. 22.09.04 79 3 15쪽
131 - 제 130 화 – 진짜 2인의 모습. 22.09.03 61 3 12쪽
130 - 제 129 화 – ···와 마주한 2인조. 22.09.02 63 3 13쪽
129 - 제 128 화 – 타지헤 왕국. 22.09.01 59 3 14쪽
128 - 제 127 화 – 2인조. 22.08.31 58 3 13쪽
127 - 제 126 화 – 어쩌다 차 한 잔의 여유. 22.08.30 61 3 13쪽
126 - 제 125 화 – 마수 숲에서의 마무리. 22.08.29 64 3 14쪽
125 - 제 124 화 – 의도치 않게 깨어난. 22.08.28 63 3 15쪽
124 - 제 123 화 – 마수의 숲으로. 22.08.27 61 3 14쪽
123 - 제 122 화 – 마수의 숲에 드리워진…. 22.08.26 65 3 14쪽
122 - 제 121 화 – 이곳 ‘가쉬’에서 맞이하다. 22.08.25 65 3 14쪽
121 - 제 120 화 – 수호자가 된 적합자. 22.08.24 69 3 15쪽
120 - 제 119 화 – 적합자 찾기. 22.08.23 63 3 14쪽
119 - 제 118 화 – 노려지다. 22.08.22 68 2 13쪽
118 - 제 117 화 – 신을 향한 감정. 22.08.21 66 3 13쪽
117 - 제 116 화 – 전달되지 못해 생긴 오해. 22.08.20 78 2 14쪽
116 - 제 115 화 – 당당한 바가지. 22.08.19 68 3 13쪽
115 - 제 114 화 – 돌아가려고 하는데···. 22.08.18 65 3 13쪽
114 - 제 113 화 – 종전[終戰] 후··. 22.08.17 64 3 13쪽
113 - 제 112 화 – 마주한 두 명의 신. 22.08.16 66 3 14쪽
112 - 제 111 화 – 신과 맞섰다. 22.08.15 68 2 13쪽
111 - 제 110 화 – 3차전이 마무리 중. 22.08.14 65 2 15쪽
110 - 제 109 화 –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 22.08.13 59 3 14쪽
109 - 제 108 화 – 어리석은 행동. 22.08.12 59 3 13쪽
108 - 제 107 화 – 3차전 임박. 22.08.11 62 2 14쪽
107 - 제 106 화 – 숨통이 트였다. 22.08.10 62 3 13쪽
106 - 제 105 화 – 2차전이 끝났다. 22.08.09 60 2 13쪽
105 - 제 104 화 – 도착은 했다. 22.08.08 62 3 13쪽
104 - 제 103 화 – 맞닿아진 위기. 22.08.07 61 3 15쪽
103 - 제 102 화 – 2차전. 22.08.06 62 2 15쪽
102 - 제 101 화 – 도착하기 직전. 22.08.05 63 2 13쪽
101 - 제 100 화 – 바다 위에서 하룻밤. 22.08.04 63 3 13쪽
100 - 제 99 화 – 각자의 현 상황. 22.08.03 64 3 13쪽
99 - 제 98 화 – 그들이 왔다. 22.08.02 62 3 15쪽
98 - 제 97 화 – 이미 시작된 1차전. 22.08.01 62 3 13쪽
97 - 제 96 화 – 출발. 22.07.31 62 3 13쪽
96 - 제 95 화 – 준비하다. 22.07.30 68 3 13쪽
95 - 제 94 화 – 움직이기 시작한 폭풍. 22.07.29 63 3 13쪽
94 - 제 93 화 – 빛에 잃어버린 색. 22.07.28 63 3 13쪽
93 - 제 92 화 – 검은 날개 수인들. 22.07.27 61 3 13쪽
92 - 제 91 화 – XX 같은···. 22.07.26 63 4 13쪽
91 - 제 90 화 – 예언서를 찾아서···. 22.07.25 64 4 13쪽
90 - 제 89 화 – 기록을 찾아서…. 22.07.24 64 4 13쪽
89 - 제 88 화 – 처형식 그리고 뒤틀린 신. 22.07.23 69 4 14쪽
88 - 제 87 화 – 뒤엎어 버렸다. 22.07.22 69 3 13쪽
87 - 제 86 화 – 한 방. 22.07.21 68 4 13쪽
86 - 제 85 화 – 하얀 성전[聖殿]. 22.07.20 69 4 13쪽
85 - 제 84 화 – 끈기와 인내가 필요한 작업. 22.07.19 66 4 15쪽
84 - 제 83 화 – 진짜? 가짜? 22.07.18 72 4 13쪽
83 - 제 82 화 – 검은 날개, 검은 천사. 22.07.17 69 4 13쪽
82 - 제 81 화 – 뒤틀림을 저격하다. 22.07.16 69 4 13쪽
81 - 제 80 화 – 뜻밖의 손님. 22.07.15 71 4 14쪽
80 - 제 79 화 – 씨앗 속 투명한 탄환. 22.07.14 72 4 13쪽
79 - 제 78 화 – 인형 혹은 껍데기. 22.07.13 76 4 13쪽
78 - 제 77 화 – 인형 수리. 22.07.12 71 3 14쪽
77 - 제 76 화 – 돌에 깃들은···. 22.07.11 77 4 13쪽
76 - 제 75 화 – 신들의 탁상공론. 22.07.10 75 4 14쪽
75 - 제 74 화 – 초대장. 22.07.09 72 4 13쪽
74 - 제 73 화 – 빛을 가리다. 22.07.08 77 4 14쪽
73 - 제 72 화 – 뒤틀려버린···. 22.07.07 77 4 13쪽
72 - 제 71 화 – 지금에 와서 느낀…. 22.07.06 80 4 15쪽
71 - 제 70 화 – 만행의 기록. 22.07.05 75 4 13쪽
70 - 제 69 화 – 드러나게 하다. 22.07.04 73 4 14쪽
69 - 제 68 화 – 각자 할 일. 22.07.03 75 3 13쪽
68 - 제 67 화 – 우연히? 만났다. 22.07.02 73 4 13쪽
67 - 제 66 화 – 비밀 경매. 22.07.01 75 4 13쪽
66 - 제 65 화 – 잠깐의 기다림. 22.06.30 75 4 12쪽
65 - 제 64 화 – 미끼 던지기. 22.06.29 79 4 13쪽
64 - 제 63 화 – 스체스 왕국에 도착하고···. 22.06.28 81 4 13쪽
63 - 제 62 화 – 목격담. 22.06.27 82 4 12쪽
62 - 제 61 화 – 바다 위에서 생긴 일. 22.06.26 77 4 13쪽
61 - 제 60 화 – 출항[出航]을 하고···. 22.06.25 80 4 13쪽
60 - 제 59 화 – 움직이기 전…. 22.06.24 76 3 13쪽
59 - 제 58 화 – 그릇과 만들어진···. 22.06.23 81 4 13쪽
58 - 제 57 화 – 검은 호수에서 마주한···. 22.06.22 79 4 13쪽
57 - 제 56 화 – 일단락. 22.06.21 78 4 13쪽
56 - 제 55 화 – 창[槍]들의 격돌. 22.06.20 84 4 13쪽
55 - 제 54 화 – 대치하다. 22.06.19 84 4 13쪽
54 - 제 53 화 – 목소리의 홀림. 22.06.18 92 4 13쪽
53 - 제 52 화 – 투명한 물. 22.06.18 78 4 13쪽
52 - 제 51 화 – 남겨놓은···. 22.06.17 80 5 14쪽
51 - 제 50 화 – 숨어든······. 22.06.16 82 5 13쪽
50 - 제 49 화 – 보여주기. 22.06.15 80 5 12쪽
49 - 제 48 화 – 이왕 이렇게 된 것. 22.06.14 86 5 13쪽
48 - 제 47 화 – 저 망할 놈이 결국 사고 치네. 22.06.13 81 6 15쪽
47 - 제 46 화 – 어쩌다 보니 얼떨결에···? 22.06.12 83 6 16쪽
46 - 제 45 화 – 쉼표. 22.06.11 80 6 15쪽
45 - 제 44 화 – 기다리기. 22.06.10 83 6 14쪽
44 - 제 43 화 – 한판 붙은···. 22.06.09 84 6 14쪽
43 - 제 42 화 – 저기압. 22.06.08 85 6 15쪽
42 - 제 41 화 – 이건 또 무슨 소리인지···. 22.06.07 85 5 16쪽
41 - 제 40 화 – 모습을 드러낸···. 22.06.06 85 5 15쪽
40 - 제 39 화 – 마주하다. 22.06.05 86 5 17쪽
39 - 제 38 화 – '듀아' 왕국에 오긴 했다. 22.06.04 90 5 16쪽
38 - 제 37 화 – 하면 안 되는···? 22.06.03 85 5 13쪽
37 - 제 36 화 – 잠시 온 것뿐인데···. +2 22.06.02 92 6 15쪽
36 - 제 35 화 – 사냥감의 흔적…. 22.06.01 93 5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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