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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멸의 아저씨가 나타났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연필도토리
작품등록일 :
2019.12.17 23:54
최근연재일 :
2020.12.05 18:29
연재수 :
159 회
조회수 :
95,157
추천수 :
1,948
글자수 :
733,599

작성
20.06.02 08:00
조회
267
추천
6
글자
6쪽

지옥의 문#22 집합하는 무당들

자살하려던 남자. 그는 새로운 길을 걷게된다.




DUMMY

사삭.

마이클 창은 처음은 아니지만 여전히 놀랐다. 사라졌다 나타나는 순간 어딘가 위치가 이동해있는 상태이다. 이번엔 근처이긴했지만 급한 일이었다고 생각했다.


"이..이게.."

마이클 창은 놀랐다. 바닥에 쓰러져있는 할머니를 연희씨가 부둥켜 안고 울고 있었다. 심상치 않는 분위기였다.


"살려주세요. 아저씨. 본당에 와보니 할머니가..할머니가..."


연희는 고도리 선생을 바라보며 소리질렀다. 고도리 선생은 생각보다 차분하게 연희의 손을 잡고 살짝 끌어 안았다.


"알았으니까. 차분하게...너 답게. 흥분하지말고."


고도리 선생에게 안긴 연희는 울음을 멈추고 이제서야 심호흡을 몇 번 하더니 원래의 밝은 연희로 돌아왔다.


"어떡하죠? 돌아가신건 아닌데 숨이 아주 약한 상태에요."

"병원에 가야죠. "


고도리 선생은 할머니이 가슴에 머리를 대고 심장소리를 들었다. 별다르게 불규칙적이거나 그런것도 아니고 코에 손가락을 대보아도 숨도 아주 안정적이다.


"연희씨. 언제 여기 왔나요?"

"20분전 정도에.."

"할머니가 여기 언제부터 계셨죠?"

"저희가 도착한 날 밤부터니까... 반나절 정도 되었나보네요."


고도리 선생은 애매해졌다 이대로 병원으로 가는 게 당연한 일인데 그게 맞는 건지 애매한 상황인 것이다.


'어쩐다. 병원으로 가야하나...아니면...그냥 깨어나실 때까지 기다려야하나..'


"여기서 잠깐만 기다려."


사삭.

고도리 선생이 사라졌다.


그리고 그가 나타난 곳은 달걀동자 아저씨의 방이었다.


방금 담배에 붙을 붙인 달걀 동자 아저씨는 바로 그의 앞에 나타난 고도리 선생에 깜짝 놀라서 멍하게 쳐다본다.


"뭐..뭡니까.."


고도리 선생은 피우고 있던 담배를 빼앗아서 한 번 깊게 빨았다. 방금 붙인 담배라서 거의 새것같은 맛.


후우.

연기는 여전히 그의 방에 있는 송풍기로 빠져나간다.


"미안한데 지금 좀 급하게 달걀 동자가 필요한데..."

"네. 그러..그러시죠."


달걀 동자 아저씨는 자리에서 급히 일어났다.


"잠깐만 이거 조금 만 더 피우고.."


고도리 선생은 다시 한번 담배를 길게 뿜었다. 그리고 동자 아저씨에게 돌려준다. 그 역시도 담배를 한 번 길게 빨았다.


후우.

거의 동시에 두 명이 연기를 뿜었다.


"거참. 안 그래도 할 말이 있는데 잘 되었네요."

"그건 나중에 이야기하고.."


고도리 선생이 달걀 동자 아저씨의 손을 잡았다. 깜짝 놀라서 달걀동자 아저씨가 그를 바라보는 순간.


사삭.

약간의 무게감이 그에게 느껴졌고 빙글 도는 기분과 함께 몸이 화악하고 어디론가 빨려들어가는 느낌.


"어어? 뭐지 이건.."


사삭.

그들은 동시에 욕쟁이 할머니 점집의 본당에 나타났다.


****


"할머니는 지금 꿈을 꾸고 계십니다. 몸이 아프신 것도 맞구요."


달걀동자는 할머니의 머리 위로 빙빙 돌면서 움직였다. 어깨와 등과 머리 쪽에서 빙빙 돌았다. 할머니는 약간 씩 움찔 거렸지만 여전히..꿈꾸고 계신듯 하다.


"어라? 보통 때 보다 달걀 동자의 힘이 훨씬 강한데... 뭐지. 이렇게 귀신 때문에 아픈 건 쉽게 고치기 어려운데..."


고도리 선생은 근처에 서있는 유니콘을 바라봤다. 유니콘은 달걀 동자 근처에서 그 능력을 부스팅하고있는 모습이다. 뭐 특별히 하는 건 없지만 근처에 있는 것만으로도 귀신들의 능력을 올려준다.


"어. 유니콘의 뿔에서 약간의 빛이 났어요."


연희가 고도리에게 조용히 말한다. 그 녀는 유니콘의 능력이 발동 될 때의 일어난 현상을 잘 찾아냈다.


"어? 연희씨 날카롭네요. 맞아요. 유니콘의 뿔이 약간 빛나는 건 부스팅할 때의 모습이고 뿔이 반짝거리는 것은 숨기는 능력을 발동 시킬때거든요."


마이클 창이 감탄하며 이야기했다.

달걀 동자 아저씨가 그를 쳐다봤다.


"어디서 재미교포 무당을 하나 찾아왔네."

"재미 교포 아니고 홍콩에서 살다가 미국으로 간 귀신 피해자거든요."

"뭔 소리인지 모르겠네.귀신 피해자라니.."

"어릴 때 부모님이 귀신에게 죽었나봐. 그래서 그 귀신에게 복수하려고 하는 친구. 미국에서 온 마이클 창이라는 친구야."


고도리 선생이 대신 이야기해주었다. 할머니는 아까와 달리 안정적인 모습이 되었다. 아까는 불안한 느낌이었는데...


"달걀동자님. 고마워요. 앞으로는 절대 혼내줄 생각 안 할게요. 예전 잘못은 다 용서하겠습니다."


"잉? 아직 용서 안 하셨던건가요? 연희님?


세상 여자들은 참 무섭다고 생각하는 달걀 동자 아저씨였다. 그리고 그는 마이클 창에게 말했다.


"복수? 그러거 하지마세요. 평생 그것 때문에 사시지도 마시고... 전 그 복수를 이루어봤는데 돌아오는 건 허무함이거든요. 뭐 물론 속은 좀 시원한데... 그 짧은 순간을 위해서 평생을 산다는 건 아닌 거같아요."


마이클 창은 피식 웃었다.


"원래 해본 사람들은 그렇게 말하죠. 만약 당신이 복수를 못했다면 그 생각에 평생 분하게 살아갈텐데? 그러니 함부로 남에게 아는척 마시죠."


"... 그렇긴하네."


역시 달걀 동자 아저씨는 테세 전환의 왕이었다. 그리고 명백하게 그것은 해보냐 해보지 않냐는 선택의 문제이므로 그 반대쪽에게 이야기 할 수 없는 것이다.

라면을 먹으면 맛있는데 라면을 먹은 사람과 먹지 않은 사람이 이야기하는 라면의 맛은 적어도 먹어본 쪽이 맞긴 하지만.... 그렇다고 먹지 않은 사람이 꿈꾸는 그 라면의 맛을 무시할 순 없는 것.


마이클 창과 달걀 동자 아저씨는 처음 본 사이지만... 시작부터 으르렁 거리는 모습이 보였다.


"왜 동자 아저씨의 어린 모습을 보는 것 같아요?"


연희는 달걀 동자 아저씨쪽으로 가서 앉으면서 말했다. 이전과 달리 좀 더 친근해진 모습이었다. 진심 그 녀는 이번에 그를 용서한 것이다.


부스럭.

할머니가 깨어났다. 그리고 천천히 일어서 앉았다.


"이런 스벌. 미친 놈들...시끄러워서 꿈을 깨버렸잖녀."




댓글과 추천을 환영합니다. 여러분의 추천이 많아야 글이 잘 써져요..


작가의말

앞으로는 좀더 단단하게 이야기를 그려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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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외전) 달걀동자 아저씨 #12. 종결(끝) +6 20.12.05 249 4 12쪽
158 (외전) 달걀동자 아저씨 #11. 검사(檢事) +6 20.12.02 170 4 11쪽
157 (외전) 달걀동자 아저씨 #10. 복수 +4 20.12.01 161 4 12쪽
156 (외전) 달걀동자 아저씨 #09. 기회 +2 20.11.13 184 4 13쪽
155 (외전) 달걀동자 아저씨 #08. 귀신 +6 20.11.06 186 4 12쪽
154 (외전) 달걀동자 아저씨 #07. 사람 +2 20.11.02 180 4 10쪽
153 (외전) 달걀동자 아저씨 #06. 검도 +4 20.10.28 165 4 14쪽
152 (외전) 달걀동자 아저씨 #05. 전환 +4 20.10.23 167 3 11쪽
151 (외전) 달걀동자 아저씨 #04. 각성 +4 20.10.22 165 4 10쪽
150 (외전) 달걀동자 아저씨 #03. 친구 +6 20.10.21 176 4 11쪽
149 (외전) 달걀동자 아저씨 #02. 전학 20.10.20 164 4 10쪽
148 (외전) 달걀동자 아저씨 #01. 괴물 20.10.19 199 5 11쪽
147 1부 에필로그 : 중간 세계에서의 전언. +4 20.06.27 334 8 2쪽
146 그 날 이후 각 자의 사정 +4 20.06.26 324 7 11쪽
145 최후의 성전(聖戰)#12 지독지애 (완) +4 20.06.25 296 7 10쪽
144 최후의 성전(聖戰)#11 병강즉멸 +4 20.06.24 250 6 8쪽
143 최후의 성전(聖戰)#10 임전무퇴 +3 20.06.23 242 5 10쪽
142 최후의 성전(聖戰)#09 격고명금 +5 20.06.20 253 6 8쪽
141 최후의 성전(聖戰)#08 비성여뢰 +2 20.06.19 269 6 9쪽
140 최후의 성전(聖戰)#07 혈류표저 +4 20.06.18 293 6 9쪽
139 최후의 성전(聖戰)#06 전화위복 +4 20.06.17 280 6 8쪽
138 최후의 성전(聖戰)#05 일촉측발 +4 20.06.16 268 6 8쪽
137 최후의 성전(聖戰)#04 푹풍전야 +4 20.06.13 285 7 9쪽
136 최후의 성전(聖戰)#03 권모술수 +5 20.06.12 277 6 8쪽
135 최후의 성전(聖戰)#02 무장집결 +6 20.06.11 262 7 7쪽
134 최후의 성전(聖戰)#01 은빛탄환 +5 20.06.10 311 8 7쪽
133 지옥의 문#27 준비는 끝나간다 (완) +6 20.06.09 269 7 9쪽
132 지옥의 문#26 연희의 진짜 역할 +4 20.06.06 294 7 6쪽
131 지옥의 문#25 발상의 전환 +2 20.06.05 277 7 7쪽
130 지옥의 문#24 헛된 노오력은 없다. +3 20.06.04 265 8 7쪽
129 지옥의 문#23 정중한 협박 +3 20.06.03 281 5 8쪽
» 지옥의 문#22 집합하는 무당들 +4 20.06.02 268 6 6쪽
127 지옥의 문#21 원망하지마. +4 20.05.28 274 8 8쪽
126 지옥의 문#20 달걀동자 아저씨 극장판 +5 20.05.27 298 6 8쪽
125 지옥의 문#19 마지막 전투 준비 +4 20.05.26 285 6 7쪽
124 지옥의 문#18 미래의 꿈 속에서 +2 20.05.23 286 8 6쪽
123 지옥의 문#17 팀이란 것의 중요성 +4 20.05.22 284 5 7쪽
122 지옥의 문#16 역시 SS급 템빨이 최고. +4 20.05.21 284 8 6쪽
121 지옥의 문#15 보이지 않는 급습!! +2 20.05.20 280 7 6쪽
120 지옥의 문#14 멋진 원숭이 +4 20.05.19 298 7 6쪽
119 지옥의 문#13 전쟁이냐? +2 20.05.18 286 9 6쪽
118 지옥의 문#12 WELCOME TO HELL +2 20.05.16 306 9 6쪽
117 지옥의 문#11 흐르는 강물처럼 +3 20.05.15 282 7 6쪽
116 지옥의 문#10 예언 능력자들의 슬픔 +3 20.05.14 315 7 8쪽
115 지옥의 문#09 기묘한 꿈의 정체 +4 20.05.13 301 5 11쪽
114 지옥의 문#08 유니콘의 눈물 +4 20.05.12 327 7 10쪽
113 지옥의 문#07 위험한 칼과 안전한 칼집. +4 20.05.09 323 7 10쪽
112 지옥의 문#06 불가사리 사냥기 +2 20.05.08 319 7 9쪽
111 지옥의 문#05 샌프란시스코 긴급 회의 +4 20.05.07 367 6 14쪽
110 지옥의 문#04 공간의 틈 +6 20.05.06 336 8 14쪽
109 지옥의 문#03 좁혀드는 수사망 +2 20.05.05 337 10 9쪽
108 지옥의 문#02 대만으로부터의 전언 +2 20.05.02 334 8 9쪽
107 지옥의 문#01-처음 열린 건 아냐 20.05.01 366 6 9쪽
106 지옥의 문#00 한 밤의 산책 +2 20.04.30 356 4 10쪽
105 아라비안 나이트 #20-우연은 없다(완) +4 20.04.29 358 7 10쪽
104 아라비안 나이트 #19-삼켜지다! +2 20.04.28 321 8 10쪽
103 아라비안 나이트 #18-압도적인 싸움 +2 20.04.25 321 8 10쪽
102 아라비안 나이트 #17-엉킨 실타래 +3 20.04.24 316 7 9쪽
101 아라비안 나이트 #16-모래 폭풍 속 +4 20.04.23 340 7 12쪽
100 아라비안 나이트 #15-앙그라 마이뉴 +4 20.04.22 320 7 13쪽
99 아라비안 나이트 #14-고도리 선생 출격! +2 20.04.18 329 7 13쪽
98 아라비안 나이트 #13-진격의 팔라비 +2 20.04.17 340 7 10쪽
97 아라비안 나이트 #12-아후라 마즈다가 되다. +4 20.04.16 370 6 14쪽
96 아라비안 나이트 #11-엄청난 능력 +2 20.04.15 353 6 10쪽
95 아라비안 나이트 #10-칼을 든 사자 +2 20.04.14 336 7 11쪽
94 아라비안 나이트 #09-퍼즐 조각 +4 20.04.11 357 8 10쪽
93 아라비안 나이트 #08-보경의 수업 2교시. +2 20.04.10 339 6 9쪽
92 아라비안 나이트 #07-보경의 수업 1교시. +5 20.04.09 357 5 10쪽
91 아라비안 나이트 #06-팔라비와 사울 +2 20.04.08 351 6 12쪽
90 아라비안 나이트 #05-드디어 만나다! 20.04.07 378 4 12쪽
89 아라비안 나이트 #04-무엇을 하려는걸까? +2 20.04.04 367 7 8쪽
88 아라비안 나이트 #03-처용무와 황금보검 +2 20.04.03 383 9 10쪽
87 아라비안 나이트 #02-죽이면 안 되요. +3 20.04.02 393 6 10쪽
86 [시즌3] 아라비안 나이트#01-아랍의 손님들 +4 20.04.01 414 9 10쪽
85 연희의 관점에서..(시즌2 종료) +4 20.03.31 415 9 10쪽
84 고양이와 귀신. 그리고 인간 +2 20.03.30 417 7 15쪽
83 사라지는 고양이들의 비밀 +6 20.03.28 435 10 10쪽
82 인간과 귀신의 결합에 대한 보고서 +4 20.03.27 517 7 10쪽
81 대만의 전설 #16-100년의 꿈은 사라졌다.(완) 20.03.26 403 7 12쪽
80 대만의 전설 #15-파멸(수정) +3 20.03.25 381 8 9쪽
79 대만의 전설 #14- 풀 파워 이무기 +2 20.03.24 379 7 11쪽
78 대만의 전설 #13-싸움의 거리. +4 20.03.23 380 6 11쪽
77 대만의 전설 #12-생각충의 대결 +2 20.03.21 386 7 12쪽
76 대만의 전설 #11-그들이 만나기 전 +4 20.03.20 384 9 11쪽
75 대만의 전설 #10-지우펀. 그리고 타이페이101 +2 20.03.19 401 10 9쪽
74 대만의 전설 #09-한 건 할려나 보네 +4 20.03.18 400 8 9쪽
73 대만의 전설 #08-허허실실작전 개시 +4 20.03.17 419 8 8쪽
72 대만의 전설 #07-거짓과 진실 +4 20.03.16 422 9 9쪽
71 대만의 전설 #06-국면전환 +4 20.03.14 415 8 8쪽
70 대만의 전설 #05-거짓말 +4 20.03.13 419 10 10쪽
69 대만의 전설 #04-대만도착 +2 20.03.12 419 9 10쪽
68 대만의 전설 #03-오랜만에 의뢰 +4 20.03.11 435 9 10쪽
67 대만의 전설 #02 -2인의 손님 +6 20.03.10 434 10 8쪽
66 대만의 전설 #01 -루이씨의 머리 +2 20.03.09 486 10 7쪽
65 꼭 진실을 말해 달라고 했었지.(완) +4 20.03.07 486 8 10쪽
64 거대한 힘으로 눌러버린 고도리 선생 +4 20.03.06 479 9 9쪽
63 땅이 기억하는 과거도 볼 수 있어? +4 20.03.05 479 9 10쪽
62 쥐 새끼가 물고간 달걀 동자 +4 20.03.04 459 7 10쪽
61 욕쟁이 할머니 점 집 라이프-시즌2 개시! +4 20.03.03 515 1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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