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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왕립도서관의 호구가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공모전참가작

이무슨
작품등록일 :
2021.05.12 11:30
최근연재일 :
2021.06.23 19:50
연재수 :
51 회
조회수 :
3,249
추천수 :
241
글자수 :
291,890

작성
21.06.0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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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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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책의 마수(1)

DUMMY

큐 팀장의 얼굴을 보자마자 눈앞의 사슬 걸린 책을 낚아챘다.

큐 팀장이 내게 뭔가를 던졌다. 바로 이동 마법을 썼다. 도서관 1층 로비였다.

일단 자리는 피했는데 어디로 가야하지.


“로소 선생님?”


크리스틴이 이용자와 대화 하고 있었다.

주위를 둘러보자 마감 직후라 그런지 일반인 몇 사람이 남아있었다.

볼에 흐르는 감각에 손으로 훔쳐보니 피였다. 어쩌지.

큐 팀장의 적의가 선명했다.


“크리스틴 선생님, 다른 분들 대피 좀-.”


내 말이 맺기도 전에 사무실 문이 터지듯 열리더니 책상이 튀어나왔다.

쿠당탕! 책상이 박살났다.

삽시간 1층은 조용해졌다.

큐 팀장이 내 시야에 불현듯 나타났다. 꽤 거리가 되는 데도 다리를 휘두르자 내게 맞았다.


“굼뜨게 생겨서 잽싸네.”


강화한 실드가 깨져 큐 팀장의 발에 맞아 사라졌다. 거리를 벌리는 동안 큐 팀장은 주변을 살폈다.

맞을 거 같으면 잽싸게 실드를 펼쳐라.

요즘 몇 번 맞다보니 싫어도 스승에게 배운 게 절로 떠올랐다.

그래! 맞아도 스승에게 맞는 것보다는 덜 아프겠지.


“자리를 연무장으로 옮겨야할까요?”


내 당찬 발언에 크리스틴은 내 품의 마법서와 큐 팀장을 번갈아 살폈다.

크리스틴은 큐 팀장이 어딘가 이상하다는 사실을 눈치 챈 듯 이용자를 뒤로 물렸다.


“그러면 중간 난입이 어렵잖아용. 큐 팀장님을 홀로 감당할 수 있나용?”


언제나 단순 제압은 좀 어렵지.

로비 중간에 리콜 팀장이 나타났다.

그 잠깐 동안 큐 팀장에게 얼마나 맞았는지 리콜 팀장의 얼굴이···.


“저쪽에 집중하게. 나처럼 되고 싶지 않으면.”

“넵.”

“젠장, 관장님이 계셨으면 좋을 텐데. 하필 출장이라니.”


리콜 팀장은 내 쪽을 흘겼다. 살펴보는 모양새가 내가 챙긴 책을 찾는 듯했다.

리콜 팀장에게 내밀어도 책을 못 찾았다.


“책이라고 했지? 왜 내게는 안 보이는 줄은 모르겠지만. 일단 안의 내용에 해주방법이 있는 살펴야지.”

“야야. 더 지껄일 거 있으면 내 물건은 돌려주고 둘이 떠들어.”


큐 팀장은 몸을 풀 듯 움직이다가 우리에게 돌진했다.

그런 큐 팀장을 크리스틴이 막아섰다.

크리스틴 앞으로 겹겹이 세워진 실드의 파열음이 연속으로 들렸다.


“제가 실드 보조하겠습니다.”


2층의 레시아가 얼굴 한쪽에 멍이 들어서 외쳤다. 옆에 글래드가 붙어있었다.

크리스틴이 사람들을 대피시켰는지 주변에는 사람이 없었다.

일반인이 휘말릴 가능성도 없고.

크리스틴이 숨을 고르며 말했다.


“시간 끌기 필요하죵? 지금 내용 확인하세용.”


돌진하는 크리스틴과 실드 치는 레시아의 호흡은 안 맞다가 점차 들어맞기 시작했다.

호흡이 맞기 전에 크리스틴이 큐 팀장에게 몇 대 맞았지만 곧장 일어나 대응했다.

난 책에 걸린 사슬의 일부를 풀었다. 제목은 읽을 수 없었다.

좀 더 또렷한 짐승 울음소리가 들렸다.


“안 보이는데 책이 만져지니 신기하군. 그래, 뭐라 적혀있나.”

“······.”


리콜 팀장이 페이지에 손이 닿자 글자들이 도망가기 시작했다.

급기야 와글와글 뭉쳐있는 글자들은 다른 페이지로 넘어갔다.

이걸 뭐라고 설명해야하나.


“잘 안보여서 잠시만요.”


리콜 팀장이 손을 치우자 글자들은 원래 위치로 천천히 돌아갔다.

내 손가락과 닿는 건 피했지만 리콜 팀장 손가락처럼 싫어하지는 않았다.

글자 주제에 귀엽네.

이 글자들은 주변 왕국과 합의한 공통언어가 아니었다.

글자는 스승이 잠깐 알려줬던 고대어랑 비슷한데 아는 단어가 없다.

크리스틴이 우리 쪽으로 뒷걸음질하며 다가왔다.


“혹시 뭔가 했나용? 큐 팀장님이 멈췄어용.”


큐 팀장은 초점 없이 허공을 보고 있었다.

그러면서 죽은 아들 라이너의 이름을 중얼거리고 있었다.


“아직 안했어요. 글자가 고대어 같은데 아시는 분이 계시나요?”

“고대어 적힌 건 다 금서잖아. 흠, 금서담당 아이리스 선생님이라면.”


금서관까지 이 소동이 들리지 않는지 아이리스는 아직 보이지 않았다.


“장비반은요? 이런 상황에 대처 방법을 알지 않을까요?”

“큐 팀장이 저 꼴이 되었는데 그 전에 책을 처리하던 장비반이 무사 할 거 같나.”

“그래도 영향력에 벗어난 한 명이라도 있지 않을까요?”

“그랬으면 당장 튀어 나왔겠지.”


리콜 팀장은 잠깐 침묵 끝에 내게 질문 하나를 던졌다.


“왜 래넌 팀장이 별도의 팀으로 뺄 수 있는 장비반 일까지 맡고 있는 줄 아나?”

“실력이 좋아서?”


리콜 팀장은 몽롱하게 중얼거리는 큐 팀장을 바라봤다.

점차 큐 팀장의 눈에 빛이 감돌기 시작했다.

정신을 차리는 건지, 더 심해지는 건지 아직 알 수 없었다.


“그것도 있지만 래넌 집안이 마나신의 축복을 받아 내부로 침투하는 마나에 대항력이 강하지. 저주에 잘 걸리지 않는 체질이란 말일세. ···자네도 비슷한 게, 혹시 래넌 집안과 연이 있나?”

“없습니다.”

“라이너··· 왜 거기에 붙잡혔니.”


큐 팀장은 내 손 안에 있는 책에 시선을 고정했다. 나도 책을 내려다봤다.

그 순간 책이 꿈틀거렸다.

놓치지 않기 위해 움켜잡자 책은 스스로를 찢어가며 몸부림쳤다.


“로소 선생!”

“제가 찢은 게 아니에요!”


다급하게 소리 지르자 정강이가 화끈거렸다.

리콜 팀장이 있는 힘껏 내 정강이를 찬 거였다.


“잠, 잠깐 환각에서 깼어요!”


리콜 팀장은 더 때리던 걸 멈췄다. 강렬한 고통은 환각에 효과적이었다.

그나저나 책이 보여주는 환각에 빠졌다.

레시아가 큐 팀장이 걸린 마법은 환각이 아니라 다른 정신 계통 같다 했다.


“이 마법서, 이상하네요.”

“원래도 그렇지 않았나.”


폭주하는 마법서는 보통 책에 축적된 마나만 사용하여 한계가 명확했다.

그래서 마법서가 작동하는 마법은 다양하고 여러 명에게 동시 시전은 어려웠다.

하더라도 마나가 빨리 동나니까. 또, 매개체인 책을 멀리 떨어트리면 마법이 약해진다.

큐 팀장의 증상은 점차 심해져가고 있었다.


“일반 마법서 폭주랑 다른 양상이잖아요. 책에 쌓여있는 마나도 안 줄어들고.”


장비반은 어떤 상태인지 몰라도 도와줄 수 없을 상태다.

저주가 잘 안 드는 체질의 큐 팀장, 리콜 팀장의 인지를 벗어나기 위한 마법 그리고 나에게 환각을 보여줬다.


“축적된 마나 제거부터 해보게.”

“진작 하고 있었죠.”


그럴수록 책은 마나를 생물처럼 회복하고 있었다.

아님 어디서 마나를 주입 받고 있을지도 모른다.


“악!”

“큭.”


전방에 날아오는 크리스틴과 부딪쳐 책을 놓쳤다.

바닥에 떨어진 책이 까만 짐승처럼 보였다.

머리가 띵해졌다.


“마수?”


크리스틴을 던진 큐 팀장은 이제 2층에서 내려온 레시아를 상대하고 있었다.

리콜 팀장도 레시아에게 가세했다.

바닥에 떨어진 책은 짐승처럼 사슬을 털어내려는 듯 날뛰었다.

나를 깔아뭉개던 크리스틴이 일어섰다.


“후···. 진짜 빡치네.”


큐 팀장을 죽일 듯 노려보던 크리스틴은 다시 뛰쳐나갔다.

나도 책을 줍고-.


“아야. 물었어?! 이거 진짜 책 맞아?”


내 말과 동시에 놓친 책은 까만 여우로 변했다.

엥, 그때 숲에서 잡았던 마수 아냐? 불태웠는데.

까만색 털은 책의 글자처럼 와글대며 잘게 움직이고 있었다.

까만 건 다 글씨였네. 어쩐지 여유를 부리며 감상하고 있었다.

마수로 변한 책은 몸 주변의 사슬을 손쉽게 털어냈다.

마수가 움직이는 마나의 파동에 머리가 더 띵했다.


“책의 마수···.”


이래서 책의 마수라고 부르는 거였나.

속삭였을 내 말에 레시아가 휙 돌아봤다. 여관에서 이야기 나눴던 게 떠올랐다.


“레시아, 너 책의 마수 잡는 법 알지?”


도망가려는 마수를 냉큼 붙잡았다. 날 물려고 아등바등 발버둥 쳤다.

사슬로 다시 감아야, 어라 사슬이 어디로 갔지.

사슬에 발이 달린 것도 아니고 어디로 갔지.

레시아의 눈은 흔들렸다. 리콜 팀장도 이쪽을 살피다가 표정이 굳었다.

마수가 익숙하지 않으신가. 하긴 나도 이렇게 생긴 마수는 처음··· 두 번째인가?

레시아가 딱딱한 표정으로 말했다.


“잡으려면 본체, 즉 책을 없애는 게 제일 빠릅니다. 다만 본체를 잡기 전까지 진짜 죽은 게 아니니 방심하지 마세요.”

“알겠네.”


리콜 팀장의 대답을 마지막으로 마수가 한번 울부짖었다. 머리 골을 울렸다.

내 손에 있던 마수가 쑥쑥 자라더니 인간만큼 커졌다.

더 이상 잡을 수 없어 놨다. 본체를 숨기기 좋게 커졌구나.

저번에 책의 마수를 불태웠을 때 아무것도 없었다.

마수가 본체인 책을 굳이 들고 다니지 않고, 인식을 왜곡 시켜 도주의 가능성도 높았다.


“···없는데?”


본체를 찾아 주변을 살폈지만 보이지 않았다.

마수의 마법 때문에 감지가 어렵다.

어느 새 자리를 옮긴 마수는 내 쪽을 가만히 보고 있었다. 도망가지도 않았다.

이럴 때는 단순 무식한 방법이 최고다. 불태우자. 그리고 빨리 집에 가야지.


“불타기 싫으면 얌전히 책으로 돌아가렴.”

“!”


일단 도망가지 못하게 주변에 불을 질렀다.

정말 1층 로비라서 다행이었다. 책도 사람도 아무도 없어서. 정말 다행이야.

마수가 갑자기 둘로 찢어지더니 각자 오른쪽, 왼쪽으로 달려들었다.

실드를 펼쳤다.

깨질 걸 염두하고 바로 마법을 준비했다.

배상을 하더라도 깔끔하게 불태우고, 집에 가서 쉬어야지. 왠지 피곤하네.


“형!”


2층 난간에 기대며 글래드는 내게 소리를 쳤다. 글래드의 한 손에는 하급 수정구가 있었다.


“글래드 위험해! 그러지 마!”


내 말을 무시하고, 2층에서 글래드는 하급 수정구를 있는 힘껏 마수에게 던졌다.

글래드의 팔 힘은 약해서 마수에게 닿지 않고 깨져버렸다.

수정구의 파편은 바닥에 흩뿌려졌다. 두 마수도 위를 쳐다봤다.

마수들은 살짝 뒷걸음질쳤다.

까득 카드득.


“어?”


마수가 깨진 수정구 조각을 밟았다.

그런데 밑장을 두텁게 댄 신발 소리였다. 사람의 발소리였다.

그러고 보니 다른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지. 천천히 눈을 깜박였다.

내가 생각에 빠진 사이에 한 마수가 달려들었다. 눈앞이 번쩍였다.


“로소, 정신 차려!”


머리가 맑아졌다. 세상의 소리와 빛이 새로 들어왔다. 환각이었다.

수상한 점이 하나둘도 아니었는데 의심하지 않았다.

아마 책이 사슬을 푸는 장면부터. 실제로는 내가 풀지 않았을까.

내가 마수로 인식했던 건 레시아와 리콜 팀장이었다.


“사슬도 바로 발밑에 있었네. 그렇게 찾았는데.”


내 환각을 푼 레시아는 사슬로 내가 쥔 채로 책을 꽁꽁 감쌌다.

책이 마나를 움직였다. 동시에 기둥 너머로 마수 기색이 느껴졌다.

망설임 없이 마법을 날렸다.


“!”


마수가 불 속에서 울부짖었다. 마법을 거두자 하나의 재조차 남기지 않고 사라졌다.

내가 조심스레 손을 빼고 사슬로 단단히 묶었다. 환각 후유증으로 전신이 얼얼했다.


“또 환각이면 어쩌게.”

“사람은 저렇게 빨리 안타니까. 괜찮아.”


나중에 몰래 치료해줘도 되고.

마수가 죽자 축적된 책의 마나가 현격히 줄었다. 마수 형태를 죽이면 마나가 많이 소모되는 모양이네.

리콜 팀장은 불탄 로브 끝자락을 살펴보며 말했다.


“그 책은 그대로 불태우게.”

“이번엔 빚으로 안 달 거죠?”

“래넌 팀장에게 달겠네.”


달긴 다네. 자기가 태우라고 해놓고. 레시아가 내게 사슬 끝을 넘겼다.

사슬을 매단 채로 불태웠다. 끔찍한 비명이 로비를 울렸다.

책과 함께 큐 팀장이 괴로워했다.

화력을 높여 태우자 반항하던 책이 비명과 함께 뚝 멈췄다.


“된 거야?”

“펴보면 알아.”


이번에는 사슬이 묶인 채 책을 폈다. 꼬물대던 글자들이 모두 사라졌다. 레시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큐 팀장이 쓰러지기 전에 크리스틴이 받아 눕혔다.

얼마나 치고 박고 싸웠는지 큐 팀장과 크리스틴 둘 다 엉망이었다.


“진짜 힘내면 제가 단숨에 이긴다구용.”


크리스틴이 시근덕거렸다. 어느 정도 정리가 되자 리콜 팀장이 말했다.


“일단 다른 선생님을 불러오지.”


리콜 팀장이 사라지고 나도 바닥 타일 위에 누웠다. 한 것도 없는 데 왜 이렇게 피곤하냐.


“환각 때문에 머리 아프지는 않아?”

“좀 얼얼하고 기분만 더럽지, 뭐.”

“큐 팀장님이랑 장비반 사람들은 혹시 모르니까 격리실에 구금할 거야.”

“난?”


옆에 앉은 레시아가 날 자세히 살폈다.


“집에 돌아가도 될 거 같아. 잠깐 당해서 멀쩡해 보이고. 무엇보다 격리실이 몇 없어서.”

“후. 저도 격리만 도와드리고 바로 갈게용. 할 일이 생겼거든용.”


아이리스는 리콜 팀장에게 이끌려 1층에 올라왔다. 곧 로비의 처참함을 보고 비명을 질렀다.

모두 힘을 합쳐 큐 팀장과 수서실에 쓰러져 있던 장비반을 지하 격리실로 이동 시켰다.

지하 격리실로 이동이 끝나자 리콜 팀장과 마침 당직인 아이리스가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다.

집에 돌아와 누웠다. 머리가 띵하네.


“별 마법도 안 썼는데 왜 이렇게 진짜···피곤···.”


스르르 눈이 감겼다.

눈을 떴을 때는 현실과 동떨어진 환경이었다.

다시 악몽을 꾸나. 생각했는데 이건 또 무슨 꿈이야.


“라이너, 이게 잡고 싶었어?”


지금보다 어린 큐 팀장이 인형같이 작은 아이에게 물건을 쥐어주고 있었다.

작은 무대 위에서 행복한 얼굴로 큐 팀장은 웃고 있었다.

행복하다. 이곳은 행복하다. 영원히 행복할 거야.

세뇌 당하듯 행복한 감정이 밀려왔다.


“로소?”


뒤를 돌자 레시아와 리콜 팀장이 서있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좋은 저녁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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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반역자(3) 21.06.20 9 2 13쪽
47 반역자(2) 21.06.19 8 0 13쪽
46 반역자(1) 21.06.18 9 0 13쪽
45 스파이(2) 21.06.17 12 0 13쪽
44 스파이(1) 21.06.16 14 1 13쪽
43 연무 대회(3) 21.06.15 11 2 13쪽
42 연무 대회(2) 21.06.14 16 2 13쪽
41 연무 대회(1) 21.06.13 26 3 12쪽
40 연초 마나교 행사(3) 21.06.12 22 2 14쪽
39 연초 마나교 행사(2) 21.06.11 24 3 13쪽
38 연초 마나교 행사(1) 21.06.10 32 3 15쪽
37 왕립도서관 2주년 파티 21.06.09 37 5 13쪽
36 책의 마수(2) 21.06.08 33 4 14쪽
» 책의 마수(1) 21.06.07 30 5 14쪽
34 실습생(2) 21.06.06 33 4 13쪽
33 실습생(1) 21.06.05 29 4 12쪽
32 납품 계약 21.06.04 30 5 13쪽
31 종전 기념 축제 21.06.03 39 5 13쪽
30 악몽 21.06.02 32 4 13쪽
29 불타는 보육원(2) 21.06.01 24 4 13쪽
28 불타는 보육원(1) 21.05.31 25 4 13쪽
27 쥐구멍(3) 21.05.30 33 5 14쪽
26 쥐구멍(2) 21.05.29 24 4 14쪽
25 거대 마수(2), 쥐구멍(1) 21.05.28 29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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