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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서재입니다.

왕립도서관의 호구가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이무슨
작품등록일 :
2021.05.12 11:30
최근연재일 :
2021.06.2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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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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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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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쥐구멍(2)

DUMMY

울창한 풀숲과 울타리 사이 넝쿨 덕분에 아이들은 밤까지 무사히 도서관 정원에 숨어있을 수 있었다.

주변이 완전히 어두워지고 나서야 에드가가 합류했다.


“에드가! 왜 이렇게 늦게 와!”

“집안사람들이 안자는 걸 어떻게 해. 창문으로 몰래 나왔어.”


더 깊은 밤이 될 때까지 아이들은 기다렸다. 제 풀에 지쳐 깜박깜박 잠이 들 때 한 아이가 움직였다.


“이제 가자!”


이 구멍을 처음 발견한 건 아이들 중 맷이었다.

로비와 온실로 가는 복도에서 맷은 작은 쥐구멍을 ‘기초 글 읽기’반 첫 날에 발견했다.

맷은 처음에는 이런 구멍이 도서관에도 있다는 사실이 신기해서 친구들에게 알렸다.

필이 도서관에 몰래 침입하자는 의견을 냈다.

아이들은 ‘기초 글 읽기’반 끝나고 모여 구멍을 팠다.

아이들의 몸이 들어갈 정도로 구멍이 커졌을 쯤 그때 친해진 에드가도 합류하였다.


“내일 막는다고 했어! 반드시 오늘 들어가야 해!”


계획대로라면 다음 주에 시행 예정이었지만 쥐 때문에 구멍을 들키고 말았다.


“필, 이미 막힌 거 아냐? 이거 밀어도 안 밀려.”

“비켜봐. 야, 에드가 준비됐지?”


또래 친구보다 덩치가 있던 에드가와 필이 있는 힘껏 막혀있는 구멍을 밀었다.

쌓여있던 포대가 간신히 굴러 떨어졌다.

구멍 크기가 확보되자 폴라가 떨었다.


“우리 지금이라도 그만 하고 집 가자.”

“폴라, 내가 너 지켜줄게.”

“야. 에드가도 안 무서워하는데 겁쟁이처럼 그럴 거면 너 혼자 가.”

“나 안 무서워! 혼날 까봐 그런 거지!”


폴라는 되레 필을 밀치며 먼저 도서관에 들어갔다.

도서관은 어둡고 고요하며 무서웠다. 낮과 달리 아이들을 반겨주는 이도 없었다.

절로 움츠러든 몸을 애써 세우며 필은 두렵지 않다며 되뇌었다.


“정말 도서관에 마수가 있을까?”


맷의 말에 에드가는 비웃었다. 도서관에 진짜 마수가 있을 리가 없다.

하지만 그 사실을 굳이 입 밖으로 내뱉지 않았다.

에드가가 이 곳에 온 이유는 하나였다. 폴라에게 잘 보이고 싶다. 그래서 일부러 좋아하는 옷도 입고 나왔다.

도서관에 들어올 때 몰래 파서 들어온 땅굴 때문에 더러워져 속상했다.

에드가는 이제는 폴라에게 제 용기를 보여 점수를 따는 일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진짜 마수도 없으니 에드가는 당당했다.


“당연히 있지! 그 철망 못 봤어? 우리 집에 닭 키우는 데 쓰는 거랑 똑같다니까. 여기도 마수를 붙잡아 두고 있는 거야!”

“일부러 키우고 있으면 우리가 잡으면 안 되잖아.”

“흥. 너무 강해서 못 잡는 거겠지. 그러니 우리가 잡아주면 돼. 우린 마법도 배웠잖아!”


맷은 한숨을 쉬었다. 이 상황이 못내 찝찝했다.


“필, 수정구에 마나 채우는 것만 배웠잖아. 우리 중에 너만 못 하잖아.”

“윽···. 나도 금방 할 수 있거든!”

“수정구도 없는데 어떻게 하려고? 선생님에게 마법 도구도 빌려 쓰잖아.”

“도서관이잖아. 아티팩트 같은 고위 마법 도구나 마법서를 쓰면 돼.”


에드가의 말에 폴라와 맷이 놀랐다. 에드가는 한껏 아는 지식을 뽐내며 잘난 체 했다.


“마법서의 강한 마법도 쓸 수 있지! 질 나쁜 마법서도 있다는 데 그런 건 위험하니 취급 안한댔어! 내가 어려운 단어도 많이 아니까 어떤 게 강한 건지 알려줄게.”

“와아!”


로비에 도착하자 아이들의 발걸음 소리는 더 크게 울렸다.

조용히 하자며 이야기 나누는 작은 소리도 밤의 도서관 안에서는 크게 들렸다.

위층에서 누군가 외쳤다.


“거기 누구야!”

“헉! 누구 있나봐!”


도서관 야간 경비를 서던 이가 순찰을 멈추고 1층으로 내려왔다.

아이들은 가까워지는 경비 발소리에 가까운 연무장을 택했다.

후다닥 지하로 뛰어 내려갔다.


“여기, 잠겼어. 뭐하는 곳이지.”

“연무장. 싸우는 곳이야!”

“잘난 척하기는. 어, 그 사람 우리 따라 오나봐.”


경비원이 로비를 둘러보고 연무장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아이들은 발을 동동 굴렀다.


“필, 여기 봐. 이 틈에 들어가자.”


맷이 말한 틈은 널찍했지만 어두운 곳에서는 잘 보이지 않았다.

몸집, 살집이 제법 있는 에드가까지 몸을 구겨가며 들어갔다.

아슬아슬하게 경비원이 내려왔다.

경비원은 침입자가 그 틈에 있을 거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소리가 났는데. 이상하다. 또 쥐 아냐?”


경비원은 한창 수색하다 다시 다른 곳으로 순찰하러 떠났다. 아이들은 안도했다.


“2관에 마법서가 많다는데 거기도 못 가잖아.”

“여긴 뭐지? 문이 있어! 자물쇠네. 평범해 보이는데 맷 열어봐.”

“꼭 따고 들어가야 하냐고.”


맷은 투덜거리면서 필의 명령에 따랐다.

어릴 때 배웠던 기술은 몸이 기억하고 있었다. 단숨에 자물쇠를 땄다.

기쁨도 잠시 도서관에 전체에 비상벨이 울렸다.


“어, 어떡해!”

“안으로 들어가!”


우르르 안에 들어가 문을 닫았다. 비상벨은 멈출 줄 몰랐다.

들어간 곳은 다른 자료관처럼 데스크와 철망으로 막혀있었다.

숨을 곳이 없으니 서로 도와가며 비좁은 책 구멍으로 데스크 안쪽으로 들어갔다.

문 밖은 경비원들로 소란스러웠다.

아이들은 꽁꽁 숨을 곳을 찾아 다른 문을 찾았다. 금서관 서가 복도로 뛰어들었다.


“그런데, 철망 안이면 여기도 마수 있는 거 아냐?”


폴라의 말에 아이들은 덜컥 겁을 먹었다.

지하에 있는 금서관은 빛 하나 들어오지 않았다.

폴라는 더듬거리며 몰래 챙겨온 초에 불을 붙였다. 조금 환해지자 주변이 보였다.


“저기 벽에 양초 있다! 저기도. 떼서 쓰자!”


도서관 다른 장소에는 마석으로 빛을 조절하는데 여긴 양초를 사용했다.

책은 화기에 약하니까 마석 쓴다고 배웠는데.

에드가는 구체적으로 어디가 석연치 않은지 몰라 입을 다물었다.


“아무래도 이쪽으로 침입자가 들어간 거 같습니다.”

“담당 선생님과 총괄 팀장님께 연락하고, 모두 무장하고 있어.”

“네!”


아이들은 굳었다. 문 한 장을 두고 경비원들이 밖에 있었다.

분명 밤의 도서관은 사람들이 없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어디있던거지.

숨죽이며 아이들은 더 서가 복도 안쪽으로 들어갔다.

지나치는 서가에는 진흙판도 있고, 바스라지기 전 종이 두루마리도 있었다.

왜 이런 것도 있을 까 마냥 신기하던 서가 복도도 계속 걷자 시들해졌다.


“왜 끝이 안보여? 오래 걷지 않았어?”

“좋은 거지! 더 안쪽에는 마수가 있을지 몰라. 대충 이 부근에서 마법서 고르자.”

“저 마법 도구 좋아 보이는데, 뭔가 막고 있어···. 마법인가?”

“여기 책들은 쎄보인다!”


필이 서가 몇 줄 더 가서 외쳤다. 사슬에 묶여있는 도서를 들었다.

다른 아이들도 달려와 서가에서 이것저것 꺼내며 에드가에게 제목을 읽어달라고 했다.


“폴라, 그건 <쿨쿨쿨> 이라고 적혀있어. <꿈에서 □되는 방법>? 이건 제목 전체를 긁어낸 거 같아. 책을 아껴야지. 쯧.”


에드가는 제법 어른처럼 말한 거 같아 폴라를 살펴봤다.

폴라는 책을 더 신경쓰고 있었다.


“<쿨쿨쿨>이라니 제목 귀여우니까 난 이걸로 할래!”

“난 이거! 보석이 박혀있으니 비싼 값하겠지.”


하나 둘 선택하자 조바심 난 에드가도 서가를 살폈다.

쿵.

에드가가 뒤돌아보자 폴라와 맷이 쓰러져있었다. 그들에게 다가가는데 현기증이 돌았다.


“무슨··· 어, 이상, 해.”


남아있는 필에게 말하려했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세상이 핑핑 돌다 에드가도 쓰러졌다.


“야, 에드가 이건 제목이···. 애들아?”


뒤늦게 쓰러진 애들을 발견한 필은 손에 들고 있던 책을 내던졌다.

필은 괴롭게 몸을 트는 아이들을 살폈다. 숨은 쉬고 있는데 어른들에게 알려야하나.

그때 사방에서 짐승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야, 야. 마수가 나타났나봐. 빨리 일어나봐.”


멀리 복도 끝에서 마수가 필을 발견했다. 포효 후 그에게 달려들었다.

필은 기절했다.


*


로비에 임시로 책상에 담요를 덮어 아이들을 눕혔다.

총 4명의 아이들이 쥐구멍을 통해 금서관에 침입했다.

척 봐도 다 다른 저주를 받았다. 아이고, 애들아···.


“일단 저는 애들 보호자에게 연락하겠습니다.”

“하필 에드가 도련님이···. 난 프리지아 공작님께 보고하겠네.”


단델리온은 아이들 보호자 명단을 찾으러 사무실로 뛰어갔다.

리콜 팀장은 죽을 상을 하고 구석에 가서 공작에게 연락을 했다.


“큐 팀장과 아이리스 선생님은 어떤 책을 만졌는지 확인하러 금서관으로 내려갔습니다.”


경비원 중 한명이 방금 온 내게 설명해줬다.


“무슨 책인지 확인하면 풀 수 있지만, 만약을 대비해서 애들이 무슨 저주를 받았는지 확인하죠.”


레시아가 가리킨 첫 번째 아이는 덩치 큰 남자아이였다.

단순히 잠든 거 같은데···. 레시아가 흔들자 아이는 번쩍 눈을 떴다.


“괜찮-.”

“아, 악! 아아악!”


아이가 팔을 크게 휘저었다. 앞에 있는 뭔가를 때리듯 힘을 엄청 주고 있었다.

크리스틴이 달려가 아이의 두 팔을 붙잡았다.

움직이지 못하게 꽉 잡자 아이는 울음을 터트렸다. 레시아가 아이의 눈동자를 살폈다.


“환각을 보고 있네요. 이 분야는 제 전문이니 제가 처리 할게요. 다른 사람 먼저 확인해야 하니 일단 두 분이 팔다리를 잡아주세요.”


레시아는 잡던 두 다리를 주위에 서있던 경비원에게 넘겼다.

다음 아이는 유일한 여자 아이였다. 입술은 파리했다.

아이가 잘게 숨 쉴 때마다 냉기가 뿜어졌다. 이마에 손을 대니 차가웠다.


“북부에서 동사 직전 구출 당하던 사람 같네.”


주변 서있는 사람에 필요한 물건을 부탁했다.


“여기 애가 몸 담글 따듯한 물을 가져다주세요. 수건이랑도! 따뜻한 물 없으면 그냥 물 채워서 주세요. 제가 데울게요.”


이름 모를 선생님이 온실 창고에서 큰 통 가져오겠다며 뛰어갔다. 다음으로 넘어갔다.


“얘도 환각 보는 거 같은데. 계속 뭘 중얼거려. 아닌가, 자나?”

“꿈꾸는 거 같아. 고통스러워하지 않아. 행복하게 잠꼬대하고 있네.”

“역시 제일 심한 건 마지막인.”


에드가 도련님이었다. 어쩌다가 이렇게 많이 저주에 걸렸대.


“저주 마법 어떤 종류에 거렸는지 역산을 해봐야 할 거 같은데 네 명이라.”


제일 심한 에드가의 저주 마법을 역산하면 시간이 지나치게 소비하게 된다.

다른 아이들도 구해야하는데.

그렇다고 다른 애들 먼저 하게 되면 리콜 팀장이 가만 안둘 거 같다.

연락 끝난 리콜 팀장도 다가와서 에드가 도련님의 상태를 살폈다.


“공작님께서 말씀하시길 자제분께서 보호용 마법 악서사리를 착용하고 있다더군. 이 목걸이인가.”

“목걸이는 작살났지만 덕분에 목숨은 부지했네요. 일단 풀 수 있는 것부터 하죠. 제가 첫 번째 아이의 환각, 환청부터 풀어보겠습니다.”


지하에서 숨을 헐떡이며 아이리스가 뛰어올라왔다.


“여기! 아이들 쓰러져있던 곳인 저주서가 도서 목록이에요.”


아이리스가 가져온 목록을 낚아챘다. 서른 권이 훌쩍 넘었다.


“제가 증상을 보고 아닌 마법서를 지울게요.”


내가 대강 리스트 업을 끝낸 사이, 꽁꽁 언 아이 앞으로 가득 물을 채운 통을 가져왔다.

리스트를 다시 아이리스에게 넘겼다.

찬 물에 손을 넣고 불 속성 마나를 불어넣자 금방 따뜻해졌다.

리콜 팀장이 추위에 떨고 있는 아이를 따뜻한 물속으로 넣었다.


“이쪽은 깨어났어요!”


레시아가 해주하던 첫 번째 아이의 눈이 맑아졌다.

주변을 살피던 아이는 안도하며 울먹였다. 레시아가 달래며 이것저것 물었다.

울음을 멎은 아이는 말했다.


“그럼 필이라고 했지? 애들이 무슨 책 만졌는지 알려줄래?”

“전 다른 책보고 있어서 모르는데··· 쿨쿨? 그런 거였어요.”

“<쿨쿨쿨>. 있습니다. 지금 물통에 들어간 아이의 저주 같아요.”


아이는 제 머리를 쥐어뜯으며 기억해내고 있었다.


“또, 잘 모르지만, 맷은 책에 보석이 있댔어요. 비싸 보인다고.”

“이건, 가서 하나씩 찾아봐야겠어요.”

“에드가는, 무슨 책인지 몰라요. 우리가 어려운 책 보여주면 제목을 다 읽어줬어요.”


망할. 그래서 여러 저주가 동시에.

창백해진 아이리스는 필에게 몇 가지를 더 묻고 금서관으로 갔다.

<쿨쿨쿨>은 금서로 지정되었지만 그 전에 스승의 서재에서 본 적 있었다.


“2번 아이는 체온 떨어지지 않게만 주의해주세요. 원래 체온보다 높아지면 흔들어서 깨워 주시고요.”


수면 마법과 빙결 마법을 섞어 하나만 풀 수 없게 만든 마법이었다.

과거 북부에서 성행했던 마법으로 현재는 저주로 구분되었다.

이 마법으로 북부의 겨울에 사용하면 꼼짝없이 단순히 동사로 처리되었기 때문이다.


“물 차가워지면 불러주세요. 그리고 통도 하나 더 준비해주세요.”


물의 온도를 더 올렸다. 수건도 적셔 물에 들어갈 수 없는 아이의 얼굴을 닦았다.

먼저 차가워지냐, 원래 체온으로 돌아 오냐는 시간 싸움이었다.

이 저주는 그것만 알면 되니 다른 애들이 문제였다.


“세 번째 아이는 책이 도착해야 무슨 저주인지 알거 같네용. 그럼 제일 문제는 이 얜데.”


에드가의 이마도 차가웠다. 모를 때는 하나씩.


“아는 저주부터 풀어보죠.”


에드가의 체온부터 올리려고 물 가득 준비된 통에 넣으려는 때 도서관 현관문이 열렸다.

리콜 팀장이 들어오는 남자 곁으로 달려갔다.


“공작님 오셨습니까!”


공작은 인사하는 리콜 팀장을 무시하고 로비를 둘러보다 소리쳤다.


“젠장, 내 아들을 이 꼴로 만들다니.”


우리가 만든 게 아니라 당신 아들이 도서관에 침입한 건데.

공작의 뒤에는 클라우드 브라이트가 들어왔다.


“신관님을 모시고 왔으니 당신들은 더 손도 대지 말게!”


클라우드는 얄밉게 웃고 있었다.


작가의말

즐거운 주말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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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반역자(2) 21.06.19 15 0 13쪽
46 반역자(1) 21.06.18 16 0 13쪽
45 스파이(2) 21.06.17 18 0 13쪽
44 스파이(1) 21.06.16 19 1 13쪽
43 연무 대회(3) 21.06.15 19 2 13쪽
42 연무 대회(2) 21.06.14 26 2 13쪽
41 연무 대회(1) 21.06.13 35 3 12쪽
40 연초 마나교 행사(3) 21.06.12 29 2 14쪽
39 연초 마나교 행사(2) 21.06.11 32 3 13쪽
38 연초 마나교 행사(1) 21.06.10 37 3 15쪽
37 왕립도서관 2주년 파티 21.06.09 45 5 13쪽
36 책의 마수(2) 21.06.08 42 4 14쪽
35 책의 마수(1) 21.06.07 43 5 14쪽
34 실습생(2) 21.06.06 39 4 13쪽
33 실습생(1) 21.06.05 41 4 12쪽
32 납품 계약 21.06.04 38 5 13쪽
31 종전 기념 축제 21.06.03 47 5 13쪽
30 악몽 21.06.02 39 4 13쪽
29 불타는 보육원(2) 21.06.01 29 4 13쪽
28 불타는 보육원(1) 21.05.31 30 4 13쪽
27 쥐구멍(3) 21.05.30 38 5 14쪽
» 쥐구멍(2) 21.05.29 31 4 14쪽
25 거대 마수(2), 쥐구멍(1) 21.05.28 33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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