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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아츠 님의 서재입니다.

마왕에다가 용사라서 GOD

웹소설 > 자유연재 > 퓨전, 라이트노벨

SeiTs
작품등록일 :
2019.04.08 22:26
최근연재일 :
2019.04.15 13:29
연재수 :
8 회
조회수 :
444
추천수 :
10
글자수 :
48,394

작성
19.04.09 20:26
조회
47
추천
1
글자
14쪽

마왕에다가 용사인데 GOD?

한 작품에서 많은 세계관을 표현해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DUMMY

사샤는 나의 뒤에 있는 리디아의 발목을 보고 다가가서


“[에데 큐]”


라며 천족 특유의 치유 마법을 행한다.

그러자 리디아의 발목은 눈 깜짝할 새에 나아 그녀는 방방 뛰며 나에게 안긴다. 나는 근데 아까 그녀가 한 말을 잘못 들었던지, 정정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참고로 저는 마왕인데요? 용사는 사람을 잘못 찾으신 게 아닌지···”


그러자 사샤는 싱긋 웃으며


“일단 안으로 따라 와”


라고 말하며 나의 팔을 잡아 당겼고, 나는 문턱을 넘자마자 갑자기 몸이 무거워진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리디아에게 물어봤지만 자기는 괜찮다고 한다. 그러자 사샤가


“그 검. 내가 들어줄까? 아직은 무거울 텐데.”


라고 말하며 나에게 손을 내민다.

설마 지금까지 한 몸처럼 차고 있던 셰우데를 무섭게 느낄 리는 없었지만··· 유난히 리디아를 매놓은 왼쪽 허리춤과 다리가 뻐근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셰우데의 검집에 손을 대자마자 지금까지 느끼지 못한 묵직함을 느꼈다. 그리고 셰우데를 한 손으로 들지 못하고 두 손으로 간신히 허리춤에서 빼 사샤에게 건네줄 수 있었다.

사샤는 내 검을 받아들고 별 거 아닌 듯이 태연하게 걸으며 우리를 안내해주고 있었다.그러자 사샤가 갑자기 한 손가락으로 나를 쿡- 찌른다. 뭐 장난인가 싶은데··· 그 힘에 이기지 못해 뒤로 넘어지고 말았다.

셰우데가 무거워진 것부터 자존심이 상했었는데···


“이건 아까 코피값. 그리고 분하면 나한테 마법을 써 봐.”


나는 위협용으로 사샤의 아래 바닥을 조준해서


“[디스토 라 스피]”


라는 영창을 했다.

마법의 창에 전기 속성을 부여해 날리느 공격 마법이었다. 전기의 굉음이 더욱 공포감을 줄 것이라 선택했었다. 근데 영창을 말한지 한참이 지났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자 그녀가


“[에데 라 스피]”


라고 외치자 즉각적으로 뇌격의 창이 나의 바닥으로 떨어져 꽂힌다.

그리고는 사샤가 한 가지 힌트를 더 주기 위해 우리에게 말한다.


“마왕? 마족? 이라며? 그럼 날개를 꺼내 봐.”


그녀는 포커 페이스로 설명해주며 은근 우리의 반응을 즐기는 태도였지만··· 마땅한 정보원이 없으니 하는 수 없었다. 나는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팔을 겨드랑이 붙여 날개를 꺼내려 안간힘을 써보았다.

하지만 역부족이었다. 리디이도 오만상으로 숨까지 참아가며 얼굴 빨개질 때까지 시도해 보았지만 결과는 나와 같았다.

그러자 사샤가 결과를 꺼낸다.


“너희는 이곳 [누베스]에 발 들일 자격을 얻은 대신, [기적의 능력]을 잃었어. 그럼 마법이 기적이라는 것이겠지?”


나는 믿을 수 없었다. 그래서 셰우데에게


‘너도 한 번 마법 써봐.’


라고 하자 무안하게 내가 하지 못한 뇌격의 창을 소환해 허공으로 멋지게 날렸다.

그러자 그녀는 기고만장 해져서


‘사실은 마왕보다 마검이 더 대단하지. 비실 해가지고- 내가 언제가 이렇게 될 줄 알았다.’


라며 사샤와 더불어 나에게 인내심을 건드릴 장난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와는 다르게 둘은 같은 여자이기도 해서 그런지 금새 친해졌다.


“언니··· 라고 불러도 되요?”


“그럼. 언니가 편하지.”


“그럼 언니! 언니 스타일 너무 좋아요! 머리결도 너무 부드럽고···”


“벌써 아부하는 거야? 너도 그··· 여성미가 장난 아니네··· 치료할 때 가까이서 보니까···”


그러자 리디아는 가슴 밑부분에 손을 가져가려는 것을 보고서 바로 막았다.

그러자 리이다가 나의 손을 잡아 억지로 자신의 가슴으로 손을 가져가려 한다. 원래 같으면 쉽게 뿌리쳤겠지만··· 마나를 사용할 수 없으니 리디아의 힘도 버거웠다. 리디아는 그 모습을 즐기며


“마왕님이 이렇게 약해질 줄은 상상도···”


라고 하다가 말을 끊는다. 나도 그 의미를 알 수 있었다.

날개는 둘째 치고, 강함으로 따져도 더 이상 나는 마왕으로 불릴 재목이 아니었기에··· 호칭이 필요했다.


“뭐라고 부르죠 이제?”


“일단 말 놔. 어차피 둘만 있을 때는 놨잖아. 앞으로는 계속 말 놔.”


그러자 사샤가 눈을 게슴츠레 하며 우리에게 다가온다.


“둘만 있을 때? 뭘 했을까? 아아··· 으응- 좋아- 라는 말이 나올만한 짓을···”


하지만 사샤는 우리를 놀리다가 리디아의 터질 듯이 뜨거워진 얼굴을 보고 그만둔다.


“뭐야···? 아직도?”


“아직도는 무슨 아직도입니까. 그런 건 사귀는 사이에서나···”


“아니였어?”


사샤는 그 사실을 알고 어지간히 충격을 먹은 모양이었다.

그리고는 리디아에게 말 없이 걸어가더니 말 없이 껴안아 주며 토닥여준다. 그리고 리디아는 그런 품 안에 더욱 파고든다. 이러면 마치 내가 죽일 놈이 된 상황이었다.

아무 짓을 안 해도 비난 받는다니··· 그러자 사샤가 리디아 대신 이야기를 진행시킨다.


“그래서 이름은 정했니? 성불구자 녀석.”


“··· 차라리 고자라고 부르지 그래요”


“그럴까?”


“그럴까?”


그 말에 리디아도 갑자기 합세해 여론 몰이에 들어간다.

나는 헛기침을 하며 고자라는 이름만은 피하기 위해


“그럼··· 너희한테 맡길게. 대신 고자만은···”


한 수 접고 들어간다. 그러자 리디아가


“우리 손은 잡아봤고··· 키스는 아직 이니까. 키스는 어때?”


“···..”


앞으로의 내 이름이 한 소녀의 욕망에 의해 지어지고 있는 비참한 순간이었다.

게다가 사샤도


“음- 근데 너무 노골적이라 이성한테 묘한 관심을 끌 수도 있지 않아?”


“그러면··· 진짜 의미는 우리만 알고 있으면 되니까 [키아스]는 어때?”


“괜찮네. 입에 착 감기게 부르기도 편하고.”


라고 긍정적인 태도를 취하다··· 결국 나는 키아스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이름의 뜻과는 상관없이 지금까지 마왕이라고만 불렸던 것에서 자신만의 이름이 생기자 어찌 됐든 싫은 느낌은 들지 않았다. ··· 확실히 고자보다는 확실히 좋았다.

일단 첫 대면의 소란스러움이 없어졌으니 이 순식간에 많이 벌어진 어이없는 상황에 대해 정리를 해볼 차례였다.


“혹시 아까 절 용사라 한 게··· 용사 소환 마법진에 닿아 이곳으로 와서 그런가요?”


사샤는 갑작스런 나의 질문에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즉답한다.


“단순하게 그렇게 볼 건 아니지만··· 용사 소환 마법진은 정령··· 너희들이 영창 앞에 붙이는 ‘에데’의 고밀도 힘이 흐르고 있어. 그 힘이 크면 클수록 그것에 끌려 오는 인재도 강력한 용사겠지?”


그러자 나와 리디아는 고개를 끄덕이고, 사샤는 앞을 가리키며


“앞으로 두 발자국 후에 놀라지 마. 미리 알려주는 거야.”


라는 말을 한다.

나는 그 말에 앞을 유심히 봤지만, 그저 새하얀 흰색 복도가 하염없이 이어져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정확히 두 발자국 후에 시야가 확- 하고 바뀌어 버린다. 그리고 왜 당황하지 말라는지 겪어보니 이해를 했다.

내가 아까 맨 처음 벽을 깼을 때의 칠흑의 밤하늘이 펼쳐져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고개를 내려고 하얀 길이 아닌 밤하늘이 존재했다는 것이었다.

그러자 나는 팔을 파닥이고, 리디아는 나에게 착 달라 붙어서는 울먹이며 떨어질 것을 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무안하게도


“뭐해? 경고를 해줘도 그럴 수 밖에 없긴 하지. 나도 처음에는 다리가 풀려셔··· 흠흠- 빨리 따라 와-”


태여나게 계속 우리의 앞을 걸어가며 애기하던 사샤는 자신의 치부를 스스로 말해버리곤 얼굴을 살짝 붉히며 고개를 완전히 틀어버린다. 그러자 침착하게 생각해보니


‘몸이 붕 뜬 느낌도 없고, 땅같이 단단한 것을 밟고 있다는 느낌이 들잖아?’


라고 생각하고는 한 발을 내밀어 조심스레 발가락 끝을 천천히 내려 보았다.

그러자 무언가에 발가락이 닿은 느낌이 확실히 들었다. 내가 안전을 확인한 리디아도 봤지만 모른 척하고는 나에게 붙어 있다가 나에게 딱밤을 한 대 맞고 드디어 떨어졌다.

그렇게 우리는 앞서가던 사샤를 따라잡자 그녀는


“이어서 말하자면. 마족들은 영창 앞에 ‘디스토’를 붙이잖아? 그건 악령이라 부르는 힘이야. 그렇게 종족이 분류된 힘을 쓰자면.. 둘은 상반되거든. 밤하늘 같은 곳이 그 힘이 상반되어 섞인 곳이라 보면 되. 정령은 ‘창조’. 악령은 ‘파괴’의 힘이야. 천족이라는 것은 정령이라는 것의 집합체. 마족은 그 반대라고 볼 수 있고··· 악령의 집합체가 고밀도의 정령의 기운에 닿으면? 밤하늘 같이 공허해지는 거지. 대신 너는 환생 속성 중에 용사가 [각인] 되어 있는 경우라··· 이곳으로 용사로서 소환된 거지. 소환할 장소에도 마법진이 있지만, 데려오려는 상대에게도 그 마법진이 나타나 영향을 주거든. 너는 그 마법진을 입구로 해서 이곳을 출구로 나온 존재야.”


라고 기나긴 설명을 해준다. 나는 그것을 이해하고선


“그럼··· 저는 마검을 지녔으니 마왕의 속성도 지니고, 이곳에 불려오면서 용사의 속성도 지니게 된 건가요?”


“이해가 빠르네. 맞아. 그래서 네가 신의 자리를 맡을 자격이 생긴 거고.”


그 때 뜬금없이 리디아가 하늘을 쳐다보며 말한다.


“근데··· 왜 밤하늘을 공허하다고 하는 거에요? 별도 있고 예쁜데.”


그러자 사샤는 갑자기 팔을 들어 허공을 찢어 그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 순백의 검을 꺼낸다.

그러자 셰우데는


‘웩- 저렇게 불결하고 재수없는 기운은 처음이야. 주인은 안 느껴져?’


라면서 나에게 동의를 구하지만··· 나 자신은 마족도 아니고 마왕으로서의 힘도 잃은 상태니 아무 것도 느낄 수 없었다. 그리고는 사샤가 나에게 검을 들이밀며


“이것에 닿게 되며 키아스의 새로운 인생이 시작됩니다. 리디아의 궁금증에 대해서도 설명해 줄 수 있구요. 대신··· 신이 방치해놓은 골치거리를 수습해야 되서··· 고달플 겁니다. 새로운 신이 되어서 누베스에 속한 여러 차원들의 왜곡을 해결해 삐걱거리는 운명의 흐름을 본디의 형태로 바꾸는 [절대자]가 되는 겁니다. 괜찮겠습니까?”


어딘가 깊은 고독이 보이는 눈동자로 나를 바라보며 예의 바른 존대말을 쓰며 격식을 차리고 있었다. 정확히는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분명 아무 각오나 생각 없이 단번에 정할 수 있을 정도로 가벼운 선택지는 아니었다. 그러자 리디아가 한 가지를 물어본다.


“혹시··· 전생에서 매번 저와 키아스가 만나는 것도··· 사라진 신이 해준 일일까요?”


“그렇지. 너희에겐 좋은 일이겠지만··· 우리 입장에서 봤을 땐 왜곡을 심하게 만드는 문제 거리이고.”


그러자 리디아가 시무룩해져서는


“그럼··· 키아스가 이 일을 받아들이면 저희들의 그 기적도 언젠가 스스로 정리를···”


“맞아.”


라고 묻자 사샤는 즉답했다.

하지만 그 이후로


“대신 유한한 삶에서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는 게 아니라 영원히 여기서 함께할 수 있겠지. 키아스가 절대자의 숙명을 받아 들이면. 키아스도 왜 리디아와 전생의 끈으로 이어졌는지. 자신이 모르는 전생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지 않아? 아마 이건 리디아도 모를 걸?”


이라고 사샤가 말하며 리디아를 바라보자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마왕으로 그녀를 처음 만나도 당황했지만, 그녀의 존재가 고독하고 무료해지는 삶에서 활력소가 되어 주었고, 이야기들은 흥미로웠다. 그래서 사샤의 말에 동의할 수 있었다. 그리고 사샤가 말하길


“피하르라는 아이도 [왜곡 변수]로 수정되어야 할 존재야. 리디아나 키아스나 이번 생만 봐도 그녀를 원망하고··· 복수하고 싶지 않아?”


나는 솔직히 그녀가 원망스러웠다.

그녀가 나타나지 않았다면, 나타나서 용사 소환 마법진으로 우릴 던지지 않았다면 내가 이곳에 와서 마왕의 힘과 지위를 잃고 터무니 없는 직책을 강요 받을 일이 없었을 테니 말이다. 그러자 리디아는 확고한 표정으로 사샤의 말에 부정한다.


“솔직히 조금 밉상이긴 한데··· 복수하고 싶은 마음도 없고 원망하고 싶지 않아요. 그녀가 없었다면 저와 키아스가 만날 일도 없었을 테니까요. 키아스는 다를 수도 있지만요··· 전생의 기억은 어째선지 저만 가지고 있어서 말이죠.”


그러자 사샤는


“그렇다면 리디아와 계속 만나게 해달라고 신에게 부탁한 건 키아스네. 터무니없는 조건을 들어주는 대신 기억을 뺏었나 봐. 그러면 아무리 소중한 상대라 해도 만나서 감흥이 없을 거 아냐. 아이러니한 상황이지만.”


나는 그 말을 듣고 놀랐다.

하긴 이런 문제가 생겼다면 신이 모를 리도 없고, 장난이나 이유 없이 하진 않았을 것이다. 여기에 피하르가 엮여 있다 하더라도 그녀 또한 리디아와 같이 기억을 가지고 있는 듯한 뉘앙스였기 때문에 패널티를 지고 있는 나 자신 밖에 없었다.

전생의 나는 욕심으로 리디아를 계속 만나기 위해 계약을 해놓고, 정녕 소중하다고 생각 했던 사람에게 이런 고통을 안겨준 것인가.

나는 내 자신이 한심해서 미칠 것만 같았다. 리디아는 가끔 전생에서 나와 있던 일을 얘기하며 말을 끊거나 씁쓸한 표정을 지을 때가 있었다. 물론 사는 데 좋은 일만 있을 순 없겠지만··· 그 많은 생에서의 안 좋은 것들을 기억하고 있다면 얘기가 달라졌다.

나는 전생의 내가 싸질러 놓은 과오를 바로잡기 위해 다짐을 굳건히 하여 사샤가 내민 검을 쥔다.

그러자 아무 것도 없는 밤하늘 위에 서서히 건물들이 생겨난다.

나는 그 순간에 리디아를 바라보며


“전생의 내가 원해서 기억을 못하는 건지, 아니면 신이 패널티로 부여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의 나는 수많은 전생을 대신해서 너만을 바라보고 최선을 다할게. 미안해-”


라고 드디어 그녀의 고통을 뼈저리게 이해할 수 있는 바보였다.

그러자 리디아는 고개 숙인 나의 뺨을 어루만지며


“··· 이래서 내가 널 안 좋아할 수가 없다니까. 수많은 전생에서 매번 다른 너를 만나도··· 너는 항상 변함없이 이랬어. 내가 좋아할 수 있는 너였어. 그래도 위로 받는 건 처음인데··· 고마워-”


자신의 뺨에선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사샤는 리디아의 질문에 이젠 답해줄 수 있었지만, 그들의 시간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약간 떨어져 흐뭇한 미소로 그들을 그저 바라만 본다.




끝까지 읽어주신 모든 독자님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


작가의말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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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땐 그랬지. +1 19.04.09 70 2 15쪽
1 프롤로그 -그녀와 억울한 표류- 19.04.09 104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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