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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용 님의 서재입니다.

고인물이 종말을 썰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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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용
작품등록일 :
2022.02.08 13:57
최근연재일 :
2022.03.13 23:55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10,870
추천수 :
331
글자수 :
168,362

작성
22.03.01 01:00
조회
202
추천
8
글자
15쪽

22화

DUMMY

한편 수원역의 생존자 무리는 움츠려있었다.


“뭐, 뭐야. 어떻게 된 거지?”

“오크라면서, 오크들은 어디서 오는 거야?”


고블린 백부장, 주술사, 지휘관이 죽었다는 메시지가 뜨면서 격렬하게 수원역을 공격해오던 고블린들은 흩어져 도망가며 사라졌다.


아마 자신들을 계속 도와주던 김우진이라는 자가 무언가를 했다는 것을 느꼈지만, 그 이후의 오크 웨이브는 아무것도 오지 않았다. 방금 전의 격렬한 저항이 꿈이었던 것이 아닐까? 누군가 그렇게 생각했을 정도.


“저기··· 어디서 이상한 소리 들리지 않아?”


그런 긴장 속에서 누군가 물었다.


“나도 뭔가 들려. 저쪽에 어? 저거 김우진씨 아냐?”

“김우진씨다. 김우진씨야!”


생존자들은 희미한 불빛에 저쪽에서 김우진이 오크들의 진격을 막아내는 것이 보였다. 아니 막아내는 것 뿐만 아니라 분명히 쓰러트리고 있었다.

그들은 우진을 도와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지만, 우진의 싸움을 보면서 그런 생각은 우진의 행동에 놀라 말문이 막혔다.


“도와줘야 하는데···.”

“아니 저건 대체···.”


회전하며 오크들의 다리를 베어내고 심지어는 단검을 던져 오크들을 쓰러트리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경외감이 들었다.



‘단순히 검을 배웠다고 할 수 있는 건가?’


“···천재. 저건 검의 천재야.”


김우진의 비상식적인 행보에 누군가 중얼거렸다.


그리고 보스가 우진을 날려버리자 모두가 놀랐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김우진이 쓰러진 보스를 죽이는 장면이 보였다.


그리고


[축하드립니다. 몬스터 웨이브를 격파했습니다.]


“와아아아!”

“살았어!”


누군가는 살아남았다는 기쁨에 소리를 질렀고, 함께 살아남은 동료들은 서로를 껴안았다.


“살아··· 남은 거야?”


그리고 한 플레이어는 끝이 났다는 말에 주위를 둘러보았다. 수원역 바닥은 고블린들의 시체가 널려있었고 그 사이에는 함께한 플레이어도 있었다. 그리고 그중에는 자신의 연인이었던 사람도 있었다.


눈도 감지 못하고 그대로 죽은 연인.


“미안해. 나 혼자 살아남아서.”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눈을 감겨주었다.




“···어?”


차갑게 식은 볼을 쓰다듬던 그녀는 복부에서 느껴진 통증에 아래를 보았다. 칼이 자신의 배를 관통하고 있었다. 칼의 방향을 따라 고개를 드니, 칼자루를 쥐고 있는 건 죽은 자신의 연인.


“대체···. 어떻─”


그녀의 말은 이어지지 못했다. 풀썩 쓰러진 그녀의 눈에 비치는 것은 죽은 고블린과 플레이어들이 들썩이는 모습이었다.


[수원역 일대가 죽음의 기운이 휩싸입니다.]


달그락!


죽은 시신이 불타오르며 살점이 사라진 플레이어들은 스켈레톤이 되어 생존자들을 공격했다.


“막아!”

“모두 가운데로 모이게! 시체에 가까이 있지 말게나!”


가장 먼저 정신을 차린 홍창민이 일행을 챙겼다.


“영감, 조심해!”


홍창민의 뒤에서 창을 찌르려는 스켈레톤 한 마리를 날려버린 이도진이 홍창민을 지켰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위험한 건 시체가 가장 많이 있을 도로가 위험했다. 그리고 밖에 있는 건 김우진 혼자 뿐.


“우진씨한테 뭔 일이 생긴 것 같아요.”

“누님. 가시죠.”


병식은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서로 고개를 끄덕인 둘은 수원역의 문을 박차고 달렸다.


“저기, 저기 있습니다. 누님.”


병식이 손가락을 가리키자 저 끝에서 김우진이 보였다.




불타오르는 녀석의 몸에서 태워진 살점이 떨어져 나가고 뼈의 형상이 일어서기 시작했다.


“젠장··· 너무 쉽게 풀린다 했어.”


이미 체력은 고갈 난 상황. 블랙마켓에서 샀던 포션 하나를 들이켰지만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였다.


칼을 휘둘러 스켈레톤을 공격했다.


뼈들은 산산조각이 나며 부서졌지만 금방 달그락거리며 파편들이 서로 달라붙기 시작했다.


어떻게 크람손이 지금 나타난 거지?


이렇게 큰 범위로 스켈레톤을 일으킬 자는 크람손밖에 없었다. 하지만 왜 지금이라는 궁금증을 해결할 수는 없었다.


‘아직 에피소드1의 초반부일텐데?’


크람손이 대규모로 스켈레톤을 일으키는 건 첫 번째 에피소드의 마지막에 가서 일어나는 것이었으니까.


하지만 다행히 우진은 이 강령술의 해결법을 알고 있었다.


토템

주술의식의 매개체를 찾아 부숴야 한다.


딱딱딱딱


뒤를 돌아보자 수많은 해골병들이 보였다.


우진 혼자서 뚫기엔 힘들어 보였다.


“젠장···.”


그때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왔다.


“형님!”

“김병식?”


해골병들이 날아가며 길이 뚫렸다. 망치를 든 병식과 유나가 보였다.


그냥 죽으라는 법은 없나보다. 반가운 마음도 잠시 그들이 여기 있는 것에 당황했다.


“여긴 어떻게 온 거야?”

“형님, 괜찮습니까! 저희가 모시겠습니다.”


우진에게 온 경위를 이유나에 듣고서 우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마침 잘 왔어요. 움직이기도 힘들었는데.”

“이제 저희가 수원역으로 모시겠습니다.”


어깨를 부축하려는 병식의 팔을 막았다. 병식이 서운한 표정을 지었지만 일일이 들어줄 시간은 없었다.


“찾아야 할 물건이 있어.”

“물건··· 말입니까?”

“혹시 이 상황과 관계가 있나요?”


뚫고 왔던 길목의 뼈다귀들이 흔들리며 재조립되려 하고 있었다.

이유나의 물음에 우진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해골이 엮인 나무 장식품이 있을 겁니다. 그걸 없애야 이 해골들을 없앨 수 있어요. 그러니 저희는 주변을 수색합니다.”


우진은 다가오는 오크 스켈레톤을 다시 한번 부숴버리곤 바닥에 흘린 지휘관의 망치를 병식에게 넘겼다.


“받아. 새 망치다.”


새 무기와 지휘관의 망치를 고민했지만, 답은 금방 나왔다.


“미안하다. 해머해머!”


큰 잘못이라도 저지른 듯 눈을 질끈 감으며 새 무기를 인벤토리에 집어넣었다.


‘그보다 무슨 쟤는 작명센스가 저렇지?’


하여튼 새롭게 얻은 해머를 든 병식을 앞세워 주변 일대를 수색하기 시작했다.


“하하. 내 망망이가 어떠냐!”

좀 전의 눈물은 다 잊고, 새로운 망치의 위력에 웃는 병식이가 선두에 섰다. 뒤이어 이유나가 산산 조각난 뼈를 불로 태웠다. 그 덕분에 회복력이 느려진 뼈들 사이를 지나 골목길을 우진은 편안하게 수색할 수 있었다.

몇 번의 수색 끝에 우진은 해골이 엮인 토템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저기 있다! 형님. 제가 가서 부수고 오겠습니다.”

“잠깐, 기다려.”


하지만 병식은 이미 달려가 해머를 휘둘렀다. 하지만 해머는 토템에 닿지 않았다.




“어라?”


마치 공중에 붙잡힌 듯 멈춘 해머. 그 위로 자줏빛 보호막이 펼쳐졌다.


블랙쉴드였다. 우진도 잘 알고 있는 보호막.


- 저런, 내가 만든 걸 부수려는 거라면 좀 섭섭하겠군.


토템의 뒤에서 해골 하나가 서 있었다.

로브를 두르고 있는 해골의 안면이 불타올랐다.

자줏빛 귀화가 눈이 있는 곳에서 타오르고 있었다.

까악

까마귀가 앉아있는 척추뼈 모양의 지팡이와 붉은 루비의 목걸이까지 든 녀석을 우진은 단박에 눈치챘다.


“···크람손.”


- 내가 예의주시하긴 했지만, 단박에 알아볼 줄은 몰랐군. 어때 내가 준비한 선물은 마음에 들었나?


띠링


[조우]


스페셜 퀘스트.

- 당신은 몬스터 웨이브의 원흉. 크람손의 분신을 만났습니다. 불행하게도 이 중에 크람손의 관심을 끌었기 때문이죠. 크람손은 해골로 뒤덮이기 전까지는 강령을 멈출 생각이 없습니다. 그를 막기 위해서는 의식용 토템을 부숴야 합니다.

- 토템을 파괴하십시오. 제한시간 15분


분신이었나?


우진은 퀘스트의 내용을 읽고서, 녀석의 흔들리는 루비 목걸이를 보았다. 보석 안쪽에서 그림이 움직이고 있었다.


‘그렇군. 휴대용 라이프베슬이었나?’


크람손의 성격은 용의주도하다. 그만큼 위험에 자신의 본체를 끌고 다니지 않는다. 분신을 대신 보내지만 그걸 위해서 가지고 다니는 것이 저 보석에 담긴 녀석의 영혼의 일부.


“분신이었군.”


- 거기까지 본 건가? 난 역시 네놈이 마음에 든다. 나에게 와라.


그 대신 분신은 마법을 펼칠 수 있지만 움직이지 못한다.

분신의 약점을 떠올린 우진은 녀석의 말을 무시한 채 배리어를 주먹으로 두드려 보았다.


맑은 통통 소리가 울리며 주먹을 튕겨내었다. 응집된 마력의 기운.


- 어차피 부수지도 못 할텐데? 그렇게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있겠지.


“형님, 슬슬 해골들이 일어납니다. 어떻게 하실 겁니까?”


다시 재조립하기 시작하는 해골병들을 보며 병식이 해머를 준비했다.


- 어차피 부수지 못할 것이다.

“1분이면 부수겠군.”

- 뭐라?


몇 번을 두드리며 견적을 낸 우진이 말하며 검을 꺼내 들었다.


우진의 시야 한쪽에 머물러있는 알림을 보았다.


[당신은 몬스터 웨이브 최우수 공로자입니다.]

[당신의 스킬 목록중 하나가 상승합니다. → 사냥꾼의 시야.]


[사냥꾼의 시야(C)]


- 사냥감의 약점을 포착합니다. 하지만 약점을 공격하는 것은 사냥꾼의 능력입니다.


단순하지만 중요한 문구.


[사냥꾼의 시야를···]

[웅크린 자의 ···]


스킬을 발동하고 나서 선 하나가 보이기 시작했다.


파란 마력의 실선. 저 보호막을 유지하는 마법의 틈이었다.


“이게 약점이로군.”


아주 가느다란 실선. 너무 얇아서 노리기도 힘들어보일 정도였지만, 우진에게는 그렇지 않았다.


빠르고 간결하게, 하지만 정확하게 베어진 틈 사이로 마력이 갈라지기 시작했다.


쩌적


- 아니 어떻게! 마음에 든다! 아주 마음에 들어 반드시 네놈의 몸을 얻고 말겠다!


“으랏차!”

우진의 행동에 흥분하기도 잠시. 뒤이은 병식의 해머에 토템이 부서졌다.


그리고 주위를 포위하던 스켈레톤들도 점차 부서지기시작했다.


그건 분신도 마찬가지였다. 형체를 유지하던 해골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 지금은 이대로 물러가주마 하지만 언젠가 다시 찾아오지.

“누가 보내준대?”


라이프베슬을 챙기려던 까마귀보다 먼저 목걸이를 낚아챘다. 그리고 곧장 검으로 내려쳤다.


- 잠깐! 그만둬라!


하지만 우진의 검은 손속을 두지 않았다.


콰직


- 이, 이, 이 버러지 같은 인간놈이! 네놈을 산채로 피부를 도려내 잘라 버리─

“말이 아주 많습니다.”


말이 끝나기도 전에 병식의 해머에 부서졌다.


[축하드립니다. 크람손의 분신을 완벽하게 무찔렀습니다.]

[당신의 스킬 중 한가지가 상승합니다.]


시스템이 울리며 보상을 헌정했다.


[탐식의 구슬이 특별한 영혼을 욕심냅니다.]

[‘크람손’의 영혼 파편이 흡수됩니다.]

[동화율이 대폭 상승합니다. 현재 동화율 10%]


‘이것 봐라?’


크람손이 남긴 선물을 보며 주변을 바라봤다.


부서진 뼛조각들이 가루가 되며 바람에 날아가기 시작했다. 달빛에 반짝이는 뼛가루를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


완벽한 웨이브의 끝이었다.



* * *



- 부산횟집 : 부산이다. 다행히 쉘터를 구축해서 사람들끼리 버틸 수 있었다. 쉘터에서 지켜준 검성님 덕분인 것 같다. 아직 다른 곳에 있다면 부산시청으로 와라. 당분간은 여기 있을 것 같다.


- 용인대격투가 : 여기 용인인데, 몬스터 웨이브 별거 없는데? 고블린이랑 오크만 나오고 슥 별거 없네. ㅋㅋㅋ


- 마스터쉐프 : 식량이 없다면 이번 오크 고기를 사용해보세요. 생각보다 먹을만 합니다.


우진은 수원역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엘더넷을 읽어보았다.


여러 글이 올라왔지만 모두 스켈레톤에 관한 얘기는 없었다. 우진이 있던 수원역 일대에서만 발생했다는 뜻.


얼룩진 수원역의 핏자국들을 지우는 다른 플레이어들과 그들을 지휘하는 홍창민. 수원역의 시신들은 스켈레톤이 되었다가 전부 소멸하면서 시신을 처리할 필요가 없어졌다.


유해를 수습하지도 못했지만 말이다.


“형님 너무 마음쓰지 마십쇼.”


어깨를 툭 친 병식이 우진을 위로했다.


“맞아요 우진씨. 우진씨 잘못이 아니에요.”


이유나도 다가와 거들었다.


이 둘은 어제 크람손을 토벌하며 이 사태의 원인이 내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걸 알았다. 하지만 둘은 우진을 원망하지 않고 크람손 때문이라며 별말 않았다. 오히려 위로해주려는 모습에 고맙기도 했다.


“···고마워요.”


둘의 말이 맞았다. 혼자서 우울할 필요가 없었다.


찰싹


볼이 얼얼했다. 정신을 차리려 양 볼을 쳤는데 너무 세게 친 것 같았다.


“정신이 확 드네. 청소라도 같이 하죠. 유나씨 도와줄게요.”

“형님, 저는 안 도와주십니까?”


기운을 차린 우진은 일행을 도와 청소를 했다. 그러던 중 갑자기 한 플레이어가 다가왔다.


“저···”

“무슨 일이시죠?”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아뇨. 전부 다 같이 한 일인데요.”


우진은 손사래 쳤지만, 그의 주위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저도.”

“저도요.”


기운이 없어 보여서 말을 걸지 못했던 플레이어들이 하나둘씩 다가와 고마움을 전했다.


“자네 덕분에 살았어.”


그건 홍창민도 마찬가지였다. 우진에게 다가온 홍창민은 손을 잡고 고마움을 표했다.


“잠깐 단둘이 얘기 좀 할 수 있겠나?”


그리고 주변 플레이어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우진 일행과 함께 개찰구로 향했다.


“무슨 일이죠?”


홍창민은 방금 전의 감사의 표정이 아니라 심각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다른 곳에서 생존자가 찾아왔네.”

“생존자요?”

“아무래도 자네들을 찾는 것 같아서 말이야. 이런 상황에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기는 그래서 말이네.”


우진일행을 데리고 간 곳은 수원역의 1호선 철도 길이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수원역 플레이어들과 대치한 다른 플레이어들이 보였다. 그들은 마치 기사처럼 모두 중무장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모두 특이한 것이 하나 있었다.


‘젖어있잖아?’


모두 물에서 수영이라도 한 듯 젖어있는 상황이었다.


그중 리더로 보이는 플레이어가 입을 열었다. 리더로 보이는 인물은 서양인이었다.


“당신이 수원역의 리더입니까?”


서양인 리더는 의외로 유창하게 한국말을 했다.


“초면이라면 인사부터 해야 하지 않나?”

“실례했습니다. 우리는 성균관대에서 왔습니다.”


리더는 실수했다는 듯 고개를 숙이고 다시 한번 인사했다. 그리고는 무릎을 꿇었다.


“제발 저희를 도와주십쇼.”

“부회장님!”


같이 온 플레이어들도 당황한 눈치였다.


“갑자기 도와달라고 하셔도··· 무슨일인지는 모르잖습니까. 그리고 저희도 자선사업이 아닙니다. 쉽게 도와줄 수는 없어요.”


우진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대뜸 도와달라고 하다니. 그래서 우진은 완곡한 거절의 의사를 내비췄다.


“전설 등급의 검을 드리겠습니다”


‘전설등급이라고?’


우진은 속으로 미소를 지었다.


“하아, 일단 들어보죠.”


물론 겉으로는 인상을 찌푸린 채로 말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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