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머용 님의 서재입니다.

고인물이 종말을 썰어버림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머용
작품등록일 :
2022.02.08 13:57
최근연재일 :
2022.03.13 23:55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10,827
추천수 :
331
글자수 :
168,362

작성
22.02.22 01:00
조회
307
추천
10
글자
14쪽

15화

DUMMY

투두둑


발을 묶어둔 거미줄들이 끊어지면서 좀비들이 달려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미 우진 일행은 올라오고선 벽에 걸린 거미줄까지 끊어낸 상태였고, 좀비들은 벽에 달라 붙어 괴성만 지르고 있었다.


- 캬하아아악!

- 거억, 끄어어얶!!


하지만 우진은 좀비들에게 신경 쓸 수 없었다.

군인들이 우진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었기 때문이다.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거기 셋. 물리거나 할퀴어진 사람 있어 있다면 빨리 말하는 게 좋아. 저쪽처럼 되기 싫으면···.”


한 군인이 턱짓으로 바깥의 좀비들을 가리키며 총구를 겨누었다.


하지만 우진에게는 들리지 않았다.


주먹을 쥔 팔이 부들거렸다. 앞의 총구가 두려워서? 아니 화가 났기 때문이다. 단순히 광폭화 때문은 아니었다.


‘이런 간단한 함정에 당하다니.’


자존심이 상했다.


선수였을 때에도 곤경에 빠진 적이 없었다. 게임에서도 그랬고. 이번에도 마찬가지인 줄 알았다. 하지만 정작 도망치는 게 고작이었다.


‘똑똑히 보여주지. 날 건든 대가가 무엇인지.’


재차 마음을 가다듬는 우진의 눈이 싸늘해졌다.


‘4499. 일단 너부터다.’



“그 총 치우시죠···.”


우진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우진의 서늘한 눈빛에 두 군인이 움찔했다. 군인뿐만 아니라 병식과 유나 또한 깜짝 놀랐다.

우진의 낮게 울리는 목소리에 본능적으로 위축된 것이다.

마치 호랑이를 만난 초식동물처럼 말이다.


그 순간 우진의 눈동자가 커지며 세상이 느려졌다.


움찔한 한 군인의 손가락이 움직인다. 동시에 방아쇠가 조금씩 당겨지는 모습이 우진의 시야에 비췄다. 검집에서 송곳니를 뽑아내면서 동시에 총구를 위로 쳐낸다.

하늘을 바라보기 시작하는 총구에서 불이 뿜어져나오기 시작한다.


탕!


여기까지가 1초였다.


“···어?”

“이 미친 새끼야! 너 미쳤어?”

“ 자, 잘못했습니다.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가장 먼저 반응한 건 옆에 있던 군인이었다. 그리고 뒤이어 파악한 유나와 병식의 눈이 커졌다.


다만 둘이 놀란 것은 ‘총이 발사되었다는 것.’이 아닌 총구의 모양이었다.


사선으로 잘려나간 총열과 바닥에 떨어진 총구. 그리고 우진이 들고 있는 검을 보고 상황을 이해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다만 어떻게 했는지를 이해하지를 못할 뿐.


그 사이 선임으로 보이는 군인이 달려왔다.


“죄송합니다. 어디 다치신 데는 없습니까?”

“당신이 여기 총책임자입니까?”

“아뇨 그─.”


대답을 주저하는 병사는 상병밖에 되지 않았다. 아마 관리하고 있던 다른 군인이 있을 것이다.


“안내해주시죠.”


우진의 요구에 주저하던 병사는 바닥에 베어진 총구를 보았다. 반듯하게 잘려있는 총구가 유난히 빛났다.


‘총을 순식간에 베어서 막은 사람이야. 저항할 수도 없다.’

“···알겠습니다.”

“윤상병님!”

“시끄러. 책임은 내가 진다. 그리고 이게 다─”


병사들 간의 얘기를 끝낸 그들은 우진 파티의 앞뒤로 서서 성벽을 따라 안내했다.


그렇게 걸어가던 중 병식이 우진에게 속삭였다.


“형님··· 괜찮으십니까?”

“어 괜찮아. 너도 어디 다친 데는 없지?”

“예. 그런데··· 어떻게 하신겁니까?”

“뭘?”


병식의 질문에 우진이 되물었다.


“총 말입니다. 그걸 어떻게 반응했습니까?”


병식은 좀 전을 떠올리면 등이 오싹했다. 자칫하면 그대로 죽었을 것이 아닌가?


“그냥 되던데?”

“예?”


일말의 주저 없는 대답에 병식의 얼굴이 괴상하게 구겨졌다.


“잘··· 잘··· 잘···”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중얼거리는 병식을 의아하게 쳐다본 우진은 고개를 저었다.


왜 저러는 거지?



잠시 후, 그들은 성벽 위에 임시로 지어진 베이스캠프에 도착했다.


“···이곳입니다.”

“야 이 자식들아, 방금 총성······ 당신들 뭐야?”


캠프에 주둔 중이던 군인들이 그들을 향해 총을 겨누었다.

중사 계급을 달고 있는 군인, 천준은 부하들이 데려온 이들을 경계했다.


“수상한 사람은 아닙니다. 좀비에 쫓겨서 이곳에 온거죠.”

“그렇다고 당신들이 위험한지 아닌지는 알 수 없을 텐데?”

“그랬다면 이 두 분은 이곳으로 같이 못 왔겠죠.”


천중사는 맨 앞에서 안내하던 군인의 잘려나간 총을 보았다. 우진은 허리에 찬 검을 툭툭 건드렸다.


“저는 정당방위로 방어했을 뿐입니다.”

“방심시키고 공격할지 어떻게 압니까.”


천중사가 우진을 향해 경계의 눈빛을 보냈다.


그러면서 바닥에 꽂힌 창을 집어들었다.


‘좀비를 부리는 술자일지도 모른다···. 제압을 해서 어떻게든···!’


“천중사님!”

“?”


한순간 천중사는 눈이 커졌다. 순식간에 다가온 우진이 목에 칼을 겨누고 있던 것이다.


“저희가 외부인인 만큼 그런 반응도 이해합니다. 순수하게 믿는 것보단 의심하는 게 더 맞는 반응이죠. 하지만 저희가 적이었다면 진작에 공격했을 겁니다.”


‘···반응하지 못했어. 분명 저 앞에 있었는데 언제 여기까지?’


스킬이란 것을 얻으며 강해졌다고 생각한 천중사였지만, 저 사내는 그 이상이었다.


‘약해. 적어도 좀비를 조종하는 녀석은 아니야. 그랬다면 바로 좀비를 이용하든 다른 대응을 했을 거다.’


군인들이 단순한 생존자들이란 걸 알게 된 우진은 태도를 바꾸었다.


우진이 주머니에서 식량을 꺼내자 군인들의 눈이 커졌다.


“바, 밥이다.”

“보아하니 제대로 된 식사도 못한 것 같던데. 필요 없습니까? 해치지는 않겠습니다.”


성벽위에 설치된 캠프 주위에는 오로지 무기와 잠자리정도밖에 없었다. 아래를 보니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군용트럭과 단단한 물자들은 이미 바리게이트로 활용해 벽을 쳐냈다.

그러면서도 식량은 조금의 흔적도 보이지 않았다.


우진이 보기에는 저들은 이미 충분히 굶은 상황


우진을 노려보던 천준은 한숨을 푹 숙이면서 한숨을 쉬었다. 그들로서는 저들을 어찌할 수 없었다.


“젠장. 원하는 게 뭡니까?”

“그냥 이곳에서 정비만 하게 해주시면 됩니다.”


범인을 잡을 계획을 세워야 했다.


* * *


직업군인인 천준은 머리가 복잡했다. 세상이 바뀌고 급하게 병력을 파견해 나갔지만 나왔다가 갑자기 나타난 괴물들을 피해 도망치다가 부대와도 헤어졌다.

소대를 지키기도 급했다. 당장 저 성벽 아래의 좀비들을 해결하지 못해 이곳을 빠져나가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나타난 괴한에 골머리가 아팠다.


‘저놈들은 뭐지?’


그에게는 병사시절부터 중사를 달기까지 10년을 넘게 여러 사람들을 만나보며 기른 안목이 있었다.


사람 머리만 한 철퇴를 들고 있는 거한과 온화해 보이지만 허공에 불을 소환하고 있는 여성.

당장 이 둘만 해도 위협적이란 걸 천준은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위험하다고 느낀 것은 무뚝뚝해 보이는 검사는 남아있는 병력으로는 막을 수 없어 보였다. 그들을 데려왔던 부하의 소총도 총구가 매끄럽게 잘려나가 있었다.


‘싸운다 해도 이길 수 있을까?’

상상을 해봤지만 이기는 모습이 그려지지 않았다.


그저 우리에게 해가 되지 않길 바랄 뿐인 자들이었다.

그런 자들이 지금 천준 앞에 앉아있었다. 그것도 선뜻 식량까지 내주면서 말이다.


“···그러니까. 당신들은 수원역에서 오셨다는 겁니까?”

“예. 그렇습니다.”

“여길 어떻게 들어오신 거죠? 안 막혀있었나요?”


‘어떻게 들어왔냐고?’

우진의 머릿속에서 불안한 가정이 스쳐 지나갔다.


“설마 여기를 못 나가십니까?”

“···맞습니다. 저희는 지금 이곳에 갇혔습니다. 화성 근처를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안 그래도 식량문제 때문에도 곤란하던 참이었습니다.”


한숨을 내쉰 천준이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했다.



우진의 물음에 맞춰 눈앞에 시스템이 떠올랐다.


[감염 통제]


- 당신은 강령술사가 만든 감염구역에 들어섰습니다. 감염체들은 무차별적으로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습니다. 확산을 방지하고자 출구가 통제됩니다. 출구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강령술사를 제거해야 합니다.


- 강령술사를 찾아 제거하십시오.


동시에 붉은 색의 퀘스트창도 떠올랐다.



[당신은 ‘뼈의 꽃’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수 퀘스트가 발생합니다.]


- 크람손의 호기심을 받는 플레이어가 근처에 있습니다. 징표를 쟁탈하십시오. 그렇다면 크람손의 호감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보상: 크람손의 호감도 상승.


우진의 미간이 좁혀졌다. 어차피 이곳을 나가려면 쓰러트려야 했다. 다만 그게 녀석이 원한다는 게 불편할 뿐이었다.


‘일단 눈 앞에 있는 것부터 끝낸다.’

“감염 통제라는 퀘스트가 떴네요.”

“저희랑 비슷한 처지가 되신 것 같군요.”


천준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이렇게 된 거 협력해야겠군요. 다들 실력이 범상찮던데 협력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천중사는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몸에 기대놓은 창을 만지작 거렸다.


“그런데 왜 총을 안 쓰는 거죠? 총의 위력이면 몬스터들을 쉽게 잡을 텐데요?”


옆에서 묵묵히 듣고 있던 유나가 물었다.


“아뇨, 총은 쓸모가 없어요. 어떻게 된 건지는 몰라도 총알은 먹히지도 않고 녀석들을 향해 쏘면 사라지더군요. 이제는 그냥 위협용이나 신호탄 정도 밖에 안 됩니다.”


‘아이템이 아니면 죽일 수 없다는 건가?’


“아무튼, 내일 아침 수색을 준비하겠습니다.”

“아뇨.”


우진이 천준의 말을 끊고 얘기했다.


“지금 바로 시작하죠.”

“예?”


우진의 눈이 성벽 아래로 향했다.


“지금이 적기입니다.”


* * *


“야 정운! 거기 창 제대로 안 휘두르냐! 하준 너도 마찬가지야! 최대한 소란피워!”

- 키이익! 크워어억!


천준은 지금 자신이 하는 일이 정말 맞는 것이지 스스로도 믿지 못했다.


천준과 그의 소대원들은 창과 검으로 벽에 붙어있는 좀비들을 베고 찌르며 최대한 소란을 피웠다.


아껴두었던 물자들도 던지면서 이목을 끌고 벽에 달라붙은 좀비들을 해치웠다.


우진이 떠나기 전 했던 말을 떠올렸다.


“최대한 소란을 피워주세요. 제가 별동으로 움직일 겁니다.”

“예? 좀비가 숨어드는 아침에 수색하는 게 나을 텐데요?”


우진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뇨, 천중사님. 오히려 좀비를 조종하고 있을 때인 지금 노리는 게 나아요. 좀비를 조종하면 거기에만 집중해야 하거든요. 녀석이 스스로를 못 지킨다는 겁니다. 아침이 되면 도망치겠죠.”

“아······.”


천중사는 여지껏 아침에 수색을 할 때마다 허탕친 것을 떠올렸다.


무모하다. 그럼에도 그에게는 묘한 설득력이 있었다.


단순히 우리를 속이려는 게 아닐까? 그런 의심이 들면서도 함께 남은 그의 동료들의 활약을 볼 때마다 의심이 줄어들었다.


“타올라라!”


화르르륵!


불을 다루는 그녀의 손에서 방사되는 화염이 좀비들을 태워버렸다.


그럼에도 줄지 않는 좀비들이 뭉치며 언덕을 만들어 갈 때면 거한이 나섰다.


“이거나 먹어라!”


콰앙


야구 배트를 휘두르듯 철퇴를 움직일 때마다 살벌한 소리가 들려왔다.

썩은 살점들이 터져나가며 여러 마리가 튕겨 나가는 모습은 오싹했다.


저런 둘을 데리고 다니는 그의 강함은 어느 정도일까···.


부디 그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바라며 창을 내질렀다.



‘잘해주고 있군.’


우진은 소란이 일고 불이 터져 나오는 캠프를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다.


‘좀비의 시선을 끌어주는 사이에 네크로맨서를 잡아낸다.’


좀비를 조종하기 위해서는 시야에 숨어드는 녀석이 있을 터.


성벽에서 가볍게 뛰어내린 우진은 좀비의 눈을 피해 이동했다.


‘생각해라. 화성 일대를 좀비밭으로 만든 녀석이다. 나라면 어디 있었을까.’


사냥개의 후각과 사냥꾼의 시야를 발동한 우진은 달려가면서 간간이 튀어나오는 좀비들을 베어내며 주변 건물들을 살폈다.


‘음? 저건?’


한 골목 안쪽에서 커다란 붉은 안개가 뿜어져 나오는 것이 보였다.


골목을 한번 보고 그 반대 방향에 있는 성곽을 보았다.


‘정면으로 볼 경우 성벽이 보인다. 저쪽인가?’


골목길의 반대 방향으로 돌아 들어가니 검은 로브를 두른 사람이 보였다.

아직 뒤에서 보느라 눈치채지 못한 것 같았지만 녀석은 지팡이를 들고서는 휘두르고 있었다. 거기에 맞춰 저 멀리 좀비들이 지휘를 받는 것은 당연지사.


‘빙고.’


[사냥꾼의 시야가 사냥감을 물색합니다.]

[사냥감의 능력치가 감소합니다.]


녀석도 메시지가 떠올랐는지 움찔하는 반응을 보였지만 이미 늦었다.


우진은 독사의 송곳니를 꺼내 등에서부터 로브째로 찔렀다.


하지만 갑자기 튀어나온 보랏빛 장막에 막혔다.


“칫.”

‘블랙 쉴드가 부여된 건가?’


보호막이 발동했다는 것을 눈치챈 녀석은 뒤로 한 발짝 물러났다.


“야, 4499. 너지?”

“······.”


녀석은 말이 없었지만, 미세하게 움직인 입꼬리가 보였다.

몸에서 피어오르는 보랏빛 기운과 주변에 모여드는 좀비들.


결정적으로


[크람손이 이 대결을 주시하기 시작합니다.]


놈이 마침표까지 찍어주었다.


"보고 싶었다. 이 새끼야."


우진은 녀석을 향해 단검을 날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고인물이 종말을 썰어버림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중단 공지입니다. 22.03.15 66 0 -
공지 3월 첫째주 화요일과 토요일은 글이 올라오지 않습니다. 22.03.01 29 0 -
공지 제목 변경 공지입니다. 22.02.21 242 0 -
30 30화 22.03.13 96 2 12쪽
29 29화 22.03.12 98 3 11쪽
28 28화 +1 22.03.11 121 5 11쪽
27 27화 22.03.10 120 4 11쪽
26 26화 22.03.08 142 6 11쪽
25 25화 22.03.04 152 5 12쪽
24 24화 22.03.04 160 9 12쪽
23 23화 22.03.03 188 8 13쪽
22 22화 22.03.01 201 8 15쪽
21 21화 22.02.28 210 6 13쪽
20 20화 22.02.27 223 8 13쪽
19 19화 22.02.26 240 10 12쪽
18 18화 +1 22.02.25 271 11 12쪽
17 17화 22.02.24 400 11 13쪽
16 16화 22.02.23 290 9 13쪽
» 15화 22.02.22 308 10 14쪽
14 14화 22.02.21 330 9 13쪽
13 13화 22.02.20 369 13 12쪽
12 12화 22.02.19 383 12 12쪽
11 11화 22.02.18 403 13 12쪽
10 10화 +3 22.02.17 465 15 15쪽
9 9화 22.02.16 448 16 14쪽
8 8화 +1 22.02.15 479 14 11쪽
7 7화 +1 22.02.14 498 16 14쪽
6 6화 22.02.13 542 14 12쪽
5 5화 +1 22.02.12 592 16 14쪽
4 4화 +1 22.02.11 637 17 11쪽
3 3화 +2 22.02.10 691 19 15쪽
2 2화 +2 22.02.09 731 21 9쪽
1 1화 +2 22.02.08 1,005 21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