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xk1859_dong2265 님의 서재입니다.

표지

독점 바디백 (Body Bag)

웹소설 > 자유연재 > 공포·미스테리, 추리

공모전참가작

연재 주기
나의메모장
작품등록일 :
2021.05.21 00:38
최근연재일 :
2021.06.02 01:12
연재수 :
3 회
조회수 :
226
추천수 :
5
글자수 :
7,823

작성
21.05.24 01:05
조회
145
추천
2
글자
7쪽

#02. 제 1구

DUMMY

본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 제품 및 단체는 실제와 무관한 것으로 허구임을 밝힙니다

또한, 작품의 특성상 욕설과 과도한 행동 묘사가 많으니 유의 바랍니다



*****




‘ 뛰어내리는 삶이 뛰어내리는 사랑만이 유일했던 거지? ’

- 정끝별, 투신천국 中




*****




〃 형님, 소개 해주신 거야 당연히 감사하죠 ! 그런데 한 달이라니요??? 〃



쾅, 소리와 함께 사무실 책상과 함께 주혁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밖에서 담배를 태우던 기사님들이 어어어, 하면서 급하게 컨테이너에 몸을 기대고

믹스 커피를 타고 있던 젊은 경리가 눈을 흘기며 시선으로 욕을 내뱉는다.



〃야야, 주혁아. 이야기는 제-발 끝까지 좀 들어봐라 쪼옴 인마 너는, 어? 〃

화들짝 놀란 어리버리한 지언은 진정하라는 듯이 손을 위아래로 흔들고

조금은 진중하게 말문을 트며 주혁의 눈을 바라본다.


〃임마, 너 이거 한 달 어치 선금 소개 건이야. 〃

한숨을 푸-욱 내쉬던 지언이 꺼낸 한 마디에 얘기를 들은 주혁의 눈빛이 흔들린다.

잠시 내려놓았던 의뢰서를 다시 읽어보기 시작한다.


〃내가 다른 애들 제쳐두고, 너한테 준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냐. 응?〃

어린아이 달래듯이 설득하는 지언의 말보다, 주혁에게 더 설득력이 있었던 건

'한 달 어치 선금' 이라는 말이었다. 거의 4백만 원 돈을 먼저 주겠다라는 뜻이다.


그 돈이면 소액으로 대부업체에서 빌렸던 돈부터 갚고, 어제 못 낸 관리비 내고

식비랑 기름값을 빼고도 백만 원 돈이 여유다. 벌써부터 도박 생각을 하며

잠깐 사이에 머리가 빠르게 굴러가는 주혁이었다.


〃그리고 너 임마, 이 돈 가져다가 도박에 쓸 꺼면 딴 놈 주고 〃

화들짝 놀라며, 서류를 낚아채고는 멋쩍은 듯 웃어 보인다.


〃아니 형님. 제가 미쳤다고 그걸 또 하겠어요? 나를 뭘로 보고〃

〃뭐로 보긴 이 세끼야, 원숭이 세끼로 보인다 원숭이. 제발 도박 좀 끊어〃


지언이 서류 봉투를 책상에 탁탁, 치면서 언짢은 내색을 내보이지만

주혁은 이미 신경을 껐다는 듯이 피식 웃고는 핸드폰에서 계약 수락 버튼을 누르고 위치를 확인한다.


〃인천?〃




*****



〃미주야〃

서류를 미주의 얼굴에 내뿌리고는 화를 삭이며 미주를 부른다.


〃네. 아버지〃

날아오는 서류에 잠시 눈을 감았다 뜨면서, 조용히 아버지의 두 번째 셔츠 단추에 시선을 맞춘다.


〃잘하자〃

〃네. 알겠습니다〃

마약이 숨겨진 장난감을 실은 탑차 앞에서 히히덕덕 웃고 있는 기사들을 내려다보는

미주의 아버지 얼굴 옆으로 새벽녘 도시의 잔빛이 스친다.


본래는 미주에게 사업을 맡겨두고 있었지만 중요한 건이라 잠시 들른다고 했을 때부터 생겼던 미주의 짜증이 아주 잠시동안 머물다 이내 목 안으로 삼킨다.



ㅡ, 쾅 소리와 함께 문이 닫힌다.

〃꼰대세끼... 씨이팔럼이 맡겼으면 끝까지 맡겨둘 것이지〃

뒤적이던 파우치에서 급하게 담배를 꺼내 들고 불을 붙인다.

책장에 머리를 통통, 밀어치면서 화를 삭이고 진정해보려 노력한다.



〃승우야〃

〃예, 형님〃

문을 통통, 하고 노크하며 밖에 있는 승우를 부른다.


〃씨팔럼아, 집 안에서는 누나라고 하라 그랬지〃

〃예, 누님〃

미주가 때리는 시늉을 하며, 손을 올렸지만 승우는 아랑곳하지 않고 대답만 한다.

승우는 미주의 아버지 밑으로 들어와 미주가 사업을 물려받기 시작하면서

여태껏 미주를 서포트하고 있는 든든한 조력자이다.


한숨을 푸욱 내쉬고, 다시 승우를 바라보며 말을 꺼낸다.


〃구했어? 배달원? 〃

〃네, 구했습니다. 신호위반과 과속을 밥 먹듯이 하면서도 단 한 번도 경찰에게

잡힌 적 없는 날다람쥐 하나가 있는데, 어제자로 설득 끝나서 내일부터 출근한답니다〃


미주가 담배를 한번 크게 들이마시고는 천천히 내뱉으며 조용히 말한다.

〃그래, 우리가 언제까지 약쟁이들 뒤나 빨아주면서 이짓거리 해 먹어야 돼?〃

재떨이에 담배를 털어내며 말을 이어가고, 승우는 조용히 바라본다.



〃우리나라 의학 발달했다고 선진국이다, 의료 복지도 완전 세계 최고급이다, 얘기하지만... 씨팔럼들.

지들이 수술 순서 마음대로 쳐꼬아가지고 지인이네 혈연이네 학연이네...

하여간 대한민국에서 대학 못 나온 아웃사이더 고아 세끼는 자살하라는 거지 그냥〃



거울을 바라보며 옷매무새와 머리를 정리하는 미주가 한숨을 크게 내쉰다

〃요즘 노래방 보도들도 그래 안하는데... 세상이 미쳐 돌아간다 아주 그냥〃

〃밑에 차 준비 끝났습니다. 누님〃

승우의 말을 듣고. 미주가 스타킹에 들러붙은 먼지를 털털, 털어내고는 슬리퍼에서 구두로 갈아신는다.


〃뭘 봐 변태 세끼야 나가. 내려가 있어〃

〃 네 〃

물끄러미 미주를 바라보다가 미주에게 한 소리 듣고는 갸웃거리며 밖으로 나간다.



*****



〃하이고야~ 선 씨 집안 외동 미친딸래ㅁ...〃

깐족거리는 탑차 기사의 말이 마저 끝나기도 전에, 승우의 주먹이 말을 끊는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서로 눈치만 보는 기사들 사이에서 승우가 먼저 입을 연다.


〃오래 살고 싶으면 입조심하는게 좋을 거야〃

〃그래, 씨이팔럼아. 어디 거래처 사장한테 아가리를 고따구로 놀려. 원데이 투데이 일하니?〃

서 있는 승우 뒤로 걸어 나오는 미주가 자빠져있는 기사의 머리를 구두로 톡톡, 건드리며 말한다.


〃하이고 대다. 장난도 못 쳐 장난도? 알았다 내 미안타〃

손을 휘휘 내저으며, 무릎팍을 털털 털며 일어나는 기사는

승우와 미주를 질린다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화물칸으로 향한다



ㅡ 덜컥, 끼이이이이익



〃개당 백 그램씩, 총 백 킬로 짜리 대마입니다. 인천 세관이랑은 이미 얘기 끝내놨고,

KC 마크 달아놓은 거라서 유아용품으로 들어가가지고 통관할 때 상세 검사도 몬합니다〃


〃승우야, 지금 그램당 대마가 얼마 정도 하지?〃

〃그램 당 이만 육천 원 정도 합니다.〃

〃그럼.... 26억인가?〃

〃.... 예 맞습니다〃

〃시발, 돈 벌기 조온나 쉽네〃


말과는 다르게 안색이 어두워 보이는 미주의 얼굴 뒤로 승우는 천천히 박스 개수를 세어보고 있다.


〃여 뭐 대충 보셨으면 얼른 출발 할랍니다 시간 없어요~〃

미주는 기사에게 봉투를 건네며 고갯짓을 하고 기사는 꾸벅, 묵례를 하고는 운전석으로 들어간다.


〃야야, 적당히 확인하고 이제 가자. 영감탱이가 알아서 했겠지〃

〃.... 알겠습니다〃



ㅡ 끼이익, 덜컹



화물칸을 닫고 뒤를 텅텅, 두드리니 운전석에서 라디오가 켜지면서 차가 출발한다.


〃일은 언제부터 착수할 건데?〃

〃일단 고객 리스트부터 확보해놓은 상태입니다. 기증자와 수혜자까지 준비해뒀고요

인천항 앞바다 쪽에 물건 버려둘 곳까지 물색 완료해두었습니다〃

〃그래... 공구리 확실한 거로 구해라... 기포 시멘트라면서 저번처럼 바다 앞에 떠올라가지고 식구 하나 좆되게 하지 않게〃


미주가 승우의 어깨를 탁탁, 치면서 집 안으로 들어간다.

승우는 무엇인가 불안하다는 듯이 밤하늘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이내 미주의 뒤를 따라간다.





****




첫 작품이라 미흡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늦어서 죄송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바디백 (Body Bag)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 #03. 제 2구 21.06.02 11 0 7쪽
» #02. 제 1구 21.05.24 146 2 7쪽
1 #01. 시동 +2 21.05.21 70 3 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나의메모장'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