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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인간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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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인간
작품등록일 :
2018.07.25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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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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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653

작성
18.09.03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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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5, 달콤함 - 6

DUMMY

"밥은 먹고 왔어요? 저는 언니 집에서 먹고 왔는데."


우연이 호연의 등을 쓸으며 물었다. 호연은 자신이 중국집에 배달을 하려고 했던 것을 기억해냈다. 배가 꼬르륵 소리를 내며 부끄럽게 했다.


"지금 막 중국집에서 시키려고 했죠. 혼자 먹어도 돼요?"


"호연 씨가 시킨 거 빼앗아 먹으면 되죠."


그는 메시지로 주문을 한 다음 그녀를 다시 껴안았다. 살짝 올려다보니 우연은 헤실헤실 웃으며 호연의 머리를 쓸고 있었다.


"우리 아저씨, 집은 어떻게 열고 들어왔는지 물어봐 볼까요?"


"부셨어요. 그냥 밀기만 해도 열릴 겁니다."


"정말요?"


호연의 농담에 우연은 놀라 자리에서 일어나려 했다. 금방이라도 현관으로 달려갈 분위기였다. 그는 우연의 팔을 잡아 끌었다.


"농담이죠, 물론. 너무 비밀번호가 쉬웠습니다."


"에에, 어렵지 않아요? 정말 혼자 연 거 맞아요?"


"공,칠,이,사,공,이,삼. 우연 씨 생일이랑······설명하면 엄청 기네요. 우연 씨가 비번 유례는 더 잘 알 거 아닙니까."


우연은 한숨을 푹 쉬었다.


"어렵게 한 줄 알았는데, 또 아니었나봐요."


"자주 찾아 올게요. 바꾸지는 말아요."


우연은 히죽 웃으며 호연의 뺨을 꼬집었다. 예전의 호연이었다면 상당히 기분 나빠서, 들고 있는 무언가로 상대방의 정수리를 찍어내릴 행동이었지만, 현재는 기분이 괜찮았다. 자신의 거친 뺨을 얇고 따뜻한 무언가가 간지럽게 꼬집는 것은 새로운 느낌이었다.


"요 맹랑한 아저씨, 자주 찾아와서 뭘 하려고요?"


"우리가 지금까지 뭘 했나요?"


호연은 우연의 품에서 빠져나와 상체를 살짝 일으켜 그녀의 눈을 바라보았다. 우연의 뺨에 붉은 기가 돋았다. 사실 호연은 자신이 지금 뭘 하려는 건지 감이 오지 않았다. 일단 우연의 눈을 바라봐야 뭔가 진행될 것 같았다.


클래식 음악이 우연의 거실에 울려퍼졌다. 중국집에서 찾아온 모양이었다. 인터폰 소리가 들림에도, 호연은 멍하니 우연의 눈을 바라보았다. 우연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호연의 얼굴을 끌어당겼다. 그리고 그의 귓가에 입술을 가까이 했다.


그의 머릿속에서는 이런저런 생각들이 왔다갔다거렸다. 영화 속에 한 장면도 생각났다. 그렇게 낮은 수위의 영화는 아니었다. 어렸을 적 몰래 집에서 숨죽여 노트북으로 보았던 영화의 한 장면이었다. 지금은 제목이 기억나지 않았다.


"어서 나가봐요, 맹랑한 아저씨. 나 살짝 허기져요."


자신이 무슨 생각을 한 건지 호연은 다시 가늠했다. 멍청한 생각이었다. 호연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현관으로 향했다. 그리고 우연의 앞에 볶음밥과 함께 등장했다. 우연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냄새가 좋은지 킁킁 거리기도 했다.


호연은 볶음밥 위에 덮여있는 비닐을 벗기며 물었다.


"붕대 찬 손은 이제 별로 안 아픈가봐요? 붕대 찬 채로 박수도 치고."


"이제 많이 괜찮아요. 슬슬 풀어도 될 것 같기도 한데. 우리 같이 병원가요."


"전 병원가면 병 하나 얻어오던데. 아, 입 벌려요."


그는 숟가락으로 볶음밥을 퍼서 우연의 앞에 들이밀었다. 우연은 놀란 표정으로 호연을 바라보았다가 실실 웃더니, '아~' 하고 입을 벌렸다. 호연은 그녀의 작은 이빨들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말했다.


"더 크게 벌려요, 내숭 부리지 말고. 엄청 많이 펐으니까."


"좀 분위기 있게 말 못해요?"


우연은 호연을 뾰루퉁한 표정으로 바라보다가 입을 더 크게 벌렸다. 호연은 그녀의 입에 볶음밥을 쑤셔넣듯 넣고선 자신이 먹을 볶음밥을 펐다. 우연은 오물거리며 호연이 먹는 모습을 바라보다가 호연의 숟가락을 빼앗았다.


"내가 먹여 볼 거예요."


엉겹결에 숟가락을 빼앗긴 호연은 어쭈, 하는 표정으로 우연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마치 복수하겠다는 식의 자세였다. 복수하는 게 맞는 것 같았다. 그녀는 볶음밥을 호연의 입에 들어가지 못 할 정도로 크게 푸고는 손으로 붙잡고 있었다. 호연은 저걸 어떻게 삼킬까, 머릿속으로 고민했다.


"그거 한 번에 다 먹으면 뭐 해줄 거예요?"


"나도 아까 협상할 걸 그랬다!"


그가 협상을 걸자, 우연은 아깝다는 듯이 외쳤다. 그러곤 숟가락을 호연의 입가에 가까이 밀었다.


"나도 아까 협상 안 했으니까, 호연 씨도 하지 마요."


"그런 게 어디있습······."


우연은 호연의 입이 살짝 열렸을 때 숟가락을 강제로 밀어넣었다. 호연은 자신의 입 크기를 의심해보았다. 그래도 억지로 벌리니 전부 입에 들어가긴 했다. 대신 밥알이 이리저리 호연의 얼굴에 지저분하게 번져 있었다. 마치 혼자 밥을 먹기 시작한 5살 짜리 유아가 된 느낌이었다. 그걸 인지한다는 것이 더 수치스러웠다.


그녀는 그런 호연의 입가에 묻은 밥알들을 하나하나 떼어내어 자신의 입에 주섬주섬 넣었다. 지저분하다고 말리고 싶었지만, 볶음밥을 우적우적 씹는 입은 그렇게 말하지 못했다.


왜 그런 눈으로 바라보냐는 듯한 표정으로 우연은 호연을 바라보았다. 호연은 인상을 약간 찌푸리고 우연을 바라보고 있었다. 딱히 우연에게 감정이 있어서 그런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던 것은 아니었다. 약간의 감정이 있다면, 입 안에 있는 볶음밥 때문이었다.


"경찰에 연락을 했었어요."


"경찰이 왔다 갔어요?"


경찰 때문이었다. 지금 이렇게 히히덕대는 와중에도 경찰은 열심히 CCTV 를 돌려보고, 되돌려가면서 우연의 뒷모습을 찾고 있음이 분명했다. 가져간 신발 한 짝도 그 모니터 옆에 있을 것이 분명했다.


호연은 핸드폰을 꺼내 경찰서에 연락을 걸었다. 로봇 안내원의 목소리가 울려나왔다. 1, 사건 신고. 2, 민원 신고. 3, 지역 경찰관과 통화. 4, 실종 아동 신고, 발견.


그는 3 번을 눌렀다. 남자 경찰이 전화를 받았다. 호연은 슬그머니 일어나 현관으로 나갔다. 뒤를 살짝 돌아보니 우연은 숟가락을 입에 물고선 일어나 현관으로 가는 호연을 멍하니 보고 있었다.


"아까 아침에 '우연' 이라는 여자의 실종을 신고했던 사람인데요. 방금 집에 무사히 들어왔습니다. 이것저것 찾아보셨을 텐데, 죄송합니다."


"아, 피해자 무사히 집에 들어왔습니까? 별 일은 아닌겁니까?"


"예. 친척 언니의 장례식장에 방문했다고 합니다."


갑자기 경찰의 말이 멎었다. 전화기를 통해 들려오는 그의 목소리는 주저하는 듯 하더니 다시 말을 이었다.


"음, 일단 알겠습니다. 그래도 혹시 저희가 아파트 주변 CCTV 를 확보했는데, 나중에 확인해 보시겠습니까? 나중에 경찰서로 찾아와 주십시오."


호연은 고개를 갸웃했다. 이미 무사히 들어온 사람인데, 무슨 CCTV 판독이 필요한가? 그는 한참 고민하다가 알겠다고 한 후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자리로 돌아왔다.


"경찰이 많이 혼냈어요? 표정이 왜 그래요?"


깊은 생각에 빠졌던 모양이었다. 호연은 짓고있던 인상을 풀고선 그녀의 머리를 쓸었다. 우연은 자신의 머리를 쓰는 호연의 손을 붙잡더니 '앙!' 하고 물어버렸다. 호연은 화들짝 놀라며 급히 손을 뺐다.


"왜 그래요, 우연 씨."


호연이 손을 털며 물었다. 우연은 한참 입을 쩝쩝거리더니 히죽 웃었다.


"호연 씨 손은 어떤 맛이 나나 해서요. 그냥 짜네요."


"그거야 당연한 거죠."


호연은 여전히 그녀가 4 차원 적이었다. 사실 아직 적응을 못 하고 있었다. 차라리 적응을 했으면, 그녀와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그녀가 나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애교를 부리는 것 같았다. 괜히 호연은 그녀의 머리를 더 쓸고 싶었다.


"볶음밥이나 더 먹어요. 난 내 손 보다는 볶음밥이 맛있네요."


"배불러요. 호연 씨도 제 손 먹어볼래요?"


"됐습니다."


호연은 괜히 틱틱거리며 볶음밥을 거칠게 퍼 먹었다. 순식간에 볶음밥이 바닥을 보였다.


그는 볶음밥의 접시를 멍하니 바라보다가 한 사람의 이름을 또 떠올렸다. 성진 안 실라르. 호연은 한참 그 이름을 머릿속에 되뇌었다. 그와 종교 테러단체. 그리고 진애와 우연. 모든 것이 연관되어 있는 느낌이었다.


"호연 오빠."


"응? 네? 우연 씨?"


우연이 헤죽 웃었다. 마치 원하고 있던 말을 했다는 듯이.


"우리 연인이잖아요. 아닌가? 나 혼자 착각하고 있는 거예요? 호칭을 이제 편하게 하는 게 어떨까, 하고요. 제가 호연 오빠보다는 나이가 적으니까요."


호연은 괜시리 어색한 느낌이 들었다. 좀 더 우연이 자신과 가까워진 느낌이었다. 그는 뒷목을 긁었다.


"그래서 아까 경찰이 뭐래요? 그래서 제 행방은 잘 찾았대요? 급하게 장례식장 가는 모습이었겠지만."


"그냥 뭐, 자기들도 아직 CCTV 에서 찾아보지 못 했다네요. 헛수고 안 하게 해줘서 고맙다고 하던대요?"


"에이, 아직 경찰은 한참 멀고 멀었네."


우연은 슬그머니 호연의 옆에 앉아서 어깨에 머리를 기대었다. 호연은 발로 거의 다 먹은 접시를 민 다음 두 팔을 뒤로 넘겨 상체를 지탱했다. 우연은 더 편한 자세로 그에게 기대었다.


그녀 머리의 열기가 어깨를 통해 전해져 오지만, 자신의 머리는 차갑게 식어있었다. 그 냉기가, 어깨를 통해 목으로 올라오는 열기를 애매하게 막았다. 죽은 성진의 냉기가 계속 그를 신경쓰이게 했다.


"밥은 다 먹었어요?"


"그런 것 같아요."


우연의 물음에 호연은 무덤덤하게 말했다. 그녀는 호연의 머리를 끌어당겨 입을 맞췄다. 그리고 떼면서 명령을 내렸다.


"그럼 어서 접시 내놓고 와요."


호연은 피식 웃고선 느린 걸음으로 접시를 집어들었다. 문을 여니 배달 로봇이 기다리고 있었다. 배달 로봇 머리 위에 접시를 올리니, 로봇은 그 접시를 챙겨 자신의 가슴팍에 넣고서는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호연은 허리에 손을 올린 채 그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다시 들어오니 우연이 소파에 앉아서 두 다리를 흔들고 있었다. 호연은 장식품을 구경하는 척 서있다가 우연의 옆에 앉았다. 아직까지 그녀의 옆에 자연스럽게 앉는다는게 편하지 않았다.


우연은 그 마음을 아는지, 슬그머니 호연의 팔짱을 끼고 끌어당겼다. 그는 어찌할 지 모르고 그녀의 품에 끌려갔다. 사실 힘으로 치자면 호연이 배는 셌다. 하지만 스킨쉽이라는 것이 힘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었다. 따뜻한 부드러움이 힘을 이기는 것이었다.


"뭘 그렇게 계속 고민해요?"


우연이 TV 를 틀며 물었다. 호연은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TV 를 바라보았다. 개그 프로에서 UFO 를 가리키며 농을 던지고 있었다. 인류 종말이 올 것이라고 서슴없이 말하는 개그맨도 있었다. UFO 가 공격하면 뭐 할거야? 나는 한 그루의 사과 나무를 심겠어. 그리고 SNS 에 올려야지.


우연은 웃음을 터트렸다. 하지만 호연은 웃을 기분이 나지 않았다. UFO 는 그에게 더이상 웃음 거리가 아니었다. 그가 웃은 장면이 있으면, UFO 탈을 쓴 개그맨이 그들을 때릴 때였다. 기가 차서 웃은 것이었다.


그녀가 조심스럽게 호연의 허벅지에 손을 올렸다. 호연은 멀뚱히 우연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우연은 실실 웃으며 호연을 바라보고 있었다.


"호연 오빠는 UFO 가 공격하면 뭐할 거예요?"


호연은 한참 고민했다. 뭘 해야 할까.


"망치로 옆집을 마구 두드릴 거예요. 벽을 부셔서 인사할 생각이에요."


"옆집이 그렇게 시끄러워요?"


"장난 아니죠."


호연은 조심스레 우연의 옆구리를 팔로 감았다. 우연은 놀란 표정으로 자신의 옆구리를 감은 팔을 보았다가 다시 히죽 웃었다.


"그거 나도 같이 해도 돼요?"


"우연 씨는 뭘 할 건데요?"


"호연 오빠랑 같이 있을 거예요. 오빠가 하고 싶은 거 같이 해야죠. 그게 설령 그 집에 사과 나무를 심는 거라도요."


사과 나무라······그건 너무 심는 사람이 많았다. 아마 인류가 멸종 된 다음에는 사과 나무가 지구를 정복할 것이 분명했다.


"사과 나무 말고 다른 걸 심고 싶어요."


우연은 뭘 심고 싶냐는 표정으로 호연을 바라보았다. 호연은 한참 우연의 머리카락을 쓸다가 말했다.


"천천히 생각하죠."


우연은 그런 게 어디 있냐는 듯이 뾰루퉁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다가 호연 쪽으로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입을 맞춰달라는 표시였다. 호연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다가 자연스럽게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추었다. 호연과 우연은 이마를 맞대었다. 우연이 말했다.


"바나나 나무를 심는 건 어때요?"


우연의 손이 허벅지를 타고 오르기 시작했다.


"그건 우리나라 기후에 안 맞을 것 같은데요."


호연은 우연을 끌어앉았다.


"더운 지방에서만 자라는 나무거든요."


우연은 그의 입술에 다가와 탐했다. 단순히 맞추기만 하는 것이 아니었다. 붉은 과육끼리 몸을 부대꼈다. 호연은 우연의 머리 너머 노을에 물드는 UFO 를 바라보았다. 호연은 벽에 붙은 패널을 눌러 커튼을 쳤다.


열심히 손이 몸을 타고 올랐다. 흰 와이셔츠를 풀을 땐 숨이 마구 벅찼다. 그러면 우연은 그의 윗옷을 벗겼다. 호연은 조심스럽게 그녀의 치마의 지퍼를 내렸다. 그녀의 손은 그의 바지의 지퍼를 내리고 있었다.


그녀가 살 맛을 물어 본 적이 있었다. 달다? 달다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맛이었다. 우연의 맛이었다. 우연은 어떤 맛을 보고 있을까? 알 수 없었다. 호연의 맛을 맛보고 있겠지. 어떤 과일을 먹어도 알 수 없는 독립된 맛이었다.


그와 그녀는 침대로 자리를 옮겼다. 우연의 방 커튼도 쳤다. UFO 가 볼 수 없는 공간을 만들었다. UFO 도, 다른 무엇도 범람할 수 없는 공간이었다. 오로지 둘을 위한 자리였다.


두 사람은 태초의 과육을 맛보고 있었다. 너무 오래 삭아 못 먹을 과육은 아니었다. 오히려 오랜 기간 풍파를 견뎌낸 과육은 입이 굳을 정도로 달았다. 아직 덜 익은 듯 떫었지만, 그 떫음마저도 달콤했다. 호연은 그랬다.


"생일 선물은 준비 했어요?"


우연이 붉그스름한 표정으로 물었다. 호연은 그녀의 입에 자신의 입을 덮었다.


작가의말

좀 많이 늦었습니다. 개강하고 나니까, 피곤하네요. 지금도 자다가 오는 길이라. 흑,,,// 오타, 문법 오류 지적 부탁드립니다. // 선작,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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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7, 크레이터 - 1 20.02.14 22 0 12쪽
45 6, 파란 장미꽃 - 10 20.02.14 18 0 10쪽
44 6, 파란 장미꽃 - 9 20.01.17 23 0 9쪽
43 6, 파란 장미꽃 - 8 20.01.03 24 0 10쪽
42 6, 파란 장미꽃 - 7 20.01.02 22 0 10쪽
41 6, 파란 장미꽃 - 6 19.12.30 29 0 10쪽
40 6, 파란 장미꽃 - 5 19.12.24 25 0 10쪽
39 6, 파란 장미꽃 - 4 18.09.15 54 0 10쪽
38 6, 파란 장미꽃 - 3 18.09.10 85 0 10쪽
37 6, 파란 장미꽃 - 2 18.09.08 60 0 9쪽
36 6, 파란 장미꽃 - 1 18.09.05 108 0 10쪽
» 5, 달콤함 - 6 18.09.03 90 1 14쪽
34 5, 달콤함 - 5 18.08.31 91 1 9쪽
33 5, 달콤함 - 4 18.08.29 114 1 10쪽
32 5, 달콤함 - 3 18.08.27 104 1 9쪽
31 5, 달콤함 - 2 18.08.24 92 1 10쪽
30 5, 달콤함 - 1 18.08.22 75 1 10쪽
29 4, 그대는 고요했다 - 7 18.08.20 102 1 10쪽
28 4, 그대는 고요했다 - 6 18.08.17 105 0 10쪽
27 4, 그대는 고요했다 - 5 18.08.16 93 1 10쪽
26 4, 그대는 고요했다 - 4 18.08.14 106 1 11쪽
25 4, 그대는 고요했다 - 3 18.08.09 111 1 11쪽
24 4, 그대는 고요했다 - 2 18.08.05 93 1 10쪽
23 4, 그대는 고요했다 - 1 18.08.03 100 1 9쪽
22 3, 당신이라는 사람 - 5 18.08.03 135 1 13쪽
21 3, 당신이라는 사람 - 4 18.08.01 101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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