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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드리고고 님의 서재입니다.

현대생활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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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드리고고
작품등록일 :
2012.10.29 16:04
최근연재일 :
2012.12.31 15:16
연재수 :
1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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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7,573
추천수 :
2,560
글자수 :
88,313

작성
11.09.07 01:45
조회
39,259
추천
163
글자
13쪽

고수 현대생활백서 5화

DUMMY

고상택이 저린 팔을 부여잡고 일어났다. 애한테 겁을 먹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고상택은 분했다. 솔직히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은 일어나서는 안 된다. 자신은 공인 유도 3단에 킥복싱까지 수련했다. 그런데 애한테 단 한 번에 제압이 되었다. 제법 깡다구가 있다고 알려진 자신이 눈조차 마주치지 못하고 꼬랑지를 말아버렸다는 것을 인정하기가 싫었다. 애한테 졌다는 소문이 돌기라도 하면 로드매니저들 사이에 웃음거리가 될 수도 있었다.

고상택은 한 번은 우연이라고 생각했다. 뭔가 잘 못되지 않고서야 손도 못써보고 당할 리는 없다고 보았다.

“너 거기 딱 서 있어!”

고상택이 일어나서 돌진하려고 할 때 영재의 발걸음이 좌에서 우로 돌아섰다. 그러자 고상택의 신형이 앞으로 쭈욱 달려가는 꼴이 되었다. 병원 옥상의 턱이 제법 높기는 하나 이런 상태면 바닥으로 추락할 수 있었다.

“어....어...어! 으...아아악!”


착!


영재의 오른 손이 고상택의 허리띠를 잡았다. 그러자 앞으로 꼬라박고 떨어질 위기에 처했던 고상택이 간신히 멈추어 서는 형태가 되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해방이 된 것이 아니다. 이 상태에서 영재가 손을 놓거나 밀어버리면 날개도 없이 하늘을 날아야 한다. 사람이 하늘 나는 불가능한 일은 있을 수 없으므로 떨어져서 바닥에 떨어지면 고상택의 육체는 찌그러진 호떡이 되어 버린다.


후우우!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을 재생해서 다시 돌아본 고상택이 한숨을 내쉬었다.

“이런 힘이 빠지는군.”

“뭐...? 안...돼! 힘줘!”

“난 환자라 별로 힘이 없다.”

“제...발 힘줘!”

허리가 반 이상 옥상의 턱에 걸려 있었다. 조금 만 힘이 떨어지면 그대로 낙하한다.

영재의 말이 고상택에게는 저승사자의 울림과 같았다.

“미안하군, 힘이 없어서.”

“안..돼! 난 죽기 싫다고! 힘내! 넌.. 할 수 있어!”


휘익!


영재가 허리띠를 잡아 당겼다.


꽈당!


고상택이 바닥에 주저앉았다. 한 순간이지만 생명이 경각에 달렸었다. 두려운 나머지 오줌까지 지릴 뻔했다. 온 몸에 땀이 쭈욱 빠졌다. 살았다는 안도감이 들 때까지 정신이 하나도 없을 지경이다.

그런 고상택을 영재가 뻔히 바라보고 있었다.

영재의 입 꼬리가 살짝 올라갔다.

“겁이 많군.”

“누가 겁냈다는 거냐!”

“또 떨어지고 싶나.”

“이놈이 죽고...커억!”

엎어져 있는 고상택의 팔을 잡고 비틀면서 무릎으로 등을 눌렀다. 그리고 고상태의 백회혈을 지그시 눌렀다.

“이곳을 누르면 즉사하거나 백치가 된다고 하더군.”

“너....이러고도.”

백회혈에 힘이 가해진다. 고상택은 머리가 깨질 것 같았다. 조금만 줘도 온 몸의 힘이 빠져 버렸다.

영재는 이 상황에 되고 서도 친절하게 상황을 설명하고, 선택의 기회를 주었다.

“백치가 되는 것보다 죽는 게 덜 아프겠지.”

“잠...깐! 그...만해!”

이놈의 애새끼는 무서운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해서 더 무섭다. 고상택은 다시 덤빈 것이 후회가 되었다. 가랄 때 가지 않아서 무지하게 쪽팔리기 까지 하다.

“소리 지를 거다!”

“여기서 소리 지르면 누가 손해일까.”

“뭐....?”

상황 만 보면 고상택이 일방적으로 당했겠지만 몸에 타격을 입지는 않았다. 그에 반해 영재는 환자복을 입은 환자다. 거기다가 고등학생이다. 누가 봐도 고상택이 환자를 괴롭힌 꼴이었다. 그리고 탈이 나면 고상택만 불리하다.

“사소한 일로 목숨 걸 필요는 없다.”

“날 뭐로 보고.”

“알면서 묻는 건가.”

“이...!”

영재는 고상택을 바닥에 눕혀 놓은 채로 일어서서 병실로 향했다. 돌아서 가는 영재를 고상택은 어처구니없이 바라볼 뿐이다.

‘내 다시는 네놈과 상종하지 않는다!’

요즘 고등학생의 위력을 실감했다. 뉴스에서만 나오는 이야기인 울 알았는데 아니었다. 고상택은 오늘을 다시는 잊지 못할 것 같았다.


꺄악 퉸!


고상택의 입장에서는 정말로 똥 밟은 날이었다.


호흡이 거칠었다. 몸이 차기에 땀은 흐르지 않았지만 큰 기복이 보였다. 병실 안으로 돌아온 영재는 몸을 살펴보았다.

“이 정도만 움직이면 지치는군.”

재활을 하고 운동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영재의 몸은 형편없었다. 조금 무리하게 움직이니 뼈와 근육이 아프다고 아우성을 쳐대고 있었다. 체력도 금세 바닥을 쳤다. 무리하게 힘을 썼다고 할 정도는 아니다. 상대는 적수라고 할 수 없을 정도의 실력을 가진 형편없는 놈이었다. 무림의 기준으로 따지면 미안하지만 고상택은 벌레 수준이다. 작게 밟아도 터져 버릴 녀석이다. 죽이는 것 자체가 손을 더럽히는 짓이었다. 솔직히 그 정도의 녀석은 감히 영재 앞에서 입도 뻥긋하지 못했다. 감히 대 남궁세가의 무신 앞에서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배짱 있는 존재는 없었다고 보는 것이 정답이다. 그런데 지금의 영재는 고상택과 같은 놈들 3명만 되도 벅찬 상태가 되었다.

“꼴이 말이 아니군.”

설마 이 정도로 형편없을 줄은 몰랐다. 약골 중에 약골이라고 평해도 부족하지 않다.

“오늘은 무슨 일이 있어도 뚫어야겠구나.”

약골은 죄악이었다. 사내로 태어난 약해빠져서 어디에 쓴단 말인가. 강해지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다. 영재는 과거에도 그렇게 살아왔고, 현대라고 해서 달라지지 않았다. 무신의 의지는 바다보다 깊고, 하늘보다 넓었다.

영재는 침대로 올라가 가부좌를 틀었다.

일단은 호흡을 가라앉혀야 했다. 과부하를 일으킨 몸으로 당장 시행을 하면 주화입마보다 심각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다.

영재는 불사극한인결마공을 운용해 선천마력을 끌어올려 전신으로 주천했다. 마력이 몸 구석구석에 퍼져 신경세포가 살아나고, 피로가 점차적으로 풀려나갔다. 현재 활성화 될 수 있는 육체의 한계까지 몸을 끌어올렸다.

이 과정을 밤이 깊어질 때까지 반복했다. 저녁 시간에는 가끔씩 간호사가 들어오기에 한 밤중에 되었을 때 절맥을 뚫어야 한다. 만약 들어온 간호사가 치료 중에 건드리는 날에는 영재는 영영 돌이킬 수 없게 된다.

어둠이 깊어지고, 있을 시각 영재는 병실의 불을 컸다.

‘충맥을 뚫는다.’

기경팔맥에 속하는 충맥은 척추와 연결이 되며 임맥과 독맥이 교차하는 중요한 지점이다. 또한 12경맥의 합일점이라 오장육부에 생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수행한다. 시작을 충맥으로 한 이유는 몸을 활성화 시키는 시발점이기 때문이다. 몸이 건강해 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뚫어야 하는 지점이었다.

영재는 불사극한인결마공으로 선천마력을 증폭시킨 상태에서 양의천강신공으로 불리는 천뢰제왕신공을 운기했다.

내공을 운용하기 위해서는 기해라는 바다에 물방울을 운집시켜야 한다. 아무 것도 없는 메마른 바닥에서는 운기를 할 수 없다.

병이 깊어지고 있었던 영재의 몸은 메마른 대지에 비견되었다. 그래서 영재는 지금까지 선천마력을 운용해 신체를 활성화 시키는 동시에 기가 흐를 바탕을 마련했다. 특히 기해를 현재의 몸 상태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한계점까지 강화시켰다.

‘불씨를 만든다.’

천뢰제왕신공은 작렬하는 거대한 태양과 같다. 양강지력의 총화라고 불린다. 그러나 그러한 거대한 태양도 작은 불씨에서 시작이 된다. 점과 같은 불씨가 운기를 통해 서서히 거대해져 태양이 되는 것이다.

30분 동안 기해에 불씨를 이루는 데 주력했다. 그리고 마침내 몸 안의 중심에서 뜨거워지는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 시작이구나!’

영재는 살아난 불씨를 불안전한 혈맥으로 운기했다. 절맥으로 막혀 있는 혈이라도 완전히 막힌 것은 아니다. 흐르는 기가 약할 뿐, 조금씩이라도 기는 흐르기 마련이다.

일주천을 통해 불씨를 키우고, 이주천을 통해 불씨를 더 크게 키웠다.


주르륵!


영재의 몸에서 땀이 흘렀다. 절맥의 냉기로 인해 땀샘이 막힌 것처럼 한 번도 흘리지 않는 땀을 처음으로 흘린 것이다.

불씨가 커져 이제는 활활 타올랐다. 그러나 아직 부족하다. 좀 더 강력한 화기가 필요하다. 이 정도의 화력으로는 냉기를 뚫기는커녕 닿기가 무섭게 꺼져버릴 공산이 크다.

‘크윽!’

운기는 쉽지 않다. 절맥에 기가 흐를 때마다 바늘로 근육을 찌르는 것 같은 고통을 느껴야 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혈관에 개미가 지나다는 기분이 들었다. 가려움은 고통보다 더 지독하다. 차라리 아픈 것이 낫다.

보통 사람이라면 벌써 신음성을 터뜨리고도 남았다. 그러나 영재는 보통 사람이 아니다. 육체는 나약할지 몰라도 정신은 철벽처럼 단단하다. 고통에 익숙한 것은 아니지만 얼마든지 참을 수 있다. 이런 정도에 무너지기에는 무신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화화활!


몸 안에서 타오르는 화기를 완연하게 느낄 수 있을 지경이 되었다.

‘뚫는다!’

충맥을 막고 있는 냉기는 오랜 시간 쌓여 단단하게 얼어붙어 있다. 그것을 뚫기 위해서는 쉬지 않고 계속 화력을 불어 넣어야 한다. 만약 도중에 뚫지 못하고 실패를 하면 화기가 역류하고, 절맥이 크게 다쳐 회생불능의 상태가 될 수 있다.


으득!


영재는 이를 악물었다.

악물은 치아가 부서질 듯하다.

‘나는 무신이다!’

밤의 적막한 시간이 흘러가고 있었다.

병원은 고요했다. 모든 사람이 자고 있는 이 시간에 영재는 생사의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시간은 자정을 훌쩍 지나가고, 새벽을 향해 내달렸다.


우우웅!


웅크린 용암이 마지막을 터뜨리듯 내력이 발산되었다. 충맥의 냉기도 살아남기 위해 발악하듯 발버둥 쳤다.


꽈아아앙! 쩌저적!


영재는 몸 안에서 뇌성벽력이 울렸다. 절맥이 뚫리면서 봇물 터지듯이 기운이 회전했다. 영재는 절맥과의 치열한 사투에서 마침내 승리를 하고 말았다. 하지만 여기서 끝은 아니다. 몸 안에서 활보하는 양강지력을 갈무리해 기해로 온전히 옮겨 놔야 한다. 지금 당장 몸을 활보했다가는 선천마력을 다 써버린 기맥이 녹아버릴 수 있었다.

모든 일은 시작보다 마무리가 중요한 법. 영재는 고통을 인내하며 기운을 온전히 단전 안으로 집중시켰다.


허어억! 허어억!


영재는 기진맥진했다. 정신력마저 거의 다 소모하고 말았다. 의식을 끊을 부여잡기에는 지금 너무 피로하다.


풀썩!


영재는 그대로 침상에 고꾸라졌다.

오전의 아침 식사가 올 때까지 영재는 수면을 취했다. 보통 때라면 일어날 시간이지만 영재는 누가 오는지도 모르고 꿈나라에 젖어 있었다.


드르륵!


아침 식사를 가져온 간호사가 병실의 문을 열었다. 막대 사탕을 준 간호사였다. 그녀는 문을 열기가 무섭게 인상을 찡그렸다. 코를 찌르는 고약한 냄새에 급히 식사를 내려놓고, 창문을 열고 환기를 시켰다.

“뭐야 이 냄새는?”

환기를 시켜도 냄새는 가시지 않았다. 방 안 전체가 시궁창에 빠져 버린 것 같았다.

최윤정 간호사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냄새를 맡았다.


킁킁!


그리고 냄새의 진원지를 확인했다.

자고 있는 영재의 몸에서 상상을 불허하는 악취가 풍겼다.

최간호사는 영재를 흔들어서 깨웠다.

“야, 일어나!”

단꿈을 꾸며 자던 영재가 부스스 눈을 떴다. 영재는 곧 정신을 차렸다.

‘이런 누가 오는지도 모르다니.’

기력을 쇄진했다고 나자빠진 것도 부족해, 누가 마구 흔드는데도 자고 있었다는 사실에 영재는 반성했다. 무신의 시절이었다면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과거였다면 반경 100장안에 개미의 기척도 발견했었던 적이 있었다. 이건 사실이다.

‘그래도 몸은 개운하군.’

절맥을 뚫으니 몸이 훨씬 더 개운했다. 이전보다 족히 반배는 가벼워진 기분이다.

영재가 몸 상태를 확인하는데 몰두하자, 최 간호사가 신경질을 냈다.

“도대체 간 밤에 뭐한 거니?”

“뭐하다니 무슨 말입니까?”

“이 냄새를 맡고도 그런 말이 나와!”

영재도 이제야 악취가 느껴졌다. 상당한 악취다. 코는 어느 감각보다 빨리 무뎌지는데도 불구하고 냄새가 난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악취라는 뜻이다.

최 간호사가 한 마디 했다.

“너 똥 쌌냐!”

“........!”

영재는 말문이 막혔다. 그리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17번은 이런 경험을 해야 하는데.’


작가의말

후우! 한 편 올렸다^^

내일은 아버지 생신이라, 술을 먹을 것 같아서 쓸 수 있을 지 모르겠네요^^
제가 술 취하면 굉장하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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