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말하기 전에 지지난 주 토요일 5월 28일 그날을 생각한다.
그날 아침부터 쓴 글은 나를 설레이게 만들었다. 너무나 기쁜 날 이었다. 그 전 날까지 어떻게 다음 글을 쓸 까! 걱정했는데 그 날 아침부터 글이 즐겁게 신나게 써졌다. 글을 쓰면서 내가 즐기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게 얼마 만인가!
그렇게 아침에 글을 쓰고 오전에는 13년 전 이웃에 살던 분 가정집에 방문했다. 그분께 부모님 근황을 알려드리고 어머님이 이제 교회를 가려고 하는데 다니시는 교회 같이 가는 건 어떠신지? 물어보니 기분좋게 함께 가신다고 하셨다.
어머님이 초기 치매증상이 오시고 혼자 있는 모습이 마음에 걸렸는데 다행스럽게도 어머니가 먼저 교회에 나가보고 싶다고 하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랐다. 그렇게 집에 와서 마저 글을 또 썼다. 점심은 전 날 둘째 아들 생일날 남은 고기를 볶아서 먹었다. 그리고 산책을 했다. 산책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늘을 보고 숲을 보고 걸으며 말을 걸어보고 대화를 했다. 목이 말랐다. 물이 아닌 멜로나를 사먹었다.
수영장을 가던 중 꼬마 아이들이 콩콩이를 타는 거 보고 한 수 알려주고 싶어서..
”아저씨가 한 번 해봐도 돼?“
그랬더니 흔쾌히 허락을 해줘서 콩콩이를 탔다. 그걸 영상으로 찍웠다. 우울 할 때 한번씩 보려는 생각에..
그 날 5월 28일 나는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정말 행복한 하루였다.
그날 쓴 글이 오늘 올리는 글이다.
모르겠다. 반응이 좋을지 나쁠지...많이 보지 않는 글이라 크게 신경 안 써도 되지만 나에겐 정말 중요한 글 이다.
언제가 작가로 성공해서 인터뷰를 한다면...나는 처음으로 연재를 시작한 날과 더불어 이 날을 말 할 거 같다.
5월 28일 날 행복하게 해 준 그 모든 것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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