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수호자의 노래

표지

수호자의 노래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연재 주기
정상호
작품등록일 :
2020.05.04 01:40
최근연재일 :
2021.09.04 23:50
연재수 :
74 회
조회수 :
2,464
추천수 :
125
글자수 :
373,682

작성
20.11.21 23:50
조회
23
추천
2
글자
14쪽

업의 그림자 (2) 하인츠

DUMMY

벽난로에서 장작이 타들어 가는 소리가 귓가를 간질었다.


하인츠는 장작불에서 작은 불을 꺼내 구리 촛대에 놓인 양초에 불을 붙였다. 하인츠는 비교적 환해진 대장군의 책상에서 조용히 양피지를 펼쳤다. 지난 낮, 서기실에서 가져온 물건이었다.


하인츠는 수많은 대장군이 거쳐 간 의자에 노쇠한 다리를 꼬며 앉았다. 대장군은 오래된 머리카락을 쓸어내리며 상국이 남긴 유산을 읽기 시작했다.


‘소회의와 대회의를 포함한 모든 제국의 회의에는 황제의 참관이나 동의가 필요하다.’


‘소회의의 상임위원은 대장군, 대학자, 대재상, 법무장관, 재무장관, 첩보장관, 게드브렌트 기사단장, 수호기사장, 황실집사이다. 이는 회의의 필요에 따라, 추가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소회의의 의원들은 모두 동등한 지위를 갖는다.’


하인츠는 양피지에 옮겨진 상국의 유산을 읊듯이 살폈다. 양피지에 쓰인 기나긴 문장들은 제국의 회의에 관한 것들이었다.


그저 말로만 내려오던 제국의 법을 지난날, 황제와 상국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문장으로 옮겨냈었다. 물론, 황제는 언제나 원정으로 바빴기에 대부분은 목 상국이 남긴 유산이었다.


“하나같이 머리 아프군···.” 하인츠는 혼잣말을 작게 내뱉으며 기나긴 문장을 계속해서 읽어갔다.


‘모든 회의의 최상위인 소회의는 황제의 주최로 시작된다. 그러나 특별한 상황이 발생한 경우, 황제가 직접 임명한 대리인 혹은 소회의의 합의로 선출된 대표가 소회의를 주최할 수 있다. 이 경우, 그 주최자가 소회의의 결정 권한을 갖는다.’


‘모든 소회의는 황제가 주관한다. 소회의에 황제가 불참할 경우, 황제가 직접 임명한 대리인이 대표책임자가 된다. 황제가 특별히 임명한 대리인이 없으면 상국이 대표자가 되며, 상국이 부재 시에는 섭정이 대표자가 된다. 이후 대표 대행 순서는 황제 계승서열을 따른다. 그 이후는 대장군, 대학자, 대재상, 법무장관, 재무장관, 첩보장관, 게드브렌트 기사단장, 수호기사장, 황실집사 순이다.’


하인츠는 미간을 찌푸리며 양피지를 책상 끄트머리로 치웠다. 상국의 유산, 이른바 ‘은빛 칙서’의 일부분은 하인츠를 골치 아프게 만들었다. 하인츠는 이 문장 덩어리들이 과연 도움이 될지 회의감을 가졌다.


대장군은 탑의 창문 너머를 바라보았다. 어두컴컴한 하늘에는 반달이 수많은 별과 함께 있었다. 밤하늘 아래에 펼쳐진 도이르바스의 풍경은 조용하고 평화로웠다. 대장군은 앞으로의 걱정을 접어두고 침대에 몸을 뉘었다.


귀를 어지럽히는 소리에 하인츠는 눈을 떴다. 하인츠는 이른 추위에 몸을 부스스 떨며 침대에서 일어났다. 밤을 버텼을 벽난로에는 불이 사그라들어 있었다. 창문 너머로 비추는 햇빛이 탑을 환히 밝히고 있었다.


탑 너머에서 아침을 알리는 새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다시 한번, 문 너머에서 귀를 어지럽히는 소리가 들렸다. 문을 여러 번, 공손히 두드리는 소리였다.


“들어오거라.” 대장군은 텁텁한 목을 추스르며 말했다.


문이 열리며 하란과 사용인 여럿이 들어왔다. 그들의 손에는 쟁반이 들려있었다. 쟁반에는 빵이나 과일 같은 것들과 은제 식기와 술병이 있었다. 하란을 따르던 사용인들은 책상 위에 쟁반을 올려놓았다.


홀로 남은 하란은 대장군의 앞으로 다가와 무릎 꿇었다. “기침하셨습니까?” 하란이 대장군에게 물었다.


“···그래. 밤사이 별일 없었는가?” 하인츠는 아무 뜻 없는 안부 인사를 건넸다.


“소회의가 소집됐습니다.” 하란은 고개를 숙인 채 대답했다. “끝없는 탑에서 개최된다고, 황후마마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하인츠는 책상에 놓인 빵을 집어 들었다. 한주먹 크기의 빵은 갓구운 듯 따뜻했다. 하인츠는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빵을 한입 크게 베어 물었다. 빵에는 아무것도 발려있지 않았지만 고소하고 바삭했다.


“갑작스럽군.” 하인츠는 빵을 씹으며 말했다.


무릎을 꿇었던 하란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린 시종은 커다란 술병을 집어 들고는 비어있는 술잔을 채우기 시작했다. 은잔을 채우기 시작한 술의 빛깔은 붉은빛이었다.


하인츠는 하란이 채워놓은 포도주를 집어 들었다. “고맙네.” 하인츠는 작게 치하하며, 텁텁한 목을 축였다. 이른 아침의 적포도주는 머리를 맑게 만들어주었다.


하란은 한쪽에서 분주히 움직였다. 곧, 그는 무더운 물이 담긴 은그릇을 가져왔다. 하인츠는 세안을 위해 까칠한 손을 뜨거운 물에 담갔다. 세숫물은 적당히 따뜻해서, 가을 아침의 선선함을 씻어주기에 충분했다.


“시간이 얼마나 됐나?” 하인츠가 물었다.


“해가 뜬 지 얼마 안 됐습니다.” 하란이 곧바로 대답했다.


하인츠는 수건으로 젖은 얼굴을 닦아냈다. “···나이트는 돌아왔나?”


“···아직 들은 소식은 없습니다.” 하란이 말했다.


세안을 마친 하인츠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천천히 대장군은 갑옷이 걸린 벽으로 향했다. “늦기 전에 이야기를 나눠야 할 텐데···.” 대장군은 혼잣말을 읊조렸다.


대장군의 갑옷을 입으려던 하인츠를 돕기 위해 하란이 다가왔다. 곧이어 있을 회의를 위한 몸가짐이었다. 하인츠는 마이아르의 셔츠 위에 대장군의 외투를 걸쳤다. 하란은 조용히 대장군의 팔과 다리에 보호대를 씌웠다.


“탑에 일찍 가는 게 좋겠어.” 준비를 마친 하인츠는 옷걸이에 걸린 망토를 어깨에 걸쳤다. 망토에는 다이아르의 문장이 새겨져 있었다. 망토에 새겨진 은빛 늑대는 여전히 날카로운 눈매를 유지했다.


“마차를 준비해두겠습니다.” 하란이 말했다.


하인츠가 어린 시종을 제지했다. “그럴 필요 없네. 시간도 여유로우니, 혼자서 말을 몰고 갈 테니까.”


“괜찮으시겠습니까?” 하란이 재차 물었다.


“···괜찮대도.” 하인츠는 몇 번이고 시종을 안심시켰다. 하인츠는 대장군의 탑을 떠나려다, 시종에게 말을 남겼다. “혹시 나이트의 소식을 듣는다면, 내가 찾고 있다고 전해주게.”


이른 아침의 개운한 바람이 말의 갈기를 간질었다. 아직 해가 가을 하늘에 높이 떠오르기 전에, 하인츠는 끝없는 탑으로 이어지는 다리에 도착했다. 끝이 보이지 않는 호수를 내려다보며, 하인츠는 천천히 끝없는 탑으로 향했다.


하인츠는 적당한 곳에 말을 세웠다. 성지를 지키는 이들이 다가와 고삐를 건네받고는 사라졌다. 대장군은 끝없는 탑을 지키는 경비병들을 지나, 소희의가 개최되는 탑의 내부로 향했다.


무수한 경비병들이 지키는 복도를 지났다. 다행히, 대장군의 길을 막아 세우는 이는 없었다. 프레이루엘에 도착한 이후, 몇 번이고 지나친 복도를 지나 대장군은 좁은 회당으로 향했다. 하인츠는 익숙한 프레이식의 문을 열고 소회의실로 들어섰다.


이른 시간이었지만 자리에는 벌써 사람이 있었다. 가장 상석에는 황제의 옥좌가 있었다. 그 옆에는 각각 상국과 섭정의 자리가 있었고, 섭정의 자리에는 섭정 황후가 벌써 앉아 있었다.


“어서 와요, 하인츠 공.” 황후가 나긋하게 말했다.


하인츠는 작게 예를 표했다. “좋은 아침입니다, 황후마마. 이른 아침부터 계시는군요.”


황후는 따뜻한 차를 마시며 옅은 웃음을 띠었다. “오늘은 중요한 이야기가 있으니까요.”


하인츠는 황자의 귀띔을 상기했다. ‘프레오른 황자가 말했던 내용이겠지.’ 대장군은 천천히 자신의 자리로 향했다. 자리에는 황후 이외에도 다른 사람이 있었다.


대학자 토그룬 몬디리스는 눈을 꾸벅거리며 잠을 쫓고 있었고, 황실집사 솔람은 그 옆에 앉아 그저 조용히 있었다. 하인츠는 맞은 편에 앉은 그들에게 눈인사를 건넸다. 총명한 황실집사는 곧바로 반응을 보였다. 대학자는 여전히 잠에 취해 고개를 까딱거렸다.


하인츠가 회당에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이들도 속속 도착했다. 법무장관 게드마르는 여전히 단정한 복장으로 모습을 비추었다. 곧이어, 수호기사장 체드리코 공이 쇳소리를 내며 도착했다. 하인츠는 그들과 짧은 안부를 주고받았다.


아직 빈자리가 남아있었고, 황후는 여전히 입을 열지 않고 있었다. 섭정 황후가 입을 연 것은 첩보장관 타미르가 도착한 직후였다.


“첩보장관께서도 오셨으니, 슬슬 회의를 시작하지요.” 황후가 말했다. 하인츠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아직 비어있는 자리가 있었다.


법무장관도 하인츠와 같은 의문을 가졌는지, 황후에게 말했다. “아직 아서 공과 론헤스 공께서 오지 않으셨소이다.”


“재무장관도 오지 않았지요.” 솔람이 덧붙였다.


황후는 안심하라는 듯 미소를 보냈다. “괜찮아요. 그들에게는 이미 이야기를 전해 들었으니까요. 게다가 지금 모인 인원만으로도 과반이 넘으니, 회의에는 크게 문제가 없겠지요.” 황후가 말했다.


하인츠는 무언의 동의를 표했다. 주변의 다른 이들도, 대장군처럼 약간의 의문은 가진듯했지만 크게 불만은 없는 듯했다.


“좋아요.” 황후는 찻잔에 손수 향긋한 홍차를 채우며 말했다. “인사치레는 생략하도록 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죠. 대신 설명해주실까요, 첩보장관?” 황후는 나긋이 말했다.


“알겠습니다.” 카민풍의 두꺼운 옷을 입은 타미르가 공손하게 대답했다. 첩보장관은 잠시 주변을 살피고, 다시 입을 열었다.


“지난 새벽 전서구가 도착했습니다. 북부에서 날아왔더군요. 전서구에 따라온 글귀는 간결하고, 긴박했습니다. 북부에서 또다시 반란이 일어났다. 그것이 첫 번째 내용이었습니다.” 타미르가 말했다.


이미 알고 있었던 이야기였기에 하인츠는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그러나 주변은 달랐다. 게드마르는 곧바로 반응을 보였다.


“이번에도 북부요? 정말이지 지겹소이다.” 게드마르는 진절머리가 난다는 듯 머리를 흔들었다.


토그룬 몬디리스가 거기에 조금 곁들였다. “기사와 중장병이면 북부 놈들쯤이야 간단하지요.”


“그들이 평범한 반란군이라면 그렇겠지요.” 하지만 타미르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들은 조금 다릅니다. 그들을 이끄는 사람이 바로 모한 바르도나 공이니까요.”


첩보장관이 놀라운 말을 뱉었지만, 하인츠는 전혀 놀라지 않았다. 그 이야기는 프레오른 황자가 귀띔해준 그대로였다. 그러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의원들의 눈빛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그 분위기를 읽은 듯, 황후가 다시 입을 열었다. “여러분도 잘 알고 있듯이 모한 바르도나는 가벼이 무시할 수 있는 사내가 아닙니다. 그런 사내가 이끄는 반란군을 막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특별한 수단을 써야겠지요. 그래서 저는, 지난번 레데오르의 반란 때처럼 진압군의 파견을 제안하는 바입니다.”


“괜찮겠지요···.” 그 자리에서 가장 연로한 체드리코 공이 동의를 표했다. 그러자 주변의 의원들도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감사합니다, 공.” 황후는 체드리코 공을 향해 작게 미소지었다. “그럼 그 진압군을 이끌 사령관을 선출해야겠지요.” 황후는 하인츠를 향해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제가 생각하는 적임자는 바로 그대예요, 하인츠 다이아르 공.”


이것도 들었던 이야기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하인츠도 놀랄 수밖에 없었다. “···저 외에도 다른 적임자가 없겠습니까?” 하인츠는 창피함을 무릅쓰고 황후에게 물었다.


황후는 잠시 실망한 눈빛을 보냈다. “아홉 대륙의 반란을 진압하는 것은 대장군의 일이기도 합니다. 공께서 정 힘드시다면 다른 이들을 구해보지요.”


“아니요, 괜찮습니다.” 대장군이 황후를 만류했다. “아홉 대륙의 대장군인 제가, 모한 바르도나의 반란을 진압하겠습니다.” 하인츠는 결의를 다지며 말했다. 가벼이 내린 결정은 아니었다. 황자의 귀띔은 심사숙고에 큰 도움이 되었다.


“좋아요, 하인츠 다이아르.” 황후는 다시 인자한 얼굴로 돌아왔다. “그리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병사는 충분히 소집될 거에요. 필요하지 않으면 좋겠지만, 주변의 영주들과 자유 기수들의 손을 최대한 빌려보도록 할게요. 공께서는 그저 모한 바르도나를 상대할 생각만 해주세요.”


“알겠습니다, 황후마마.” 하인츠는 고개를 숙이며 대답했다.


하인츠의 머릿속에는 반란군과 진압군으로 가득했기에, 이후 회의의 내용은 전혀 들어오지 않았다. 소회의는 곧 짧게 끝났다. 신비한 섬에는 아직도 태양이 한창이었다. 대장군은 맡겨두었던 말을 몰고 다시 대장군의 탑으로 돌아왔다.


거처에 돌아온 하인츠는 천천히 대장군의 탑을 올랐다. 원형 계단의 끝에 문을 열고 대장군의 방으로 들어섰다. 방에서 벽난로가 내뿜는 따뜻한 온기가 느껴졌다. 그리고, 낡은 의자에는 나이트가 앉아 있었다.


“어서 와.” 나이트가 친근하게 말했다.


대장군은 어깨에 달린 무거운 망토를 뜯어내 책상 위에 아무렇게나 올려두었다. “어딜 그리 다녀온 거야?”


“잠시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말이야. 로흐네스에 다녀왔지.” 나이트가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하인츠는 나이트를 캐묻지 않았다. 그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시작했다. “할 이야기가 있어.” 하인츠는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나이트는 하인츠의 무게감을 이해한 모양이었다. “중요한 이야기야?”


“응. 너에게도, 나에게도.” 하인츠가 말했다.


나이트는 품에서 궐련을 꺼냈다. 그는 난롯불로 궐련에 불을 붙였다. “난 언제든 괜찮으니, 말해봐.” 나이트가 말했다.


하인츠는 잠시 뜸을 들이고, 말했다. “···에리크가 납치됐다는군.”


나이트는 깊게 들이키던 궐련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뭐?” 나이트는 재빨리 바닥에 떨어진 궐련을 주워들었다. “에리크가···?”


“자세한 이야기는 모르겠어. 기수 하나가 내막을 전하기 위해 오고 있다더군.” 하인츠가 말했다.


나이트는 크게 한숨을 뱉었다. “그래. 그것참 ···큰일이군.”


“나는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북부로 떠나야 해. ···에리크를 구할 여유가 없어.” 하인츠는 인상을 찌푸렸다.


나이트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렇다면 내가 가야지.” 나이트는 곧바로 결정을 내렸다. “그게 내가 했던 약속이니까.” 나이트는 책상에 올려두었던 빛바랜 투구를 집어 들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수호자의 노래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2021년 9월 19일 휴재 공지 21.09.18 1 0 -
공지 2021년 9월 12일 휴재 공지 21.09.11 1 0 -
공지 2021년 8월 29일 휴재 공지 21.08.28 2 0 -
공지 2021년 8월 22일 휴재 공지 21.08.21 2 0 -
공지 2021년 8월 15일 휴재 공지 21.08.14 1 0 -
공지 2021년 8월 1일 휴재 공지 21.07.31 3 0 -
공지 2021년 7월 25일 휴재 공지 21.07.24 3 0 -
공지 2021년 7월 10일 휴재 공지 21.07.10 5 0 -
공지 2021년 7월 3일 휴재 공지 21.07.03 3 0 -
공지 2021년 6월 26일 휴재 공지 21.06.26 5 0 -
공지 2021년 6월 12일 휴재 공지 21.06.11 6 0 -
공지 2021년 6월 5일 휴재 공지 21.06.05 5 0 -
공지 이야기를 읽으시기 전에, 드리는 이야기 +2 20.05.05 93 0 -
공지 제1부 빛바랜 기사 연재 공지 20.05.04 49 0 -
74 마지막 장작 (3) 아라기 21.09.04 2 0 7쪽
73 마지막 장작 (2) 린 21.08.07 4 1 7쪽
72 마지막 장작 (1) 에리크 21.07.17 6 1 7쪽
71 안개빛 희극 (9) 카이 바르도나 21.06.19 18 0 8쪽
70 안개빛 희극 (8) 하인츠 21.05.29 14 1 7쪽
69 안개빛 희극 (7) 린 21.05.15 10 1 8쪽
68 안개빛 희극 (6) 글라드 21.05.01 14 1 7쪽
67 안개빛 희극 (5) 아라기 21.04.10 26 1 8쪽
66 안개빛 희극 (4) 하란 21.03.20 117 1 9쪽
65 안개빛 희극 (3) 에리크 21.03.13 57 1 7쪽
64 안개빛 희극 (2) 카이 바르도나 21.02.27 43 1 7쪽
63 안개빛 희극 (1) 하인츠 21.02.13 42 1 7쪽
62 업의 그림자 (9) 에리크 +1 21.01.30 59 2 9쪽
61 업의 그림자 (8) 린 21.01.16 56 1 8쪽
60 업의 그림자 (7) 하란 21.01.02 46 2 8쪽
59 업의 그림자 (6) 하인츠 20.12.26 91 2 8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정상호'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