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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 신의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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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요로운
작품등록일 :
2020.06.07 00:04
최근연재일 :
2021.09.08 23:50
연재수 :
11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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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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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0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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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71화. 화면을 비활성화합니다.

DUMMY

“다 왔어.”


아렐이 갑판에 양 팔을 괴고 앉아 우리를 바라보며 말했다.


아렐이 있는 주변의 물은 맑다못해 투명해져 있었다.


‘인어 정수기네.’


성능이 좋은 정수기 한 대를 보는 느낌으로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필터를 갈 필요도 없는 자가 정수기라니. 꿈의 상품이다.


“동생들을 찾게 되면 언제든 이쪽으로 와 줘.”


“그래.”


정수도 되고 노래도 잘 하는 내 반지를 두고 가자니 마음이 찢어지지만.


나는 실없는 생각을 하며 히죽 웃었다.


“웃지 마, 기분 나빠.”


아렐이 상큼하게 말했다. 멜이 내 어깨를 치며 킬킬댔다. 왼쪽만 쳐대는 탓에 멍이 들 지경이다.


아니, 벌써 멍이 들었나?


나는 표정을 바로 했다.


“그럼, 난 간다?”


아렐이 손을 휘저으며 바닷속으로 퐁 사라졌다.


“꿈이라도 꾼 것 같은 기분이야.”


멜이 바다 쪽을 바라보며 말했다. 크라켄을 맨손으로 때려잡은 사람치고는 꽤 감성적인 말이다.


나는 멜을 잡아끌었다. 우리는 할 일이 많다.


마침 해변 끄트머리에 작은 점포가 보였다.


며칠간 생선을 먹어댔으니, 조금 먹을거리다운 먹을 걸 사다 먹어도 괜찮을 것이다.


솨아, 솨.


발가락 사이로 모래가 스며들고, 파도소리가 들려왔다.


‘더럽긴 해도 바다라 그건가,’


이제 아렐이 있으니, 이전보다는 조금 더 깨끗한 바다가 될 것이다.


어쩌면, 페프타의 바다라는 이전 이름을 회복할 지도 모르지.


“문 닫은 거 같은데?”


상념에 젖어있던 내게, 멜이 말했다.


나는 눈을 가늘게 떴다. 눈 사이로 상점 문에 뭔가가 붙은 채 굳게 닫혀 있는 게 보였다.


난 왜 행복해 질 수 없나.


맛있는 거 한번 먹나 했더니.


투덜거리며 가까이 다가서자 상점 문 앞에 붙은 글이 조금 더 상세하게 보였다.


[현상수배]

[수배자: 가노 엘, 멜]

[인상착의: 빨간 머리와 안대, 커다란 덩치와 얼굴에 난 칼자국]

[수배혐의: 라 신관 사칭, 니르호 탈취, 벨테 납치]

[수배자를 찾은 이들은 라 신전으로 신고하시기 바랍니다.]

[보상: 가노 엘-5골드, 멜-1골드]

[의뢰자: 라 신전]


이게 뭐야?


나는 눈을 비볐다. 우리 얼굴이 떡하니 붙은 수배지다.


수배지 하단에는 작게 별이 붙어, ‘가노 엘-라 신전의 구 교육생’이라고 쓰여 있다.


괘씸죄라 이건가.


“내 몸값이 너보다 높다?”


나는 괜히 멜의 옆구리를 찌르며 킬킬거렸다.


이미 막장으로 치닫고 있는 인생, 기왕이면 더 높은 게 이득 아닐까?


게다가 나는 라 신전의 신물도 가지고 있다.


‘3골드 아저씨.’


내게 걸린 추가 현상금을 운운하며 카르넬이 나를 놀리던 게 문득 떠올랐다.


절도범에 사칭범이라니. 하나 더 해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해야되는데.


자조적으로 웃으며 멜을 툭툭 건드렸다. 멜의 빰에 수놓아진 칼자국이 꿈틀댄다.


이크.


나는 황급히 손을 뗐다.


그리고 눈 앞에 별이 날아다녔다.



***



나는 안다.


가끔 이렇게 아무 생각 없이 멜에게 장난치면 이런 상황이 생기곤 한다.


하지만 불변의 진리도 있다.


사람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점.


또 눈을 떴을 때, 주변은 캄캄하게 변해있었다.


“멜, 지금 몇 시...”


콰직.


내가 일단 잘못한 것 같다.


고개를 돌리자, 멜이 큰 곰 한 마리를 두들겨 패고 있는 게 눈에 들어왔다.


굉장히 찰지다.




[지금은 저녁 5시입니다.]




WOM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해가 지기에는 아직 이른 시간이다.


나는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그러고 보기 여기가 숲이구나.’


캄캄한 어둠 사이로 나무 이끼의 냄새가 물씬 끼쳐왔다.


모닥불 소리 사이로 멜이 곰과 싸우는 소리가 배경음악처럼 깔렸다.


나는 쭈글거리며 일어나 모닥불 곁으로 다가갔다. 멜이 이미 한바탕 했는지 각종 산짐승들이 널부러져 있었다.


오랜만에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겠다.


내가 요리를 해야 하지만, 뭐.


이제는 익숙한 일이다.


“밀키트.”


나는 허공을 향해 읊조렸다. 퐁, 소리와 함께 각종 조미료가 담긴 주머니가 하늘에서 떨어져내렸다.


시스 신전의 상품이다.


익숙하게 주머니를 받았다. 묵직한 무게가 느껴졌다. 발골을 위한 칼과 길쭉한 꼬치류 등이 함께 들어있었다.




[후기를 작성해 주세요.]




씁쓸한 웃음이 입가를 비집고 나왔다.


이곳에 처음 떨어져내렸을 때도 질풍의 후기를 써달라는 WOM의 요청을 받았었는데.


시스 신전은 신 만큼이나 성격이 급한 모양인지 3일 후 후기부터 받는다.


나는 손을 휘저어 창을 없앴다. 그리고 만만한 토끼부터 손질하기 시작했다.




멜이 눈 앞에 커다란 곰을 내려놓았다. 혀를 빼물고 엎어져 있는 곰의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왔어?”


나는 어색하게 웃었다.


멜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얼굴에 피곤함이 묻어있었다. 한쪽에 올려뒀던 꼬치를 내밀자 멜이 어느 지역의 산적처럼 거세게 고기를 뜯어먹었다.


“젠은?”


한쪽 구석에 떠 있는 미니맵 위로 젠의 위치가 반짝이며 빛났다.


“파쇼프와 수알눈 국경 지대에 있어.”


희미하게 표시되어 있는 글자를 멜에게 읊어주자, 멜의 입가에 작은 기대가 번졌다.


“여기서 조금만 걸으면 수알눈이고, 거기까지 가는데 3일 정도면 된대.”


네비게이션이 말하는 걸 그대로 멜에게 전달했다.


멜의 눈이 빛났다.


이제, 젠을 찾을 수 있다.



멜이 고기를 우적거리는 사이, 늑대 한 마리가 우리 앞으로 튀어들었다.


또다시 사냥할 시간이 돌아왔다.


나는 단검에 경화를 둘렀다.



***



우리는 빠르게 숲을 벗어났다.


밤새도록 숲에서 짐승들을 상대했던 탓에 나무를 베어 만든 수레가 꽉 차 버렸다. 나는 아공간에 대충 동물들을 밀어넣고 끝없이 펼쳐진 사막으로 발을 내딛었다.


“수알눈은 처음이지?”


나는 멜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붙였다. 멜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전에 멜이 자기는 수알눈 말을 할 줄 모른다고 했었지.


“나, 여기 좀 안다?”


나는 미소지었다. 나는 다르다.


레이트라의 호의 아닌 호의로, 이미 수알눈어 마스터가 되었다는 말씀.


게다가 미니맵이 있다면 길을 잃을 염려도 없다.


나중에 할 일이 없어지면 소소하게 가이드나 해도 괜찮겠지.


나는 미니맵을 힐끗 쳐다보았다.


빨간색 세모꼴이 주변에서 배회하고 있었다.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걸 봐서, 너무 작은 동물이나 아니면 지하에 살고 있는 생물인 것 같았다.


‘멜이 있으니 안심이지.’


내가 믿을 구석은 이 친구 밖에 없다.


‘그’ 시스의 총아, 스물일곱에 크라켄을 때려잡은 남자.


나는 멜의 거구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저게 뭔지 알려줄 수 있어?”


멜이 사막 쪽에 삐쭉 솟아오른 둥근 구체를 가리키며 입을 열었다.


미니맵 상의 빨간 삼각형이 있는 곳이다.


돌처럼 생긴 구체 사이로 흉흉하게 비집고 자리잡은 두 눈이 우리를 향했다.


도와줘요, 인공지능.




[관련 상품이 존재합니다.]


[상품명: 세상의 모든 생물(증간본, 중고상품)-시스 신전 도서 판매량 1위]


[구매하시겠습니까?]




와, 야박하네.


나는 혀를 차며 WOM을 응시했다. WOM의 창은 아무런 미동이 없었다.


강매도 강매 나름이지.


나는 남은 적립금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바이바이, 내 적립금아.


시스에게 적립금을 뜯긴 기분이 들었지만, 어쩔 수 없다.




[익명으로부터 상품이 도착하였습니다.]




익명?


뭔가 찝찝하다. 뭐, 허세와 장난기가 가득한 시스를 생각하면 못 정할 이름도 아니지.


나는 눈물을 머금고 새까만 상자를 깠다. 상자보다 두툼한 책 한 권이 튀어나왔다.


‘표면에 뭔가 칼로 새겨진 자국이 있는데, 묘한 걸.’


책을 손에 쥐자, 칼로 글자를 파낸 듯 한 자국이 손에 오돌도돌 느껴졌다.


세상의 모든 생물.


시스가 판매하는 물건이라면, 뭘 더 열심히 해 먹기 위해 만든 게 틀림없다.




[이미지와 텍스트로 검색할 수 있습니다.]




표지를 펼치자 글씨가 홀로그램처럼 솟아올랐다.


당연히 이미지지.


친절한 시스템이다. 누구와는 다르게.


나는 이미지 버튼에 손을 가져다 댔다.




[해당 생물은 ‘샌드웜’입니다.]


[자세한 내용 조회를 원하시면 페이지를 넘겨주세요.]




“샌드웜이라는데?”


멜에게 말하자 멜이 턱을 긁었다.


샌드웜은 멀리서 우리 쪽을 응시하고 있었다. 다행히 멜에게 튀어오지 않는 걸 봐서는 동물은 아닌 모양이다.


샌드웜이라면 익숙한 이름이긴 하다.


내가 있던 곳에서 보이던 샌드웜과 이름은 같은데, 생긴 게 다르다.


“잡을 수 있을 거 같아?”


조심스럽게 묻자 멜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내가 아는 샌드웜과 유사하다면, 지금 저 땅속에는 엄청난 길이의 몸이 묻혀 있을 거다. 게다가 위협적인 이에 물리기라도 한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나는 미니맵들 간절히 바라보았다.


젠을 찾으러 가는 진로 한가운데에 떡하니 샌드웜을 나타내는 세모가 자리잡고 있었다.


“저길 지나야 하는 거지?”


멜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싸한 계획이라도 있어?”


“그냥 가서 때리면 되는 거 아니야?”


멜의 입가가 꿈틀댔다.


그래, 이래야 멜 답지.


나는 대답 대신 멜에게 경화를 걸었다. 몸이 푸르스름하게 빛을 발하자, 멜이 신기한 눈초리로 팔을 이리저리 돌려보았다.


“너 이상한 걸 쓰는 건 대충 알고 있는데.”


나중에 다 설명해 줄 수 있는 거 맞지, 멜이 내게 미소지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다른 이도 아니고 멜에게는, 사실대로 모든 걸 이야기할 때가 올 것이다.


멜은 내 대답을 듣고는 곧장 샌드웜에게로 치달았다.


나는 멜이 그놈을 없앨 때까지, 잠시 기다리기로 했다.


그게 내가 제일 잘하는 거니까.



***



사막의 밤은 춥다.


생각보다 멜이 샌드웜을 때려잡는 시간이 오래 걸렸다. 게다가 해가 짧아진 것도 한 몫을 하기는 했고.


“시스님의 말이 맞았어.”


하늘에 콕콕 박힌 은하수를 보면서 멜이 입을 열었다.


“라님이 당분간 칩거해야 해서, 낮이 짧아질 수도 있다고 하셨잖아.”


얘는 언제 이런 이야기를 들었대.


기억을 되짚어봐도 내게는 이런 말을 해 준 적이 없다.


“그랬지.”


나는 조용히 아는 척 동의했다.


“너도 그, 시스...님을 환상 속에서 봐?”


나는 라의 환상을 떠올리며 멜에게 말했다. 아니, 멜은 작게 부정했다.


“여기.”


멜의 팔에 차고 있는 팔찌가 작게 흔들렸다. 시스가 채워준 돌덩이가 불그스름하게 빛을 발하고 있었다.


“여기서 가끔 목소리가 들려.”


아,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휴대용 무전기인가.


단박에 이해된다.


“우리가 드린 건 잘 전달 받았대?”


의뢰 물품을 바로 보냈으니 결과를 확인하고 보상도 받아야 된다.


기대에 찬 얼굴로 멜을 바라보았다. 연락이 안되네, 멜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더럽게 바쁜 모양이다.


나는 한숨을 내쉬고 바닥에 드러누웠다. 내 등에 폭신한 모래의 촉감이 와닿았다.


설마 떼먹지는 않겠지.


무거워지는 눈꺼풀에, 나는 이불을 당겨 덮었다. 멜의 코고는 소리가 커다랗게 들려왔다.


피곤할 만도 하다.


며칠간 바다 위에서 돌아다닌 데다, 내려서는 싸움만 줄곧 해댔으니.


나도 도움이 되야 될 텐데. 언제까지나 이 친구만 믿고 살 수는 없다. 시간이 나면 스킬을 갈고 닦을 방법도 생각해야 한다.


정신이 점점 혼미해진다. 이상하게 목도 조금 춥다.


“아, 아파.”


갑자기 전해오는 따끔함에 나는 눈을 떴다.


“어?”


“누구냐?”


내가 마스터를 찍은 수알눈 말이다.


나는 나를 내려다보는 터번 속 눈을 응시했다.


“저는...”


“샌드웜은 어떻게 잡았지?”


말 좀 하자.


나는 불만 가득한 얼굴로 입을 열었다.


“제가 잡은 거 아닌데요.”


쿵, 쿵.


내가 답하자마자 가까운 곳에서 북소리가 들려왔다.


주변을 둘러보려하자 얼굴 위로 천 하나가 덮어씌워졌다.


이걸 덮어씌우나마나, 내게는 멜이 있으니까 괜찮다.


드르렁.


아니다. 멜은 한번 잠들면 업어가도 모른다.


“WOM.”


작게 되뇌었지만 새까매진 눈 앞에는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았다.




[사용자의 시각이 차단되었습니다.]


[화면을 비활성화합니다.]




이 쓸모 없는 인공지능 같으니.


기계음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잡식.”


나는 라의 환상을 깨부순 비장의 무기를 꺼내 들었다. 붉은 기운이 눈 앞에 넘실거리더니 순식간에 갇힌 시야가 사각거리며 잘려나가기 시작했다.


“이런 사특한 사술을 부리다니.”


뒤통수에 충격이 느껴진다.


다행히, 내가 익숙하게 받았던 충격들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나는 한쪽 눈을 부릅떴다. 누가 오금도 걷어찼는지, 다리 쪽에도 아픔이 엄습했다. 휘청이는 다리를 붙잡고, 나는 서서히 확보되는 시야에 온 정신을 집중했다.


작은 천막 안이다.


터번으로 얼굴을 두른 수많은 사람들이 내 주변을 에워싸고 있었다.


일대 다의 싸움이라.


별로 자신 없는데.


“그만하거라.”


눈앞에 선 터번이 내 주변을 둘러보며 말했다. 꽤 높은 사람인지, 터번들의 행동이 갑자기 멈췄다.


“이 자는 내 친우이니.”


친우?


나는 생각을 박박 긁어내 보았다. 하지만 미라를 친구로 둔 기억이 없다.


어리둥절하게 바라보는 모습이 느껴졌는지, 터번이 숨죽여 웃는 소리가 들렸다.


사락.


터번이 얼굴에서 스륵 풀려내려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나는 눈을 크게 떴다.


밤하늘처럼 새까만 머리칼이 일렁인다. 초콜릿빛 손이 내 얼굴에 씌워진 장막을 서서히 걷어갔다.


“마레이흐, 오랜만이다.”


모래알이 사각거리는 목소리가 들리더니, 샛노란 눈이 초승달 모양으로 슬며시 휘어졌다.


나는 입을 떡 벌렸다.


레티시노아, 네가 왜 거기서 나와.


작가의말

친구와의 만남은 언제나 즐거운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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