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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 신의 쇼핑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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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요로운
작품등록일 :
2020.06.07 00:04
최근연재일 :
2021.09.08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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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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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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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화. 적합한 상품이 검색되었습니다.

DUMMY

[그렇게까지 말씀하신다면야.]


크라켄의 입가가 씰룩였다.


아무래도 쉽게 경쟁자를 치울 기회를 놓치지는 않겠지.


훤히 보이는 그의 생각에, 나는 미소지었다.


“그보다 먼저.”


WOM에서 시의적절하게 판매창을 띄워올렸다.


아무래도 계약하면 ‘그’의 물건이 필요하지.


촤륵


구매 버튼을 누르자마자 튀어나온 양피지를 손끝으로 낚아챘다.


타타의 상점에서만 살 수 있는 상품, 계약서.


카르넬이 이걸로 극한의 이득을 봤으니, 이제는 내가 이득을 볼 차례다.


“구체적으로 어떤 이를 잡으러 가는 건지 말해주시겠어요?”


[오늘이나 내일쯤 케심의 품으로 돌아갈 예정인 자가 하나 있습니다.]


흠.


오늘 내일 하시는 분이라면 케이크처럼 간단하게 먹어버릴 수 있다.


행복회로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일단 거래의 내용을 쓰라고 했었지.’


나는 허리에 놓여있는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타타가 혹여 계약서를 쓴다면 사용하라며 준 깃펜을 꺼낼 차례였다.


하지만 왜인지 깃펜이 쉽게 잡히지 않았다.


잡동사니들을 아공간에 넣어두지 않고 여기에 몰아넣어뒀더니 이 꼴이다.


이 상황이 종료되면 정리 좀 해야지.


나는 다짐하면서 손 끝에 걸리는 깃털의 촉감을 낚아챘다.


‘어?’


주머니에서 손을 뽑아내자 무언가가 함께 딸려나왔다.


나는 허리춤으로 시선을 돌렸다.


[돌고래, 여의주. 아아, 실레니아!]


아렐 쪽에서 날아오는 문자가 내 앞을 삽시간에 뒤덮었다.


바닥에 떨어진 실레니아의 여의주가 아렐 쪽으로 굴러가고 있었다.


젠장. 배 위의 돌이라 자칫 잘못하면 바닷 속으로 빠져버릴 수 있다.


나는 여의주 쪽으로 빠르게 달렸다.


퍼억


[실레니아는? 어디에 있어? 내 동생은?]


누군가가 나를 거칠게 떠미는 느낌에 나는 엉덩방아를 찧었다. 엉덩이 쪽에 전해지는 아픔도 잠시, 케티피가 던진 문자들이 눈앞에 흩날렸다.


나는 멍청하게 눈을 끔뻑이며 케티피를 바라보았다.


이상하리만큼 커다란 초록빛 막이 나타나 그녀를 에워싸고 있었다. 케티피는 도로록 굴러가는 실레니아의 여의주를 조심스럽게 두 손으로 잡아냈다.


[쉬, 케티피. 실레니아는.]


아렐이 케티피를 껴안고 달래는 듯 했다.


[아렐은? 레레는? 미뉴페는? 실레니아는? 다 어디에 있어?]


케티피의 두 눈이 빠르게 주변을 훑었다. 새빨간 핏줄이 선 두 눈을 바라보자 등에 소름이 돋아올랐다.


[나 여기에 있어, 캐티피. 네 언니 아렐이야.]


[다 죽었어? 어디에 있어? 여의주가 왜 여기에 있어? 매그노리아? 매그노리아!]


아렐은 바들대며 케티피를 껴안았다. 케티피는 무섭게도 덜덜거렸다. 투명에 가까운 새하얀 손이 여의주를 두 손에 든 채 허공을 향했다.


햇빛을 머금은 여의주가 겉면을 싸고 있던 돌을 깨뜨렸다. 여의주 안에서 핑크빛 실타래가 마치 생명을 가진 것처럼 일렁였다.


[아?]


케티피의 입에서 이상한 소리가 새어 나왔다. 나는 여의주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아렐을 응시했다.


[살아, 있어.]


아렐의 벌어진 입에서 문구가 흘러나왔다.


아렐은 그 말은 내뱉자마자 몸을 내 쪽으로 돌렸다. 번뜩이는 안광이 순식간에 내 앞으로 달음박질쳤다.


[가노, 실레니아가 살아있어.]


아렐이 내 어깨를 흔들어 대는 통에 공짜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다.


소리가 안들린다고 코도 막힌 게 아니어서, 찌를 듯한 악취는 무뎌진 후각 끝에 대롱대롱 매달려있다.


어지러운 시야와 지독한 냄새라.


아주 최적의 궁합이네.


물론, 실레니아가 살아있다는 건 좋은 일이다.


쵸의 노래에 따르면 살아있는 자들이 케티피와 미뉴페 뿐이니.


심지어 멀쩡히 살아있는 아렐이 죽었다고 가사에 나온 걸 봐서는 얼마든지 다른 가사도 틀렸을 수 있다.


[둘을 찾아줘.]


아렐이 내 옷자락을 잡아 당기며 나를 올려다보았다. 눈물 범벅이 된 얼굴이 청순가련해 보였다.


제길. 세상은 예쁜 여자가 최고다.


종이 무슨 상관이냐. 예쁘기만 하면 되지.


괜히 약해지는 마음을 다잡으며 나는 아렐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미뉴페와 실레니아 말이지?”


다행히 나는 WOM을 적립금이 있는 한 양껏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지금 젠을 찾는다고 가동시킨 추적이라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고.


뭐, 없으면 또 타타머니를 이용해야지.


대출, 한번이 어렵지 두 번은 쉽다.


내 말에 아렐이 배시시 웃는다. 새빨개진 콧등을 타고 눈물자국이 말라붙었다.


[찾아주면 소원을 들어줄게.]


인어의 소원이라.


전래동화 같은 데서나 나올 만한 말이다.


[바다에서는 내가 뭐든 할 수 있어. 바다와 관련된 것이라면 뭐든 가능해.]


아렐이 한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말을 이었다.


“그래.”


바로는 조금 힘들지 몰라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해주지 않을 이유는 없다.


나중에 안줏거리로도 최고다.


내가 말이야, 인어의 부탁을 들어준 사람이야, 라고.


좀 있어보이잖아?


[케티피가 조금 진정되었군요.]


매그노리아의 굵은 글씨가 눈앞으로 떨어져내렸다. 케티피가 매그노리아의 굵은 촉수 위에 눈을 감고 축 늘어져있었다.


[계약서는 쓰되, 저는 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크라켄의 고개가 가로저어졌다.


[제 부인을 지켜야하거든요.]


[나도.]


아렐이 덧붙였다.


예쁘면 다다.


매그노리아와 아렐이 빠지면 전력 손실이 크겠지만, 방법은 있을 것이다.


‘다 죽어가는 크라켄이라고도 했고, 신의 빨간펜도 있지.’


그리고 멜도.


“맡겨둬.”


매그노리아의 입가가 꿈틀댔다.


“다 잘 될거야.”



***



낯선 천장... 아니 낯선 하늘이다.


하늘에 낯설다고 말을 붙이는 거 자체가 이상하긴 하지만, 바다 위에서 보는 하늘은 처음이니까.


“어떻게 된거야?”


흔들리는 머리를 붙들고 몸을 일으키자, 드러누워 있는 멜이 보인다.


끈적대는 초록 액체로 범벅이 된 얼굴이 꿈틀대며 웃었다.


분명 내 마지막 기억은, 빈약해 보이는 크라켄에게 달려든 거였다.


크라켄이라기에는 너무 가늘고 얄쌍한 외모여서, 나 혼자만으로도 상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나를 너무 과신한 것 같다.


[네가 바다에 튀어 들어가서 내가 건졌어.]


멜이 벌떡 일어나 킬킬댔다. 얼굴에 묻은 초록빛 액체가 흘러내렸다.


누가 보면 트롤인 줄 알겠다, 나는 혼자 작게 중얼거리다가 멜과 눈이 마주쳤다.


왜, 뭐.


멜은 한쪽 손으로 배 옆구리를 퉁퉁 쳤다.


나는 홀린 듯 배 옆으로 다가섰다.


“읏”


크라켄. 빈약한 크라켄이 바다 위에 둥둥 떠 있었다.


멜이 내 어깨를 때리며 깔깔거리며 웃었다. 어깨가 매우 많이 아팠다.


그러고보니, 내가 그린 크라켄은 어디에 있지?


썩 잘 그린 건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위압감 있었는데.


나는 눈을 찌푸렸다. 가늘게 뜬 눈 사이로 저 멀리 크라켄의 다리에 감긴 새빨간 선들이 보였다.


[너, 쓰러지자마자 저게 밧줄처럼 흐물거리며 무너지더라고.]


멜이 내 어깨에 팔을 둘렀다.


아픈 데 누르면 더 아픈데.


나는 아픔을 애써 누르며 억지로 미소를 지었다. 아무래도 멜에게는 내가 진다. 그건 물리적인 차이 때문에 어쩔 수 없다.


[그래서 내가 잡았지.]


‘스물일곱에 크라켄을 잡은’이라는 칭호가 순간 떠오르는 듯 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대단한 건 대단하다.


‘이런 친구에게 개기는 건 인생을 말아먹는 짓이지.’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의 교훈이다.


나는 크라켄의 얼굴을 끌어당겼다.


너른 이마 위에 카르넬이 준 카드를 올려놓자마자 커다란 크라켄의 몸뚱이가 비눗방울처럼 방울져 카드로 흘러들어갔다.


몇 초나 지났을까.


거대한 크라켄이 떠다니던 바다 위에는 작은 카드 하나만이 둥둥 떠 있을 뿐이었다.


기다란 뜰채로 카드를 건져 손에 쥐자마자 카드도 산산히 부서져 사라졌다.


드디어 신이 준 일을 다 끝냈다. 나는 뱃머리에서 몸을 돌렸다.


“이게 뭐야?”


[달려들기에 그냥 잡아다가 널어놨어.]


멜이 뿌듯한 얼굴로 바닥에 널부러진 물고기들을 가리켰다.


익숙한 생김새부터 낯선 모양새까지 고루 갖춘 생선 뷔페다.


펄떡이는 물고기가 단 한 마리도 없는 게 놀랍기만 하다.


“저건 상어야?”


분명히 상어처럼 생긴 커다란 물고기도 배 한켠에 묶여있다. 내가 정신을 잃은 사이 알뜰히도 잡아둔 모양이다.


멜은 그쪽을 바라보더니 어깨를 으쓱댔다.


그래, 너는 바다를 처음봤지.


그리고 멜에게 걸려 있는 건 ‘그’ 시스의 신력, ‘먹이’고.


[이거 먹을 수 있는 거야?]


오염된 바다에서 어떻게 이렇게 많은 물고기들이 나타났는지 모른다. 진수성찬의 냄새를 맡았다고는 하지만 조금 과한 감도 있다.


그리고 오염된 물을 먹고 이런 바다에서 살아남은 물고기라면.


“먹긴 좀 그렇지 않을까?”


[배고픈데.]


멜이 얼굴에 묻은 끈적이는 액체를 닦아내 바닥에 흘렸다. 뚝뚝하고 멜의 손에서 떨어지는 액체가 자못 위협적으로 보였다.


못 먹으면 나를 한 대 칠 기세다.


나는 황급히 WOM을 올려다보았다.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중이면 좀 더 빠른 답변이 오곤 했지.




[적합한 상품이 검색되었습니다.]




간결한 메시지다.


이 메시지가 이토록 고마웠던 적은 없다.


나는 멜에게 입을 열었다. 멜은 갈매기처럼 보이는 새를 한 마리 내게 흔들어보였다.


“나만 믿으라고.”


크라켄을 잡은 사람에게 개기는 건 말이 안되지, 암.



***



바다 위에서 2일째다.


모 표류기를 찍는 듯하다. 나와 멜은 머리가 산발이 다 되었다. 더러운 냄새 때문에 코는 이미 마비된 지 오래다.


멍청하게도, 우리는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올 때는 매그놀리아가 촉수로 밀어서 안전하고 쉽게 도달하긴 했는데, 돌아갈 방법이 전혀 없다는 걸 잊었다.


그나마 배를 몰 수 있는 선원도 죽어버렸고, 바닷물을 갈라버리던 아렐도 없다.


우리는 날아드는 갈매기나 물고기들을 먹으며 며칠째 연명중이었다.


“이건 그나마 낫네.”


멜의 입가가 우물거렸다. 얼굴에 새겨진 칼자국 사이로 땟국물이 끼었다.


길에 쓰러져 있으면 꽤나 그럴싸한 거지로 볼 만한 차림새다.


나도 다를 건 없다.


소금기에 절여진 머리는 떡이 져 있었고, 푸석한 얼굴에 말라붙은 피가 피부를 당겼다.


사이좋은 거지 친구들이다.


“시스님은 별 말 없으셔?”


나는 조심스럽게 멜에게 입을 열었다. 멜은 하늘 쪽으로 눈을 슬쩍 올리더니 고개를 저었다.


돌아갈 길이 없다는 걸 알게 된 날, 나와 멜은 시스에게 SOS를 쳤다.


하지만 무슨 일을 하는 건지, 시스는 답이 없었다.


‘하는 건 먹는 거랑 욕하는 거 밖에 없던 신이 말이야.’


속으로 투덜거렸지만 그래봐야 소용 없다.


카르넬도 마찬가지다.


많이 바쁜 모양인지 이틀 동안 감감 무소식이다.


“찾았다.”


철썩대는 파도소리와 함께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반가움에 몸을 돌렸다.


“아렐!”


“하도 안 돌아오길래 와 봤어.”


아렐이 축축하게 젖은 남색 머리를 쓸어올리며 미소지었다. 그녀의 꼬리가 배의 한쪽을 통통거리며 두드렸다.


나는 조심스럽게 생선 뼈들을 뒤로 감췄다.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지만, 바다의 지배자라는 아렐에게 보여서 좋을 건 없지 않나.


나라도 아는 놈들이 뼈밖에 안 남은 채 있으면 화나겠다.


다행히 아렐은 아무런 눈치도 채지 못한 모양이었다.


“우리를 다시 육지로 보내줄 수 있어?”


카르넬의 신전에 들러서 보상을 받고, 젠을 찾으러 가야 한다. 그러려면 일단 이 지긋지긋하고 더러운 바다를 헤치고 나가야 하고.


“그래.”


아렐이 미소짓고는 머리 위로 커다랗게 원을 그렸다. 아렐의 손끝을 따라 작은 무지개가 하늘 위에 떠올랐다.


“네가 동생들을 찾아 준다고 했으니까.”


아, 아렐의 동생들도 그 다음에 찾아야지.


잊었던 우선순위를 되새기며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여기서 케티피와 함께 있을 거야. 여길 정화시키기도 해야 하고.”


더러운 물을 두 손으로 떠올리며 아렐이 씁쓸하게 미소지었다. 물이 아렐의 손 사이로 주르륵 흘러내렸다.


그러고보니 처음 이곳에 왔을 때보다는 물이 조금 깨끗해진 것도 같다. 처음에는 농도가 진해서 진득한 액체였는데.


“매그노리아는, 운이 나빠서 인간들에게 악명이 높았던 거야. 인간들이 움직이는 길이 하필, 그 애의 집 위여서.”


그 애라고?


나는 뭔가 잘못 들은 것 같아 눈을 크게 떴다. 아렐이 눈부시게 웃었다.


“이쪽으로 옮겨오라고 할게. 너희가 잡은 그 영감네 집이 크다고 하더라.”


이게 그 유명한 빈집 털기인가.


순식간에 남의 부동산만 하나 더 늘려줬다. 내 집 하나 없는데, 극심한 손해다.


“너희가 떠나온 항구쪽으로 데려다 주면 되지?”


어, 그건 조금 곤란하다.


우리는 배를 훔쳤다.


조심한다고 했지만, 그 앞에는 라 신관인 라시스와 케심 신관도 있었다. 케심의 신관이야 우리를 모른다곤 하지만 라시스는 분명 우리를 알아봤을 것이다.




[가장 가까운 도시는 ‘뷰마르’입니다.]




흘깃 올려다보자마자 미니맵에서 타이밍 좋게 도시 이름 하나를 띄워올려줬다.


뷰마르. 우리가 출발한 곳이다.


다른 방법은 없어?


또 간절하게 WOM을 올려다보았다. 작은 동그라미가 하나 떠올라 빙글대며 돌아갔다.


제발. 착하게 살게요.


절도라고 박혀 있던 이전 나의 상태창을 애써 무시하며, 나는 WOM에게 빌었다.




[가장 가까운 연안은 ‘샤히라’입니다.]


[경고: 해당 지역은 수알눈과 국경지대로, 경비가 삼엄합니다.]




이런 친절한 설명서 같으니.


나름대로 경고를 한답시고 말한 것 같은데, 내게는 뷰마르가 더 큰 위협이다.


이번에 라시스에게 잡히면 완벽히 라의 정신에 갇힐 지도 모른다.




[안내를 시작합니다.]




바다가 입체적으로 변하고, 붉은 화살표가 눈 앞에 튀어나왔다.


나는 화살표 방향으로 손가락을 가리켰다.


“이쪽으로.”


“빨리 데려다 줄테니, 이젠 내 백성들 먹으면 안돼.”


아, 들켰다.


아렐의 해사한 미소 사이로, 나는 소름이 돋아오른 팔을 연신 문질렀다. 소름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여기서 나가면 제사라도 지내야겠다.


아주, 거하게.


작가의말

???: 그 놈은 우리 중 최약체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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