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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도우의 서재입니다.

내 일상


[내 일상] 다시금 글쓰기에 대해 생각한다

요즘 새삼스럽게 글쓰기라는 작업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웹소설로 매달 쥐꼬리만한 돈을 아내에게 입금하는 왜소한 심성의 가장인 나.

최근 들어 다른 웹소설 사이트로 확장해 볼까 기웃거려 봤지만 야설류의 내 글로는 진입할 자리가 마땅치 않았기에 더욱 우울했다.

학창시절에는 제법 문학소년이란 소릴 들으며 자랐는데, 지금은 웹소설 사이트에서조차 외면하는 성인물로 하루하루 푼돈을 벌어가는 나의 모습이 초라하게 느껴져, 사실 최근에는 글을 쓰는 작업이 무척이나 힘들었었다.


하지만, 어제 글쓰기에 관한 책을 한권 읽으면서 다시금 작은 희망의 빛을 느끼고 있다.

책중에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을 담는 일이다. 마음이 담기지 않은 글은 글쓰는 자신은 물론이고 독자에게도 울림을 주기 어렵다’라는 대목이 무겁게 마음에 와 닿았다.

그런데, 그 대목을 읽고 나서부터, 웬지 모르게 글을 더 열심히 쓰고 싶은 강한 의욕이 생기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일종의 승부욕일까?


희망은 밑바닥을 확인하는 데서부터 생겨나는 법.

한동안의 방황에서 벗어나 다시금 허리띠 질끈 동여매고 열심히 글을 써야겠다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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